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하던 그랬다.
무엇을 말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무엇을 호소해도 누구에게도 닿지 않았다.
언제나 그랬다.
언제나 세계는 나의 노력을 짓밟는다.
언제나 세계는 나의 비극을 비웃는다.
용기를 내서 발버둥쳐도, 마음을 쥐어짜서 외쳐도 불합리한 현상을 들이댄다.
필사의 경고가 무위로 사라질 때.
결의가 모래성처럼 붕괴되는 순간.
그것을 몇번이나 맛보았다.
몇번이나 절벽으로부터 어둠 속으로 밀려 떨어져왔다.
분명 나는 저주 받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래, 어쩔 수 없다... 어쩔 수 없다 어쩔수 없어.
그 말이 마음을 침번해 가는 건, 언제부터였을까?
미래를 바꾸려고해도 마음 속 어딘가에서 체관을 갖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그렇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으니까.
왜냐면 아무도 믿으려고조차 해주지 않으니까.
같은 친족의 사람들도.
친구라고 할 수 있는 그녀조차도.
그래서 나도 단념했다.
미래를 바꾸려고 정말로 기를 쓰지는 않았다.
한번 기적처럼 내 목소리를 믿어주는 사내아이가 나타나.
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사람들이 생겼으니까.
이번에야말로는, 하고 발을 내디뎌봤지만.
역시, 세계는 나를 비웃었다.
아아. 결국--- 소용없다고.
그런 식으로 생각한 나를 누가 비난 할 수 있을까?
그 [절망]을 앞에 두고, 마음이 꺽여진 나를, 대체 누가 벌을 받게 할것인가?
비극의 예언자는 홀로 한탄에 저물었다.
그것은 [흰색]을 두르고 있다.
그것은 [이두]의 목을 가지고 있다.
마치 [환룡]이라는 말을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거구는, 그러나 사실 압도적인 "폭력"과 "파괴"의 화신이었다.
[27계층, [계층의 주인]------]
이중으로 울리는 용의 울음소리
굽이치는 두 머리의 의지가 혼연히, 적의와 살의를 풀어놓는다.
[안피스 바이나!]
멍하니 우러러보는 소인족 옆에서, 아마조네스는 그 이름을 힘차게 내뱉었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특대의 포효가 25계층, 아니 3층분에 이르는 [물의 미로도시] 전체를 요란하게 떨게 만들었다.
계층 사이를 관통하는 [거대한 푸른 폭포]를 타고 출현한 계층주
[안피스 바이나]의 우렁찬 외침에, [파벌 연합]의 모험자는 일제히 몸이 뒤로 젖혀진다.
[원정]을 목적으로 [헤스티아 파밀리아]가 중심이 되어 결성된 [파벌연합]은 [질풍]이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살인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이 [하층] 에 왔다.
정예 파티와 함께 27계층으로 향한 소년과 헤어진 것은 몇시간 전 [물의 미로도시] 전체를 파괴하려는 [폭발]의 연쇄를 거쳐
던전에 [이변]---- 릴리들은 관련이 없을 [살육의 연회]----가 일어났던 것은 불과 몇분전
그리고 지금, 새로운 [이상 사태]와 함께 그것은 릴리들 앞에 나타났다.
[저것이....[하층]의[계층주]]
17계층의 [골라이아스]에 이은 두 번째 [미궁의 고왕(몬스터 렉스)]
계층의 폭포, 거대한 호수의 중앙에서 머리 위로 올려다 보고 있는 몬스터에
[타케미카즈치 파밀리아]의 치구사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올려볼 정도의 위용은 무려 2?[二?]를 넘는다
가로폭은 대형급의 몇십배이며, 확실히 계층주의 이름에 어울린다.
전신이 희다. 백악으로 감싸여진 몸은 크기와 어울려 일종의 장엄함을 느끼게한다.
쌍두의 용...
특별한 것은 각각 독립된 것처럼 움직이는 두개의 용머리다.
몸통에서 두갈래로 갈라져서 성장하는 긴 목
그 끝에 있는 것은 혼동할 것 없이 용의 모습.
이미 한장 한장이 경각판이라고 해서 지장이 없을 거대한 용린이 덮여 있었고,
좌측 머리에는 파란 쌍안을 우측 머리에는 붉은 쌍안을 품고 있었다.
생명의 입술로 중얼거리는 가운데 릴리,벨프,하루히메,오우카,치구사.다프네,아이샤, 파티의 누구라도 충격을 숨길수 없었다.
[.....아아]
그 가운데 카산드라는 얼굴이 깊고 푸른색으로 물들어진다.
쥐었던 주먹이 풀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대량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동료를 구했다 라고하는 면죄부가 부서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그렇게까지 해서 상대하는 존재는 [절망]을 상징했다.
[-------------------------]
미궁의 최대 폭포인 [그레이트 폴]의 소리에도 지지 않는 용의 포효는 끊어지고, 규환의 잔재는 던전의 구석구석까지 메아리 쳐나간다.
[물의 미로도시]가 희미하게 내보내는 빛을 백악의 몸에서 반사시키면서 천천히.
쌍두 백룡은 어머니를 위협하는 이물.... 모험자들을 흘겨봤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힘차게 날뛴다.
푸른 눈의 용머리가 입 안에서 더 무서운 숨결을 방출한다
대기를 구우면서 달려나가는 것은 파란 불길이다.
한기를 느끼게 할만큼 아름다운 화염은 가공할 정도로 폭포의 수면에 접근하자마자 대량의 수증기를 발생시켰다.
물을 증발시키면서 다가오는 작열의 행군에 오우카들은 눈을 휘둥그래 떳다.
[흩어져!!]
여유 조차 없는 아이샤의 외침이 동료들의 몸에 발길질했다.
일제히 땅을 박차는 모험자들.
벨프가 백팩을 잡아 강제로 릴리를 끌고, 아이샤가 하루히메를 안고,미코토와 치구사가 전력으로 물러난다.
[카산드라!?]
그 중에서 혼자 도망치지 못한 것은 카산드라.
망연자실하는 치료사 소녀는 움직이지 않았다. 움직일 수 없었다.
회피행동으로 옮기고 있던 다프네는 순간 발길을 돌려 우두커니 서있는 카산드라의 팔을 당기지만 늦었다.
소녀들의 얼굴을 푸르게 비추는 흉악한 염류
그런 필살의 숨결으로 부터 다프네들을 감싼 것은 대방패를 가진 [전위벽역]이였다.
[그으으으으으으으!?]
[오우카!]
[오우카공!?]
벽의 책무를 완수하려고 오우카는 그 대방패를 앞으로 내민다.
이 하층을 탐색하는 가운데 몇번이나 사선을 뚫고 나온 제3급 모험자의 방어의 재치라고도 말해야할 [심안]을 발휘했다.
정면으로 불길을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 대방패를 비스듬히 놓아 준비했다.
당황하는 다프네들을 자신의 등 뒤로 밀치고, 물러나면서 숨결의 포격을 받아 흘려보낸다.
그것은 이번 원정을 통해 익힌 확실한 기술이자, 여러 번 경험을 쌓은 청년의 [성장]의 증거였다.
하지만,
[읏......!? [렘 톤]의 공격을 그만큼 막아낸 대방패가...!?
표면이 밀랍처럼 융해하는 백강석의 대방패를 내려보고, 오우카는 숨을 삼켰다.
[방어구 파괴]. 받아넘겨 피해를 면했다고 하지만 적의 숨결을 온전히 막을 순 없다.
사선 상에 있던 바닥과 불길이 충돌한 벽도 후벼파지면서 녹아내렸다.
푸른 염열을 맞은 수정 기둥도 그야말로 촛불처럼 용해되어 소리를 내며 쓰러진다.
달라 붙은 창염이 뛰어오르는 고열의 대방패를 오우카는 서둘러 내던졌다.
[뭐야, 저 화력은...!?]
수정의 지면에 무릎을 꿇은 벨프가 그 숨결을 보고 전신에 소름이 끼친다.
말을 잃고있는 오우카와 같이 방패를 스스로의 손으로 만든 단야사는 전율하고 있었다.
물가도 있고, 춥기 까지만 하던 계층의 온도는 이제 땀이 배어 있을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
청량한 공기는 사라지고 불에 타는 가마솥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쌍두룡의 숨결....불길이 수.면.에.서.타.오.르.고.있.어.....]
그 불길은 육지뿐만 아니라, 수상에서도 불타고 있었다.
수정의 물가에도,증기를 올리는 수면에도, 숨결의 가는 길에는 예외 없이 푸른 유현의 불길이 흔들리고 있다.
벨프 곁에서 엎드려있는 릴리는-----
사전에 [길드]에서 쌍두룡의 정보를 입수하고 있었던 그녀는-------
그 현실의 위력과 광경을 직접 목격해 입술이 떨렸다.
[안피스 바이나]의 숨결은 [용간]에서 생성되는 특수분이체액과 혼합되어 방출된다.
수분과의 친화성이 극한까지 낮은 체액은 물의 내성을 품고 모순을 내포한 화염류로 변한다.
물가의 계층에서 태어나면서 불길을 주무기로 하는 [안피스 바이나]가 지닌 특수한 속성이다.
아름다운 소이창염.
수상이여도 활활 타오르는 초온도의 열화.
그 환상적인 광경에 반해, 한번 표적으로 옮겨 붙으면 재도 남기지 않고 태워버리는 쌍두룡 필살의 숨결이다.
직격은 죽을 만하다.
[저건 받는게 아니야! 받아버리면 몸이 한동안 계속 불타! 회복마법도 어찌할 수 없어!]
푸른 불똥이 흩어지는 가운데, 하루히메를 내리고 대박도를 휘두르는 아이샤는 경고를 보냈다.
그 갈색 피부에는 땀이 배어 있었다.
치솟은 계층의 온도와 초조함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계층주라니 최악이다! 저 빌어먹을 용과 싸우기엔 이 쪽의 인원수가 너무 지나쳐!)
Lv.4의 제 2급 모험자라도 지금 상황에 걱정을 갖지 않을 순 없다.
[이슈타르 파밀리아]에 있을 때 아이샤는 [안피스 바이나]와 여러 차례 교전해 이것을 제압했다.
하지만 그것은 LV.3 이상의 전투창부들의 연계, 무엇보다 LV.5의 제1급 모험자가 있어야한다.
20명 이상의 전투창부가 협공함으로써 간신히 쓰러뜨릴 정도의 존재.
전 파벌보다 훨씬 뒤떨어지는 상황 파티로 어떻게 그런 괴물을 공략 할수 있겠는가.
순수하게 전력이 부족하다.
[쳇, 위에 놈들, 빨리 도망쳐.....!]
아득한 머리 위 대동굴 남단에 위치한 절벽에는 이미 사람 한명도 없었다.
[질풍]수색을 위해 24계층의 연락로 앞에 진을 치고 있던 폴스의 부하들은 꼬리를 내고 위의 계층으로 피난한 것 같다.
연달아 일어난 이변에 가세해 그만한 계층주의 출현을 치르면 어쩔수 없다는듯이.
자기 몸이 중요한 모험자 생업.
원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는 해도, 머리로는 아이샤가 욕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남아 있던 모험자들과 협력해 양쪽에서 공격하면 돌파구를 열었을지도 모르는데.
[어째서야! [길드]의 보고가 확실하다면, 앞으로 보름동안은 쌍두룡이 출현 하지 않을텐데!]
참모인 릴리가 관리기관에서 공식 정보를 수집했듯이 아이샤 역시 던전의 정보 수집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원정]을 실시하는데 있어서 계층주의 유무 및 차산 간격의 확인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예정 행로로 위험한 존재는 없는가, 각 계층에서 뭔가 [이상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는지
철처히 정보를 정리해 위험 인자의 배제에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하층]의 계층주의 출현은 당분간 없을거라고 확인했기에 [헤스티아 파밀리아]는 원정일을 이 시기로 정했는데.
[강화종]이며,[심층종]이며[이상사태]투성이다!)
빌어먹을! 이라며
아마조네스의 한부는 그 미모를 찌푸린다
[아이샤님! 여기서는 철수 할 수 밖에....!]
[당연하지, 제대로 싸울 수도 없어!]
등 뒤로부터 쏟아지는 릴리의 비명과 같은 호소에 쌍두룡을 응시한채 외친다.
(25계층의 미궁부에는 돌아갈 수 없다. 아까의 대폭발로 미궁중이 무너져 버렸다.시원찮치만 26계층으로 도망칠수 밖에...!)
[화염석]으로 인해 대규모 파괴가 이뤄진 절벽의 내부는 이미 사람이나 몬스터가 지나다니는 기능을 갖고 있지 않다.
아이샤가 보는 것은 배후, 대공동의 동남쪽에서 입구를 열고있는 차층 동굴이다.
문제는 [이동형]의 계층주인 안피스 바이나가 [그레이트 폴]과 연결되어 있는 대형 수류를 경유해 대공동 이외의 미궁부에도 진출한다는 것
궁지에 몰린 결과, 통로 일대를 소이창염으로 태워지면 전멸은 필연-----
아이샤가 거기까지 사고를 진행하고 있었을 때였다.
"파라파라"하고
[........?]
몇개의 [비]가 내려왔다
경질로, 지면에 떨어져서 부서지는 파란빛.
완만하게 영향을 주는 소리는 우박과 비슷하다.
후드나, 로프, 전투복 위를 뛰어다니는 빛의 알갱이에서 리리들은 주변을 둘러본다
[천장에서, 수정이.....?]
시선은 머리위, 아득히 먼 저쪽 계층의 꼭대기에.
거기에는 푸른색 수정으로 덮인 천장과 거대한 뿌리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 계층에 발을 디뎠을 때, 소년이 올려다 보고 있던 지름 5M 극태의 나무 뿌리
방사형이 되어 천장을 메우는 [대수의 미궁]의 자취가.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안피스 바이나]가 울부 짖었다.
귀를 막는 아이샤들과는 다른 장소에, 다시 머리 위를 우러러보며 포효를 쏟아올린다.
벌벌 떨리는 대공동. 가속하는 수정의 비. 폭포의 호수에 퍼지는 무수한 파문.
그것은 마치 무언가를 호소하는 것 같았다.
마치 던전에 바라는듯이. 진상은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계층주가 울부짖은 후.
25계층의 천장이 삐걱거렸다.
[-------------------]
릴리가,벨프가,미코토가,하루히메가,오우카가,치구사가,다프네가,아이샤가
신음하듯 소리를 내며, 조용히 무너져 내리는 천장을 보며 시간이 멈췄다.
서서히, 천천히, 이윽고 돌이킬 수 없을 정도의 기세로 수정의 큰 비가 쏟아진다.
부서진 천장의 파편이 떨어진다 그리고 [대수가-----]
버팀목을 잃은 식물이 천장에 둘려쳐져 있던 방사형의 나무뿌리가
끝나지 않는 [절망]을 고하듯 강.하.한.다.
[절망의 우리]-----비극의 예언자는 창백한 얼굴로 깨달은 듯 중얼거렸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공기를 찢는 소리를 거쳐 대공동에 낙하하는 대수의 뿌리.
천장 전역을 뒤덮었던 나무뿌리는 대공동의 벽을 더 나아가 [그레이트폴]까지 깎아내렸다.
마치 거룡의 손톱을 찍어 내린것처럼 절벽과 폭포를 가가가가가가갓!!하고 깎아내렸고, 폭포 뒤에 숨어 사는 제비의 몬스터[이구아수]들이 여기에 휘말린다.
심홍색의 제비는 도망칠 틈도 없이 갈아 으깨져 폭포 호수에 떨어져 무수한 날개 잔해를 흩뿌렸다
벨프들도 도망갈 곳이 없어 양쪽 눈을 부릅 뜨고 자세를 취하는 수 밖에 없었다.
강하한 대목의 뿌리는 그대로 지면에 격돌한다.
[~~~~~~~~~~~~~~~~~~~~~~~~~~~~~~~~~~~~~~~~~~~~~~~~~~~으읏!?]
굉장한 위아래 흔들림에 릴리들은 계층 자체가 침하하는 것이 아니냐고 착각을 맛보았다.
벽과 지면에서 수많은 수정 파편이 쏟아져 폭포호수가 흔들리고 타오르는 창염이 발생한 파도에 삼켜진다.
충격을 견디지 못해 몸의 자세를 무너뜨리고 무릎을 꿇는 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벨프들은 새하얗게 물든 머리속으로부터 의식을 복구시켰다.
아직 살아있다고 인정하는데 몇 초.
그리고 [만들어내진 공간]을 인식하는데 몇 초가 더 걸렸다.
[뭣---]
폭포 호수를 중심으로 거대한 [원개](반구형 지붕)가 완성되고 있었다.
정체는 대수의 뿌리.
릴리들이 서 있는 기슭과 벽 경계선에 거대한 나무뿌리를 들이밀며 마치 찌부러진 새장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계층의 천장에 퍼져 있던 뿌리가 내려앉으면서 25계층의 대공동을 통째로 뒤덮었다.
[24계층의 대수가.....떨어졌다?]
[파괴된 25계층이 버팀목이 되어버린건가....?]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다프네의 말에 오우카가 중얼거린다.
24계층 그 자체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
[대수의미궁]의 밑부분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것이다.
그야말로 최저부의 뿌리만이.
[읏....!? 연락로가 망가졌다!?]
튕기듯이 뒤돌아 본 아이샤는 동남부의 기슭을 바라보며 아연실색했다.
끝이 잘게 갈라진 가느다란 대수의 뿌리가 벽면마다 관통해 연락로를 무참히 파괴하고 있다.
그것은 모험자들에게 있어 퇴로를 막았다는 의미였다.
[오오오오오.....]
호수의 중심에서 아직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쌍두 용은, 당황한 기색도 보이지 않고 두 개의 목을 교대로 움직인다.
그물코 모양으로 교차하는 나무 뿌리
도망칠 수 없는 뿌리 방벽
용소---호수를 중심으로 원개를 형상화하는 대수의 뚜껑은 마치 [우리]와 같았다.
[이젠, 도망갈 수 없어....]
[그런...]
대목의 우리에 갇힌 모험자들의 심정을 안색을 미코토와 치구사가 대변했다.
[물의 미로도시]로부터 탈출은 불가능.
26계층에 피난도 용서되지 않는다.
남겨진 선택지는 [절망]을 형상화한 용과의 대치뿐.
던전이 명하는 [강제전투]
[오오오오오오오!]
[읏!?]
무대는 갖추어졌다고 하듯이 [안피스 바이나]가 창염을 뿌린다.
물도 수정도 태우는 옥염의 숨결에 릴리들은 반사적으로 회피했다.
그녀들이 있는 대공동 북동쪽의 물가에 여러 불길이 달려나간다.
다시 상승하는 계층 온도
마치 지옥의 가마처럼 푸른 불똥이 미쳐날뛴다
[무기를 준비해! 이제 싸울수 밖에 없어!]
[충격으로부터 재빨리 회복한 것은 역시 아이샤였다.
하루히메를 등 뒤로 감싸면서 대박도를 휘두르며 외쳤다
[아이샤님....하지만....]
[각오를 정해! ....나는 이미 정했다]
퇴로가 끊어졌다. 그러면 싸울 수 밖에 없다.
모험자라면.
큰소리로 릴리들에게 그렇게 호소하는 아이샤는 곧바로 두개의 눈동자를 일그러뜨렸다
(무리인가.....)
계층주를 바라보는 릴리들의 옆모습이 당장 절망에 삼켜지려고 하고 있다.
[강화종]의 떄와는 다르다. 저것은 그것보다 더 치명적이다.
그녀들은 피아의 전력차이를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얼간이는 아니다.
쌍두룡의 잠재 능력은 LV.5.
아이샤는 관련 없는 것이지만 숫자만 보면 [칠흑의 골라이아스]에 해당한다.
그 때는 총 백명의 상급 모험자가 있었다.
아스피도 류도 벨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릴리들은 9명뿐
터무니 없는 자기 재생 능력을 가진 거인쪽이 힘들었다라고 해도 절망에 빠져들기에는 충분하다.
최종적으로는 이 상황
마치 [죽이러왔다]라는 부조리를 직시하게했다.
이건 꺽.인.다.
의지가 마음이.
지금도 미궁이 속삭이는 것 같다.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고.
체관에 지배되어 꼼작 못하는 카산드라를 중심으로, 전의가 풍전등화하고있다.
(전력이 부족하다, 화력이 부족하다, 사기가 부족하다 --- [기둥]이 없다)
계층주와의 전투에 임하기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요소 부족
아이샤조차 못해먹겠다고 포기하고 싶어진다.
[심층]에서도 본 적 없는 많은 [이상사태]에 액일이다,라고 내뱉었다.
-----적어도, 벨 크라넬만 있으면
문득, 입술에서 새어 나오는 듯한 그 중얼거림에.
아이샤는 발끈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격분했다.
(까불지마, 아이샤 벨카! 언제부터 너는 수컷에게 의지하는 나약한 여자가 됐냐!)
한순간이라도 품은 그 생각을 한없이 매도하며, 부끄러워했다.
순수한 여전사로서 그런 약한 소리는 용납되지 않는다.
단 한 사람, 불굴을 외치며 기합을 다시 넣는다
(하지만 저 녀석들은......)
아이샤는 같은 적과 싸운 [경험]이 있다. 잔혹하고 불합리하게 몇번이나 조우해 이것을 극복한 [체험]이 있다.
그것은 절망에 마주하는데 있어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릴리들은 다르다. 실력도 헤쳐나온 사선도 아이샤와는 다른 그녀들로는, 이 절망에 맞서기 힘들다.
며칠 전, [신세계]라고 불리는 하층에 발을 들여놓기 직전, 아이샤는 소년에게 말했다.
[네가 넘어지면 파티도 넘어진다, 이 파티는 그런 파티다]그것은 아이샤의 착각이였다.
[파벌연합]은 [헤스티아 파밀리아]는 강했다.
소년이 없어도 역경을 이겨낼 정도로 씩씩했다.
하지만 지금.
진정한 사지에 직면해 [그릇]의 강함을 질문 받는 이 순간
그들은 [기둥]이 될 수 있는 존재의 크기를 부각 시켜버렸다.
(이 녀석들에게 있어서...벨 크라넬은 [영웅]같은 것이였어...)
적잖이, 거기에 가까운 것이였다
겁쟁이고 우직하고 그래도 덧없는 용기를 내고 절망으로 직면하는 그 등은 그를 아는 자에게 빛이 될 수 있다.
그의 눈물에 릴리들은 마음을 단단히 먹게 한다.
그의 우렁찬 목소리는 미코토의 가슴을 울리게 한다.
그의 등은 하루히메의 발을 내디디게 한다.
하지만 그 소년은 지금 여기에는 없다.
영웅 없는 만군은 어떻게 될까.
동화에서는 괴물에게 유린당해 이야기의 제물이 되어 희생된다.
--------벨이 있으면
--------벨만 있으면
그런 말이 릴리들의 목에서 새어나오려는 것은 일목요연했다
아이샤로는 대신할 수 없을 정도로 벨 크라넬의 존재는 이렇게 컸다.
[기둥]이 필요하다
소년을 대신할 [기둥]이
한 걸음 내딛게 하는 목소리가.
그리고 지금 이 장소에 [기둥]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들에겐 [불꽃]이 있었다.
그 직후---- 통!하고
[!!]
수정의 지면에 꽂히는 강철의 굉음에 릴리들은 깜짝 뒤돌아 보았다.
파티의 최후미 평상복을 흔드는 적발의 남자가 양손에 가진 대도를 땅에 꽂고 있었다.
돌아본 동료들의 시선을 모은다
쌍두용도 움직임을 멈추고 가만히 주시한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청년은 훗,하고 크게 숨을 내쉬었다.
얼굴에는 대량의 땀이 났지만, 어렴풋이 곁에 있는 소인족을 향해 입을 연다.
[릴리스케, 처음이지?]
[에....?]
[벨이 없는, [모험]을 하는 것은]
그 말에.
릴리의 밤색 눈동자가 한계까지 크게 열린다.
[강한 놈이 없으면 싸울 수 없어, [영웅]이 없으면 일어 설수 없어---- 다르다고? 그게 아니잖아? 모험자라고 하는건]
미코토나 오우카들이 가진 무기가 떨린다
[슬슬 벨을 되돌아보게 해줘야지! 우리끼리 계층주를 쓰러트렸다고!]
하루히메와 치쿠사가 납득한다.
[네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없어.... 그런 식으로 생각되면 설 자리가 없어! 틀려!]
지금 그들에게는 [기둥]이 없었다
하지만 함께 싸우고 쭉 곁에서 그들을 지켜보았던 [단야사]가 있었다.
어떤 때라도 망치소리를 연주하고 싸우기 위한 [무기]를 모험자에게 부탁하는 [불꽃]이
벨프는 다부지게, 겁없이, 대담하게 입술을 치켜올렸다
[....당연해요! 릴리들은 짐이 아니야!!]
그리고 깨물듯이 릴리가 큰소리를 질렀다.
[릴리는 그 사람 옆에 서서, 앞으로도 [모험]을 할거에요!]
작은 가슴에 한손을 내밀고 큰 결의를 외쳤다.
[저도...저도.... 그 사람에게 팽겨치지고 싶지 않아. 그 사람에게 도움을 기다리는 창부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하루히메도 그 여우의 꼬리를 떨쳤다.
[......간다. 미코토. 무신님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네!]
[치구사, 나는 벨크라넬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
[응!]
오우카도, 미코토도, 치구사도, 포효를 외쳤다
[너희들 말야.... 너무 단순하지 않아?]
호로 따돌림 당하는 듯한 다프네는 마음 속으로는 기가막힌 음성으로 오히려 당장 울듯한 표정으로 릴리들을 그렇게 평가했다.
하지만 이내 미소를 띄운다.
[알아,알아...모험자,잖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몰리면, 싸우지 않으면]
높아진 사기는 객관적인 판단에 노력하는 다프네에게 [징조]로 비친다.
전투에 임하기 위한 [순풍]으로
[다프네쨩.....]
망연자실한 카산드라의 시선끝으로 다프네도 전열에 참가한다.
지휘봉을 닮은 단검을 뽑아 결의를 다졌다.
[....최고야,[불랭] ]
그 광경을 드러내 보이며, 당황하고 있던 아이샤는 [헤스티아 파밀리아]의 맏형에게 에누리 없는 찬사를 보냈다.
무기에 [불]을 켜는 건 단야사의 일이다.
그렇다면 그 무기로 괴물을 물리치는 것은 [모험자]의 몫이다.
각각의 얼굴에 불이 붙었다.
단야사가 붙힌 불을 켜놓고 타오르는 모험자들은 시선을 앞으로 돌려 그 괴물을 응시했다.
기다리고 있는 쌍두의 용을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간다!!]
용에 지지 않을 포효를 벨프가 울리며 미코토가 추종한다
[절망]에 저항하는 [모험]이
[구중구천]!
개전을 고한 것은 계층주도, 모험자들도 아니었다.
한 사람의 요술사 였다.
[[사랑스런 눈, 사랑스런 빨강, 사란스런 빛]--------]
누구보다도 빠르게 움직힌 하루히메가 취한 행동은 영창
대계층주 하루히메는 이 경치를 여러 번 본 적이 있다.
그래, [이슈타르 파밀리아]에서 펼쳐진 전투 풍경이다.
모험자가 총력을 기울여 괴물의 주인과 맞서는 가운데 요술사인 자신에게 요구되는 것은 한시라도 빠른 [마법]의 발동이다.
[요술]의 복합
[전체 계위 승화]에 의한 파티의 상승
누구에게 [계위 승화]를 부여 할 것인가. 그 지시는 릴리나, 아이샤가 준다.
그러니 하루히메는 무엇보다 영창을 우선한다.
초장문 영창에 버금가는 주문을 말해 전력으로 금빛 꼬리를 소환했다.
[히다카!!]
그 다음에 움직인 것은 벨프
심청의 장검을 대상단으로부터 찍어내린다.
그가 마검의 얼음포를 발한 곳의 앞은 수면.
[!?]
한순간에 호수가 얼어붙어 온통 [빙원]이 된 광경에 네 개의 용안은 놀랐다.
동료들이나 오우카도 마찬가지다.
사전 협의도 없었고 누구의 지시도 아니다.
단지 저 계층주에게 접근해 때려눞히려면 [발판]이 필요하다.
벨프는 단지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다.
그러니까 쐈다. 모든 것을 얼려버릴 수 있는 특대의 [마검]을
그리고 그것은 쌍두의 용을 상대하기엔 더할 나위 없는 정답이였다.
통상 [안피스 바이나]의 토벌은 수류에 무수히 떠오르는 [섬]----[발판]이 존재하는 특정의 넓은 방에서 행해진다.
25,26,27 계층에 각각 존재하는 좋은 조건의 전장을 선택해, 많은 사람의 모험자를 매복시켜, 계층주를 유인한다.
[꽤 하지않냐!]
갈채의 미소를 띄우는 것은 아이샤다
그녀가 계층주를 토벌하는데 있어서 염려했던 [섬]의 존재 그것이 해소됐다.
[오오오오오오!!]
세 번째로 움직인 것은 미궁의 고왕 [안피스 바이나]
모험자들이 좋을대로 하게 내버려두지 않는 듯이 두개의 목을 비틀어 환상의 불꽃 소이창염을 뿜는다.
얼음이 언 수면이 갈라지고, 푸른 불길에 타버리며 녹아간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빙원]으로부터 복수의 [섬]으로 바뀌는 결과가 된다.
제 2급 모험자가 원했던 쌍두룡 토벌의 이상적인 지형 조건.
[[와라,만용의 패자!]]
전초전의 끝을 매듭지으려고 아마조네스의 여걸은 [병행 영창]을 시작했다.
하루히메의 [계위승화]가 완료될 때까지 표적을 자신에게 향하게 하려는 심산.
대규모인 영창으로 인해 여우 소녀는 움직일 수 없다. 그에대한 공격을 절대로 막기 위해
아이샤는 재빨리 얼음섬으로 옮겨 계층주에 접근했다
[오오오,오오오오오!!]
[--------------읏!!]
무시 할수 없는 [마력]을 발산해 [미끼]를 자처하며 나서는 아마조네스에 용안이 조준된다.
우측 목이 재촉하듯이 짖어 좌측 목이 응하듯이 창염을 내뿜었다.
아슬아슬하게 회피한 아이샤는 살인적인 온도에 얼굴이 비뚤어지면서, 계층주를 중심으로 큰 원을 그리듯 선회한다.
적의 불길을 피해가며 쉴 새 없이 주문을 읊어 인사 대신 [마법]을 보냈다.
[헬 카이오스]
빙하에 내려찍는 대박도, 상어 등지느러미처럼 돌진하는 참격파
그 일격에 계층주의 또 다른 용두가 재빠르게 움직였다.
[하아아아아아아!!]
푸른 불꽃을 내뿜는 좌측 머리에 대해 우측 머리가 내뱉은 것은 [붉은 안개]
후려치듯이 방출되는 짙은 안개는 마치 용구를 지키듯이 휘감았다.
간격을 두지 않고 [마법]의 대박도가 급박했다.
그리고 접촉하는 순간 분명하게 [마법]의 기세가 감퇴했다
아지랑이에 휩싸인 듯한 참격파는 요동치며, 규모를 작게하여, 어떻게든 안개를 돌파한다.
충돌한 계층주의 몸통으로부터 울리는 꽈앙하고 울리는 좋은 소리
용린에는 상처 하나 나지 않았다.
[뭣.....!]
[[마법]의 위력이 떨어졌다!?]
그 광경에 미코토와 오우카가 깜짝 놀란다.
당황하는 그녀들에게 즉시 아이샤가 대답했다.
[안피스 바이나]의 [홍무]다 안개에 접한 [마법]을 확산시켜 버린다!
그것은 두개의 목을 가진 용의 또 다른 [숨결]
창염이 사냥감를 일소하는 [창]이라면, 그 붉은 안개는 적의 포격을 막는 [방패]다.
효과는 본 대로.
[하층]의 어떤 몬스터도 이겨 온 제 2급 모험자의 필살조차 무효화한다.
아이샤는 분한듯 외쳤다.
[안피스 바이나]를 죽이려면 다가가 타격하는 수 밖에 없다.
쌍두룡 공략에 무수한 [섬]을 가지는 넓은 방이 선택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하지만 계층주 공략의 열쇠가 되는 [마법]을 홍무로 봉쇄당하는 모험자들은 어쩔 수 없이 근접전을 강요당하는 것이다
용의 거구 중심에 있는 [마석]엔 무기가 닿지 않아 일격필살을 노릴 수 없다.
[[마법]을 계속 쏘아 안개에 구멍을 낼 수도, 날려버릴 수도 있지만, 수지에 맞지 않아요! 적어도 릴리들에게는 불가능합니다!]
실물의 굉장함에 전전긍긍 하면서, 계층주의 정보를 가진 릴리가 보충한다.
홍무가 무적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마법]을 상쇄할 때마다 밀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희매히즈는 측에서 용의 오른쪽 머리가 안개의 방벽을 공급한다
압도적인 거구를 자랑하는 [안피스 바이나]의 안개는 무한하다고 말해도 좋다.
사격전을 한다면 마도사들의 정신력이 먼저 다해 버린다
혹은, 창염에 구워져 불타 없어지는 것이다.
확실히 공수 일체를 관장하는 [안피스 바이나]의 [숨결]이다.
[저건 마검도 그다지 기대할수 없겠구나....!]
아이샤의 설명에 벨프는 오른손으로 쥔 [크로조의 마검]을 내려다보며 야유의 미소를 지었다.
[[커져라 뚝딱]----[도깨비 방망이]]
거기서, 하루히메의 준비가 끝났다.
[영창연결]을 거쳐 발현시킨 다섯개의 여우 꼬리에 [계위 승화]의 [마법]이 장전된다.
[벨프님,오우카님,미코토님,치구사님,다프네님에게!]
곧바로 릴리의 목소리가 난다.
쌍두룡의 잠재능력은 Lv.5 공격이 직격하면 Lv.2의 모험자 따위 일격에 절명한다.
전위와 중위의 [강화]는 필수.
대신에 LV.4의 아이샤 후위조인 서포터의 자기 자신과 치료사인 카산드라는 제외
소인족의 판단은 속공이였다.
전선에 오른 아이샤 대신 지시를 하는 지휘관에게, 하루히메는 따른다.
[ [춤 춰라]! ]
허리 밑으로부터 생겼던 빛의 꼬리가 하루히메로부터 멀어져 광옥으로 변한다.
[도깨비 방망이]가 장전된 부여 마법은 벨프들의 곁으로 날아가 빙의하듯이 그 몸에 배었다.
[계위승화]의 빛이 연쇄한다.
그 수, 넷
한 줄기 빛을 남기는 하루히메는 가슴을 손으로 누르며 마인드 포션을 꺼냈다.
[다섯을 한꺼번에 소비하면 나는 쓰러진다. 그렇지만 한 개만 남겨두면....!]
[강화종]과의 교전으로부터 하루히메는 학습하고 있었다.
[구중구천]을 다 사용해버리면 정신 피폐에 의해 허무하게 쓰러져버린다.
그것을 막기 위한 조치.
[구중구천]한 개만은 발동하지 않고 [마법]의 [대기상태]로 해두면 꼬리 한개분의 정신력을 갖고 기절하지 않아도 된다.
그 사이에 회복해, 소모로부터 회복해나가면 다시 [계위 승화]를 걸 수 있다.
남겨 둔 꼬리는 여차하면 긴급용의 예비로 쓸수 있다.
지금 내가 쓰러질 수는 없다.
하루히메는 그런 자각이 있었다.
겸허와 겸손은 버렸다.
지금 이 자리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자신의 힘이다.
힘이 차이가 나는 계층주를 공략하려면 끊임없이 [계위 승화]의 빛을 가져와 미코토들을 바쳐줘야한다.
그러니까, 미안해요.라고
승화의 빛을 얻지 못한 사람, 치구사와 시선을 맞추고 사과한다.
--미안해,미안해요 치구사쨩
--괜찮아
나는 싸울 수 있으니까,라고
흔들리는 앞머리 안쪽 다정한 오른쪽 눈을 내보이며 미소 짓는 낯익은 소녀에게
하루히메의 눈동자는 물기가 띄었다.
치구사의 손이 가진 것은 활
그녀의 배치는 중위 위치
꼬리를 흔드는 여우 소녀는 잠시도 눈을 떼지 않으려고 전장을 바라보며 회복에 노력한다.
[사용하고 싶지 않았는데.... 아까워 할때가 아닌가]
하루히메의 마법 발동 옆에서 설치는 쌍두룡을 바라보면서 헛웃는 것은 다프네.
그녀는 정말로 싫은 듯이 어쩔 수 없어,라고 [영창]을 실시했다.
[추종하는 하늘의 태양. 모든 것은 당신에게 도망치기 위해---- 피어라.월계수의 갑옷]
빙글하고 지휘봉 모양의 단검을 돌렸고 다프네는 그 [마법]을 행사했다.
[라우뮬]
소녀의 전신을 가리는 심록의 광막.
부여마법과도 비슷한 [방호마법]이다.
효과는 미미한 내구 상승 그리고 민첩의 대폭 강화.
어떤 신을 방불케하는 영창내용 이어서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파벌의 존속이 걸린 전쟁유희에서도 사용하지 않았다-----
다프네의 유일한 마법
[우오오오오오오오옷!!]
그리고 [계위 승화]를 거쳐 의사적인 Lv.3이 된 모험자들은 달려 나갔다.
전초전으로부터 드디어 주전투로 이행한다.
오우카들은 외치며 기슭으로붑터 [섬]을 갈아타며 계층주에게 파고들었다.
얼음 표면을 밟아 부츠의 힘을 해방해 뛴다.
Lv.3의 가속력을 가지고 약동하는 벨프,미코토,오우카는 [섬]에서 [섬으로] 이동해
다가오는 계층주를 앞에두고 3방향으로 흩어졌다.
이미 적의 후방에 돌고 있는 아이샤와 함께 포위해 목적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다.
하지만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읏!?]
이중의 포효를 울리는 쌍두에 세사람은 하마터면 동시에 격파 될 뻔했다.
힘차게 찍어내려진 오른쪽의 용두를 벨프가 간발의 차로 피해,
후려쳐려는 왼쪽의 용두를 미코토와 오우카가 도약을 하여피한다.
부츠의 바로 밑을 스쳐간 횡단 일격은 여파를 가지고 모험자들의 자세를 무너뜨렸고
휩쓸어버린 종단의 일격은 거대한 빙도를 V의 형태로 나누었다.
날아오르는 수많은 물방울.
어떻게든 [섬]의 하나에 착지한 벨프들에게 무수한 물보라가 두드린다.
[빨라!!]
[아니,그것보다...!]
[빈틈이 없다!]
벨프,미코토,오우카가 입으로 떨리듯이 소리를 높인다.
재빠르게 움직이는 두 개의 목은 서로 의식이 독립되어 있다.
협격을 당하든 포위망을 받든 두 개의 관점이 사각을 소실시킨다.
용의 근육으로 짜여진 강인하고 장대한 목도 공격 속도가 심상치 않으며, 사방의 적을 요격해버린다.
[-----!?]
간발의차 로 힘차게 사출하는 용의 우측 목이 미코토에게 다가왔다.
빈틈에 못미치는 약간의 불의. 하지만 Lv.3의 능력으로 회피하기 힘든 위협의 덩어리
그 용추는 생명을 재기 불능시키기엔 충분했다.
[조심해!]
[....! 다프네공!]아슬아슬하게 다프네가 미코토의 몸을 채갔다.
뛰어난 통찰력으로 미코토의 위기를 사전에 감지한 다프네는 [계위 승화]에 자신의 마법으로 겹쳐놓은
높은 [민첩]으로 중위의 위치에서 단숨에 달려온 것이다.
헛스윙으로 끝난 적의 공격이 얼음 덩어리를 부수는 가운데 다른 섬에 착지한 그녀는 옆구리로 끌어안은 미코토를 내린다.
[헛소리지만,빨리 익숙해져 나도 몇 번이나 도와줄 순 없어]
[네,네!]
땀을 흘리면서 다프네가 곧바로 전선으로 되돌아간다.
일어선 미코토는 방심하면 진짜 한순간에 탈락하는 이 계층주 전투에 공포감을 느꼈다.
보다 신경을 맑게 하는 자기암시를 실시하면서 동시에,시선의 끝으로 용을 본다.
[용의 계층주....가까이서 보지 않아도 알았지만,뭐라고 하는 강적!]
붉은 안개를 두른 백룡의 위용은 그것만으로도 적대하는 사람을 위압한다.
흘겨보는 용의 눈동자에 압도될 것 같으면서, 미코토들은 다시 덤벼들었다.
이번은 전과 좌우, 삼방향으로부터 동시 공격
아이샤도 원호에 가담함으로써 적의 주의에서 벗어난 오우카가 간신히 공격을 성공하기도 하지만
[큿!?]
상급 광물 [백광석]의 대전부<<황강>>으로부터 떨어지는 격렬한 불꽃
[안피스 바이나]의 강고한 용린에 의해 공격을 방해받는다.
몬스터의 드랍 아이템중에서도 최상급의 고도를 자랑하는 용의 비늘의 관통은[용종]을
상대하는 모험자들의 지상명제이다.
가혹한 공격과 철벽의 방어가 용을 몬스터 가운데 최강으로 꼽는 이유다.
공격히 통하지 않고 마치 폭풍 처럼 휘둘러지는 양 목에 방어구가 상처투성이로 변해지는
오우카들은 참지 못하고 공격 범위로부터 피한다.
그러자 금새 용의 입이 푸른 아지랑이에 휩싸였다.
[숨결이 온다!]
[섬]의 하나에 올라 단검형의 [마검]을 가진 다프네가 중위 위치에서 외친다.
그 반대편에서 달리는 치구사가 주의를 돌리기위해 화살을 쏘지만 백룡은 멈추지 않는다.
[~~~~~~~~~~~~~~~~~~~읏!?]
전장에 새로운 소이창염의 불길이 일었다.
지름 1?M 되던 거대한 [섬]이 순식간에 녹아 사라져, 호수를 푸른 불길에 휩싸였다.
[용간]의 소이체액으로 뿜어져 나오는 소이 창염에는 [마력]을 이용되지 않으며,
순수화력으로 이루어진 숨결은 벨프의 대마력 마법(윌오위스프)으로도 막을 수 없다.
창염이 일어나자마자 피어오르는 수증기로 인해 이제는 계층 전체가 찌는 듯이 더웠다.
물가계층에 어울리지 않는 찜질방 [창염의가마]로 변하고 있다.
[답답해....]
[목이 탄다....!]
[안피스 바이나]와 교전을 벌일 때마다 물의 미로도시에서는 이 상황이 생긴다.
아이샤는 익숙하지만, 벨프들은 그렇지 않다.
화산계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증기 세례를 받으면, 상급모험자에게 불쾌감을 주고 집중력을 깎는다.
그리고 자각할 때에는 크게 체력을 잃는 것이다.
가까이서 공기를 탐닉하여 태우는 푸른 불길에 미코토와 오우카가 신음했다.
(적의 홍무.....이런[마법]을 막을 뿐만 아니라 시야를 차단해 공격에도 방해 된다. 이 증기와 조합되면 최악)
한편, 전위조보다 거리를 두는 다프네는 자세하게 [안피스 바이나]를 관찰하고 있었다.
근접전을 계획하는데 있어 적에게 감도는 홍무는 시야를 방해하는 차폐물이 될 수 있다.
오우카의 첫격이 불발에 그친 것도 용린의 방어력 외에 시기가 맞지 않았던 점도 있었을 것이다.
(발판은 있다고 해도, 육지와 달리 불안정하고.......)
부서져 무수한 [섬]으로 변한 빙하는 대공동 북쪽의 [그레이트폴]로부터 공급되는 폭수에 의해 흐르는 불안정한 [움직이는 섬]이다.
일일히 어긋나있어 맘대로 이동할 수 없어.
(애초에 계층주 주제에 그 쌍모가지가 너무 기민해!)
거인이라면, 정면만 조심하면 치명적인 피해는 막을 수 있었고, 품에도 잠입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쌍두룡은 다르다.
초대형급에 걸맞지 않은 빠른 속도로 짐작과 요격을 전개해온다.
모든 것을 태우는 창염의 [포격]과 마법은 막는 안개의 결계는 덤이다.
[역시 도망치고 싶어.... 도망칠 수는 없지만....]
[아폴로 파밀리아]의 때부터 강요되어 온 직무상, 적의 정보 분석을 진행시켜 버리는 다프네는 무심코 중얼거렸다.
[그아아아아!?]
[쳇,얕은가]
다시, 전위.
날카로운 적의 이빨을 뚫고 역시 관록으로 아이샤가 [안피스 바이나]를 베어내지만 용린의 틈을 노린 참격은 살짝 출혈 시키는 것에 그쳤다
자신을 상처입힌 아마조네스에게 계층주는 그 용안으롭부터 분노를 배이게한다.
두 개의 목이 번갈아 울더니 그 자리에서 힘차게 물 속으로 들어갔다.
[좋지 않아!?]
눈빛을 바꾼 것은 다프네
수중 깊숙히 사라진 계층주에게 엄청난 의구심을 느낀다.
호수의 바닥 부근까지 잠수한 백룡은 4개의 용안으로 흔들리는 수면을 노려보며 단숨에 부상했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수중에서 두 개의 목이 나타나고 마지막에 용의 거체가 모험자들을 강습한다.
반격도 방어도 불가능.
수면에 급속히 떠오르는 그림자로부터 순식간에 떨어진 오우카들은 발생한 해일에 휩쓸렸다.
물 속에서 가장 잠재능력을 발휘하는 [수룡]의 돌격.
수중에서 가속한 그 공격은 위력도 범위도 월등하다.
공격의 충격은 다프네와 치구사의 까지 닿아 소녀들을 겁먹게 했다.
[콜록,콜록....큿!?]
장비하고 있는 [수정령의호포(운디네클로즈)]를 흠뻑 젖으며 섬 한쪽에서 무릎을 꿇은 벨프들은
이쪽을 내려다보는 계층주를 올려본다.
[길드]의 추정 Lv.는 수상이라고 하는 지형도 가미되어 6으로 설정 되어있다.
이전 아이샤가 말한 이 말의 의미를 벨프들은 깨달았다.
얼음 한 장 사이로 펼쳐지는 물의 세계 그 자체가 적의 최대의 무기.
물론 그 물의 세계에 끌어들여지면 순식간에 참살된다
[강하네..지금까지 싸운 어느 몬스터보다 강해!]
[하지만 쓰러뜨린다! 그렇지?]
[아아,간다!]
용을 다시 노려보며 무기를 어깨에 메는 벨프와 오우카는 다시 적과 싸우기위해 질주했다.
[자,자,자...! 잠깐 기다려주세요...!?]
한편
후방의 기슭에 선 릴리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다.
하루히메에게 [계승 승화]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마지막으로, [미아]가 되어버렸다.
(이럴 때, 어떻게하면되나요.....!?)
대 계층주 전.
그것은 통상의 전투와는 사정이 다르다.
정보량이 너무 많다. 미궁부의 통로라면 릴리의 지휘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이곳은 대공동
유례없는 광대한 공간이 존재해, 귀찮은 [물가]라는 지형까지 퍼지고 있다.
초대형의 용이 지 좋을 대로 수중으로부터 덤벼 들어 온다니 규모감이 이상하다.
급기야는 수많은 얼음섬에, 타오르는 창염, 그 끝에는 머리위와 주위를 가리는 뿌리의 천개(天蓋)
옛날 이야기의 세계일까라고 따지고 싶을 정도다.
아직 지휘관의 [견습]인 릴리가 다룰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서고 있다.
[릴리는 어떻게 하면.....!]
머리 속의 망막한 황야에 퍼지는 무한의 선택지
정확한 선택 따위 즉석에서 할 수 없다.
물가의 안쪽에서는 푸른벛나무가 창염에 휩싸여 덧없이 구워져 꽃잎을 흔날려 떨어뜨리고 있었다.
양 무릎을 바닥에 떨어뜨려 가슴을 누르고 필사적으로 회복에 노력하는 하루히메의 모습이
고뇌하고 있는 지금의 자신과 겹친다.
시야의 구석에서 펼쳐지는 유현의 광경을 파악하며, 뺨에 땀을 흘리고 있으니,
[릴리루카! 망설이지마!]
[!!]
지휘의 색채를 주입한 스승의 목소리가 닿았다.
[후위,나아가서는 지휘의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통찰력과 판단력! 그리고 평삼심! 지금 파티에서 가장 냉정해야 할 것은 너야!]
[아,알아요! 그치만!]
빙하 끝에 있는 다프네는 릴리의 말을 가로막고 외쳤다.
[최고의 지휘는 국면을 [어떻게 하면 좋은가]가 아니야, 상황을 [어떻게 움직일까]야!]
[이것을 할 수 있으면 졸업!]
말을 다한 다프네는 달린다.
[일손이 부족해! 나도 전위에 간다!]
그래서 지휘는 모두 맡겼다.
그 언외의 [신뢰]에 릴리는 일순간 움직임을 멈춘 후--- 밤색의 눈동자를 치켜 올렸다.
머리에서 방황은 사라지고 대신 가슴에 투지가 켜진다.
책임으로부터 오는 중압은 소실됐다.
대신 태어나는 것은,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다 아무도 죽게 하고 싶지 않다 함께 싸우고 싶은 그런 맹세의 불길이다.
다프네의 조언이라고 하는 이름의 격려를 받아, 작은 머리가 최대한 회전하기 시작한다.
(얼음이 얼어붙은 용소, 그리고 머리 위의 거목]
먼저 한 것은 지형의 관찰.
([마검]의 수는 사용되고 있는 것도 포함해 앞으로 4, 응용할 수 있는 동료의 능력은....!)
이어서 수중에 있는 카드패의 조사.
다행이라고 말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미궁부에서 대파괴가 일어난 것으로 이 기슭에 출현하는 몬스터는 없다.
소이창염의 사정권 내에는 변함 없지만 벨프들이 계층주와 싸워주고 있는 지금, 사고에 시간을 소비할 수 있다.
[미코토님,영창을!]
크게 울리는 소인족의 소리에 모험자들은 되돌아 본다
[배치도 바꾸겠어요, 올라간 다프네님 대신 중위로! 전위는 전력으로 밀어붙여주세요! 치구사님은 지원을 속행!]
잇달아 지시를 내려 짜 올린 대책을 실행에 옮긴다
흐림 없는 지휘관의 목소리는 전사들을 이끄는 호령에 가깝다.
동시에 그것은 어둠에 비추는 한줄기의 빛과도 비슷하다.
강력한 릴리의 목소리를 파티 전원이 의심치 않고 믿었다.
미코토가 수긍하고, 벨프가 웃으며, 아이샤가 입술을 핥는다.
[입에 담기조차 황송하여라----]
미코토가 치구사가 있는 중위의 위치까지 후퇴해 지시대로 영창을 옮긴다.
한편 본래의 스테이터스의 수치를 웃도는 다프네는 빈틈 없이 그녀의 구멍을 매우고 내려다본 시야를 가지고 벨프들과 [능숙한] 연계를 실시했다.
[네가 맞춰주는게 젤 편하네!]
[그건 고맙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전쟁유희로 싸운 자들 끼리 농담을 서로 하며 벨프와 다프네가 같이 질주.
비스듬히 돌진해 오는 오른쪽 용두를 그녀가 한계까지 끌어당겨 회피.
그 틈에 벨프가 대도로 적의 거체를 베어냈다.
아이샤와 오우카는 창염을 빠져 나가면서 왼쪽의 용두를 억누른다.
[휘둘러라 평정의 태도, 정벌의 영검. 지금 이 자리에 나의 이름으로 초래하라]----------
그 사이 순조롭게 [마법]의 포대가 짜여져 간다.
일정한 장소에 머무르는 것을 위험이라고 하는 판단으로부터 미코토는 [병행영창]을 가지고 섬의 이동을 끊지 않는다.
의사Lv.3의 도약과 주행에 호위의 치구사가 필사적으로 수반해 나간다.
[ ! ]
모험자가 진행하는 불온한 움직임을 [안피스 바이나]도 깨달았다.
소이창염으로 미코토를 노리고자 하는 것도 아이샤들이 그걸 막는다.
허점을 드러내면 터지는 것처럼 휘감아 오는 작은 놈들에게 백룡은 짜증나는 듯이 쌍두를 흔들었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젠장!]
결말이 나지 않는 것을 깨달은 것인지, 두 마리의 목이 울부짖으며 물속으로 잠행한다.
빙하를 박살내는 용의 거구에 후퇴하면서 벨프는 욕지거리를 했다.
목표의 시야 소실.
어디에서 오는지 모른다.
영창 중인 미코토를 노리는건가?
아니면 벨프들 전위를 날려버리는건지?
파티 전원에게 극도의 긴장이 흐르는 그 때, 재차 릴리가 지시를 내렸다.
[미코토님,[팔척흑조]]를!
[!]
그 지시에 미코토는 조건반사적으로 따랐다.
조우 경험이 있는 몬스터를 탐지하는 [팔척흑조]
물속으로 들어갔지만 [계승 승화]도 이뤄진 미코토의 색적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뇌리에 퍼지는 검은 색적도, 그 중 고속 이동하는 하나의 홍점.
[병행영창]을 계속하면서 [스킬]을 사용한 미코토는 손가락을 향하여 공격지점을 전한다.
[북서! 아이샤님의 아래쪽입니다!]
[!!]
재빠르게 릴리가 외쳤다.
넓은 방 구석구석까지 울려 퍼지는 소리에 아이샤들은 재빠르게 이탈한다.
틈을 두지 않고 계층주의 강습
얼음덩어리가 부서지고 대량의 물보라가 쏟아지는 가운데 모험자들은 수중 공격을 완전히 회피한다.
[------신무투정]
거의 같은 시각, 영창이 완성됐다.
잠공이 실패로 끝나고, 적은 벌거숭이
절호의 기회
하지만 경이적인 반응 속도를 보이는 오른쪽 용두가 홍무를 뿜어냈다.
근소한 차이로 [갑옷]을 두르는 쌍두용에 오우카들이 안타까워하고------릴리는 조용히 마무리 명령을 내렸다.
[사거리 최대한 높이]
엣? 이라고 중얼거린 미코토였지만, 소인족이 가리키는 곳을 보고, 빙해의 소리를 듣는다.
거기는 계층주의 바로 위
우리들과 같이 머리 위를 가리는 [뿌리의 원개]
[[후츠노미타마]]
짙은 보라색의 광검이 출현해, [안피스 바이나]를 중심으로 복수의 동심원이 수면 위로 펼쳐진다.
미코토의 [중압마법]이 발동했다.
[우우우우우우.......]
머리 위로부터 [안피스 바이나]를 감쌌지만, 역시 [갑옷]인 홍무가 그 효력을 감퇴시켰다.
힘껏 수면 아슬아슬하게까지 목을 억누를 수 있는 정도.
중력의 결계가 홍무의 밀도를 줄여 나가려 해도 곧 또 새로운 안개가 뱉어진다.
치명타는 될 수 없다.
계층주가 번거로운 듯이 목을 움직이게 한 그 떄.
[----콰앗!?]
엄청난 충격이 용의 이두를 덮쳤다.
충격의 비는 그치지 않고, 간혈적으로 [안피스 바이나]에게 내린다.
사고에 공백이 생긴 계층주는 상황 파악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대목의 뿌리를.....]
[중력의[마법]으로 떨어뜨렸다!]
반면 모험자들은 밖에서 그 광경을 봤다.
오우카와 다프네가 함께 경탄한다.
최대사거리까지 연장된 [후츠노미타마]---중력을 발하는 표적이 되는 광검은 계층주의 머리위 뿌리의 원개 위에 출현했다.
즉 릴리들의 머리 위를 가리고 있던 거대한 나무 우리도 효과 범위 안에 있다.
초중력을 받은 대수의 원개는 낙하했을 뿐이다.
계층주의 바로 위쪽만
홍무는 마법을 감퇴시킬 뿐 빗발쳐 내리는 뿌리를 막을 수는 없다.
중력파돋 가산되어 낙하하는 직경 5M나 되는 나무 뿌리의 산이 [안피스 바이나]에게 쏟아진다.
[.........., ..........!?]
그것은 초거구를 자랑하는 계층주에게 있어서도 머리를 둔기로 맞는 것이나 다름 없다.
정진정명, 순간적인 [기절 상태]
[저질렀구나, 릴리스케!]
[제법이잖아 너희들!!]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치는 모험자들이 아니다.
뿌리의 덩어리에 맞아 몽롱하고 있는 계층주는 사정 좋게 정지해 수면위에 떠있다.
엄청나게 큰 무저항의 목표.
그것은 전위공격수들이 입맛을 다시는 극상의 먹이다.
[다리를 노려 땅에 떨어뜨린다] 계층주 및 대형급 처리의 정법.
릴리가 한 것은 그 반대.
[머리를 노려 수면에 떨어뜨렸다].
지휘관을 맡은 소인족의 소녀에게 벨프와 아이샤는 환호했고,오우카도,다프네도 놓칠세라 달려들었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중력의 해제와 동시에 벨프가 가르고, 오우카가 부수고, 다프네가 찌르고, 아이샤가 베어내린다.
난타하는 대도나 대전부가 용린을 깎아낸다.
깊이 찌르는 단검이 비늘 사이사이 용의 육체에 출혈을 준다.
그리고 대박도의 예리한 일격이 목의 일부를 깊이 도려낸다.
달려오는 미코토의 칼과 치구사의 화살도 거기에 가세했다.
여러 장의 거대한 지느러미를 가진 몸통이 손상되고, 2개의 목도 피해를 입어간다.
이때라는듯이 모험자의 총공격에 일시적인 [기절상태]로부터 회복한 [안피스 바이나]는 비명을 질렀다.
[~~~~~~~~~~~~~~~~~~~~~~~~~~~~~~~~~~~~~~~~~~~~~~~~~~~~~~~~~~!?]
그것은 동시에 몬스터를 [소환]하는 외침이기도 했다.
터무니없이 날뛰는 용으로부터 모험자들이 멀어진 직후, 복수의 뱀의 머리가 수면 위로 튀어나온다.
[[아쿠아 서펜트]!]
[[하피]까지!?
[동료를 부른것인가!]
얼음의 [섬] 사이, 수중에서 장신을 출혈시키는 것은 [아쿠아 서펜트].
상공에서 다시 내려온 [하피]의 무리에 벨프들은 혀를 내둘렀다.
출현한 몬스터, 그 수는 6
귀찮은 적의 증원. 하지만,
결코 감당할 수 없는 적은 아니다.
[먼저 몬스터를 구제합니다! 계층주는 아이샤님과 다프네님이 잡고 계셔주세요!]
판단의 방황을 허락하지 않는 릴리의 재빠른 지시에 의해서 전장의 방침이 굳어진다
벨프,오우카,미코토,치구사는 잡병을
아이샤와 다프네는 구제가 끝날 떄까지 두목의 주의를 끈다.
[춤 춰라!]
더욱 졀묘한 시기에 [계위 승화]가 치구사에 부여되었다.
보면, 하루히메는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다음 [구중구천]의 영창으로 옮기고 있다.
[요술사]의 지원에 미코토들은 몬스터를 베었다.
[물리쳐---!!]
격렬한 검격의 소리가 연주되어 전장의 노래를 방불케한다.
모험자들은 힘껏 무기를 휘둘렀다.
무엇을 말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무엇을 호소해도 누구에게도 닿지 않았다.
언제나 그랬다.
언제나 세계는 나의 노력을 짓밟는다.
언제나 세계는 나의 비극을 비웃는다.
용기를 내서 발버둥쳐도, 마음을 쥐어짜서 외쳐도 불합리한 현상을 들이댄다.
필사의 경고가 무위로 사라질 때.
결의가 모래성처럼 붕괴되는 순간.
그것을 몇번이나 맛보았다.
몇번이나 절벽으로부터 어둠 속으로 밀려 떨어져왔다.
분명 나는 저주 받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래, 어쩔 수 없다... 어쩔 수 없다 어쩔수 없어.
그 말이 마음을 침번해 가는 건, 언제부터였을까?
미래를 바꾸려고해도 마음 속 어딘가에서 체관을 갖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그렇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으니까.
왜냐면 아무도 믿으려고조차 해주지 않으니까.
같은 친족의 사람들도.
친구라고 할 수 있는 그녀조차도.
그래서 나도 단념했다.
미래를 바꾸려고 정말로 기를 쓰지는 않았다.
한번 기적처럼 내 목소리를 믿어주는 사내아이가 나타나.
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사람들이 생겼으니까.
이번에야말로는, 하고 발을 내디뎌봤지만.
역시, 세계는 나를 비웃었다.
아아. 결국--- 소용없다고.
그런 식으로 생각한 나를 누가 비난 할 수 있을까?
그 [절망]을 앞에 두고, 마음이 꺽여진 나를, 대체 누가 벌을 받게 할것인가?
비극의 예언자는 홀로 한탄에 저물었다.
그것은 [흰색]을 두르고 있다.
그것은 [이두]의 목을 가지고 있다.
마치 [환룡]이라는 말을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거구는, 그러나 사실 압도적인 "폭력"과 "파괴"의 화신이었다.
[27계층, [계층의 주인]------]
이중으로 울리는 용의 울음소리
굽이치는 두 머리의 의지가 혼연히, 적의와 살의를 풀어놓는다.
[안피스 바이나!]
멍하니 우러러보는 소인족 옆에서, 아마조네스는 그 이름을 힘차게 내뱉었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특대의 포효가 25계층, 아니 3층분에 이르는 [물의 미로도시] 전체를 요란하게 떨게 만들었다.
계층 사이를 관통하는 [거대한 푸른 폭포]를 타고 출현한 계층주
[안피스 바이나]의 우렁찬 외침에, [파벌 연합]의 모험자는 일제히 몸이 뒤로 젖혀진다.
[원정]을 목적으로 [헤스티아 파밀리아]가 중심이 되어 결성된 [파벌연합]은 [질풍]이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살인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이 [하층] 에 왔다.
정예 파티와 함께 27계층으로 향한 소년과 헤어진 것은 몇시간 전 [물의 미로도시] 전체를 파괴하려는 [폭발]의 연쇄를 거쳐
던전에 [이변]---- 릴리들은 관련이 없을 [살육의 연회]----가 일어났던 것은 불과 몇분전
그리고 지금, 새로운 [이상 사태]와 함께 그것은 릴리들 앞에 나타났다.
[저것이....[하층]의[계층주]]
17계층의 [골라이아스]에 이은 두 번째 [미궁의 고왕(몬스터 렉스)]
계층의 폭포, 거대한 호수의 중앙에서 머리 위로 올려다 보고 있는 몬스터에
[타케미카즈치 파밀리아]의 치구사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올려볼 정도의 위용은 무려 2?[二?]를 넘는다
가로폭은 대형급의 몇십배이며, 확실히 계층주의 이름에 어울린다.
전신이 희다. 백악으로 감싸여진 몸은 크기와 어울려 일종의 장엄함을 느끼게한다.
쌍두의 용...
특별한 것은 각각 독립된 것처럼 움직이는 두개의 용머리다.
몸통에서 두갈래로 갈라져서 성장하는 긴 목
그 끝에 있는 것은 혼동할 것 없이 용의 모습.
이미 한장 한장이 경각판이라고 해서 지장이 없을 거대한 용린이 덮여 있었고,
좌측 머리에는 파란 쌍안을 우측 머리에는 붉은 쌍안을 품고 있었다.
생명의 입술로 중얼거리는 가운데 릴리,벨프,하루히메,오우카,치구사.다프네,아이샤, 파티의 누구라도 충격을 숨길수 없었다.
[.....아아]
그 가운데 카산드라는 얼굴이 깊고 푸른색으로 물들어진다.
쥐었던 주먹이 풀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대량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동료를 구했다 라고하는 면죄부가 부서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그렇게까지 해서 상대하는 존재는 [절망]을 상징했다.
[-------------------------]
미궁의 최대 폭포인 [그레이트 폴]의 소리에도 지지 않는 용의 포효는 끊어지고, 규환의 잔재는 던전의 구석구석까지 메아리 쳐나간다.
[물의 미로도시]가 희미하게 내보내는 빛을 백악의 몸에서 반사시키면서 천천히.
쌍두 백룡은 어머니를 위협하는 이물.... 모험자들을 흘겨봤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힘차게 날뛴다.
푸른 눈의 용머리가 입 안에서 더 무서운 숨결을 방출한다
대기를 구우면서 달려나가는 것은 파란 불길이다.
한기를 느끼게 할만큼 아름다운 화염은 가공할 정도로 폭포의 수면에 접근하자마자 대량의 수증기를 발생시켰다.
물을 증발시키면서 다가오는 작열의 행군에 오우카들은 눈을 휘둥그래 떳다.
[흩어져!!]
여유 조차 없는 아이샤의 외침이 동료들의 몸에 발길질했다.
일제히 땅을 박차는 모험자들.
벨프가 백팩을 잡아 강제로 릴리를 끌고, 아이샤가 하루히메를 안고,미코토와 치구사가 전력으로 물러난다.
[카산드라!?]
그 중에서 혼자 도망치지 못한 것은 카산드라.
망연자실하는 치료사 소녀는 움직이지 않았다. 움직일 수 없었다.
회피행동으로 옮기고 있던 다프네는 순간 발길을 돌려 우두커니 서있는 카산드라의 팔을 당기지만 늦었다.
소녀들의 얼굴을 푸르게 비추는 흉악한 염류
그런 필살의 숨결으로 부터 다프네들을 감싼 것은 대방패를 가진 [전위벽역]이였다.
[그으으으으으으으!?]
[오우카!]
[오우카공!?]
벽의 책무를 완수하려고 오우카는 그 대방패를 앞으로 내민다.
이 하층을 탐색하는 가운데 몇번이나 사선을 뚫고 나온 제3급 모험자의 방어의 재치라고도 말해야할 [심안]을 발휘했다.
정면으로 불길을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 대방패를 비스듬히 놓아 준비했다.
당황하는 다프네들을 자신의 등 뒤로 밀치고, 물러나면서 숨결의 포격을 받아 흘려보낸다.
그것은 이번 원정을 통해 익힌 확실한 기술이자, 여러 번 경험을 쌓은 청년의 [성장]의 증거였다.
하지만,
[읏......!? [렘 톤]의 공격을 그만큼 막아낸 대방패가...!?
표면이 밀랍처럼 융해하는 백강석의 대방패를 내려보고, 오우카는 숨을 삼켰다.
[방어구 파괴]. 받아넘겨 피해를 면했다고 하지만 적의 숨결을 온전히 막을 순 없다.
사선 상에 있던 바닥과 불길이 충돌한 벽도 후벼파지면서 녹아내렸다.
푸른 염열을 맞은 수정 기둥도 그야말로 촛불처럼 용해되어 소리를 내며 쓰러진다.
달라 붙은 창염이 뛰어오르는 고열의 대방패를 오우카는 서둘러 내던졌다.
[뭐야, 저 화력은...!?]
수정의 지면에 무릎을 꿇은 벨프가 그 숨결을 보고 전신에 소름이 끼친다.
말을 잃고있는 오우카와 같이 방패를 스스로의 손으로 만든 단야사는 전율하고 있었다.
물가도 있고, 춥기 까지만 하던 계층의 온도는 이제 땀이 배어 있을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
청량한 공기는 사라지고 불에 타는 가마솥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쌍두룡의 숨결....불길이 수.면.에.서.타.오.르.고.있.어.....]
그 불길은 육지뿐만 아니라, 수상에서도 불타고 있었다.
수정의 물가에도,증기를 올리는 수면에도, 숨결의 가는 길에는 예외 없이 푸른 유현의 불길이 흔들리고 있다.
벨프 곁에서 엎드려있는 릴리는-----
사전에 [길드]에서 쌍두룡의 정보를 입수하고 있었던 그녀는-------
그 현실의 위력과 광경을 직접 목격해 입술이 떨렸다.
[안피스 바이나]의 숨결은 [용간]에서 생성되는 특수분이체액과 혼합되어 방출된다.
수분과의 친화성이 극한까지 낮은 체액은 물의 내성을 품고 모순을 내포한 화염류로 변한다.
물가의 계층에서 태어나면서 불길을 주무기로 하는 [안피스 바이나]가 지닌 특수한 속성이다.
아름다운 소이창염.
수상이여도 활활 타오르는 초온도의 열화.
그 환상적인 광경에 반해, 한번 표적으로 옮겨 붙으면 재도 남기지 않고 태워버리는 쌍두룡 필살의 숨결이다.
직격은 죽을 만하다.
[저건 받는게 아니야! 받아버리면 몸이 한동안 계속 불타! 회복마법도 어찌할 수 없어!]
푸른 불똥이 흩어지는 가운데, 하루히메를 내리고 대박도를 휘두르는 아이샤는 경고를 보냈다.
그 갈색 피부에는 땀이 배어 있었다.
치솟은 계층의 온도와 초조함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계층주라니 최악이다! 저 빌어먹을 용과 싸우기엔 이 쪽의 인원수가 너무 지나쳐!)
Lv.4의 제 2급 모험자라도 지금 상황에 걱정을 갖지 않을 순 없다.
[이슈타르 파밀리아]에 있을 때 아이샤는 [안피스 바이나]와 여러 차례 교전해 이것을 제압했다.
하지만 그것은 LV.3 이상의 전투창부들의 연계, 무엇보다 LV.5의 제1급 모험자가 있어야한다.
20명 이상의 전투창부가 협공함으로써 간신히 쓰러뜨릴 정도의 존재.
전 파벌보다 훨씬 뒤떨어지는 상황 파티로 어떻게 그런 괴물을 공략 할수 있겠는가.
순수하게 전력이 부족하다.
[쳇, 위에 놈들, 빨리 도망쳐.....!]
아득한 머리 위 대동굴 남단에 위치한 절벽에는 이미 사람 한명도 없었다.
[질풍]수색을 위해 24계층의 연락로 앞에 진을 치고 있던 폴스의 부하들은 꼬리를 내고 위의 계층으로 피난한 것 같다.
연달아 일어난 이변에 가세해 그만한 계층주의 출현을 치르면 어쩔수 없다는듯이.
자기 몸이 중요한 모험자 생업.
원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는 해도, 머리로는 아이샤가 욕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남아 있던 모험자들과 협력해 양쪽에서 공격하면 돌파구를 열었을지도 모르는데.
[어째서야! [길드]의 보고가 확실하다면, 앞으로 보름동안은 쌍두룡이 출현 하지 않을텐데!]
참모인 릴리가 관리기관에서 공식 정보를 수집했듯이 아이샤 역시 던전의 정보 수집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원정]을 실시하는데 있어서 계층주의 유무 및 차산 간격의 확인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예정 행로로 위험한 존재는 없는가, 각 계층에서 뭔가 [이상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는지
철처히 정보를 정리해 위험 인자의 배제에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하층]의 계층주의 출현은 당분간 없을거라고 확인했기에 [헤스티아 파밀리아]는 원정일을 이 시기로 정했는데.
[강화종]이며,[심층종]이며[이상사태]투성이다!)
빌어먹을! 이라며
아마조네스의 한부는 그 미모를 찌푸린다
[아이샤님! 여기서는 철수 할 수 밖에....!]
[당연하지, 제대로 싸울 수도 없어!]
등 뒤로부터 쏟아지는 릴리의 비명과 같은 호소에 쌍두룡을 응시한채 외친다.
(25계층의 미궁부에는 돌아갈 수 없다. 아까의 대폭발로 미궁중이 무너져 버렸다.시원찮치만 26계층으로 도망칠수 밖에...!)
[화염석]으로 인해 대규모 파괴가 이뤄진 절벽의 내부는 이미 사람이나 몬스터가 지나다니는 기능을 갖고 있지 않다.
아이샤가 보는 것은 배후, 대공동의 동남쪽에서 입구를 열고있는 차층 동굴이다.
문제는 [이동형]의 계층주인 안피스 바이나가 [그레이트 폴]과 연결되어 있는 대형 수류를 경유해 대공동 이외의 미궁부에도 진출한다는 것
궁지에 몰린 결과, 통로 일대를 소이창염으로 태워지면 전멸은 필연-----
아이샤가 거기까지 사고를 진행하고 있었을 때였다.
"파라파라"하고
[........?]
몇개의 [비]가 내려왔다
경질로, 지면에 떨어져서 부서지는 파란빛.
완만하게 영향을 주는 소리는 우박과 비슷하다.
후드나, 로프, 전투복 위를 뛰어다니는 빛의 알갱이에서 리리들은 주변을 둘러본다
[천장에서, 수정이.....?]
시선은 머리위, 아득히 먼 저쪽 계층의 꼭대기에.
거기에는 푸른색 수정으로 덮인 천장과 거대한 뿌리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 계층에 발을 디뎠을 때, 소년이 올려다 보고 있던 지름 5M 극태의 나무 뿌리
방사형이 되어 천장을 메우는 [대수의 미궁]의 자취가.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안피스 바이나]가 울부 짖었다.
귀를 막는 아이샤들과는 다른 장소에, 다시 머리 위를 우러러보며 포효를 쏟아올린다.
벌벌 떨리는 대공동. 가속하는 수정의 비. 폭포의 호수에 퍼지는 무수한 파문.
그것은 마치 무언가를 호소하는 것 같았다.
마치 던전에 바라는듯이. 진상은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계층주가 울부짖은 후.
25계층의 천장이 삐걱거렸다.
[-------------------]
릴리가,벨프가,미코토가,하루히메가,오우카가,치구사가,다프네가,아이샤가
신음하듯 소리를 내며, 조용히 무너져 내리는 천장을 보며 시간이 멈췄다.
서서히, 천천히, 이윽고 돌이킬 수 없을 정도의 기세로 수정의 큰 비가 쏟아진다.
부서진 천장의 파편이 떨어진다 그리고 [대수가-----]
버팀목을 잃은 식물이 천장에 둘려쳐져 있던 방사형의 나무뿌리가
끝나지 않는 [절망]을 고하듯 강.하.한.다.
[절망의 우리]-----비극의 예언자는 창백한 얼굴로 깨달은 듯 중얼거렸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공기를 찢는 소리를 거쳐 대공동에 낙하하는 대수의 뿌리.
천장 전역을 뒤덮었던 나무뿌리는 대공동의 벽을 더 나아가 [그레이트폴]까지 깎아내렸다.
마치 거룡의 손톱을 찍어 내린것처럼 절벽과 폭포를 가가가가가가갓!!하고 깎아내렸고, 폭포 뒤에 숨어 사는 제비의 몬스터[이구아수]들이 여기에 휘말린다.
심홍색의 제비는 도망칠 틈도 없이 갈아 으깨져 폭포 호수에 떨어져 무수한 날개 잔해를 흩뿌렸다
벨프들도 도망갈 곳이 없어 양쪽 눈을 부릅 뜨고 자세를 취하는 수 밖에 없었다.
강하한 대목의 뿌리는 그대로 지면에 격돌한다.
[~~~~~~~~~~~~~~~~~~~~~~~~~~~~~~~~~~~~~~~~~~~~~~~~~~~으읏!?]
굉장한 위아래 흔들림에 릴리들은 계층 자체가 침하하는 것이 아니냐고 착각을 맛보았다.
벽과 지면에서 수많은 수정 파편이 쏟아져 폭포호수가 흔들리고 타오르는 창염이 발생한 파도에 삼켜진다.
충격을 견디지 못해 몸의 자세를 무너뜨리고 무릎을 꿇는 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벨프들은 새하얗게 물든 머리속으로부터 의식을 복구시켰다.
아직 살아있다고 인정하는데 몇 초.
그리고 [만들어내진 공간]을 인식하는데 몇 초가 더 걸렸다.
[뭣---]
폭포 호수를 중심으로 거대한 [원개](반구형 지붕)가 완성되고 있었다.
정체는 대수의 뿌리.
릴리들이 서 있는 기슭과 벽 경계선에 거대한 나무뿌리를 들이밀며 마치 찌부러진 새장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계층의 천장에 퍼져 있던 뿌리가 내려앉으면서 25계층의 대공동을 통째로 뒤덮었다.
[24계층의 대수가.....떨어졌다?]
[파괴된 25계층이 버팀목이 되어버린건가....?]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다프네의 말에 오우카가 중얼거린다.
24계층 그 자체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
[대수의미궁]의 밑부분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것이다.
그야말로 최저부의 뿌리만이.
[읏....!? 연락로가 망가졌다!?]
튕기듯이 뒤돌아 본 아이샤는 동남부의 기슭을 바라보며 아연실색했다.
끝이 잘게 갈라진 가느다란 대수의 뿌리가 벽면마다 관통해 연락로를 무참히 파괴하고 있다.
그것은 모험자들에게 있어 퇴로를 막았다는 의미였다.
[오오오오오.....]
호수의 중심에서 아직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쌍두 용은, 당황한 기색도 보이지 않고 두 개의 목을 교대로 움직인다.
그물코 모양으로 교차하는 나무 뿌리
도망칠 수 없는 뿌리 방벽
용소---호수를 중심으로 원개를 형상화하는 대수의 뚜껑은 마치 [우리]와 같았다.
[이젠, 도망갈 수 없어....]
[그런...]
대목의 우리에 갇힌 모험자들의 심정을 안색을 미코토와 치구사가 대변했다.
[물의 미로도시]로부터 탈출은 불가능.
26계층에 피난도 용서되지 않는다.
남겨진 선택지는 [절망]을 형상화한 용과의 대치뿐.
던전이 명하는 [강제전투]
[오오오오오오오!]
[읏!?]
무대는 갖추어졌다고 하듯이 [안피스 바이나]가 창염을 뿌린다.
물도 수정도 태우는 옥염의 숨결에 릴리들은 반사적으로 회피했다.
그녀들이 있는 대공동 북동쪽의 물가에 여러 불길이 달려나간다.
다시 상승하는 계층 온도
마치 지옥의 가마처럼 푸른 불똥이 미쳐날뛴다
[무기를 준비해! 이제 싸울수 밖에 없어!]
[충격으로부터 재빨리 회복한 것은 역시 아이샤였다.
하루히메를 등 뒤로 감싸면서 대박도를 휘두르며 외쳤다
[아이샤님....하지만....]
[각오를 정해! ....나는 이미 정했다]
퇴로가 끊어졌다. 그러면 싸울 수 밖에 없다.
모험자라면.
큰소리로 릴리들에게 그렇게 호소하는 아이샤는 곧바로 두개의 눈동자를 일그러뜨렸다
(무리인가.....)
계층주를 바라보는 릴리들의 옆모습이 당장 절망에 삼켜지려고 하고 있다.
[강화종]의 떄와는 다르다. 저것은 그것보다 더 치명적이다.
그녀들은 피아의 전력차이를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얼간이는 아니다.
쌍두룡의 잠재 능력은 LV.5.
아이샤는 관련 없는 것이지만 숫자만 보면 [칠흑의 골라이아스]에 해당한다.
그 때는 총 백명의 상급 모험자가 있었다.
아스피도 류도 벨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릴리들은 9명뿐
터무니 없는 자기 재생 능력을 가진 거인쪽이 힘들었다라고 해도 절망에 빠져들기에는 충분하다.
최종적으로는 이 상황
마치 [죽이러왔다]라는 부조리를 직시하게했다.
이건 꺽.인.다.
의지가 마음이.
지금도 미궁이 속삭이는 것 같다.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고.
체관에 지배되어 꼼작 못하는 카산드라를 중심으로, 전의가 풍전등화하고있다.
(전력이 부족하다, 화력이 부족하다, 사기가 부족하다 --- [기둥]이 없다)
계층주와의 전투에 임하기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요소 부족
아이샤조차 못해먹겠다고 포기하고 싶어진다.
[심층]에서도 본 적 없는 많은 [이상사태]에 액일이다,라고 내뱉었다.
-----적어도, 벨 크라넬만 있으면
문득, 입술에서 새어 나오는 듯한 그 중얼거림에.
아이샤는 발끈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격분했다.
(까불지마, 아이샤 벨카! 언제부터 너는 수컷에게 의지하는 나약한 여자가 됐냐!)
한순간이라도 품은 그 생각을 한없이 매도하며, 부끄러워했다.
순수한 여전사로서 그런 약한 소리는 용납되지 않는다.
단 한 사람, 불굴을 외치며 기합을 다시 넣는다
(하지만 저 녀석들은......)
아이샤는 같은 적과 싸운 [경험]이 있다. 잔혹하고 불합리하게 몇번이나 조우해 이것을 극복한 [체험]이 있다.
그것은 절망에 마주하는데 있어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릴리들은 다르다. 실력도 헤쳐나온 사선도 아이샤와는 다른 그녀들로는, 이 절망에 맞서기 힘들다.
며칠 전, [신세계]라고 불리는 하층에 발을 들여놓기 직전, 아이샤는 소년에게 말했다.
[네가 넘어지면 파티도 넘어진다, 이 파티는 그런 파티다]그것은 아이샤의 착각이였다.
[파벌연합]은 [헤스티아 파밀리아]는 강했다.
소년이 없어도 역경을 이겨낼 정도로 씩씩했다.
하지만 지금.
진정한 사지에 직면해 [그릇]의 강함을 질문 받는 이 순간
그들은 [기둥]이 될 수 있는 존재의 크기를 부각 시켜버렸다.
(이 녀석들에게 있어서...벨 크라넬은 [영웅]같은 것이였어...)
적잖이, 거기에 가까운 것이였다
겁쟁이고 우직하고 그래도 덧없는 용기를 내고 절망으로 직면하는 그 등은 그를 아는 자에게 빛이 될 수 있다.
그의 눈물에 릴리들은 마음을 단단히 먹게 한다.
그의 우렁찬 목소리는 미코토의 가슴을 울리게 한다.
그의 등은 하루히메의 발을 내디디게 한다.
하지만 그 소년은 지금 여기에는 없다.
영웅 없는 만군은 어떻게 될까.
동화에서는 괴물에게 유린당해 이야기의 제물이 되어 희생된다.
--------벨이 있으면
--------벨만 있으면
그런 말이 릴리들의 목에서 새어나오려는 것은 일목요연했다
아이샤로는 대신할 수 없을 정도로 벨 크라넬의 존재는 이렇게 컸다.
[기둥]이 필요하다
소년을 대신할 [기둥]이
한 걸음 내딛게 하는 목소리가.
그리고 지금 이 장소에 [기둥]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들에겐 [불꽃]이 있었다.
그 직후---- 통!하고
[!!]
수정의 지면에 꽂히는 강철의 굉음에 릴리들은 깜짝 뒤돌아 보았다.
파티의 최후미 평상복을 흔드는 적발의 남자가 양손에 가진 대도를 땅에 꽂고 있었다.
돌아본 동료들의 시선을 모은다
쌍두용도 움직임을 멈추고 가만히 주시한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청년은 훗,하고 크게 숨을 내쉬었다.
얼굴에는 대량의 땀이 났지만, 어렴풋이 곁에 있는 소인족을 향해 입을 연다.
[릴리스케, 처음이지?]
[에....?]
[벨이 없는, [모험]을 하는 것은]
그 말에.
릴리의 밤색 눈동자가 한계까지 크게 열린다.
[강한 놈이 없으면 싸울 수 없어, [영웅]이 없으면 일어 설수 없어---- 다르다고? 그게 아니잖아? 모험자라고 하는건]
미코토나 오우카들이 가진 무기가 떨린다
[슬슬 벨을 되돌아보게 해줘야지! 우리끼리 계층주를 쓰러트렸다고!]
하루히메와 치쿠사가 납득한다.
[네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없어.... 그런 식으로 생각되면 설 자리가 없어! 틀려!]
지금 그들에게는 [기둥]이 없었다
하지만 함께 싸우고 쭉 곁에서 그들을 지켜보았던 [단야사]가 있었다.
어떤 때라도 망치소리를 연주하고 싸우기 위한 [무기]를 모험자에게 부탁하는 [불꽃]이
벨프는 다부지게, 겁없이, 대담하게 입술을 치켜올렸다
[....당연해요! 릴리들은 짐이 아니야!!]
그리고 깨물듯이 릴리가 큰소리를 질렀다.
[릴리는 그 사람 옆에 서서, 앞으로도 [모험]을 할거에요!]
작은 가슴에 한손을 내밀고 큰 결의를 외쳤다.
[저도...저도.... 그 사람에게 팽겨치지고 싶지 않아. 그 사람에게 도움을 기다리는 창부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하루히메도 그 여우의 꼬리를 떨쳤다.
[......간다. 미코토. 무신님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네!]
[치구사, 나는 벨크라넬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
[응!]
오우카도, 미코토도, 치구사도, 포효를 외쳤다
[너희들 말야.... 너무 단순하지 않아?]
호로 따돌림 당하는 듯한 다프네는 마음 속으로는 기가막힌 음성으로 오히려 당장 울듯한 표정으로 릴리들을 그렇게 평가했다.
하지만 이내 미소를 띄운다.
[알아,알아...모험자,잖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몰리면, 싸우지 않으면]
높아진 사기는 객관적인 판단에 노력하는 다프네에게 [징조]로 비친다.
전투에 임하기 위한 [순풍]으로
[다프네쨩.....]
망연자실한 카산드라의 시선끝으로 다프네도 전열에 참가한다.
지휘봉을 닮은 단검을 뽑아 결의를 다졌다.
[....최고야,[불랭] ]
그 광경을 드러내 보이며, 당황하고 있던 아이샤는 [헤스티아 파밀리아]의 맏형에게 에누리 없는 찬사를 보냈다.
무기에 [불]을 켜는 건 단야사의 일이다.
그렇다면 그 무기로 괴물을 물리치는 것은 [모험자]의 몫이다.
각각의 얼굴에 불이 붙었다.
단야사가 붙힌 불을 켜놓고 타오르는 모험자들은 시선을 앞으로 돌려 그 괴물을 응시했다.
기다리고 있는 쌍두의 용을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간다!!]
용에 지지 않을 포효를 벨프가 울리며 미코토가 추종한다
[절망]에 저항하는 [모험]이
[구중구천]!
개전을 고한 것은 계층주도, 모험자들도 아니었다.
한 사람의 요술사 였다.
[[사랑스런 눈, 사랑스런 빨강, 사란스런 빛]--------]
누구보다도 빠르게 움직힌 하루히메가 취한 행동은 영창
대계층주 하루히메는 이 경치를 여러 번 본 적이 있다.
그래, [이슈타르 파밀리아]에서 펼쳐진 전투 풍경이다.
모험자가 총력을 기울여 괴물의 주인과 맞서는 가운데 요술사인 자신에게 요구되는 것은 한시라도 빠른 [마법]의 발동이다.
[요술]의 복합
[전체 계위 승화]에 의한 파티의 상승
누구에게 [계위 승화]를 부여 할 것인가. 그 지시는 릴리나, 아이샤가 준다.
그러니 하루히메는 무엇보다 영창을 우선한다.
초장문 영창에 버금가는 주문을 말해 전력으로 금빛 꼬리를 소환했다.
[히다카!!]
그 다음에 움직인 것은 벨프
심청의 장검을 대상단으로부터 찍어내린다.
그가 마검의 얼음포를 발한 곳의 앞은 수면.
[!?]
한순간에 호수가 얼어붙어 온통 [빙원]이 된 광경에 네 개의 용안은 놀랐다.
동료들이나 오우카도 마찬가지다.
사전 협의도 없었고 누구의 지시도 아니다.
단지 저 계층주에게 접근해 때려눞히려면 [발판]이 필요하다.
벨프는 단지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다.
그러니까 쐈다. 모든 것을 얼려버릴 수 있는 특대의 [마검]을
그리고 그것은 쌍두의 용을 상대하기엔 더할 나위 없는 정답이였다.
통상 [안피스 바이나]의 토벌은 수류에 무수히 떠오르는 [섬]----[발판]이 존재하는 특정의 넓은 방에서 행해진다.
25,26,27 계층에 각각 존재하는 좋은 조건의 전장을 선택해, 많은 사람의 모험자를 매복시켜, 계층주를 유인한다.
[꽤 하지않냐!]
갈채의 미소를 띄우는 것은 아이샤다
그녀가 계층주를 토벌하는데 있어서 염려했던 [섬]의 존재 그것이 해소됐다.
[오오오오오오!!]
세 번째로 움직인 것은 미궁의 고왕 [안피스 바이나]
모험자들이 좋을대로 하게 내버려두지 않는 듯이 두개의 목을 비틀어 환상의 불꽃 소이창염을 뿜는다.
얼음이 언 수면이 갈라지고, 푸른 불길에 타버리며 녹아간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빙원]으로부터 복수의 [섬]으로 바뀌는 결과가 된다.
제 2급 모험자가 원했던 쌍두룡 토벌의 이상적인 지형 조건.
[[와라,만용의 패자!]]
전초전의 끝을 매듭지으려고 아마조네스의 여걸은 [병행 영창]을 시작했다.
하루히메의 [계위승화]가 완료될 때까지 표적을 자신에게 향하게 하려는 심산.
대규모인 영창으로 인해 여우 소녀는 움직일 수 없다. 그에대한 공격을 절대로 막기 위해
아이샤는 재빨리 얼음섬으로 옮겨 계층주에 접근했다
[오오오,오오오오오!!]
[--------------읏!!]
무시 할수 없는 [마력]을 발산해 [미끼]를 자처하며 나서는 아마조네스에 용안이 조준된다.
우측 목이 재촉하듯이 짖어 좌측 목이 응하듯이 창염을 내뿜었다.
아슬아슬하게 회피한 아이샤는 살인적인 온도에 얼굴이 비뚤어지면서, 계층주를 중심으로 큰 원을 그리듯 선회한다.
적의 불길을 피해가며 쉴 새 없이 주문을 읊어 인사 대신 [마법]을 보냈다.
[헬 카이오스]
빙하에 내려찍는 대박도, 상어 등지느러미처럼 돌진하는 참격파
그 일격에 계층주의 또 다른 용두가 재빠르게 움직였다.
[하아아아아아아!!]
푸른 불꽃을 내뿜는 좌측 머리에 대해 우측 머리가 내뱉은 것은 [붉은 안개]
후려치듯이 방출되는 짙은 안개는 마치 용구를 지키듯이 휘감았다.
간격을 두지 않고 [마법]의 대박도가 급박했다.
그리고 접촉하는 순간 분명하게 [마법]의 기세가 감퇴했다
아지랑이에 휩싸인 듯한 참격파는 요동치며, 규모를 작게하여, 어떻게든 안개를 돌파한다.
충돌한 계층주의 몸통으로부터 울리는 꽈앙하고 울리는 좋은 소리
용린에는 상처 하나 나지 않았다.
[뭣.....!]
[[마법]의 위력이 떨어졌다!?]
그 광경에 미코토와 오우카가 깜짝 놀란다.
당황하는 그녀들에게 즉시 아이샤가 대답했다.
[안피스 바이나]의 [홍무]다 안개에 접한 [마법]을 확산시켜 버린다!
그것은 두개의 목을 가진 용의 또 다른 [숨결]
창염이 사냥감를 일소하는 [창]이라면, 그 붉은 안개는 적의 포격을 막는 [방패]다.
효과는 본 대로.
[하층]의 어떤 몬스터도 이겨 온 제 2급 모험자의 필살조차 무효화한다.
아이샤는 분한듯 외쳤다.
[안피스 바이나]를 죽이려면 다가가 타격하는 수 밖에 없다.
쌍두룡 공략에 무수한 [섬]을 가지는 넓은 방이 선택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하지만 계층주 공략의 열쇠가 되는 [마법]을 홍무로 봉쇄당하는 모험자들은 어쩔 수 없이 근접전을 강요당하는 것이다
용의 거구 중심에 있는 [마석]엔 무기가 닿지 않아 일격필살을 노릴 수 없다.
[[마법]을 계속 쏘아 안개에 구멍을 낼 수도, 날려버릴 수도 있지만, 수지에 맞지 않아요! 적어도 릴리들에게는 불가능합니다!]
실물의 굉장함에 전전긍긍 하면서, 계층주의 정보를 가진 릴리가 보충한다.
홍무가 무적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마법]을 상쇄할 때마다 밀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희매히즈는 측에서 용의 오른쪽 머리가 안개의 방벽을 공급한다
압도적인 거구를 자랑하는 [안피스 바이나]의 안개는 무한하다고 말해도 좋다.
사격전을 한다면 마도사들의 정신력이 먼저 다해 버린다
혹은, 창염에 구워져 불타 없어지는 것이다.
확실히 공수 일체를 관장하는 [안피스 바이나]의 [숨결]이다.
[저건 마검도 그다지 기대할수 없겠구나....!]
아이샤의 설명에 벨프는 오른손으로 쥔 [크로조의 마검]을 내려다보며 야유의 미소를 지었다.
[[커져라 뚝딱]----[도깨비 방망이]]
거기서, 하루히메의 준비가 끝났다.
[영창연결]을 거쳐 발현시킨 다섯개의 여우 꼬리에 [계위 승화]의 [마법]이 장전된다.
[벨프님,오우카님,미코토님,치구사님,다프네님에게!]
곧바로 릴리의 목소리가 난다.
쌍두룡의 잠재능력은 Lv.5 공격이 직격하면 Lv.2의 모험자 따위 일격에 절명한다.
전위와 중위의 [강화]는 필수.
대신에 LV.4의 아이샤 후위조인 서포터의 자기 자신과 치료사인 카산드라는 제외
소인족의 판단은 속공이였다.
전선에 오른 아이샤 대신 지시를 하는 지휘관에게, 하루히메는 따른다.
[ [춤 춰라]! ]
허리 밑으로부터 생겼던 빛의 꼬리가 하루히메로부터 멀어져 광옥으로 변한다.
[도깨비 방망이]가 장전된 부여 마법은 벨프들의 곁으로 날아가 빙의하듯이 그 몸에 배었다.
[계위승화]의 빛이 연쇄한다.
그 수, 넷
한 줄기 빛을 남기는 하루히메는 가슴을 손으로 누르며 마인드 포션을 꺼냈다.
[다섯을 한꺼번에 소비하면 나는 쓰러진다. 그렇지만 한 개만 남겨두면....!]
[강화종]과의 교전으로부터 하루히메는 학습하고 있었다.
[구중구천]을 다 사용해버리면 정신 피폐에 의해 허무하게 쓰러져버린다.
그것을 막기 위한 조치.
[구중구천]한 개만은 발동하지 않고 [마법]의 [대기상태]로 해두면 꼬리 한개분의 정신력을 갖고 기절하지 않아도 된다.
그 사이에 회복해, 소모로부터 회복해나가면 다시 [계위 승화]를 걸 수 있다.
남겨 둔 꼬리는 여차하면 긴급용의 예비로 쓸수 있다.
지금 내가 쓰러질 수는 없다.
하루히메는 그런 자각이 있었다.
겸허와 겸손은 버렸다.
지금 이 자리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자신의 힘이다.
힘이 차이가 나는 계층주를 공략하려면 끊임없이 [계위 승화]의 빛을 가져와 미코토들을 바쳐줘야한다.
그러니까, 미안해요.라고
승화의 빛을 얻지 못한 사람, 치구사와 시선을 맞추고 사과한다.
--미안해,미안해요 치구사쨩
--괜찮아
나는 싸울 수 있으니까,라고
흔들리는 앞머리 안쪽 다정한 오른쪽 눈을 내보이며 미소 짓는 낯익은 소녀에게
하루히메의 눈동자는 물기가 띄었다.
치구사의 손이 가진 것은 활
그녀의 배치는 중위 위치
꼬리를 흔드는 여우 소녀는 잠시도 눈을 떼지 않으려고 전장을 바라보며 회복에 노력한다.
[사용하고 싶지 않았는데.... 아까워 할때가 아닌가]
하루히메의 마법 발동 옆에서 설치는 쌍두룡을 바라보면서 헛웃는 것은 다프네.
그녀는 정말로 싫은 듯이 어쩔 수 없어,라고 [영창]을 실시했다.
[추종하는 하늘의 태양. 모든 것은 당신에게 도망치기 위해---- 피어라.월계수의 갑옷]
빙글하고 지휘봉 모양의 단검을 돌렸고 다프네는 그 [마법]을 행사했다.
[라우뮬]
소녀의 전신을 가리는 심록의 광막.
부여마법과도 비슷한 [방호마법]이다.
효과는 미미한 내구 상승 그리고 민첩의 대폭 강화.
어떤 신을 방불케하는 영창내용 이어서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파벌의 존속이 걸린 전쟁유희에서도 사용하지 않았다-----
다프네의 유일한 마법
[우오오오오오오오옷!!]
그리고 [계위 승화]를 거쳐 의사적인 Lv.3이 된 모험자들은 달려 나갔다.
전초전으로부터 드디어 주전투로 이행한다.
오우카들은 외치며 기슭으로붑터 [섬]을 갈아타며 계층주에게 파고들었다.
얼음 표면을 밟아 부츠의 힘을 해방해 뛴다.
Lv.3의 가속력을 가지고 약동하는 벨프,미코토,오우카는 [섬]에서 [섬으로] 이동해
다가오는 계층주를 앞에두고 3방향으로 흩어졌다.
이미 적의 후방에 돌고 있는 아이샤와 함께 포위해 목적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다.
하지만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읏!?]
이중의 포효를 울리는 쌍두에 세사람은 하마터면 동시에 격파 될 뻔했다.
힘차게 찍어내려진 오른쪽의 용두를 벨프가 간발의 차로 피해,
후려쳐려는 왼쪽의 용두를 미코토와 오우카가 도약을 하여피한다.
부츠의 바로 밑을 스쳐간 횡단 일격은 여파를 가지고 모험자들의 자세를 무너뜨렸고
휩쓸어버린 종단의 일격은 거대한 빙도를 V의 형태로 나누었다.
날아오르는 수많은 물방울.
어떻게든 [섬]의 하나에 착지한 벨프들에게 무수한 물보라가 두드린다.
[빨라!!]
[아니,그것보다...!]
[빈틈이 없다!]
벨프,미코토,오우카가 입으로 떨리듯이 소리를 높인다.
재빠르게 움직이는 두 개의 목은 서로 의식이 독립되어 있다.
협격을 당하든 포위망을 받든 두 개의 관점이 사각을 소실시킨다.
용의 근육으로 짜여진 강인하고 장대한 목도 공격 속도가 심상치 않으며, 사방의 적을 요격해버린다.
[-----!?]
간발의차 로 힘차게 사출하는 용의 우측 목이 미코토에게 다가왔다.
빈틈에 못미치는 약간의 불의. 하지만 Lv.3의 능력으로 회피하기 힘든 위협의 덩어리
그 용추는 생명을 재기 불능시키기엔 충분했다.
[조심해!]
[....! 다프네공!]아슬아슬하게 다프네가 미코토의 몸을 채갔다.
뛰어난 통찰력으로 미코토의 위기를 사전에 감지한 다프네는 [계위 승화]에 자신의 마법으로 겹쳐놓은
높은 [민첩]으로 중위의 위치에서 단숨에 달려온 것이다.
헛스윙으로 끝난 적의 공격이 얼음 덩어리를 부수는 가운데 다른 섬에 착지한 그녀는 옆구리로 끌어안은 미코토를 내린다.
[헛소리지만,빨리 익숙해져 나도 몇 번이나 도와줄 순 없어]
[네,네!]
땀을 흘리면서 다프네가 곧바로 전선으로 되돌아간다.
일어선 미코토는 방심하면 진짜 한순간에 탈락하는 이 계층주 전투에 공포감을 느꼈다.
보다 신경을 맑게 하는 자기암시를 실시하면서 동시에,시선의 끝으로 용을 본다.
[용의 계층주....가까이서 보지 않아도 알았지만,뭐라고 하는 강적!]
붉은 안개를 두른 백룡의 위용은 그것만으로도 적대하는 사람을 위압한다.
흘겨보는 용의 눈동자에 압도될 것 같으면서, 미코토들은 다시 덤벼들었다.
이번은 전과 좌우, 삼방향으로부터 동시 공격
아이샤도 원호에 가담함으로써 적의 주의에서 벗어난 오우카가 간신히 공격을 성공하기도 하지만
[큿!?]
상급 광물 [백광석]의 대전부<<황강>>으로부터 떨어지는 격렬한 불꽃
[안피스 바이나]의 강고한 용린에 의해 공격을 방해받는다.
몬스터의 드랍 아이템중에서도 최상급의 고도를 자랑하는 용의 비늘의 관통은[용종]을
상대하는 모험자들의 지상명제이다.
가혹한 공격과 철벽의 방어가 용을 몬스터 가운데 최강으로 꼽는 이유다.
공격히 통하지 않고 마치 폭풍 처럼 휘둘러지는 양 목에 방어구가 상처투성이로 변해지는
오우카들은 참지 못하고 공격 범위로부터 피한다.
그러자 금새 용의 입이 푸른 아지랑이에 휩싸였다.
[숨결이 온다!]
[섬]의 하나에 올라 단검형의 [마검]을 가진 다프네가 중위 위치에서 외친다.
그 반대편에서 달리는 치구사가 주의를 돌리기위해 화살을 쏘지만 백룡은 멈추지 않는다.
[~~~~~~~~~~~~~~~~~~~읏!?]
전장에 새로운 소이창염의 불길이 일었다.
지름 1?M 되던 거대한 [섬]이 순식간에 녹아 사라져, 호수를 푸른 불길에 휩싸였다.
[용간]의 소이체액으로 뿜어져 나오는 소이 창염에는 [마력]을 이용되지 않으며,
순수화력으로 이루어진 숨결은 벨프의 대마력 마법(윌오위스프)으로도 막을 수 없다.
창염이 일어나자마자 피어오르는 수증기로 인해 이제는 계층 전체가 찌는 듯이 더웠다.
물가계층에 어울리지 않는 찜질방 [창염의가마]로 변하고 있다.
[답답해....]
[목이 탄다....!]
[안피스 바이나]와 교전을 벌일 때마다 물의 미로도시에서는 이 상황이 생긴다.
아이샤는 익숙하지만, 벨프들은 그렇지 않다.
화산계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증기 세례를 받으면, 상급모험자에게 불쾌감을 주고 집중력을 깎는다.
그리고 자각할 때에는 크게 체력을 잃는 것이다.
가까이서 공기를 탐닉하여 태우는 푸른 불길에 미코토와 오우카가 신음했다.
(적의 홍무.....이런[마법]을 막을 뿐만 아니라 시야를 차단해 공격에도 방해 된다. 이 증기와 조합되면 최악)
한편, 전위조보다 거리를 두는 다프네는 자세하게 [안피스 바이나]를 관찰하고 있었다.
근접전을 계획하는데 있어 적에게 감도는 홍무는 시야를 방해하는 차폐물이 될 수 있다.
오우카의 첫격이 불발에 그친 것도 용린의 방어력 외에 시기가 맞지 않았던 점도 있었을 것이다.
(발판은 있다고 해도, 육지와 달리 불안정하고.......)
부서져 무수한 [섬]으로 변한 빙하는 대공동 북쪽의 [그레이트폴]로부터 공급되는 폭수에 의해 흐르는 불안정한 [움직이는 섬]이다.
일일히 어긋나있어 맘대로 이동할 수 없어.
(애초에 계층주 주제에 그 쌍모가지가 너무 기민해!)
거인이라면, 정면만 조심하면 치명적인 피해는 막을 수 있었고, 품에도 잠입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쌍두룡은 다르다.
초대형급에 걸맞지 않은 빠른 속도로 짐작과 요격을 전개해온다.
모든 것을 태우는 창염의 [포격]과 마법은 막는 안개의 결계는 덤이다.
[역시 도망치고 싶어.... 도망칠 수는 없지만....]
[아폴로 파밀리아]의 때부터 강요되어 온 직무상, 적의 정보 분석을 진행시켜 버리는 다프네는 무심코 중얼거렸다.
[그아아아아!?]
[쳇,얕은가]
다시, 전위.
날카로운 적의 이빨을 뚫고 역시 관록으로 아이샤가 [안피스 바이나]를 베어내지만 용린의 틈을 노린 참격은 살짝 출혈 시키는 것에 그쳤다
자신을 상처입힌 아마조네스에게 계층주는 그 용안으롭부터 분노를 배이게한다.
두 개의 목이 번갈아 울더니 그 자리에서 힘차게 물 속으로 들어갔다.
[좋지 않아!?]
눈빛을 바꾼 것은 다프네
수중 깊숙히 사라진 계층주에게 엄청난 의구심을 느낀다.
호수의 바닥 부근까지 잠수한 백룡은 4개의 용안으로 흔들리는 수면을 노려보며 단숨에 부상했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수중에서 두 개의 목이 나타나고 마지막에 용의 거체가 모험자들을 강습한다.
반격도 방어도 불가능.
수면에 급속히 떠오르는 그림자로부터 순식간에 떨어진 오우카들은 발생한 해일에 휩쓸렸다.
물 속에서 가장 잠재능력을 발휘하는 [수룡]의 돌격.
수중에서 가속한 그 공격은 위력도 범위도 월등하다.
공격의 충격은 다프네와 치구사의 까지 닿아 소녀들을 겁먹게 했다.
[콜록,콜록....큿!?]
장비하고 있는 [수정령의호포(운디네클로즈)]를 흠뻑 젖으며 섬 한쪽에서 무릎을 꿇은 벨프들은
이쪽을 내려다보는 계층주를 올려본다.
[길드]의 추정 Lv.는 수상이라고 하는 지형도 가미되어 6으로 설정 되어있다.
이전 아이샤가 말한 이 말의 의미를 벨프들은 깨달았다.
얼음 한 장 사이로 펼쳐지는 물의 세계 그 자체가 적의 최대의 무기.
물론 그 물의 세계에 끌어들여지면 순식간에 참살된다
[강하네..지금까지 싸운 어느 몬스터보다 강해!]
[하지만 쓰러뜨린다! 그렇지?]
[아아,간다!]
용을 다시 노려보며 무기를 어깨에 메는 벨프와 오우카는 다시 적과 싸우기위해 질주했다.
[자,자,자...! 잠깐 기다려주세요...!?]
한편
후방의 기슭에 선 릴리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다.
하루히메에게 [계승 승화]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마지막으로, [미아]가 되어버렸다.
(이럴 때, 어떻게하면되나요.....!?)
대 계층주 전.
그것은 통상의 전투와는 사정이 다르다.
정보량이 너무 많다. 미궁부의 통로라면 릴리의 지휘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이곳은 대공동
유례없는 광대한 공간이 존재해, 귀찮은 [물가]라는 지형까지 퍼지고 있다.
초대형의 용이 지 좋을 대로 수중으로부터 덤벼 들어 온다니 규모감이 이상하다.
급기야는 수많은 얼음섬에, 타오르는 창염, 그 끝에는 머리위와 주위를 가리는 뿌리의 천개(天蓋)
옛날 이야기의 세계일까라고 따지고 싶을 정도다.
아직 지휘관의 [견습]인 릴리가 다룰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서고 있다.
[릴리는 어떻게 하면.....!]
머리 속의 망막한 황야에 퍼지는 무한의 선택지
정확한 선택 따위 즉석에서 할 수 없다.
물가의 안쪽에서는 푸른벛나무가 창염에 휩싸여 덧없이 구워져 꽃잎을 흔날려 떨어뜨리고 있었다.
양 무릎을 바닥에 떨어뜨려 가슴을 누르고 필사적으로 회복에 노력하는 하루히메의 모습이
고뇌하고 있는 지금의 자신과 겹친다.
시야의 구석에서 펼쳐지는 유현의 광경을 파악하며, 뺨에 땀을 흘리고 있으니,
[릴리루카! 망설이지마!]
[!!]
지휘의 색채를 주입한 스승의 목소리가 닿았다.
[후위,나아가서는 지휘의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통찰력과 판단력! 그리고 평삼심! 지금 파티에서 가장 냉정해야 할 것은 너야!]
[아,알아요! 그치만!]
빙하 끝에 있는 다프네는 릴리의 말을 가로막고 외쳤다.
[최고의 지휘는 국면을 [어떻게 하면 좋은가]가 아니야, 상황을 [어떻게 움직일까]야!]
[이것을 할 수 있으면 졸업!]
말을 다한 다프네는 달린다.
[일손이 부족해! 나도 전위에 간다!]
그래서 지휘는 모두 맡겼다.
그 언외의 [신뢰]에 릴리는 일순간 움직임을 멈춘 후--- 밤색의 눈동자를 치켜 올렸다.
머리에서 방황은 사라지고 대신 가슴에 투지가 켜진다.
책임으로부터 오는 중압은 소실됐다.
대신 태어나는 것은,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다 아무도 죽게 하고 싶지 않다 함께 싸우고 싶은 그런 맹세의 불길이다.
다프네의 조언이라고 하는 이름의 격려를 받아, 작은 머리가 최대한 회전하기 시작한다.
(얼음이 얼어붙은 용소, 그리고 머리 위의 거목]
먼저 한 것은 지형의 관찰.
([마검]의 수는 사용되고 있는 것도 포함해 앞으로 4, 응용할 수 있는 동료의 능력은....!)
이어서 수중에 있는 카드패의 조사.
다행이라고 말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미궁부에서 대파괴가 일어난 것으로 이 기슭에 출현하는 몬스터는 없다.
소이창염의 사정권 내에는 변함 없지만 벨프들이 계층주와 싸워주고 있는 지금, 사고에 시간을 소비할 수 있다.
[미코토님,영창을!]
크게 울리는 소인족의 소리에 모험자들은 되돌아 본다
[배치도 바꾸겠어요, 올라간 다프네님 대신 중위로! 전위는 전력으로 밀어붙여주세요! 치구사님은 지원을 속행!]
잇달아 지시를 내려 짜 올린 대책을 실행에 옮긴다
흐림 없는 지휘관의 목소리는 전사들을 이끄는 호령에 가깝다.
동시에 그것은 어둠에 비추는 한줄기의 빛과도 비슷하다.
강력한 릴리의 목소리를 파티 전원이 의심치 않고 믿었다.
미코토가 수긍하고, 벨프가 웃으며, 아이샤가 입술을 핥는다.
[입에 담기조차 황송하여라----]
미코토가 치구사가 있는 중위의 위치까지 후퇴해 지시대로 영창을 옮긴다.
한편 본래의 스테이터스의 수치를 웃도는 다프네는 빈틈 없이 그녀의 구멍을 매우고 내려다본 시야를 가지고 벨프들과 [능숙한] 연계를 실시했다.
[네가 맞춰주는게 젤 편하네!]
[그건 고맙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전쟁유희로 싸운 자들 끼리 농담을 서로 하며 벨프와 다프네가 같이 질주.
비스듬히 돌진해 오는 오른쪽 용두를 그녀가 한계까지 끌어당겨 회피.
그 틈에 벨프가 대도로 적의 거체를 베어냈다.
아이샤와 오우카는 창염을 빠져 나가면서 왼쪽의 용두를 억누른다.
[휘둘러라 평정의 태도, 정벌의 영검. 지금 이 자리에 나의 이름으로 초래하라]----------
그 사이 순조롭게 [마법]의 포대가 짜여져 간다.
일정한 장소에 머무르는 것을 위험이라고 하는 판단으로부터 미코토는 [병행영창]을 가지고 섬의 이동을 끊지 않는다.
의사Lv.3의 도약과 주행에 호위의 치구사가 필사적으로 수반해 나간다.
[ ! ]
모험자가 진행하는 불온한 움직임을 [안피스 바이나]도 깨달았다.
소이창염으로 미코토를 노리고자 하는 것도 아이샤들이 그걸 막는다.
허점을 드러내면 터지는 것처럼 휘감아 오는 작은 놈들에게 백룡은 짜증나는 듯이 쌍두를 흔들었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젠장!]
결말이 나지 않는 것을 깨달은 것인지, 두 마리의 목이 울부짖으며 물속으로 잠행한다.
빙하를 박살내는 용의 거구에 후퇴하면서 벨프는 욕지거리를 했다.
목표의 시야 소실.
어디에서 오는지 모른다.
영창 중인 미코토를 노리는건가?
아니면 벨프들 전위를 날려버리는건지?
파티 전원에게 극도의 긴장이 흐르는 그 때, 재차 릴리가 지시를 내렸다.
[미코토님,[팔척흑조]]를!
[!]
그 지시에 미코토는 조건반사적으로 따랐다.
조우 경험이 있는 몬스터를 탐지하는 [팔척흑조]
물속으로 들어갔지만 [계승 승화]도 이뤄진 미코토의 색적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뇌리에 퍼지는 검은 색적도, 그 중 고속 이동하는 하나의 홍점.
[병행영창]을 계속하면서 [스킬]을 사용한 미코토는 손가락을 향하여 공격지점을 전한다.
[북서! 아이샤님의 아래쪽입니다!]
[!!]
재빠르게 릴리가 외쳤다.
넓은 방 구석구석까지 울려 퍼지는 소리에 아이샤들은 재빠르게 이탈한다.
틈을 두지 않고 계층주의 강습
얼음덩어리가 부서지고 대량의 물보라가 쏟아지는 가운데 모험자들은 수중 공격을 완전히 회피한다.
[------신무투정]
거의 같은 시각, 영창이 완성됐다.
잠공이 실패로 끝나고, 적은 벌거숭이
절호의 기회
하지만 경이적인 반응 속도를 보이는 오른쪽 용두가 홍무를 뿜어냈다.
근소한 차이로 [갑옷]을 두르는 쌍두용에 오우카들이 안타까워하고------릴리는 조용히 마무리 명령을 내렸다.
[사거리 최대한 높이]
엣? 이라고 중얼거린 미코토였지만, 소인족이 가리키는 곳을 보고, 빙해의 소리를 듣는다.
거기는 계층주의 바로 위
우리들과 같이 머리 위를 가리는 [뿌리의 원개]
[[후츠노미타마]]
짙은 보라색의 광검이 출현해, [안피스 바이나]를 중심으로 복수의 동심원이 수면 위로 펼쳐진다.
미코토의 [중압마법]이 발동했다.
[우우우우우우.......]
머리 위로부터 [안피스 바이나]를 감쌌지만, 역시 [갑옷]인 홍무가 그 효력을 감퇴시켰다.
힘껏 수면 아슬아슬하게까지 목을 억누를 수 있는 정도.
중력의 결계가 홍무의 밀도를 줄여 나가려 해도 곧 또 새로운 안개가 뱉어진다.
치명타는 될 수 없다.
계층주가 번거로운 듯이 목을 움직이게 한 그 떄.
[----콰앗!?]
엄청난 충격이 용의 이두를 덮쳤다.
충격의 비는 그치지 않고, 간혈적으로 [안피스 바이나]에게 내린다.
사고에 공백이 생긴 계층주는 상황 파악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대목의 뿌리를.....]
[중력의[마법]으로 떨어뜨렸다!]
반면 모험자들은 밖에서 그 광경을 봤다.
오우카와 다프네가 함께 경탄한다.
최대사거리까지 연장된 [후츠노미타마]---중력을 발하는 표적이 되는 광검은 계층주의 머리위 뿌리의 원개 위에 출현했다.
즉 릴리들의 머리 위를 가리고 있던 거대한 나무 우리도 효과 범위 안에 있다.
초중력을 받은 대수의 원개는 낙하했을 뿐이다.
계층주의 바로 위쪽만
홍무는 마법을 감퇴시킬 뿐 빗발쳐 내리는 뿌리를 막을 수는 없다.
중력파돋 가산되어 낙하하는 직경 5M나 되는 나무 뿌리의 산이 [안피스 바이나]에게 쏟아진다.
[.........., ..........!?]
그것은 초거구를 자랑하는 계층주에게 있어서도 머리를 둔기로 맞는 것이나 다름 없다.
정진정명, 순간적인 [기절 상태]
[저질렀구나, 릴리스케!]
[제법이잖아 너희들!!]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치는 모험자들이 아니다.
뿌리의 덩어리에 맞아 몽롱하고 있는 계층주는 사정 좋게 정지해 수면위에 떠있다.
엄청나게 큰 무저항의 목표.
그것은 전위공격수들이 입맛을 다시는 극상의 먹이다.
[다리를 노려 땅에 떨어뜨린다] 계층주 및 대형급 처리의 정법.
릴리가 한 것은 그 반대.
[머리를 노려 수면에 떨어뜨렸다].
지휘관을 맡은 소인족의 소녀에게 벨프와 아이샤는 환호했고,오우카도,다프네도 놓칠세라 달려들었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중력의 해제와 동시에 벨프가 가르고, 오우카가 부수고, 다프네가 찌르고, 아이샤가 베어내린다.
난타하는 대도나 대전부가 용린을 깎아낸다.
깊이 찌르는 단검이 비늘 사이사이 용의 육체에 출혈을 준다.
그리고 대박도의 예리한 일격이 목의 일부를 깊이 도려낸다.
달려오는 미코토의 칼과 치구사의 화살도 거기에 가세했다.
여러 장의 거대한 지느러미를 가진 몸통이 손상되고, 2개의 목도 피해를 입어간다.
이때라는듯이 모험자의 총공격에 일시적인 [기절상태]로부터 회복한 [안피스 바이나]는 비명을 질렀다.
[~~~~~~~~~~~~~~~~~~~~~~~~~~~~~~~~~~~~~~~~~~~~~~~~~~~~~~~~~~!?]
그것은 동시에 몬스터를 [소환]하는 외침이기도 했다.
터무니없이 날뛰는 용으로부터 모험자들이 멀어진 직후, 복수의 뱀의 머리가 수면 위로 튀어나온다.
[[아쿠아 서펜트]!]
[[하피]까지!?
[동료를 부른것인가!]
얼음의 [섬] 사이, 수중에서 장신을 출혈시키는 것은 [아쿠아 서펜트].
상공에서 다시 내려온 [하피]의 무리에 벨프들은 혀를 내둘렀다.
출현한 몬스터, 그 수는 6
귀찮은 적의 증원. 하지만,
결코 감당할 수 없는 적은 아니다.
[먼저 몬스터를 구제합니다! 계층주는 아이샤님과 다프네님이 잡고 계셔주세요!]
판단의 방황을 허락하지 않는 릴리의 재빠른 지시에 의해서 전장의 방침이 굳어진다
벨프,오우카,미코토,치구사는 잡병을
아이샤와 다프네는 구제가 끝날 떄까지 두목의 주의를 끈다.
[춤 춰라!]
더욱 졀묘한 시기에 [계위 승화]가 치구사에 부여되었다.
보면, 하루히메는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다음 [구중구천]의 영창으로 옮기고 있다.
[요술사]의 지원에 미코토들은 몬스터를 베었다.
[물리쳐---!!]
격렬한 검격의 소리가 연주되어 전장의 노래를 방불케한다.
모험자들은 힘껏 무기를 휘둘렀다.
(IP보기클릭)125.133.***.***
(IP보기클릭)125.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