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어나더 사건 참여 동기인 마코토군이나 힐턴 컨셉 같은 흥미로운 설정들을 일회성으로 날려먹은 것도 아쉽긴 하지만 일단 넘어가고
1기 리볼버vs고니즈카 전에서 성방 처맞고 난 나 자신을 위해서 듀얼을 하겠다 선언한 한 마디만으로
2기에서 갑자기 플메에 대한 열등감 부분이 극대화돼서 플메 뒤꽁무니 쫓으면서 승리를 위해 듀얼을 하겠다며 캐릭터성을 바꿔먹고
덱도 강귀 버리고 엿바꿔먹듯 다이너레슬러로 바꿔먹고
이후 AI와의 융합이라는 충공깽 설정 들고와서 어스 전, 유사쿠와의 2차전으로
승리에의 갈망이라는 변화된 캐릭터성, 인간다운 AI vs 인간을 그만둔 인간이라는 어스와의 대비, AI와의 올바른 공존에 대한 고민 vs AI와의 뒤틀린 공존 모습이라는 유사쿠와의 대비를 보여줬어야 했는데
어째 시청자의 뇌리에 남은 건 시각적인 추한 모습밖에 없고
개쩐다 싶게 들고온 안티 스킬은 네오스 톰 액세스의 또 다른 효과! 라는 리 콘트랙트 유니버스급 어이없는 전개만 보여주고
분명 오체분시돼서 고니즈카한테 흡수당했던 어스는 또 갑자기 보먼한테 흡수됐단 걸로 나와서 여러모로 의미불명이고
역시 2기 유사쿠vs고니즈카 전에서 수정파월빔-맞고 마지막에 아이들 회상한 거 한 장면만으로
3기에서 다시 갑자기 아이들을 위한다는 캐릭터성으로 회귀하고
결국 덱도 다시 강귀로 갈아타면서 다이너레슬러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돼 버리고
근데 저는
이상하게 오니즈카를 미워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선다', '패배의 경험을 발돋움 삼아 언제나 진화한다' 라는 캐릭터성을 정립한 거 보고
어흑 역시 오니즈카씨!! 믿고 있었다제!!! 상태입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캐릭터 변화가 굉장히 극단적인데
쥬다이 때처럼 여기에 작품 서사를 올인한 것도 아니라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게 충분히 캐릭터의 변화 과정을 스토리에 녹여내지 못했는데도
분명히 캐릭터적으로 실패한 캐릭터인데도
도저히 미워할 수 없습니다... 오니즈카...
초기 캐릭터 보정이 너무 센 걸까요 아직 저 혼자만 그 콩깍지 못 벗은 걸까요
플메도 그렇고 리볼버도 그렇고 소버도 그렇고 이번화 아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왜 다들 오니즈카 너무 좋아하는 걸까요
왜 오니즈카를 싫어할 수가 없는 걸까요
어째서...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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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런 오니즈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IP보기클릭)218.45.***.***
플레이메이커가 나를 바꿨어 이런식이면 별로였을텐데 자기설정 살려서 복귀한건 맘에들더군요
(IP보기클릭)222.99.***.***
그것이 Ai
(IP보기클릭)210.218.***.***
고뇌와 방황을 이겨내서 멋진남자가 되었다는걸 모두가 알고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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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런 오니즈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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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와 방황을 이겨내서 멋진남자가 되었다는걸 모두가 알고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