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나 저제나 다음권을 기다리는데.
웹번역본으로 4장 눈망울 도시의 창.녀가 있더군요.
가급적 책으로 보려고 웹연재된 건 안 보는 주이인데...
작품이 작품이다보니 보고 말았네요.
아...
으아, 역시 이건 갓소설.
초반엔 수도에서 정치싸움인가 했는데
결국 도시에 암약하는 데몬들과의 대결이네요.
플롯 자체는 익숙한데 그 풀어나가는 과정이 진짜 멋졌습니다.
루나리아라는 새로운 히로인도 좋았고.
그리고 이 작품의 가장 볼거리인 전투씬...
굉장히 실전 지향 묘사를 하는 작가답게, 아무리 주인공이 용의 인자를 받아 신체 능력이 상승했어도 죽을 땐 죽는다라고 못을 박네요. 3장에서 얘 이제 무적인거야? 라고 생각했던 독자들에게 전투의 긴장감을 과감 없이전해주더군요.
2중 3중으로 덫을 치고 주도권을 뺏기고 보호해야 할 여자까지 있고,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맹세까지 이용당해, 그야말로 외통수.
보통 먼치킨 소설 같으면 이런 상황에선 후까시나 잡으면서 멋대로 날뛰고 중2스럽게 흘러갈 텐데. 작가는 그런 걸용납하지 않네요.
저도 막연히 주인공은 이러니저러니해도 반쯤 무적이니 무난히 위기를 넘기겠지했는데 정말 죽음 99%까지 몰리는 거 보고 와 장난 아니게 굴리네라고 감탄했음. 만신창이가 되가면서도 맹세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 멋지기도 했고.
이 모든 요소를 필력으로 엮어서 터뜨리는 작가의 글솜씨에 혀를 내두르게 되더군요.
아, 으아.
진짜 이건 재독 삼독을 권하고 싶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