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zz와 v건담... 좌절입니다.

[부앙이]

한 3년 전쯤에 건담시드로 인해서 25의 나이에 본격적으로 건담에 빠져들었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알고는 있었습니다. 메카물을 좋아해서 어릴적 장난감으로 인해 건담과 z,zz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겉에 장갑을 덧입는 건담이 있다는 정도.. 알고보니 알레스였더군요... 하여튼 3년전에 시드이후에 건담을 정복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퍼스트부터 역샤까지 전부 다운받아서 2주동안 봤는데 zz와 v는 도저히 못보겠더군요.. 퍼스트도 안습의 작화에도 불구하고 봤는데... zz는 오프닝주제가 부터 gg치게 만들더군요... 한 7화정도 까지 보다가 도저히 볼수가 없던걸로 기억합니다. v는 1화를 보는순간 zz가 떠올라버려 바로 gg였습니다..

이번에 다시 한번 그 두작품을 감상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궁금한것이
혹시 여러분은 그런 고통을 감수하고 보신건가요?? 너무 궁금하군요
만약 보셨다면 무슨 생각으로 그 인고의 세월을 견디신건지...

[하리또마]

퍼스트-제타 -역습의샤아만 보셔도 될터인데 뭐
고통을 감수하고봣다기엔 뭐하고 ZZ는 중후반에 진지해지고요 하만누님때문에 봣죠
V건담은 재밋습니다. 감동적이고 허나.. 꽤나 잔인하고 이상한 장면이 많아 뭐야 이거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Ruby Eyed]

-_-...
뭐 사람마다 취향이 틀리지만 7화 까지만 보고 접은거면 정말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본거네요

ZZ의 주제 자체가 '기성 세대(어른들)의 문제점과 그로인해 피해받은 아이들'이란 성향이 강해
쥬도를 위주로 초딩친구들(-_-;)이 나와 블랙 코메디를 펼치며 기성세대의 잘못을 꼬집고
비판하는게 우습게 그려져서리 초반에 욕먹고 후반부턴 Z 마냥 다시 어두운 분위기로
몰고가는지라

아무튼 뭐 애니 하나에 뭐 주제를 생각하고 감독의 의도까지 찾아보면서 봐야하냐 하면
할말은 없지만 ZZ를 만들때 토미노는 일단 슬슬 건담 자체에 신물이 나던 시기였습니다.

오죽하면 Z나 ZZ를 만들면서 '캐릭터인 샤아가 대사가 나의 속마음이나 마찬가지다'라고 했으니까요.

티탄즈를 통해 자신을 억압하는 언론이나 완구사를 표현햇고 (뭐 완구사 압력 때문에
애니 단바인에서 빌바인의 이미지 모두 바꺼야 햇을정도의 입김과 압력),
이미 망햇는데 끝까지 지온을 위치는 엑시즈나 네오지온을 통해 토미노의 새로운
건담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직 '퍼스트 건담과 샤아'를 외쳐되는 보수적인 팬들을
비판햇다 햇을정도니...물론 가져다 붙이면 뭐든 해몽이 되긴 합니다만..

암튼 잡소리가 길어졌고요 개인적으로 ZZ역시 잼있게 봤던 사람입니다. 주제 그대로
아이들의 눈으로, 기성세대를 비판하는 블랙 코메디란 느낌으로 초반을 감상햇고
제가 Z를 가장 좋아하는 만큼 ZZ에서 점점 차도가 좋아지는 카미유를 보면서 즐거워햇고
ZZ의 후반은 역시 주인공 쥬도와 하만의 대립과 암울해지는 분위기, 그리고 전쟁이란
긴박한 상황속에서 마지막까지 아이들을(쥬도들) 저버리는 기성세대 어른들을 바라보며
좌절하고 고뇌 하면서도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ZZ인지라 나름 잼있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ZZ가 단지 초반의 어른과 다른 가벼운 아이들 (무엇보다 비슷한 동년배에
자폐증상 있어 꽤나 무거운 분위기를 보여준 카미유와 더 비교가 되서) 떄문에
욕먹는 거라면 이게 과연 크게 욕먹어야 할지도 잘 모르겠구요

'그래도 아이들 이라니? 전쟁을 너무 가볍게 보냐?' 라고 하신다면 애당초 아무로나 카미유 같이
그냥저냥 전쟁에 휘말란 애들들을 대려다가 그렇게 전쟁도구로 쓰는 설정 자체부터가 웃긴거고;...

아무튼 개인적으로 토미노 감독이 더블제타를 재조명 햇으면 합니다.

[배슬]

건담 제작 http://www.cass.co.kr/cassevent/080821/event1_chk.asp?code=ASGHJKQWLZJK

[광폭워리어]

더블제타에 대한 논란은 상당 부분 '건담은 꼭 이래야 해!'라는 선입견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고 봅니다. 그리고 과도한 제타와의 비교도 한 몫하고요. 사실 제타의 후속 스토리가 더블제타에서 이어지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런 요구가 너무 과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초반부분 확실히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긴 한지만 더블제타 역시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지는 아이들의 삶을 진지하게 그려낸 재미있고 좋은 작품입니다. 저역시 우주세기 옹호론자로 최근의 건담들에 대해서 똑같은 모습으로 비판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시드같은 작품도 좋게 봐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시드는 매우 즐겁게 봤습니다. 다만 데스트니는 도저히...

[MSN-06S 시난쥬]

하만님.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냐면.

세일러.

......... 이 두 여인 때문에 ZZ는 필견입니다.

[짜장면이 좋아]

더블제타, 기대보다는 덜 막장이었지만, 대부분의 인물들이 스테레오 타입, 게다가 어른들은 다 이래.. 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어설픈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만도 더블제타를 보고나니 오히려 실망스러운 캐릭터가 되어 버렸고.

게다가 v건담, 두 남녀 주인공이 지대 짜증이 나는 스타일이라 옆에 있으면 까버리고 싶을 정도더군요.
진짜 몰입이 안되던...
이마와 귀에 방울을 달고 나오질 않나, 사이비종교 집단 같은 것들이 적이다 보니 그저 웃음만...
정통 우주세기 작품들 중 가장 허접한 두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굳이 더 안좋은 걸 꼽으라면 , v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