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즈 X 크로스 ~반년간의 4개의 길
[레피야, 봐봐~! 이번 주의 모험가 랭킹이 나왔어~!]
양피지뭉치를 양손에 든 룸메이트의 엘피가 콩콩하며 달려왔다. 전날까지 격한 단련을 했던 레피야는 리베리아의 지시도 있어서 오늘은 하루 종일 자기 방에서 티포트까지 완비한 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 이었다.
라고는 하지만 아미드에게 몰래 부탁해서 빌린 치료마법 관련의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보면 완전한 휴식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몸은 확실히 쉬고 있는 것이니까 문제없고 아무것도 안하는 것은 그것대로 심신에 안 좋다. 라고 레피야 본인은 이론무장을 하고 있었다.
어디의 [미운토끼]도 최근 레벨5이 되어서 짜증도 나고, 결국에는 앞질러져서 정말로 지랄 같은 안건이었고, 질까보냐 보고 있으라고 원적필살(怨敵必殺)의 알렉스 레이, 라는 높은 목표의식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에뉘오의 소란]에서 수개월. 한 시기처럼 바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레피야는 이전보다 근면하게, 그리고 긴장이 풀리지 않게 노력을 계속 하고 있었다.
[이미 꽤 전이지만, [파벌대전]의 영향으로 여러 순위가 변동한 것 같아서 말이지~! 조금 눈을 땐 사이에 재미있어 진 것 같아!]
그리고 그런 레피야의 목적의식은 꿈에도 모르고, 이름바 [유행하는 것]이던가 [소문]을 아주 좋아하는 엘피는 펼쳐진 책들 위로 촤악-!하며 양피지의 눈사태를 일으켰고, 주황의 금발이 흔들리며 레피야는 한숨을 쉬었다.
[앨피......저를 말려들게 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독서하고 있는게 안보이세요?]
[별로 상관없잔~아. 최근에 조용했고~ 흑화된 레피야를 위해서 나는 여러 가지 힘냈으니까, 전혀 확인하지 않고 있었어~]
[우윽........]
[그러니까 함께 보자~! 나하고 같이 하자고~!]
원망스럽게, 그리고 태평스러운 룸메이트와 놀려는 친구의 요구에 반론할 수 없었던 레피야는 다시 한번 한숨을 쉬고는 랭킹확인이라는 것을 같이 하기로 했다.
[이번에도 [최강의 여성모험가 순위]의 1위는 아이즈씨!--- 라고 보이지만 리베리아님 이었습니다-!! 역시 레벨7이 되었다는 공식정보가 컷던 것 같아!]
[뭐 당연하네요. 레벨7라는 숫자는 그것만으로 무겁다. 단 모험가의 관점에서 말한다면 리베리아님은 어디까지나 후위마도사고, 전위특화의 아이즈씨와 비교하는 것은 불합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별로 상상하고 싶지는 않지만 두 사람이 진심으로 싸우면 어떻게 될지 생각할 경우 역시 전황이나 전장의 지형에 의해 승패는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죠, 그러니까 아이즈씨가 결코 뒤쳐진다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로 마도사 이면서도 최강이라는 이름을 가진 리베리아님은 우리들 하이엘프의 위광을 겸비한 존재라고 말할 수 있네요.]
[처음부터 엄청 말하잖아......]
눈을 감고 새침한 표정으로 노도의 장문영창을 투하해오는 레피야에게 엘피는 평범하게 질렸다.
[리베리아님의 1위를 기뻐하는 반면 아이즈씨의 최강성도 설교하고 싶어서 어쩔 수 없는 더블 최애의 고뇌를 냉정하게 처리하는 것 같으면서도 확실히 다루기 어려워하는 민폐 오타쿠처럼 되었어.....] 라고 고하는 엘피에 레피야는 눈을 감은 체 뺨을 붉게 붉히고는 허흠하며 일부러 하는 것 같은 기침을 했다.
신들의 언어에 침식당한 룸메이트의 지적은 조금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네-.
[뭐, 확실히 남녀도 종족도 관계없는 [마도사랭킹]에서도 리베리아씨가 정점이었지만, 단지 [힐드스 슬레이브(白妖の魔杖)]의 맹추격도 굉장했던 것 같아! 레벨7의 랭크업이 없었다면 리베리아씨도 위험했던게 아닐까나~]
[[파벌대전]은 그 정도로 충격이었으니까요. 무엇보다, 마도사의 눈으로 보아도 전국을 혼자서 몇 번이고 바꾸었던 [힐드스 슬레이브(白妖の魔杖)]는 굉장했었으니까......]
[참고로 [최강의 여성모험가]쪽도 2위 쟁탈은 사실은 얼마 차이였습니다! 라기 보다는 아이즈씨와 같은 2위가 1명, 두표차로 3위도 한명! 2위가 [풍요의 여주인]의 미아씨고, 3위쪽이 수수께끼의 미녀엘프 류씨! .......복면의 모험가, 도대체 누구 리온 이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엘피? .....본심을 말하자면 티오나씨하고 티오네씨도 포함해서 지금까지처럼 4위까지는 로키페밀리아로 독점하고 싶었지만.......어쩔 수 없죠. 방금 전에도 말했지만 [파벌대전]은 한동안 여러 랭킹에 영향을 남길 거라 생각해요.]
[그렇겠지~ 반대로 말한다면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아이즈씨가 굉장한 걸지도. [검희]라는 지명도는 강해!]
[5년전에 오라리오에 온 티오나씨 와 티오네씨와 비교해서 아이즈씨는 [암흑기]때부터 활약을 해서 유명해 졌다는 이야기니까, 그 차이도 있는 것 같고.....]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하면 흥이 돋고, 좋아하는 내용이라면 말이 많아지는 모습은 아무리 한층 어른스러워 졌다고는 하지만 레피야도 나이에 어울리는 소녀라고 말할 수 있었다.
그것에 엘피는 기뻐하면서 다른 순위표를 꺼냈다.
[그럼, 대망의 [여성마도사]순위를 발표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레피야짱은 무려~.......두두두두두두두 짠! 대약진의 4위 였습니다~!!]
[흐-음]
[반응이 옅어! 자기에 관한 일인데 가장 반응이 옅어!! 아이즈씨 일행을 말했을 때는 그렇게 빠르게 말했으면서!]
[사람의 평가를 신경 쓸 여유가 없어졌으니까요.]
[정말이지 귀엽지 않다고 레피야~! 전에는 이런걸 들으면 [저, 저 같은 것은 아직 이예요......에 헤헤헤] 라든가 뺨을 붉게 물들이면서 귀엽게 쑥스러워 했는데~!!]
[겸손하게 비슷하면서 비슷하지 않은 제 흉내는 하지 말아주세요.]
눈을 반쯤 감으면서 째려보는 레피야는 조금은 냉정하게 알렸고, 그런 룸메이트의 모습에 훌쩍훌쩍하며 엘피는 일부러라는 것처럼 쓰러져 울었다.
[아아, 더 이상 나의 귀여운 레피야는 완전히 바뀌었구나..... 외로워, 안타까워.]
[저는 엘피의 것이 아니에요. 게다가 신이 아닌 저희들은 변하는 거잖아요? 사람도 엘프도.]
[정말이~지, 도도하게 굴기는~! 뭐 됐어, 다른 랭킹도 볼꺼니까! .......으~~음, 그것보다 리베리아씨 하고 티오나, 티오네씨도 그렇지만 아이즈씨는 어떤 랭킹에서도 거의 상위 10위에는 입선하고 있네. 정말로 지금와서 지만.]
[그것도 당연하죠, 아이즈씨 하고 다른 분들이니까.]
[역시 우리들 [로키 페밀리아]의 간부는 어떤 분야에서도 강한 여자라는 것도 있어서.........어, 아아아----------!? 아이즈씨가 레빗풋에게 졌어-!?]
[-----콜록, 풋!? 하,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홍차를 입에 넣고 얌전히 있던 요정은 성대하게 기침을 하고는 오늘 제일의 절규를 외쳤다.
[자, 여기를 봐봐! [도시최속랭킹]! 언제나 [바나 프레이야]하고 베이트씨, 아이즈씨가 상위 3위의 정석이었는데 이번에는 [레빗풋]이 2위로 들어왔어-!! 당돌하게 어떤 맥락도없이 순위에 떨어진 베이트씨가 불쌍해-!? ]
[하아아아아아!?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색골휴먼이 아이즈씨보다 빠르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예요!? 저쪽은 레벨5!! 아이즈씨는 레벨6 라구요!? [마법]도 사용하면 아이즈씨가 압승하는 것이 정해져 있어요!! 저런 남자가 2위라니 분수도 모르고, 아니 너무 과대평가 되었잖아요오오!!]
(자신의 레벨이 앞질러 진 것은 아슬하게 허용하지만 아이즈씨는 안 되는 건가-)
[아마도 [파벌대전]의 최종투주(그것)를 받아서의 결과겠죠, 그런거 [마법]을 중복으로 받아서 어떻게든 된 거잖아요!! 어리석기는 너무나도 어리석기는!! 너무 분노해서 제 말투가 이상해 질정도로 우매(愚昧)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어요!! 이러니까 프로파간다(사상세뇌)에 조종당하는 대중은 안 된다니까!!]
(마지막의 최종투주(그것), 레피야도 굉장한 목소리로 응원했던 느낌이 드는데......)
낚아채듯 양피지를 뺏은 레피야는 지금이라도 눈동자에서 충혈 될 듯한 기세로 순위에 시선을 옮겼다. 엘피가 음하며 팔짱을 끼고 명상에 잠기고 있는 사이, 순위를 읽고 있던 레피야의 몸에 더한 충격이 흘러들었다.
[최, [최속랭킹]뿐만 아니라 [가장미남 휴먼 랭킹]까지 아이즈씨가 14위, 벨 크라넬은 13위........!? 아이즈씨가 2번이나 뒤쳐졌어.......!? 이, 이상해에.....!!이런거 절대로 이상해요오오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니 레피야, 그거 이상한 것은 아이즈씨 거든, 아주 전에 로키가 남장시켰을 뿐인데 남자순위에 아직 올라와 있는 아이즈씨쪽이 이상한 거니까-]
[있을 수 없어요. 인정 못해요!! 이 순위는 부당해요! 정치와 돈의 냄새가 나요!! 이런 것을 집계하는 녀석들을 따지고 항의해서 올바르고 엄정한 조사를 해서 세상을 올바른 모습으로 되돌리지 않으면 안 되요!!]
[아, 레피야!?]
다다다다다--!!라는 소리를 내면서 방에서 뛰쳐나가는 레피야를 멈출 사이도 없이 어중간한 자세로 오른손을 내민 모습의 엘피는 한 동한 놀라서 어의가 없었다지만, 얼마 있어 팔을 내리고는 달콤한 푸딩을 먹은 것처럼 얼굴이 누그러졌다.
[레피야, 잔뜩 바뀌었지만........바뀌지 않은 부분도 확실히 있어서 안심되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