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매치 이야기는 아닙니다. 밸런스로든 게임이 만들어진 양상으로든 매치 도입에는 대찬성이지만
'과연 게임에 매치전이 어떻게 도입되어야 할지'에 대해서는 고민스러운데
저도 아직 생각을 정리하지 못했거니와 그거로는 아마 글을 하나 더 써야 할 테니까 여기서는 이야기하지 않으려고요.
제가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자연스레 빡겜을 유도하는 여러가지 시스템적 장치입니다.
빡겜보다 즐겜 카드에 고레어도를 많이 책정해서 가성비 좋은 티어덱을 우선적으로 짜게 된다던가
듀얼 패스는 랭킹 듀얼에서만 쌓이고 미션 보상도 프리 듀얼에서는 쌓을 수 없다던가 등등.
그나마 이벤트 듀얼이라는 변수가 있긴 한데 이게 확실히 선술집 난투/특별 이벤트로 구현되는 게 맞는 건지 모르니까요.
사실 마듀가 처음부터 빡겜을 의도하고 만들어졌던 만큼 빡겜 유저 위주로 모였더라면 제가 이런 글을 쓸 이유는 없었을 겁니다.
그러면 멋모르고 게임에 들어온 유저들은 '알아서 각자 룸 팔 수밖에 없겠네요'라는 말 듣고서
금방 게임을 접고 하드 유저만 남겠죠. 오프라인 매장 듀얼이 그랬던 것처럼.
근데 동접자 수가 20만을 찍은 데다 스마트폰판은 일부 국가에만 출시되었으면서 첫날 다운로드 200만을 찍네?
이런 시점에서 단판깡패 엘드리치가 뉴비 추천 덱으로 인기를 끈 건 여러가지 시사하는 의의가 많습니다.
소환법이 싫다는 망무새들보다 엘드 유저가 더 많으니 망무새 썰이 예전보다 여론을 형성하기 어려워졌거니와
가루 가성비도 굉장히 좋은 편이고, 마침 스펠 스피드에 대한 이해도가 핵심일 수밖에 없는 함떡 덱이라
말 그대로 솔로 모드에서 '가르쳐만 주고' 마는 게임 시스템을 직접 익히게 만들어 주었죠.
그래도 운영은 운영이니만큼 함정을 쓰는 타이밍이 중요해서 승률에서 절대적으로 깡패는 아니니만큼,
수는 많아도 예상보다는 셰어(근데 대체 무슨 재플리시길래 share라는 어휘가 쓰인답니까)가 적으니까 이기고 지면서 배우겠지.
근데 고이지 않으면 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이 광경이 완전히 좋은 광경이고 권장되어야 할 현상인지는 모르겠단 말이에요.
우선 진입 장벽 문제입니다.
친구 왈 '브실골까지는 버러지 실력만 모였다'고 하기도 했고 지금이야 '멋모르고 듀얼하는 유저' 수가 많을 텐데
이 게임을 처음으로 접하고 키는 유저 중에서 이 게임 입문 가이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 본 후
티어 덱을 짜고 타 티어 덱의 운용 방식도 익혀 둬서 플래티넘까지 등반하는 유저 수가 과연 비율상 얼마나 있을까요?
지금이야 뉴비 가이드가 많으니까 그렇다 치지만 메타가 바뀐 뒤에도 많을 수 있겠습니까?
이걸 '랭크전 티어별로 유저풀이 나뉠 테니까 괜찮다'라고 하기에는 다음 몇 달동안 뉴비들 꼬접 수가 너무 많을 걸요.
그래도 과금 효율이 일본 오프랑 같으니만큼 과금 효율은 낮고
최소 첫 덱 짤 재화는 충분히 주니까 돈 얘기는 안 하겠다만,
게임 룰과 메타 정보를 익히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는 게 게임의 기본이라는 건 굉장한 진입 장벽이에요.
당장 룰 DB같은 것도 게임 내외(퍼펙트 룰 북은 일본에서만 출판되므로)에 없는 데다가
게임 룰만 해도 알아야 할 정보가 산더미같은데, 여기 분이 읊어주신 메타 정보만 봐도 만만치 않아요.
덱의 운용 방식, 승리 플랜, 필카 투입 여부, 선후공별 플랜, 우회 플랜, (매치 추가시)사이드전.
이걸 자기 덱+메타 주요 덱 수만큼 익혀 둬야 합니다.
이걸 뉴비가 그냥 글 몇 개 읽으면 술술 들어오는 정보라고 지레짐작하는 것도,
이런 것을 익혀야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뉴비 입장에서는 보통 허튼소리가 아닐 걸요?
제가 비슷한 이유로 사이퍼즈가 일반전(언랭)에서도 그런 정보가 요구되니까 게임을 접었고
리그 오브 레전드 계정을 매번 10레벨만 찍고 손도 안 댔는데?
그런 점에서 사이딩이 뉴비에게 좋은 시스템이라고 완전히 말은 못 하겠습니다.
확실히 저격 카드를 쥐어주니 뉴비에게 좋은 룰이기야 하지만
그 정보를 메타랑 덱별로 다 달달 외우는 것도 쉽지 않거니와 고인물이 그걸 더 잘 쓰게 되어 있거든.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 마스터 듀얼의 시스템과 뉴비를 지켜보는 하드 유저들은
이러한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면 그냥 게임 접어라라고 방관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다음으로 말이 좀 거칠어지더라도 빡겜덱이랑 즐겜덱, 하드 유저와 라이트 유저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게,
빡겜 기준으로 OCG는 그럭저럭 밸런싱이 잘 되며 심리전의 재미가 쫄깃한 갓겜이고
즐겜 기준으로 OCG는 온갖 컨셉질이 가능한 갓겜이지만 그 둘이 붙으면 빡겜이 즐겜을 무조건 이깁니다.
즐겜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 것도 못 하고 농락당하기만 하다가 져서 싫고
빡겜은 게임 연습해야 하는데 이상한 상대 만나서 시시하게 이기니까 싫고.
'입문자는 강한 덱으로 게임을 익혀야 한다. 그렇게 게임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익힌다면
입문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덱을 찾아 구축할 것이다'라는 말 자체가 너무 머릿속이 꽃밭에 있지 않나 싶은 말이에요.
게임 입문은 무조건 하드코어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도 독선적이기도 하고.
빡겜 다음으로 즐겜이라니 그런 건 저희같은 빠요옌들이나 재미 삼아서 하는 거죠,
게임을 익힌다고 랭크전을 돌리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지쳐서 게임을 접거나,
메타권 카드/구데기가 비율상 1대 9를 차지하는 게임에서
메타 밖 카드의 성능이 죄다 쓰레기라는 걸 깨닫고 환경권 밖을 쳐다보지도 않을 유저들은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뭐 '즐겜 덱은 지는 걸 당연히 여겨야 멘탈이 덜 흔들린다, 꼬우면 캐주얼 게임인 듀링이나 해라'라고 하실 건가요?
아, 전자는 몰라도 후자는 제대로 덱 짜는 법을 알았으니까 좋다고 하실려나?
빡겜 인식이 개선되고 있으니까 즐겜 운운하는 사람들이 눈에 거슬리시는 건지 이 사실을 망각하시는 분들이 좀 많은데,
댓글에 썼던 대로 플랑크톤이 없으면 고래는 굶어죽어요. 동접자 수 유지해야 하는 마듀든 통뜯 매출액 찍어야 하는 오프든 똑같습니다.
OCG가 현 위치를 유지해 온 데에는 치열하고 끊임없는 메타게임 밸런싱이 정말 중요하게 작용했지만,
그만큼이나 일본산 TCG 중 포케카 다음으로 가장 굳건한 IP 파워와 뽕을 잊지 못하고 남아 있거나 복귀한 유저 수도 컸으니까요.
요즘 게임 유행이 순식간에 죽어서 라이트 유저 빠져나가는 거 안 그래도 순식간인데,
캐주얼 유저를 붙잡아 둘 수단을 만들지 않으면 양학할 양민이 쫙 빠지면서 하드 유저만 남는 거 금방입니다.
안 그래도 마듀 이미지도 오픈한 지 하루이틀도 안 되서 기승전엘드 게임이다 이미지 쫙 퍼졌고
엘드로 개선된 소환법망겜 이미지만큼 룰폭망겜이라는 이미지도 퍼져나가고 있어요. 이미지 조지는 거도 금방일 지 몰라.
캐주얼 유저를 듀링으로 보내자니 오픈 1년차부터 밸런스 말아먹어서 거기도 즐겜하기는 어렵다고 알고 있고.
빡겜 유저용 게임에서 캐주얼 챙기다가 게임 말아먹지는 말라는 얘기도
듀링 열풍보다 더 큰 지금 열풍을 보자니 도저히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저는. 이런 유입이 얼마나 큰 기회인데.
의외로 해결책은 엄청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프리 듀얼에 매칭만 추가하고 소소한 미션만 추가해 줘도
즐겜 유저층은 랭킹전 하위 티어에서 다 거기로 빠져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프리 매칭에서 양학하거나 매크로 돌리는 유저가 생길 거는 당연한 문제니,
안 그래도 시간에 따라 자연스레 접는 사람들 많을 텐데 어떻게든 거기에 붙잡아두는 게 제일이죠.
거기에 미션 붙은 이벤트 듀얼로 특수 룰 돌리면서 거기에도 붙잡아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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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반전은 만들어줘야 할 거 같습니다. 보상도 랭킹 말고 일반도 포함시키고. 일반전에도 티어가 출몰하겠지만 그 빈도는 적을거고... 코나미가 즐겜덱을 더 비싸게 만들어놓은 건 의도가 좀 보이던데요? '이런 걸 만들겠다고? 이런 걸 굳이 가루를 주고 만든다면 너는 얼마가 되어도 이런 덱을 만들겠지?' 그래서 오히려 티어가 싸고 카드도 범용을 서로 공유하므로 덱 여러개가 나오고 즐겜은 진짜 말도 안되게 비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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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자체가 솔직히 급하게 낸 느낌이에요. 랭킹전'만'있는 것도 원래는 말이 안되는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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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마듀에 더 오래 붙잡아두려면 여러모로 컨텐츠 추가가 필수란 점인데 콘마이가 얼마나 발빠르게,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을지 궁금해지는 관건이군요. 뭐 지들이 알아서 하겠냐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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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만들겠다고? 이런 걸 굳이 가루를 주고 만든다면 너는 얼마가 되어도 이런 덱을 만들겠지?' 진짜 공감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사이드에도 잘 안 나오던 언데드 월드를 울레로 줄 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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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티어추천은 오해라고 할까 혐오라고 할까, 말 그대로 추천입니다 전 좋아하는 덱을 짜라고 하면 그거 짜라고 하네요 티어 안 짰다고 뭐라 하는 사람은 티어유저 쪽에서 그냥 덱부심 헛바람 들은 사람 취급하겠죠 단점을 인정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장점이 더 좋다고 판단하니까 그걸 추천하는 것 뿐입니다 근데 그 추천이 해서는 안 되는 말 취급이라면 문제가 되죠 왜 강한 거 원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하는지, 즐겜의 명확한 기준이 없는데 이기는 겜을 두들겨패고 공격하면 그게 즐겜의 방향인가? 놀랍게도 이런 경우를 좀 많이 봤습니다. 단지 티어추천했다고 못 볼 꼴 봤다는 사람, 채팅에서 대회에서 티어썼다고 뭐라 하는 사람. 전 그런 인식을 벗어날려면 강한 테마를 접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니까 그냥 계속 추천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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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마듀에 더 오래 붙잡아두려면 여러모로 컨텐츠 추가가 필수란 점인데 콘마이가 얼마나 발빠르게,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을지 궁금해지는 관건이군요. 뭐 지들이 알아서 하겠냐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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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반전은 만들어줘야 할 거 같습니다. 보상도 랭킹 말고 일반도 포함시키고. 일반전에도 티어가 출몰하겠지만 그 빈도는 적을거고... 코나미가 즐겜덱을 더 비싸게 만들어놓은 건 의도가 좀 보이던데요? '이런 걸 만들겠다고? 이런 걸 굳이 가루를 주고 만든다면 너는 얼마가 되어도 이런 덱을 만들겠지?' 그래서 오히려 티어가 싸고 카드도 범용을 서로 공유하므로 덱 여러개가 나오고 즐겜은 진짜 말도 안되게 비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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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dlich
게임 자체가 솔직히 급하게 낸 느낌이에요. 랭킹전'만'있는 것도 원래는 말이 안되는거라 | 22.01.28 1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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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월 몇일 출시합니다! 는 말도 없이 겨울에만 낸다고 하다가 지난주에 런칭한 게임이니.. 얘네는 게임을 잘 만드는 건지 아닌 건지 도통 감을 못 잡겠습니다. | 22.01.28 1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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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 자체는 생각보다도 매우 좋았는데 급하게 낸 티가 매우 많이 납니다;;;; 솔직히 사이드도 추가를 안 한게 아니고 우선 못한채로 급하게 냈을 수도 있어보여요. 일단 빨리 내자고 생각한거같은데.. 이제 빨리 노 저어야죠. | 22.01.28 11: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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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만들겠다고? 이런 걸 굳이 가루를 주고 만든다면 너는 얼마가 되어도 이런 덱을 만들겠지?' 진짜 공감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사이드에도 잘 안 나오던 언데드 월드를 울레로 줄 리가 없지 | 22.01.28 1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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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건 듀링에서도 본것같긴 한데, 티어 테마 시크릿 팩에 딕테마를 꼽사리로 끼워준거야 짐작은 가지만 워크라이 팩은 니네들이 봐도 좀 심하다고 생각 안드냐 코나미 이 망할것들아 | 22.01.28 1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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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슈노바
그리고 티어추천은 오해라고 할까 혐오라고 할까, 말 그대로 추천입니다 전 좋아하는 덱을 짜라고 하면 그거 짜라고 하네요 티어 안 짰다고 뭐라 하는 사람은 티어유저 쪽에서 그냥 덱부심 헛바람 들은 사람 취급하겠죠 단점을 인정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장점이 더 좋다고 판단하니까 그걸 추천하는 것 뿐입니다 근데 그 추천이 해서는 안 되는 말 취급이라면 문제가 되죠 왜 강한 거 원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하는지, 즐겜의 명확한 기준이 없는데 이기는 겜을 두들겨패고 공격하면 그게 즐겜의 방향인가? 놀랍게도 이런 경우를 좀 많이 봤습니다. 단지 티어추천했다고 못 볼 꼴 봤다는 사람, 채팅에서 대회에서 티어썼다고 뭐라 하는 사람. 전 그런 인식을 벗어날려면 강한 테마를 접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니까 그냥 계속 추천할 뿐이죠 | 22.01.28 11:48 | |
(IP보기클릭)125.130.***.***
즐겜이 완전무결의 해결책이면 모르겠지만, 단지 즐거우면 된다고 아무런 방식도 안 가르쳐주는 것도 심각한 방관이겠죠 그렇다고 즐겜 대회에 들고왔다고 성질낼 마음도 없고 즐겜덱 추천했다고 해서는 안 되는 말 취급할 마음도 없어요 정반대의 경우를 계속 당해도 | 22.01.28 11:52 | |
(IP보기클릭)118.235.***.***
하하 그 글 댓글 모양새는 정말 가관이 맞긴 했습니다;;; 솔직히 추천덱 5선 글 댓글 달린거보고 순각 정신 어지럽더군요 이건 뭐지? | 22.01.28 11:53 | |
(IP보기클릭)121.169.***.***
티어 추천 건에서 제 입장은 '입문으로 환경권 게임을 추천한다고 다 만족하는 건 아니다'였습니다. 강한 걸 원하는 사람은 한국이 외국보다 비율상 많을 테고 마듀는 시스템상으로도 랭킹+가성비 때문에 티어 쪽을 밀어주고 있죠. 오프는 매장 메타가 그러하고. 게임 이해도도 중요하거니와 특히 게임에 입문할 때에 '내가 이기고 있구나'라는 만족감도 중요하게 작용하니만큼 입문 추천을 티어로 하는 것도 여러가지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 말대로 '저새끼 티어쓴다'라고 즐겜충으로 흑화하는 거 생각하면 초보든 숙련이든 복귀든 유저라면 빡겜과 즐겜을 모두 1번씩은 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과적으로. 둘 중에 하나라도 접하지 않으면 다른 한 쪽을 영영 이해하지 못하거든. 그런데, 빡겜과 즐겜 입문이 각각 결함이 있는 방식이라면 절대 완전무결한 해결책은... 사실 입문을 포기하고 꼬접하는 것입니다. 그 즐겜충 흑화는 달리 말하면 메타게임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거든요. 빡겜을 보고 지레 편견을 가진 유저도 즐겜충으로 흑화할 수 있지만, 빡겜을 하면서 여러가지 지식을 다 익히지 못하고 포기한 유저도 즐겜충으로 흑화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반대는 즐겜ㄷ의 처참한 승률에 지치는 경우일 테고. 하지만 충으로 흑화하기도 전에 게임을 접어버리는 유저가 더 많겠죠. 아예 듀얼이란 행위에 재미를 못 느끼고. 승률 조지니까 빡접하는 경우야 말할 것도 없지만 제가 알던 인터넷 지인도 9기에 술사로 빡겜하다가 메타 못따라가고 접었으니, 빡겜을 한다고 해도 굳건하게 계속 게임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빡겜에는 계속 시간과 돈과 정신력을 투자해야 메타를 따라갈 수 있는 거니까. | 22.01.28 13:44 | |
(IP보기클릭)121.169.***.***
제 핵심은 마듀가 빡겜-즐겜 순 입문 방식 위주로만 시스템이 짜여 있으니 즐겜-빡겜 순으로 입문하고 싶은 유저들의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즐거우면 된다면서 아무런 방식도 가르치지 않는 게 방관이라면, 승패에 매몰되어 게임의 매력을 경쟁 자체로만 한정짓는 건 독선이라고 부를 수 있을 테니까요. 언급하신 빡겜 입문의 장점이 게임성 숙달이라면 즐겜 입문의 장점은 여러가지 이유로 애정을 붙여서 유저를 게임에 '붙잡아놓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마듀가 여러모로 신규 환경권에 유입 유저를 늘린 만큼 환경권 외 유저도 붙잡을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하길 기대합니다. '빡겜 대변하는 글이 하나 있으니 즐겜 대변하는 글도 하나 있어야지'라고 글을 썼으나, 어찌 되었건 거친 말투로 반쯤 저격글을 쓴 것은 확실히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22.01.28 13:53 | |
(IP보기클릭)180.224.***.***
(IP보기클릭)121.169.***.***
장르 특성이든 마듀 자체든 현재 유입에 영 불편하다는 게 문제 | 22.01.28 13:08 | |
(IP보기클릭)21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