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둠 이터널 DLC] 군주인 줄 알았는데 공주님이었던

[지나가던 ??]

BGM : 둠 이터널 - Paradise Lost

만악의 근원 암흑 군주를 부활시키려 하는 둠 슬레이어.

암흑 군주의 생명의 구슬을 파괴해도

부활 수단만 막았을 뿐, 소멸시킨 게 아닙니다.

거기다 우주 곳곳의 악마들은 현재진행형으로

깽판치고 있으니 이 참에 암흑 군주를 완전히

끝장내기로 하죠.

물론 실패하면 지금보다 더욱 큰

대재앙을 일으킨 게 되니 할 짓이 아닙니다.

혼자 악마 라는 종족 전체의 공포로 각인된

둠 슬레이어 말고는.

빛 속에서 형성되기 시작한 사람 실루엣.

암흑 군주는 둠 슬레이어의 모습으로 현현합니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주인공 vs 복제체의 피 튀기는

맞다이를 기대했는데...

가뜩이나 평이 좋지 못했던 머로더

스타일이 무려 5 페이즈나 되서 악평만 들었죠.

찢고 죽이는 게 아이덴티티인 시리즈의

최종보스가 이런 기집애라니...

그 덕에 국내에선 암흑 공주 라는 멸칭이 생겼습니다.

결국 개10상남자 둠 슬에게 작살난 암흑 공주.

진정한 상남자는 말보다 행동이 먼저입니다.

암흑 군주의 죽음으로,

우주 곳곳에 퍼져있던 악마들은 말 그대로 가루가 되죠.

드디어 오랜 싸움이 끝났지만 최종보스가

등치만 큰 푸시련이다 보니 너무 허전했습니다.

최신작 다크 에이지스.

속편은 아니고 프리퀄이며 이것도 시리즈화된

느낌이더군요.

만약 속편이 나온다면

유희왕 DM 최종장처럼 진행됐음 좋겠네요.

최종장에서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는 듯 했지만...

사실은 진 보스의 분신이 과거를 토대로 만든

가상 현실에서 싸우는 거였죠.

막판엔 진 보스도 강림.

3천년 전엔 서로가 봉인되면서 무승부였는데

현대에 와서 진 보스가 처치됩니다.

프리퀄 시리즈도 이거 비스무리하게 같음 좋겠네요.

내용 태반은 둠슬의 과거 이야기가 맞는데

알고보니 둠슬의 회상 혹은 적이 보여준 환각

같은 거였고 이후 진 암흑군주 같은 게 나타나서

맞다이 까길.

뇌절이라는 거 알지만 암흑공주 꼬라지를 보면

이런 망상이라도 하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