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유우야와 히로인 유즈가 살아 돌아왔으니 땡! 이라고 다른 녀석들 죽던 말던 해피엔딩이라고 우기는 제작진과
주인공 유사쿠를 열심히 굴려놓고서는 줬다 뺏기를 감행하는 제작진들, 그나마 자기 좋아 죽고 못살았던 파트너까지 골로 보내고
그래도 유사쿠에게 희망의 여지를 주겠다고 아이 부활 떡밥 내놓는거 보면서
현타오는걸 2연타, 그것도 세게 맞다 보니까 다음 시리즈 볼 여력이 안나는건 사실입니다.
브레인즈가 성인 지향이라는건 알았지만 가난하고, 고통받고, 개고생하는 주인공이 그나마 좀 행복한거 보고 싶어서
누가 베이스가 되든 초융합 엔딩이라도 받아들일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게 유사쿠에게 더 행복한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러나 현실은 뭐.......유사쿠는 정말로 리 제로부터 다시 인간관계 쌓아야 할지도 모르고
(유사쿠가 돌아올거라고는 하는데 어째 유사쿠 없어도 잘 살고 있는 모습이라던가...특히 타케루와 그녀.....)
차라리 아이 부활시킬거라면 재회하는 장면이라도 더 보여주던가 했으면 좋겠는데
완전히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긴다는 둥 툭 던져 버리는 열린 결말이라던가. 결말이 너무 열려있어도 문제인데 브레인즈가 지금 딱 그 꼴 난 케이스거든요
그리고 등장인물들 잘 사는 모습 보여주면서 이들에게 '이그니스'라는 존재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었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나름대로 이 애니메이션의 커다란 축이었는데 뭐랄까 취급이 영......
어쨌든, 다음작은 힘 좀 빼고.....좀 일상물도 많이 넣어주고(제알이라던가) 했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주인공 좀 그만굴리고요
브레인즈 잡지 인터뷰 기다려보긴 하는데, 지금 심정으로는 생각하는게 앞으로 신작 나오더라도 캐스팅 정보나 잡지 번역은....안할까 생각중입니다.
현타 극복이 안되서 당분간 다른 서브 컬쳐에 빠져서라도 버텨볼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