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펜듈럼은 9기 소울차지 시절에도 입상량이 적은 거 보면

[빵봉투다]

뭐 9기 다른 테마가 미쳐돌아간 것도 있지만

막상 데뷔한 기수에서 "님들 그래서 엑트에서 펜듈럼 소환 외치면 5장 튀어나오던 시절에 그렇게 펜듈럼이 강했나요" 하고 물어보면

EMEm 말고는 다들 잘 떠올리지도 못 하는 상태

뭐 조금 더 뜯어보면 클포라던가 술사라던가 있긴 있었지만

클포는 사실상 스드 배너티 깔고 물리력으로 줘패던 9기버전 엘드리치고

술사는 EM술사옫아로 원래부터 묶어서 쓰라고 공식이 권장하는 거 보면 그냥 연장선인데

그럼 그 많은 테마 중 진짜로 2개 빼면 기억조차 못 받는 게

그것도 룰 개정 이전 엑트에서 "펜듈럼 소환!" 외치면 5장 튀어나오던 그 시절 펜듈럼인데도요

그리고 실제로 그 포텐셜을 가지고도 비펜듈럼이 훨씬 많이 입상했고

고인물들은 첫 등장부터 이런 현실을 알고 있었고

코나미도 딱히 저점을 주진 않고 다양한 뻘짓이나 하고 있으니 마땅히 쓸 일이 없었고

펜듈럼 모르는 사람은 그냥 이런 게 있나요 수준이고

원래 관심 없다가 마듀로 입문하고 위키나 유튜브 좀 끄적이고 펜듈럼 데뷔했다는 애니나 좀 보자 하는 애들은 잘 알지도 못 하고 뭐가 어쩌네 하고 있는데

이거야말로 진짜 망한 소환법이 아닐지

하다못해 벽듀시대 개막한 싱크로랑

9기의 진정한 폐해로 불리던 엑시즈

드트말곤 내새울 것도 없는 의식

10기 시작하자마자 강매한다고 욕 디지게 먹었던 링크

11기 내내 모든 테마가 쓰고 있어 지겨울 정도라 그만 좀 보고 싶은 융합까지 지지자가 있는데

하긴 코나미 네놈들이 생각이 있었으면 소환법 갈라치기 애니를 내지도 않았겠지

이 한송이꽃이나 싸지르는 토에이같은 놈들 같으니

[DolfOurselves]

일단 룰이 넘 이질적인것도 한몫 하는거 같아요

링크나 엑시즈 애들도 몇몇 재정이 혼라스럽긴 한데 펜듈럼은 엑덱으로 가는거나 펜듈럼 효과가 더 붙어있다던가 그래서...

펜소 자체도 다른 소환법 거쳐간다는 소환법 같아서 몬가 이미지가 애매한 느낌도 있고

[빵봉투다]

룰 골때리는 거야 알겠고 이미지가 애매한 것도 맞는데 그거 가지고 허구한 날 뭐가 어쩌네 저쩌네 하고 제대로 알지도 않고 덤벼드는 애들이 까대니
마치 싱크로 처음 나왔을 때 융합 없이 융합한다고 랑 엑시즈 나왔을 때 이새끼는 레벨이 어디갔어요 하던 그때 그 꼰대들의 연장선으로밖에 안 보인다는 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아니 이해가 안 가면 사람이 말 하는 룰을 듣던가 싫으면 자기가 알아보던가
눈 감고 귀 닫고 응 망한소환법이야 애니도 망했어 하는데 누가 그걸 좋게 봐주겠습니까

[DolfOurselves]

눈귀막고 알려고 하지 않은건 확실히 문제같네요

그리고 펜듈럼만의 결과물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중간다리역할은 확실한거 같다만 딱 거기까지여서

밸리언츠같은 시도는 좋다고 봅니다. 강함은 그거랑 별개로 좀 애매하지만....

[빵봉투다]

마함존에서 튀어나오면서 다른 용병 없이 펜듈럼만 새워서 내는 걸로 엔디미온이 있긴 하죠
펜듈럼 소환을 하냐고 물어보면 의문이지만 저는 몹을 마함존에 앞면으로 마법 취급해서 내는 것도 아이덴티티라고 보기 때문에

[DolfOurselves]

엔디미온에서는 펜소에 목멜 필요가 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타이밍 좋으면 쓰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러면 딜레마인게 펜듈럼 '카드'로는 이 아이덴티티가 먹힐만 한데 펜듈럼'소환' 이미지가 좀 옅어지는게 몬가 가불기같은 느낌입니다. 둘 다 잘쓰는 봅은 없을까 싶네요

[SNOW per]

거기다 첫동기가 섀도르와 테라나이트인것도..

[빵봉투다]

태동기 - 특소막는 미도라시/프노인에 모든 어그로가 쏠림
중반기 - 히어로 백룡 제왕 등등 다른 강하고 쉬운 덱도 더 많음
후반기 - 십이수는 모든 것을 해 줬어 / 어쩌라고 완전내성프리체인파괴

이상할 정도로 푸시를 못 받은

[Micbyperro]

사실 어쩔 수가 없는 게 기본적으로 펜듈럼 소환은 스케일을 2장을 세팅해서 펜듈럼 소환으로 이어야하는지라 정직하게 가면 요구 패가 어마어마합니다. 섀도르부터 어드밴티지를 복사하는 게 기본이 된 가운데 스케일 2장이 있어야 펜소가 가능하단 건 상당히 제약이 큽니다.

확실하게 족적을 남긴 펜듈럼 중심 테마라면 클리포트/마제술사/EM/세피라 정도인데 다들 이 스케일을 2장 깔아야한단 제약을 뚫을 수 있는 카드가 존재했죠.

클리포트는 소환사의 스킬로 서치가 되는 클리포트 툴과 또 서치를 해주는 섀클리포트(심지어 전투 내성도 있음)에 9기판 엘드라는 말에 걸맞게 스킬 드레인을 비롯한 지속물과 상성도 좋았죠.(실제로 입상덱중 군웅어전 우겨넣은 클리포트도 있었음) 거기에다 크로스오버 소울즈 나오기 전에는 심판도 1장이었지만 마함 대량 제거도 깃털 하나에 불과했으니...

마제술사는 펜듈럼 콜이라는 당시에는 버그급 카드에 미치광이 유니콘도 있었으니...

EMEm은 조커 펜매 멍키보드라는 정신나간 사기 카드들로 무장해서 어마어마한 전개력을 자랑했죠.

세피라는 9기 끝에 나와서 9기 펜듈럼으로서의 활약은 오래 못했습니다만, 신의/그라마톤/신탁이라는 서치 카드를 서치하는 서치 카드 구조가 되어있었죠.

즉 펜듈럼은 구조상 길게 가면 5펜소로 유리해지지만 만악의 근원 9기의 게임 속도는 너무 빨랐습니다... 9기의 초스피드를 따라갈 사기 카드가 없는 펜듈럼 테마는 오랫동안 3장 초동을 부르짖었던 DD 이상으로 초동 패 요구가 많죠. 그래서 용호상타 같은 카드가 당시에 제한 먹은 거긴 한데...

이래저래 말이 길었습니다만 요약하자면 결국 정직한 펜듈럼은 슬로우 스타터라 9기의 광기를 따라갈 수 있는 개사기 카드가 없으면 티어가 될 수 없었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보네요.

[빵봉투다]

융합/의식도 그랬었지요
나중에 가니 퍼니멀이나 문라 드트처럼 회전력을 늘려놓은 테마를 내더니
애들이 덱융합을 내고 베르테 같은 걸 내는 거에요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걸 다른 걸로 이미 증명해놓고 펜듈럼은 하나도 개선되지 않았지요
그나마 펜소를 안 하면 마커를 못 만든다 같은 건 좀 고치는 거 같은데 이건 새로 만든 문제고 근본은 달라지지 않았으니

[Micbyperro]

혼자 제약 쎄게 받는 것도 문제인데, 근본적인 문제는 그겁니다. 그냥 효과가 약해서 약한 거에요...

[빵봉투다]

역시 그거죠
솔직히 지금 티어덱이 소환법이 좋아서 티어겠습니까 걍 디지게 쎄서 티어인거지
그니까 펜테마도 패 1장으로 스케일부터 펜듈럼까지 커버되는 테마를 내면 해결되긴 하죠

그걸 9기에 내고 지금까지 하려는 시도를 안 하지만....

[눈노리야]

풀파워 세피라는 꽤 강력했는데 그립네요..

[빵봉투다]

그나마도 나중에는 용천이 나오면서 엥 용천 하위호환 왜 하냐 가 되어버린....
물론 용천이 죽어버린 지금 메타에서도 더 쓸만한 다른 덱을 찾지 세피라를 찾지 않는 그것이 냉정한 듀얼의 현실

[빅포도]

암튼 유저수가 많으면 불만은 들어가기 마련이니
펜존 부활과 링크없이 5장 펜소도 되돌려보는게 어떨까...싶습니다

[루리웹-7814899830]

펜듈럼도 그시절 지나가니까 미화되네요 펜듈럼이 진짜 망가진 소환법 그 자체엿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