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있는곳은 서울, 그리고 8월, 더위가 절정을 불러일으키며 재난문자는 8월이 된이후 하루에 한번씩 폭염 주의보를 울리며 아무에게도 오지않는 전화나 메세지 대신 울려줘서 나를 놀라게한다.
"더..워..."
오늘도 방안에서 팬티만 입고 그나마 시원한 방바닥 찾아 몇 분 간격으로 자리를 옮기며 뒹굴러 다니고있었다.
"너무..덥잖아..."
선풍기는 돌아가고 있지만 시원한 바람은 기대할수없고 습기가 가득차고 후덥지근한 바람을 내주고있다.
- 뚯뚜루~
핸드폰에서 폭염 주의보로 알리는 알림음 대신 문자가 왔을때나 카톡등 메세지가 도착했을때의 알림음을 보내왔다.
잽싸게 핸드폰을 손에쥐고 잠금장치를 풀어 내용을 확인했는대..
"어라? 배송 문자잖아?? 난 물건 시킨적 없는데?"
1시 이후에 물건이 도착할 예정이라는 문자 내용과 보낸곳 회사 이름이 써있었다.
그러고보니...얼마전 어느 사이트에서 추첨 이벤트를 하는걸보고 1위!! 에어컨이다 에어컨!! 헉헉 대며 응모한 기억이 있었다.
"설마 그게 당첨된건가..?"
당연히 추첨으로 뽑는거였고 추첨운이 꽝인건 진작에 알고있는 나 자신은 어차피 당첨안될 이벤트에 참여만하고 그 뒤로는 사이트를 한번도 들어가서 확인한적이 없었다.
시간은 12:30 앞으로 30분 남은건가...하고 생각하며 일어나 에어컨을 설치할 공간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얼마후 설치할 공간을 마련하기위해 가뜩이나 더운대 낑낑대며 방안 가구를 적당히 정리하고있을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벌써 시간이 1시잖아??"
문 을열어주기 위해 인터폰으로 밖의 상황을 확인했는대...화면 너머 자주 봐왔던 택배 아저씨가 보였고 뒤에 배달온 상자가... 은근히 작다?
- 철컥
"아이고 안녕하세요! 집에 계셔서 다행이네요! 자 여기 물건입니다."
"더우신대 고생하셨어요 상자가...작네요?"
"네? 저는 무슨 물건인지 모르니까요 왜 작은지는 모르겠군요 하하하"
"아 네...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 철컥
...에어컨 치고는 상자가 작네...라고 생각하며 상자 겉면에 덕지 덕지 붙은 -파손 주의-, -안전 배송-, -파손 주의-, -안전 배송- 전자 제품이라 위험한걸 알지만 너무 많이 붙였잖아!! 라고 생각하며 윗쪽 상자의 테이프를 전부 때고 상자를 뜯는순간
서늘한 기운이 손가락 끝에서 느껴지며 안에 파란옷을 입은 여자.....아이????????
"으아아아아아!!! 뭐..뭐야이거?? 왜 여자아이가 들어있는거야??"
앗..지금 나의 비명으로 여자아이의 눈이 떠졌다.
앉았다.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
"으....으아아아앙!!!"
울기 시작했다!
"흑..으으...여긴 어디야?...여기 너무 더워...흑흑..으아앙!!"
일단 진정하라고 달래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계속 덥다고 울기만하니 대화가 이루어지질 않아 더운걸 조금이나마 해소해주기위해 아껴두던 아이스 크림을 냉동고에서 꺼내와 입에 물려줬다.
역시 맛있는게 답이었는지 훌쩍 대며 아이스크림을 먹고있다.
아이스크림을 다 먹을때쯤 완전히 진정이 됬는지 다시 나를 바라보고있으니 이제 대화를 할수있을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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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글에 댓글을 달면서 급 떠오른 내용입니다.
이후의 내용은...つづ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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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이즘
이 계절에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 16.07.26 1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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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해봐야겠어요! | 16.07.26 11: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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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본거라 뒷 내용은 전혀없어요 ㅋㅋ | 16.07.26 1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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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차쿠차★ | 16.07.26 19:3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