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작안의 샤나 - Peine
서로가 지치고 다친 채 싸웠던 경우들을
모았습니다.
스크라이드의 이것처럼 처절하게 싸우기야
했지만 싸움 시작할 땐 멀쩡한 경우는 뺐죠.
페스나 헤븐즈 필 - 시로 vs 키레이
둘 다 당장
쓰러져도 안 이상한 상태로 최종전을 치뤘죠.
그러다 보니 화려한 기술 없이 그 자리에서
사정없이 치고박았습니다.
흑밥 vs 버서커, 흑밥 vs 라이더 같은 화려함이
없지만 이건 이거대로 인간의 싸움이라던가,
처절함이 느껴져서 좋더군요.
은혼 - 지로쵸 vs 긴토키(2차전)
함께 신라족을 도륙내는 과정에서 피칠갑이
됐지만 그러고도 다시 일어나 긍지를 걸고
연전을 벌였습니다.
둘 중 하나가 죽을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지만
긴토키답달까 지로쵸의 긍지이자 족쇄이기도
했던 곰방대만 자르고 끝내는 게 멋졌죠.
사무라이 참프루 - 진 vs 무겐
모든 싸움이 끝나자
여행 시작할 때 약속했던대로 서로가
싸우려 했습니다.
꼭 싸워야 겠냐, 적어도 좀 쉬고 해라 같은
생각을 하며 조마조마했지만 일합만의
서로의 검이 부러지고 둘 다 쓰러졌죠.
이후 서로를 친구로 인정하는 게 훈훈했기에
셋의 이별이 더 아쉽더군요.
건담 더블오 - GN 플래그 vs 엑시아
최종전보다 더 인상 깊었던 보너스 라운드.
전자는 날아다니는 쓰레기나 다름 없고
후자는 최종전으로 많은 장비와 에너지를
소모한 상태였죠.
박터지게 싸우면서도
사랑 드립을 필두로 한 말싸움도 끊이질 않았기에
그 전까지 싸운 삼류 악당은 완전히 잊혀지더군요.
가면라이더 아마존즈 2기 - 알파, 뉴 오메가 vs 네오
셋 다 최종전으로 피칠갑이 됐을 만큼 다쳤지만
질리지도 않고 연전을 벌였습니다.
뭐, 진과 하루카로선 어서 치히로를 처치해야
이 이상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고 치히로는
그저 살기 위해 발버둥쳐야 했죠.
전투씬은 생략되고 결과만 나왔는데
과정이래봐야 두 베테랑에게 찢기는 치히로만
나왔을 테니 생략되서 다행이었다고 봅니다.
바람의 검심의 시시오 레이드는 좀 애매하더군요.
켄신을 필두로 한 레이드원들이 전까지의
싸움으로 다치고 지친 상태였지만 멀쩡해 보였던
시시오도 전신화상으로 인한 무시못할 후유증이
남아 있었죠.
마찬가지로 좀 애매한 사스케와 나루토의 최종전.
분명 방금 전까지 오비토, 마다라, 카구야 등과
박터지게 싸운 뒤 연전을 벌였는데 그런 것치곤
둘 다 쌩쌩해서 만신창이 배틀이었다기엔
좀 뭔가뭔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