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하루히메라고 합니다,........잘 부탁드립니다.]
저택의 깊숙한 방에 있는 공주님이라는 말은 그녀를 가르는 말일 것이다. 아직 어렸던 미코토는 그 소녀를 앞에 두고 그렇게 생각했다.
미코토 일행이 미궁도시로 향하기 10년도 전의 일,
장소는 극동이었다.
케타미 가츠치와 다른 신들을 중심으로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을 키우는 절에 루나루(狐人)의 소녀는 몰래 찾아왔었다.
살결은 더러움을 모르는 눈처럼 곱고, 금색의 긴 머리카락은 태양빛을 엮은 것처럼 선명했고, 비취색의 눈동자는 보석과 같았다.
용모는 신들에게 사랑받은 것처럼 단정했고, 장래에 절세의 미녀가 되는 것이 약속되어져 있었다.
그중에서도 머리에 쫑긋이 달려있는 여우귀와 허리쯤에 나와 있는 여우꼬리가 한결같이 매우 귀여웠다,
미코토가 루나루(狐人)의 소녀, 하루히메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산기슭에 세워진 저택 안에서 외로워 보였던 것을 본적이 있었고, 몰래 데리고 나와 같이 놀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한번 이렇게 대면해보니 자신들과는 사는 세계가 다르다고 그렇게 실감하게 해주었다.
(IP보기클릭)125.133.***.***
(IP보기클릭)219.241.***.***
(IP보기클릭)2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