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입맛에 맞을 것 같아 보이는 책은 배송일 못 기다려서 30분 거리의 서점에 제값주고 사옵니다
그 책이 하나였는데요.
이 책의 본론은 회사에 충성하지 말고, 동일화 되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자신이 하는 업무가 다른 곳에서도 써먹을 수 있는지 자아비판 시간을 수시로 갖고, 그렇지 않다고 여겨지면 공부를 하라고 조언합니다.
회사에 충성할 생각을 할 시간에 언제든지 튈 준비를 하는 사람이 승리자라고 주장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고, 이 책을 통해 일본의 사회 분위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한쪽으로 너무 치우친 내용은 아닙니다. 너무 극상으로 노동자 편을 든다거나 그런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내용은 지극히 합리적입니다.
자기 본국의 버블시절에는 종신고용제가 있었기에 그 시절에는 회사를 자신의 인생에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 또한 나쁘지 않았다고 서술합니다.
그러나 지금 시절은 세계적으로 경쟁하는 시대이며, 자연스럽게 종신고용제는 사라졌습니다.
저자가 가장 비판하는 점은 종신고용제는 사라졌는데 그에 남은 회사문화를 강하게 비판합니다.
그리고 종신고용제 막차를 탄 사람들의 꼰대짓 또한 비판합니다.
맞벌이를 해야만 한다. 요즘 세상에 다니는 회사가 갑자기 망하여 3~4개월 수입이 끊기는 일은 흔하다, 엔진이 2개면 하나가 잠시 죽어도 망가지지 않는다고 매우 현실적인 조언도 합니다.
헬조선의 아버지 나라 아니랄까봐 화이트칼라 직종에서 무임금 야근을 합법화 하려다가 전국적인 운동급 반발로 무산 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무산 됐다고 야근비를 안 주는건 똑같지만;;)
이 책은 루리웹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고있는 내용이기에 볼 필요가 없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애들은 쥐뿔도 없는 주제에 극적인 우파 성향을 가진 x1애들과, 일본이 최고의 나라라고 여기는 역갤 애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