[잡담] 싱크로는 딴 것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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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적으로 고유 메리트가 없는 주제에 차별점이나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의식이나 융합 같은 경우 소환절차가 사실상 “효과로 소환한다”가 끝이라 완전히 엿장수 마음이고, 그러다 보니 별의 별 괴상한 변조를 넣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죠. 필드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견제 카드 덜 맞고.

반면에 엑시즈와 링크 같은 경우에는 “정해진 절차로 특수 소환”이라는 점에서 싱크로와 유사한데, 각각 “같은 레벨의 몬스터”와 “조건을 충족하는 몬스터 아무거나”라는 점에서 소재 조건이 월등히 유연해요.

펜듈럼? 펜듈럼은 “펜듈럼 소환”이 그렇게 크게 메리트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마법과 몬스터가 카드 1장에 포함”이라는 건 기믹 상으로 엄청난 유연성을 지니고 있고, 펜듈럼 스케일이라는 상호 작용 만들기 쉬운 다른 변수값이 포함 되어 있고 타 소환법이랑 합칠 수 있다는 성질 때문에 확장성 넘쳐납니다.

근데 싱크로?

의식/융합처럼 “튜너”라는 특정 카드를 필요로하는데, 의식/융합과 달리 필드를 거치는 정규 소환 절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끽해야 “패의 X를 싱크로 소재로 사용할 수 있다” 외에는 소환 절차 자체를 수정하하기 쉽지 않습니다.

어차피 필드를 거치는 이상 패/덱에서 다이렉트로 소재로 쓰는 것 보다는 그냥 몬스터를 특소하는게 디자인이나 재정상 편리하고 유연한데, 그건 엑시즈나 링크도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그게 싱크로의 고유 아이덴티티가 되긴 힘들어요.

또 엑시즈와 링크 같은 경우에는 각각 엑시즈 소재, 링크 마커라는 고유 기믹을 통해서 상호작용을 수 있는 부분들이 더 많고, 싱크로처럼 “레벨”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극단적인 예로 레벨 12 몬스터 5장 먹어서 소재 레벨 합계 60짜리 몬스터 같은 극단적인 물건 만들 수 있습니다.

반면 싱크로는 하필이면 “12”라는 레벨 상한이 있기 때문에 소재의 레벨에도 한계가 있고, 몬스터 + 몬스터라는 소환 조건 때문에 다크 싱크로 같은 기믹이 아닌 이상 레벨 1 싱크로 같은 걸 뽑아내는 건 사실상 시스템이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레벨이 낮고, 싱크로 소재를 많이 요구할수록 소재 레벨이 낮아져야 해요.

이 뿐이면 그나마 괜찮근데, 또 하나의 문제는 튜너라는 시스템입니다. 튜너 + 비튜너라는 것은 결국 올 튜너나 올 비튜너 뽑으면 덱이 정지한다는 뜻이고, 레벨 맞추기 때문에 예를 들어 2+4=6 싱크로 덱에서 2+2, 4+4로 할 수 있는 건 엑시즈나 링크라는 괴상한 결과가 나타납니다.

물론 2+4=6이라 치면 때 튜너를 2렙과 4렙 양쪽에 배치한다는 선택지도 있지만, 저러면 2+2=4, 4+4=8을 위한 별도의 싱크로를 넣어야 한다는 또 다른 문제가 터지죠. 패밀림을 중이기 위해서 싱크로의 수를 늘리자니, 그 특정 레벨의 싱크로를 언제나 맘대로 꺼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저걸 가장 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결국 6렙 싱크로 뽑는다면 3+3 조합처럼 튜너/비튜너 레벨이 똑같은 조합을 만들고, 튜너/비튜너를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보급할 수 있도록 하는 건데, 설계하는 입장에서는 튜너/비튜너를 언제든지 뽑을 수 있게 복잡하게 꼬아버리느니 그냥 3x2 엑시즈하기 편합니다.

저러니까 튜너 토큰을 특소하는게 식으로 엑시즈를 못하게 하고, 싱크로 제약을 넣어서 링크를 못하게 하는 거겠죠. 근데 그만큼 텍스트도 길어지고 덱에서 몬스터 특소하거나 조건 없는 토큰 생성에 비하면 그 자체 만으로의 장점이 될 수 있는 차별점이 있는가 하면 음…

뭐 그런 문제들을 효과 파워로 메꿀 수 있고 그걸로 싱크로 “덱”은 충분히 환경권 만들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현재 시스템으로서의 싱크로 “소환” 위치는 의식/융합과 엑시즈/링크 양쪽의 단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어느 쪽의 장점도 없는 애매한 위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크 싱크로의 기믹을 디폴트로 편입해서 싱크로 소환을 레벨 합계 OR 레벨 차이로 규정해서 같은 소재 조건으로 소환할 수 있는 싱크로의 폭을 넓히던가, 튜너나 싱크로 소환이라는 것에 룰적인 고유의 메리트 같은 걸 뭔가 추가하지 않으면 그만큼 쭉 고유 아이덴티티가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지금 싱크로 소환은 특수 소환의 일반 몬스터 같은게 되었다고 해야하나요? 평균 능력자는 높게 책정되어 있는데 외부 효과가 아닌 고유 특색이나 상호작용의 전략적 차별점이 부족한 느낌?

[-사이걸-]

엑시즈는 랭업매나 겹쳐소환을 미뤄주기에 최상급이 나오기 쉽지만 12싱은 너무 정정당당하게 뽑아야하고... 거기다 바구스카같은 착지점이라도 있지 싱크로는...

[아나목소리굳]

인페르니티 : 아 ㅋㅋㅋ 증지 턴킬 재밌다 ㅋㅋㅋㅋㅋ

[빅포도]

상검같이 튜너토큰 정규적으로 뱉어내는 범용 카드를 주거나
바타처럼 덱싱크로를 너도나도 받는게 현재로썬 제일 나은것 같네요

[무지개첩자 로민]

최근 싱크로 기믹 내는 것들 보면 또 뭔가 테스트하고 있다는 느낌이라.
비셔스 싱크로 테마가 나오면 거기서 성과가 나올 것 같은 느낌..

[danielxcutter]

비서스 싱크로 테마를 기대하죠! 스케어클로, 티아라멘츠, 크샤트리라 전부 자기 소환법의 틀을 상당히 많이 벗어난 참신한 기믹을 가지고 있으니 비서스 싱크로 테마도 거의 100% 그럴 전망이거든요.

[자유게시판0]

해피 싱크로 몹 생각하면 이넘들 할수 잇는데 안하는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