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도계획을 허락해도 정말로 괜찮았던 건가, 우라노스?]]
팔걸이에 놓여있는 수정 [오쿨스(眼晶)]에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길드본부의 지하제단, [기도의 방].
신좌에 앉아있는 우라노스에게 통신을 하고 있는 펠즈에게서의 간언이 들어간 지적이 들어왔다.
[[이 사건은 반드시 로이만을 더욱 오만하게 만들 거야. 무엇보다도 각 방면에서 불심과 불만을 불러오겠지. 학구에서의 반발은 필연적 일거고.]]
예견을 하는 것처럼 알리는 펠즈의 목소리에는 당신답지 않다는 말도 숨겨져 있었다. 기묘하게도 같은 시각, 에이나가 회의실에서 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우라노스는 지금까지 변함없는 감정이 없앤 목소리로 대답했다.
[일어날 수 있는 장해보다........기다리고 있는 [시련]을 확인해서, 준비하는 것으로 했다.]
[[호오?]]
[수단은 얼마나 있어도 부족하지 않다.]
[[신인 당신이 그렇게 말하니, 걱정의 원인만이 늘어날 뿐이군.]]
이런 이런 이라고 수정의 안에서 한탄하는 기색이 전해졌고, 입으로는 말하면서도 펠즈는 더 이상 추궁하지 않기로 했다. 납득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확실히 신탁이라도 받은 기분일 것이었다.
주인의 말을 믿고 자신의 작업에 관련된 소리만이 수정의 안에서 흘러나왔다.
[그쪽은 어떻지?]
그 우라노스의 질문에 펠즈는 장난감이 주어진 어린아이처럼 아주 조금 목소리가 들떠있었다.
[아주 좋아. 인조미궁 덕분에 뜻밖의 특대[마공방]이 손에 들어왔어, 이걸로 전부터 준비했던 [연구]도 진행할 수 있을 거야.]
길드의 지하제단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남동부. [다이다로스 거리]의 지하에 존재하는 인조미궁 안에서 펠즈는 설비의 설치에 힘쓰고 있었다.
[내 [연구]에는 거대한 환경이 불가결하니까 말이지. 로이만 에게도 엄명을 내려서, 봉쇄구역으로 한 이 구역을 통째로 준 것에 감사하지 우라노스.]
한때 벨과 위네 일행을 괴롭혔던 미궁은, 완전히 모습이 바뀌어 있었다.
아직 하나밖에 설치 안 된 마석등의 빛에 비춰지고 있는 어두운 넓은 방. 벽 쪽에 쌓여있는 대량의 책의 산, 기둥 같은 횃대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 흰색올빼미. 마법대국(알테나)의 기술을 이용한 마력계측기에 대량의 프라스크.
그리고 여러 색깔의 수수께끼의 액체가 담겨있는 실린더. 수상한 실험시설이라 생각되어 질 정도의 그야말로 [마술사의 침소]의 광경이었다.
[후후후후, 좀 더 개조를 하겠다. 마술사의 피가 끓는군.]
제노스의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제압된 인조미궁은 지금은 [길드]의 관리하에 있었다. 정확하게는 우라노스의 수중에 있었고, 노신은 그것을 한때 [현자]였던 자에게 준 것이었다. [악]의 소굴로 되어있던 인조미궁의 은혜는 헤아릴 수 없었다.
제일 첫 번째로 [중층]까지 이르는 깊이와 규모, 거기에 조교사가 사용하고 있던[채찍]을 시작으로 마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존재하는 숨겨진 시설. 모든 것이 펠즈에게 있어서는 유용한 것이었고 막대한 자산을 확보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던전과 이어져있는 다이다로스 천년의 역사는 [비밀기지]로써도 [자원시설]로써도 딱 알맞았었다. 펠즈는 이 뒤에 멋대로 약초나 영약의 샘을 만들어내는 마도생산시설을 만들 것을 마음속으로 정하고 있었고, 나중에 아스피도 불러서 연구에 사용할까 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지금은 휴가 중인 [페르세우스(萬能者)]의 초 시간 외 노동이 약속되려고 하고 있었다.
[이정도로 거대한 [마공방]은 생전에도 가지지 못했어. 지긋지긋한 고향에서도 존재하지 않았어.]
[[너는 아직 죽지 않았다.]]
[하하, 살과 피부를 잃어버린 지금에 와서 뭘. 반은 죽어있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평소에는 내밷지 않을 통렬한 농담조차 웃으면서 입에 담았다. 지금은 뼈밖에 없다고는 하지만 전 광기의 마술사로써의 [현자]의 천성이 크게 꿈틀 거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인조미궁은 던전의 제2의 입구로써가 아닌 펠즈전용의 [일대거점]으로 변모하고 있었다.
[[생성 쪽은?]]
[지식도 이론도 내 머릿속.....영혼에 있어. 설비 쪽도 인조미궁에 남아있는 정령술식을 유용하면, 대부분을 보충할 수 있을 거야. 마법대국의 지하궁정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것을 만들어 보이겠어.]
펠즈는 지금부터 할 것에 모든 것을 사용할 작정이었다. 여기에 류가 있다면 몹시 싫어했을 어둠파벌이 남긴 미궁마술기술 조차 사용해서라도.
[[학구]도 돌아왔어, 레온에게 부탁했던 각 소재들......고대의 용황(龍黃), 계저성은(界底星銀), 그리고 우화(愚火)의 초토결정....이것들이 보충된다면 조건은 모두 달성돼]
[학구]여 고맙다, 라고 펠즈의 검은 옷이 흔들거렸다. 하계의 여러 토지를 돌아다니는 초거대선은 펠즈를 비롯한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대량의 자원을 옮기는 배이면서 [중요한 요인]이기도 했다.
그래.
모든 것은 [마키아(救界)]를 위해서.
[.......이미 생성자체에는 들어갔어.]
걸어서 어떤 설비 앞에서 멈추었다. 각 실린더에서 주입되고 있는 액체로 채워진 특대의 프라스코----합계 5개. 그 안에는 붉은 빛을 내뿜고 있는 [보석]이 불가사의한 반짝임을 비추면서 떠 있었다.
[[맞출 수 있겠나?]]
[곧바로는 할 수 없어. 하지만 흑룡토벌.....아니 [약속의 때]까지는 어떻게 해서라도 맞추지 않으면 안돼.]
이미 시대는 움직이고 있으니까-----
검은 옷의 마술사의 말은 어둠 안으로 삼켜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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