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의 여행은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키노"의 [여행]이다......
여행이란 가장 단순한 의미론 여러곳을 [돌아다니는] 것이다.
필자가 가뜩이나 약한 아메리카어(..) 실력으로 철자 고민해가며 부제를 적은 이유....알겠는가??
키노는 여행하면서 여러가지의, 정말 여러가지의 일을 겪는다.
즐겁고, 괴롭고, 슬프고, 유쾌하고, 때론 절망적인 일도 물론 겪는다.
왜 [아름다운 세상]이 부제인 것일까?
키노는 무엇을 보는 것일까?
작가는 [키노]를 통해 뭘 말하고 싶은걸까?
........정말 이 세상은 아름다울까??
1. 존재하기엔 너무나 부조리한 사회"들"
키노는 여행을 한다.
그의 파트너 [말하는 스쿠터(..)] 에르메스와 함께...
키노의 여행에 목적지는 없다. 다만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한 나라당 3일간을 머물뿐이다.
키노의 [세상]엔 아주 많은 나라가 있다. 이방인인 키노와 에르메스가 보기엔 너무나 이상하고 이치에 맞지않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현실에선 도저히 존재하지 않을것 같은 사회다.
하지만...조금만 시각을 달리하면 그 "사회"는 바로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어떤점을 크게 부각한것에 불과하다는것을 알게된다.
................필자가 보기엔 그 "사회"는 아주 바보같은 사회였다.
그러나 난 거기 등장하는 사람들이 밉지 않았다.
너무 바보같아서, 너무 우리 사회와 닮아서 오히려 너무나 사랑스럽다.
(거의 동정에 가까운 사랑이지만....)
[아름다운 세상]은 마치 역설같지만...필자가 보기엔 전혀 역설같지 않다.
2. ....그리고 파트너 [에르메스]
키노는 여행을 한다.
그의 파트너 [말하는 스쿠터(..)] 에르메스와 함께...
[키노의 여행]이란 소설은 키노 혼자선 이루어질 수 없다.
아주 마음이 잘맞는 파트너가 필요하다.
그래야 자칫 어두운 분위기로 직행할 우려가 있는 이 소설을 둘만의 만담으로써 밝게 할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곁에 있어야하는 관계라면, 일단 여행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여야하고, 그게 바로 운송수단(..)이다.
반드시 곁에 붙어다녀야하는 관계...그게 바로 필자가 생각하는 에르메스가 스쿠터(아니라니깐..ㅡㅡ;;) 인이유다.
약간은 냉정한 키노의 여행이 즐거운건 에르메스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여담이지만, 가끔씩 나오는 둘만의 만담은 둘이 얼마나 친한지 알수있죠. 둘의 사이가 부러울 정도입니다..^^)
3. 순수한, 잔혹한, 애절한, 그리고...
키노는 결코 착한 주인공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철저한 [중립]이다.
그 나라의 주민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기만 할뿐, 전혀 개입을 하지 않는다.
물론 그게 여행자인 키노의 올바른 자세겠지만....
키노는 솔직히 종잡을수 없는 캐릭터다.
아주 천진난만한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약간 구두쇠-기회주의적 행동을 하기도 하며, 그나라 주민의 말을 묵묵히 들어주며 공감하기도, 반발하기도 하고, 또는 냉소적으로 듣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이 위험하면 가차없이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거기서 나오는 특유의 분위기는 마치 잔혹동화풍의 어린왕자같다.
이 작품이 풍기는 기묘한 분위기는 역시 기묘한 멋을 지니고 있다...고 해야하나??
필자는 키노의여행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보유중인 NT소설책중에서 "돈주고 산게 아깝지 않다!" 라는 생각이 강렬히 드는 책들중 하나이니까.
(물론, 필자는 기본적으로 책산것을 후회하지 않지만..)
음...[키노의여행]이 대충 어떤느낌인지 알고 싶다면 동명의 애니를 보는것도 괜찮을듯.
(아니, 사실 나도 애니를 안봐서 어떤지는...)
But!! 아니,이번 벗뜨는 그냥 허전해서....
이책은 필자의 베스트에 부동의 순위로 올라있다. 동시에 시구자와 케이이치를 내 가장 존경하는 작가로 부상시켰다.(그전은 코우헤이씨..)
필자가 대략 글쟁이 지망인지라..시구사와님의 문체는 정말 내가 추구[이하생략]
.......
.......역시 허전하군..아! 그리고 시구사와님의 후기는 언제나 예술이다. 대략 9권 후기보곤 탐복을...(솔직히 고백하자면 난 항상 그분의 책을 사면 후기먼저 본다. "네타없는 후기"가 그분의 모토이므로 안심 또 안심이다.)
.
.
.
여기까지가 저번에 적었던 내용이구요...
조금 더 말하겠습니다.
*밑의글은 120% 필자의 주관이니, 읽으시고 너무 큰 화는 자제해 주시는 편이..
(대신, 욕설없는 태클은 환영입니다.)
요즘 새로나오는 엔티중 비슷한 느낌의 책이 있더라구요. 바로[사신의 발라드]입니다.
제가 전에 적은 안살책 목록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전 사신의 발라드에선 그리 큰 감흥을 못느꼈습니다. 뭐랄까요..이야기가 끝나면 "그래서? 그게끝?"하고 말하게 된달까요...
키노의 여행은 형식은 같으나 전개하는 분위기는 확연합니다.
키노가 [악]이라면 모모는 [선]이랄까요..(사신주제에..ㅡㅡ;)
사신의 발라드는 내용을 아주 서정석으로 꾸며가려 한다고 느꼈습니다. 적어도 저는요. (그리고 사신을 약간 낮추어보는 저조차도 그 시도는 상당히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키노의 여행은 약간 다릅니다. 분명 서정적인 분위기로 끌어가는 편이 있는반면, 어떤 편은 정말 거칠고, 때로는 흉폭하다고까지 생각될 정도의 글을 끌어갑니다.
뭐랄까..그런 면이 오히려 [악]인 키노에겐 정말 어울린달까요..
옵니버스 형식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수 있습니다. 키노나 모모같은 성질의 주인공에겐 딱인 형식이죠. 그러나 옵니버스 방식은 그만큼의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칫 잘목하면 작품에의 흥미도가 떨어진단 점입니다. (제가 사신을 읽을때가 이런경우였죠.)
그에 비하면 키노는 문체덕분인지는 몰라도, 읽는데 흥미가 떨어지지 않는달까요.
......이상, 시구사와 케이이치 추종자의 선입견 200%의 글이었습니다!
여행이란 가장 단순한 의미론 여러곳을 [돌아다니는] 것이다.
필자가 가뜩이나 약한 아메리카어(..) 실력으로 철자 고민해가며 부제를 적은 이유....알겠는가??
키노는 여행하면서 여러가지의, 정말 여러가지의 일을 겪는다.
즐겁고, 괴롭고, 슬프고, 유쾌하고, 때론 절망적인 일도 물론 겪는다.
왜 [아름다운 세상]이 부제인 것일까?
키노는 무엇을 보는 것일까?
작가는 [키노]를 통해 뭘 말하고 싶은걸까?
........정말 이 세상은 아름다울까??
1. 존재하기엔 너무나 부조리한 사회"들"
키노는 여행을 한다.
그의 파트너 [말하는 스쿠터(..)] 에르메스와 함께...
키노의 여행에 목적지는 없다. 다만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한 나라당 3일간을 머물뿐이다.
키노의 [세상]엔 아주 많은 나라가 있다. 이방인인 키노와 에르메스가 보기엔 너무나 이상하고 이치에 맞지않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현실에선 도저히 존재하지 않을것 같은 사회다.
하지만...조금만 시각을 달리하면 그 "사회"는 바로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어떤점을 크게 부각한것에 불과하다는것을 알게된다.
................필자가 보기엔 그 "사회"는 아주 바보같은 사회였다.
그러나 난 거기 등장하는 사람들이 밉지 않았다.
너무 바보같아서, 너무 우리 사회와 닮아서 오히려 너무나 사랑스럽다.
(거의 동정에 가까운 사랑이지만....)
[아름다운 세상]은 마치 역설같지만...필자가 보기엔 전혀 역설같지 않다.
2. ....그리고 파트너 [에르메스]
키노는 여행을 한다.
그의 파트너 [말하는 스쿠터(..)] 에르메스와 함께...
[키노의 여행]이란 소설은 키노 혼자선 이루어질 수 없다.
아주 마음이 잘맞는 파트너가 필요하다.
그래야 자칫 어두운 분위기로 직행할 우려가 있는 이 소설을 둘만의 만담으로써 밝게 할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곁에 있어야하는 관계라면, 일단 여행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여야하고, 그게 바로 운송수단(..)이다.
반드시 곁에 붙어다녀야하는 관계...그게 바로 필자가 생각하는 에르메스가 스쿠터(아니라니깐..ㅡㅡ;;) 인이유다.
약간은 냉정한 키노의 여행이 즐거운건 에르메스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여담이지만, 가끔씩 나오는 둘만의 만담은 둘이 얼마나 친한지 알수있죠. 둘의 사이가 부러울 정도입니다..^^)
3. 순수한, 잔혹한, 애절한, 그리고...
키노는 결코 착한 주인공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철저한 [중립]이다.
그 나라의 주민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기만 할뿐, 전혀 개입을 하지 않는다.
물론 그게 여행자인 키노의 올바른 자세겠지만....
키노는 솔직히 종잡을수 없는 캐릭터다.
아주 천진난만한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약간 구두쇠-기회주의적 행동을 하기도 하며, 그나라 주민의 말을 묵묵히 들어주며 공감하기도, 반발하기도 하고, 또는 냉소적으로 듣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이 위험하면 가차없이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거기서 나오는 특유의 분위기는 마치 잔혹동화풍의 어린왕자같다.
이 작품이 풍기는 기묘한 분위기는 역시 기묘한 멋을 지니고 있다...고 해야하나??
필자는 키노의여행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보유중인 NT소설책중에서 "돈주고 산게 아깝지 않다!" 라는 생각이 강렬히 드는 책들중 하나이니까.
(물론, 필자는 기본적으로 책산것을 후회하지 않지만..)
음...[키노의여행]이 대충 어떤느낌인지 알고 싶다면 동명의 애니를 보는것도 괜찮을듯.
(아니, 사실 나도 애니를 안봐서 어떤지는...)
But!! 아니,이번 벗뜨는 그냥 허전해서....
이책은 필자의 베스트에 부동의 순위로 올라있다. 동시에 시구자와 케이이치를 내 가장 존경하는 작가로 부상시켰다.(그전은 코우헤이씨..)
필자가 대략 글쟁이 지망인지라..시구사와님의 문체는 정말 내가 추구[이하생략]
.......
.......역시 허전하군..아! 그리고 시구사와님의 후기는 언제나 예술이다. 대략 9권 후기보곤 탐복을...(솔직히 고백하자면 난 항상 그분의 책을 사면 후기먼저 본다. "네타없는 후기"가 그분의 모토이므로 안심 또 안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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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저번에 적었던 내용이구요...
조금 더 말하겠습니다.
*밑의글은 120% 필자의 주관이니, 읽으시고 너무 큰 화는 자제해 주시는 편이..
(대신, 욕설없는 태클은 환영입니다.)
요즘 새로나오는 엔티중 비슷한 느낌의 책이 있더라구요. 바로[사신의 발라드]입니다.
제가 전에 적은 안살책 목록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전 사신의 발라드에선 그리 큰 감흥을 못느꼈습니다. 뭐랄까요..이야기가 끝나면 "그래서? 그게끝?"하고 말하게 된달까요...
키노의 여행은 형식은 같으나 전개하는 분위기는 확연합니다.
키노가 [악]이라면 모모는 [선]이랄까요..(사신주제에..ㅡㅡ;)
사신의 발라드는 내용을 아주 서정석으로 꾸며가려 한다고 느꼈습니다. 적어도 저는요. (그리고 사신을 약간 낮추어보는 저조차도 그 시도는 상당히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키노의 여행은 약간 다릅니다. 분명 서정적인 분위기로 끌어가는 편이 있는반면, 어떤 편은 정말 거칠고, 때로는 흉폭하다고까지 생각될 정도의 글을 끌어갑니다.
뭐랄까..그런 면이 오히려 [악]인 키노에겐 정말 어울린달까요..
옵니버스 형식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수 있습니다. 키노나 모모같은 성질의 주인공에겐 딱인 형식이죠. 그러나 옵니버스 방식은 그만큼의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칫 잘목하면 작품에의 흥미도가 떨어진단 점입니다. (제가 사신을 읽을때가 이런경우였죠.)
그에 비하면 키노는 문체덕분인지는 몰라도, 읽는데 흥미가 떨어지지 않는달까요.
......이상, 시구사와 케이이치 추종자의 선입견 200%의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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