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며 원작자와 쿄애니의 의도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카나데는 교토부 콩쿨을 마치고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선배들의 부활동 은퇴가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8월 초에 있는 부대회 콩쿠르가 끝난 대부분의 학교 3학년은 부활동을 종료합니다. 3학년 선배들이 은퇴하면 2학년인 자신이 최선임이 된다는 뜻입니다.
키타우지 화이팅~
선배들과 같이 부활동하는 것은 이제 짧으면 3주, 길면 2달입니다.
오디션을 앞두고 통한의 런어웨이를 한 것도
쿠미코 선배의 촉수에 걸려 결국 오디션을 전력으로 마친것도 벌써 1년도 전의 일입니다.
그렇게 미웠던 나츠키 선배와 화해하고 콩쿠르에 임했던 모습도 어제같습니다.
쿠미코 선배의 부장 임명을 기뻐했던 자신.
앙상블 콘테스트 오디션을 앞두고 벌써부터 다음해 콩쿠르 멤버 걱정을 했던 카나데. 그녀는 남들보다 항상 한발짝 앞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나츠키 선배를 도발하며 이지메 당한다고 투정하던 모습도 벌써 10개월 전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선배가 지금 눈앞에 있습니다. 완전한 성인의 모습으로.
나츠키 선배를 본 카나데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에 빠지게 됩니다.
전력으로 반가움을 표현하고 싶지만 나츠키 선배에게 도발만 했던 카나데는 그 말이 차마 입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지금 1학년들은 벌써 나츠키 선배보다 잘한다구요."
결국 나츠키 선배에게 한말은 빈정거림입니다. 이게 카나데식 사랑 표현입니다.
"그거 잘 됐네."
나츠키 선배에겐 이제 도발도 안 통합니다. 선배는 어른입니다. 카나데의 마음은 무너집니다.
선배들이 잔뜩 사온 아이스크림을 쿨러백에서 꺼내 나눠주고 있습니다.
나츠키 선배와 함께 있으면 옛 기억이 떠올라 마음만 아플 뿐입니다. 선배들이 나눠주는 아이스크림을 다이어트한다는 핑계로 거부하는 카나데.
"정말요? 그럼 제가 두 개 받을게요."
정신이 번쩍 드는 카나데. 내가 안 먹는 건 참을 수 있지만 무개념 후배 녀석이 두 개 먹는 건 참을 수 없습니다.
나츠키는 혼자 상자를 들고 걸어가는 카나데를 발견합니다.
카나데는 나츠키 선배의 쭈쭈바를 입에 물고 있습니다. 뒤틀린 성격의 카나데. 후배 하나 더 줄 바에 자신이 먹을 겁니다.
카나데는 쓸쓸한 겁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쿨러백처럼 나츠키 선배, 쿠미코 선배, 그들은 곧 학교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울려라! 유포니엄은 끝나가고 있습니다. 쿠미코 선배가 주인공이니까 아마도 자신의 3학년 활동은 영상화 되지 않을 것입니다.
후회도 기쁨도 모두 노래가 되어라!
공허함에 우울한 카나데. 마지막 순간까지 후회없는 선택을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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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유포니엄 리뷰 잘 보고 있습니다. 글 너무 잘 쓰십니다~
(IP보기클릭)61.105.***.***
유포니엄 시리즈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제 글을 읽고 작은 미소를 지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직 애니갤러리에 글 쓰시는 분들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아무쪼록 유포니엄이 끝날 때까지 성원 부탁드립니다. 댓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24.05.21 18: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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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츤거리지만 쿠미코가 그랬듯이 좋아하는 선배와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게 아쉬울 것 같기도 하네요. 게다가 이제 더 이상 영상화되지 않는다니! 제가 다 우울해집니다...
(IP보기클릭)61.105.***.***
그래도 카나데 정도면 운이 좋은 편 아닐까요? 3기가 너무 빠른 호흡으로 진행되서 저도 우울합니다. 벌써 8월 중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네요. 분명 4월 7일, 1화가 시작할 때는 현실과 같은 시즌이었는데... 총집편으로 극장판 1개 정도는 나올 것 같지만 큰 기대는 하고있지 않습니다. 이정도라도 영상화해준 쿄애니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 24.05.21 23: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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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집편은 예전처럼 관점을 살짝 바꿔서 지금까지 그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나 빠졌던 연주장면이 추가 된다면... 거기에 졸업식에 여운이 남는 결말까지...아 그렇게만 된다면! 마지막이지만 행복하게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한다 쿄애니!! | 24.05.22 0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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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싶은 멜로디같이 완성도 있고 추가 작화도 잔뜩 들어간 총집편이라면 최고의 피날레 같습니다. ㅎㅎ | 24.05.22 0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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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국내에선 연주장면 추가빼곤 별거 없었던 1부만 개봉하고 중요한 2부는 개봉을 안했었죠. 맹피도 빼먹고 개봉한건 리즈 하나. 그리고 최근 앙상블 개봉하고 끝이었죠. | 24.05.22 17: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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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포니엄 시리즈를 너무 늦게 알아서 앙콘 정식 개봉해 준 것만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 24.05.22 17: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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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카나데는 너무 약점이 많아요. 저는 능구렁이 리리카를 차기 부장으로 강력히 지지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굴러온 돌 몹시 아끼고 있습니다.이끼 끼면 안되니까 열심히 쓰담할겁니다. ㅋㅋ | 24.05.22 17: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