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엔 야설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야마구치 선생님의 전작을
생각해보면)그런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필력이 올라가며, 오히려 뒤로 갈수록 더 흥미진지해지며 후속권을
기다리게 되었죠. 그렇게 점점 세계의 진실에 가까워지면서 드디어
20권에서 앞으로 2권 정도면 완결이란 작가 선생님의 언급 탓에 곧
완결이 나리라 여기고 있던 때, 암 때문에 수술을 하셨다는 소리를 듣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그래도 수술 경과가 좋았고, 집필을 하신다는 소리에
다행이라 여기고 있었더니, 들려온 부고 소식은 당황스러울 뿐이었죠.
아무래도 남아있던 복선이나 타바사의 모험, 열풍의 공주 기사 등이
그대로 미완이 될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따로 복선에 관련된
설정이라도 어떻게 풀어주길 바라고 있으니, 정말 기적적으로 남은 2권이
나와 이렇게 완결이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이나 내용은 많이 변했지만, 큰 흐름은 애니판과 거진 비슷한
마무리로 끝이 났습니다. 차이를 따지자면, 이후로 벌어진 각 나라의 내정
문제나 확실하게 사이토에 대한 마음을 접는 히로인들일까요.
단지, 엔딩의 마지막 부분은 확실히 애니와 다릅니다. 이 부분은 직접 보시는
편이 나을까요. 어떤 의미로는 애니 이상으로 보는 사람에게 상상을 맡기는
마무리.
아, 그리고 중요한 것 중에 하나인데 사이토랑 루이즈
결국 했습니다(...뭘?)
뭐,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이것으로 겨우 또 하나의
좋아하던 작품이 끝이 났네요.
본문
패밀리사이트 메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