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체인소맨] 스포) 페이크 라이벌의 내로남불과 최후

[지나가던 ??]

BGM : 체인소맨 - Sword of Hunter

묻지도 않았는데 썰을 풀기 시작한 사무라이 소드.

정의의 야쿠자니, 필요악이라느니, 여자랑

아이를 손에 꼽을 만큼만 죽였다느니 등 도저히

들어줄 수가 없는 헛소리를 늘어놓고 있습니다.

거기다 그 할아버지 라는 인간이 덴지의 원수인

그 야쿠자였죠.

주인공임에도 인질극을 시전하는 덴지.

분노한 사소는 무릎을 꿇는데 자세가 이상합니다.

사실 기술을 날리러 자세를 취한 거였고 어느새 뒤로 왔죠.

인질과 함께 적을 반토막냈습니다.

작품에 알맞는달까 덴지가 하는 짓이 주인공답지

않으나 적들이 훨씬 악질이라는 게 느껴진 장면이죠.

다시 대치하는 사소와 덴지.

덴지의 정론에 혼자 급발진합니다.

뭔가 거들먹거리지만 전처럼 고려할 가치도 없는

헛소리만 합니다.

그럼에도 사소 파트에 암이 안 걸리는 건 덴지의

너무도 당당한 테도 덕인 것 같네요.

사소는 자신과 덴지를 숙적지간인 것처럼

포장하며 변신체도 유사하지만 덴지에게 있어

사소는 이름도 모르는 ㅄ이죠.

기지를 발휘하여 사소에게 이기고 생포까지 한 덴지.

히메노의 죽음에 신경 안 쓰는 태도를 취했지만

천성이 악은 아니라서 그런지 내심 신경쓰고

있었습니다.

덴지가 정상적인 가정에서 제대로 자랐다면

인격자가 됐을지도 모르겠더군요.

BGM : 체인소맨 - Sweet Dreams

하지만 이따금씩 나오는 발상은 천성일 테니

괴짜 인격자였을 것 같습니다.

기겁하는 사소.

그냥 죽이거나 고문할 건 예상해도 이런 건

예상 못하죠.

아키는 탐탐치 않은데...

문득 히메노가 남겨준 메세지를 꺼냅니다.

담배에 적힌 Easy Revenge!(홀가분한 복수를!)였죠.

생각해보니 나쁘지 않겠다 싶어진 아키.

둘 다 말 없이 사소에게 다가갑니다.

이 때 까마귀 여러 마리가 날아다니는데 이것도

마키마에게 보여지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세상에서 제일 기묘한 레퀴엠이 울려퍼집니다.

사무라이 소드를 보자 생각난 모지리들.

일단은 누군가의 라이벌에 가깝지만 라이벌

같은 칭호를 주기엔 너무도 추한 놈들이었죠.

근데 한결같이 추한 위 세 놈에 비하면

사소는 나름대로 그 추함과 이해 안 되는 감성이

캐릭터를 살린 느낌도 들어서 기묘하더군요.

1부에서나 2부에서나 사소보다 정신나간,

진상인 빌런들이 등장하면서 사소 정도면

호감이 됐죠.

[원투쓰리따단]

동네 구렛나루 바보형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