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물론 9기에 술사같은 걸 구경해본 사람으로서 현 10-11기의 너프가 합당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펜듈럼 소환의 문제점은 한 가지 컨셉이 압도적으로 효율이 좋도록 설계된 거죠.
9기에는 일단 P존에 카드를 놓고 죽어라 터뜨린 다음에 EX덱에서 몇 장이나 펜듈럼 소환이 가능했느냐가 쟁점이었고
10기-11기에는 2장을 특수 소환해서 엘렉트럼을 뽑고 엘렉트럼 효과로 아스트로그래프를 꺼낸 뒤,
이후 몇 장이나 펜듈럼 소환해서 아드를 수복할 수 있느냐가 쟁점입니다.
카드군별로 이 필승공식을 얼마나 따라갔는지 보도록 할까요?
9기든 10기든 한 번이라도 잘 나갔던 카드군에는 볼드 표시하겠습니다.
마계극단: 9기나 10기나 특유의 트리키한 운영법 때문에 아드 펌핑과는 거리가 멈.
패왕-이제 패왕의 역린을 쓸 수는 있다지만, 역시 다크브룸 1장으로는 죽도 밥도 하기 어려워서 용병 채용 필수.
DD-빌가메시 아니었으면 펜듈럼 테마로 취급받지도 못했을 테마.
세피라-9기엔 최악, 9기 후반부터 10기 초반엔 떡상한 OCG 사상 최고로 극적인 언더독 테마였으나 이마저 마술사에게 밀렸습니다.
마술사-9기나 10기나 최고의 위치.
분보그-너 펜듈럼 테마였니?
오드아이즈-마술사가 용병으로 잘 채 갔고 잠재력이 없진 않으나, 사실 딱히 단독으로 분기를 갖고 논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프긴 해요 의외로?
EMEm-이게 다 히구루미몽키보드때문입니다
EM-현재도 마술사 용병으로 뛰고 있지만 EM만 놓고 보면 철저한 보조용 테마네요. 용병이 없으면 약해지지만 10기에는 용병이 딱히 없었습니다.
룡검사-대회 100퍼센트 찍을 때에는 떡상이 안 멈출 줄 알았죠, 십이수 나오기 전까지는.
Em-Em은 EM처럼 떡상도 딱히 못 했죠. 히구루미만 미워 보이는 거지 얘네 펜듈럼은 딱히
마제스펙터-정말, 철저하게, 신 마스터 룰로 관짝에 묻힌 테마. 물론 9기 인성질 시절을 까먹은 건 아닙니다. 쌤ㅌ
이그나이트-철저하게 메탈포제의 프로토타입. 그래도 갓피닉스랑 스까면 재밌대요! 재미만.... 있지...
다이너미스트-집을 지키려면 기껏 쌓은 집을 무너뜨려야 하고 EX 소환법 중 가장 잘 맞는 게 소재를 묘지로 떨구는 엑시즈라 늘 예능 신세.
매직비스트-10기 펜듈럼 테마 단 둘 중 하나. 다만 철저한 용병입니다.
엔디미온-10기 펜듈럼 테마 단 둘 중 하나이자 마술사에 이어 펜듈럼의 정석을 가장 잘 활용하는 테마.
아모르파지-우러요
메탈포제-이그나이트를 씹어먹은 뒤 세피라를 용병으로 채 갔지만... 정작 10기에는 세피라에게 끌려다니다 추락했죠. 기구한 운명이야.
클리포트-너 펜듈럼 테마 아니잖아, 스드 부속품이지.
문라이트-얘도 펜듈럼 테마같지는 않습니다. 엑시즈 테마지. 잠깐 뭐?!
아무튼 이 총 17테마 중 떡상을 해 본 테마는 12테마,
여기서 펜듈럼의 정석을 잘 따른 테마를 꼽자면 EM, 마술사, 세피라, 메탈포제, 룡검사, 오드아이즈, 마제스펙터, 매직비스트, 엔디미온, 메탈포제의 10개입니다.
9기는 EM술사메탈포제룡검사오드아이즈마제스펙터가, 10기는 마술사세피라매직비스트엔디미온 정도인데
하필 10기가 나오면서 테마 출시도 뚝 떨어졌고 하필 나온 카드군 2개도 정석 루트를 그대로 흡수해버린 놈들인지라.
그래도 역시 EMEm의 압도적인 왕좌 때문에 눈치채기 어려울 뿐이지 따지고 보면 9기에는 4랭의 그림자가 짙었습니다.
섀도르라던가 의외로 싱크로 다크가 선전하기도 했고 최초의 의식 티어 카드군인 네크로즈가 나오기도 하는 등 여러 테마가 티어를 먹었죠.
눈에 띄는 패트랩이 딱히 없고 자고 일어나면 톱티어가 바뀌던 그 시절에 정작 소환법 지원이 다채로워지다니... 정말 모순 아닌가요?
오룡즈 시대는 싱크로만, 제알 시대는 엑시즈만 티어 먹던 거 생각하면 여러모로 감개무량인데.
이 주제를 여러 번 얘기하면서 17년 초 당시의 디플레이션과 코나미의 철없던 실험을 계속 그리워하게 되네요.
저 정석 루트 대신 재미있는 펜듈럼 카드군이 더 나왔으면 합니다, 정말로.
(IP보기클릭)1.232.***.***
펜듈럼의 정체성이 자폭이 되어가는게 눈에 보였죠.. 아니 뭐 이해는 하지만 다른 방향을 너무 추구를 못한 감이 좀 있고 그렇습니다 다른 소환법이라고 그런 요소가 없냐 하면..덱융합이나 묘지융합 많이들 쓰는 융합같은 경우도 있고 그렇지만 그래도 그 방법에 있어서 꽤 다양한 고민이 있었단 느낌이라서 펜듈럼은 애초에 그게 좀 어렵게 나와 버린 거려나..
(IP보기클릭)61.254.***.***
'한 가지 컨셉이 압도적으로 효율이 좋도록 설계' 에고 이걸 보니 제가 글을 잘못 쓰긴 했군요. 저도 이런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초반에 여럿 시도하다가 망하는게 보일 정도로 파괴 아드가 좋았죠.
(IP보기클릭)111.171.***.***
펜듈럼은 설계상 필드의 카드 파괴 후 어드밴티지를 버는 게 최적이라서 어쩔 수 없는 듯... 펜듈럼 덱 최상의 전개는 당연히 5장 이상을 엑덱에 쌓아놓고 펜듈럼 소환하는 거고 그럼 엑덱으로 보낼 펜듈럼을 어떻게 필드에 깔아놓냐고 한다면 일반 소환/펜소/세팅인데 일반 소환과 펜듈럼 소환은 1턴에 1번인데다 펜소를 많이하려고 엑덱을 쌓는 건데 이러면 본말전도. 당연히 세팅에 아무 제약이 없는 스케일을 치우는 게 제일 좋고 묘지로 보내는 효과는 지금 봐도 드문데요 뭐... 깨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단 한가지 방식이 최상의 결과를 낳는 게 잘못된 설계라고 볼 수 있을 듯.
(IP보기클릭)125.180.***.***
클리포트 ㅋㅋㅋ 링크도 이상하게 받아서 2체 엑스트라덱 펜듈럼 소환도 못하는 테마 다됐죠 ㅋㅋ 그리고 엔디미온 엔디미온은 펜듈럼의 정석같지만 효과만 보면 딱히 파괴로 어드를 쌓아서 펜듈럼 소환이라는 마술사가 완성한 그 루트하고는 좀 다른 것같습니다. 펜듈럼 콜이라는 맥크라에서 나왔던 펜듈럼 서포트 카드가 있었습니다. 펜듈럼 몬스터를 펜듈럼 존과 몬스터 존을 왔다갔다하는 말그대로 진자(펜듈럼)의 이미지를 보여주는한 플레잉이 가능하게 만드는 예능 카드였죠.(이걸로 아몰파지 재밌게 가지고 놀았습니다.) 엔디미온 테마는 딱 그 펜듈럼 콜이 떠오르는 테마입니다. 마력 카운터를 써서 펜듈럼 존(마함 존)에서 몬스터 존으로 몬스터 존에서 파괴되면 엑덱 또는 다시 펜듈럼 존으로 그렇게 반복하면서 어드벤티지를 늘려가죠. 물론 티어에선 이런거 안먹히니까 매직비스트 넣고 엘렉그래프넣고 파괴파괴 엑덱 증식 후 펜듈럼 소환이지만 이런 흥미로운 움직이는 펜듈럼 테마를 보고 이런 재밌는 움직임의 테마가 다시 나오지 않을려나 하네요.
(IP보기클릭)49.164.***.***
요선수-...나는?!
(IP보기클릭)61.254.***.***
'한 가지 컨셉이 압도적으로 효율이 좋도록 설계' 에고 이걸 보니 제가 글을 잘못 쓰긴 했군요. 저도 이런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초반에 여럿 시도하다가 망하는게 보일 정도로 파괴 아드가 좋았죠.
(IP보기클릭)175.200.***.***
(IP보기클릭)1.232.***.***
펜듈럼의 정체성이 자폭이 되어가는게 눈에 보였죠.. 아니 뭐 이해는 하지만 다른 방향을 너무 추구를 못한 감이 좀 있고 그렇습니다 다른 소환법이라고 그런 요소가 없냐 하면..덱융합이나 묘지융합 많이들 쓰는 융합같은 경우도 있고 그렇지만 그래도 그 방법에 있어서 꽤 다양한 고민이 있었단 느낌이라서 펜듈럼은 애초에 그게 좀 어렵게 나와 버린 거려나..
(IP보기클릭)111.171.***.***
초☆융★합
펜듈럼은 설계상 필드의 카드 파괴 후 어드밴티지를 버는 게 최적이라서 어쩔 수 없는 듯... 펜듈럼 덱 최상의 전개는 당연히 5장 이상을 엑덱에 쌓아놓고 펜듈럼 소환하는 거고 그럼 엑덱으로 보낼 펜듈럼을 어떻게 필드에 깔아놓냐고 한다면 일반 소환/펜소/세팅인데 일반 소환과 펜듈럼 소환은 1턴에 1번인데다 펜소를 많이하려고 엑덱을 쌓는 건데 이러면 본말전도. 당연히 세팅에 아무 제약이 없는 스케일을 치우는 게 제일 좋고 묘지로 보내는 효과는 지금 봐도 드문데요 뭐... 깨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단 한가지 방식이 최상의 결과를 낳는 게 잘못된 설계라고 볼 수 있을 듯. | 20.02.20 00:30 | |
(IP보기클릭)125.180.***.***
클리포트 ㅋㅋㅋ 링크도 이상하게 받아서 2체 엑스트라덱 펜듈럼 소환도 못하는 테마 다됐죠 ㅋㅋ 그리고 엔디미온 엔디미온은 펜듈럼의 정석같지만 효과만 보면 딱히 파괴로 어드를 쌓아서 펜듈럼 소환이라는 마술사가 완성한 그 루트하고는 좀 다른 것같습니다. 펜듈럼 콜이라는 맥크라에서 나왔던 펜듈럼 서포트 카드가 있었습니다. 펜듈럼 몬스터를 펜듈럼 존과 몬스터 존을 왔다갔다하는 말그대로 진자(펜듈럼)의 이미지를 보여주는한 플레잉이 가능하게 만드는 예능 카드였죠.(이걸로 아몰파지 재밌게 가지고 놀았습니다.) 엔디미온 테마는 딱 그 펜듈럼 콜이 떠오르는 테마입니다. 마력 카운터를 써서 펜듈럼 존(마함 존)에서 몬스터 존으로 몬스터 존에서 파괴되면 엑덱 또는 다시 펜듈럼 존으로 그렇게 반복하면서 어드벤티지를 늘려가죠. 물론 티어에선 이런거 안먹히니까 매직비스트 넣고 엘렉그래프넣고 파괴파괴 엑덱 증식 후 펜듈럼 소환이지만 이런 흥미로운 움직이는 펜듈럼 테마를 보고 이런 재밌는 움직임의 테마가 다시 나오지 않을려나 하네요.
(IP보기클릭)49.164.***.***
요선수-...나는?!
(IP보기클릭)22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