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지쳐보이는 이 남자는 애니메이터인 '스톤'.
어딘가에 급하게 전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길 건너편의 밍키 모모를 보고 놀라며 달려나오는데..
스톤은 모모를 보고 '루'라고 부르면서 말을 겁니다.
루는 스톤이 만든 오리지널 캐릭터였습니다.
루의 디자인이 모모와 닮아서 환각을 본 것.
그런데 돌연 쓰러지고 마는 스톤.
모모의 가족들이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스톤의 동료 애니메이터로부터 루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모모.
스톤은 언젠가 자기가 만든 애니메이션에서 루를 움직이게 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장은 일에 치여서 아득히 먼 꿈이었죠.
의사는 스톤의 의식이 영영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모모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병실을 나섭니다.
"루로 변신해서 스톤 씨의 꿈에 들어갈 거야."
"루는 상상 속 인물이야. 아무리 모모라도 완벽히 변신하는건 불가능해!"
"완전한 루는 못 되더라도 역할을 대신할 수는 있어."
그렇게 마법을 써서 스톤의 꿈에 들어가는 모모.
꿈에 그리던 루를 만나서 흥분하는 스톤.
하지만 곧 루가 아니라 모모임을 눈치챕니다.
"미안해, 많이 닮았지만 넌 루가 아니야.."
"..루가 아니라 미안해요. 하지만 루를 대신할게요. 루가 해야할 일을 알려주세요."
루의 작중 목적은 기계제국에게 빼앗긴 꿈 에너지를 탈취해 달아나는 것이었습니다.
모모는 루를 대신해 임무를 수행하기로 결심하는데..
무사히 에너지를 가지고 기차로 탈출하는 모모 일행.
하지만 적의 추격이 계속되어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져가던 때..
진짜 루가 나타나서 기차를 세웁니다.
"모모쨩, 이제 됐어. 이 임무는 나와 스톤 씨가 마무리 지어야 해."
루는 모모와 친구들을 기차에서 내리게 하고 단 둘이 남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도망가지 않고 꿈 에너지를 이용해 맞서 싸우기를 제안합니다.
스톤과 루는 꿈 에너지를 몸에 두르고 적군에게 동귀어진합니다.
그렇게 꿈이 끝나고 현실로 돌아오는 모모..
꿈과 함께 조용히 세상을 떠난 스톤..
동료 애니메이터들은 일이 너무 바빠서 한 명을 제외하곤 장례식에 오지도 못했습니다.
"...나 반드시 꿈을 이룰거야. 스톤처럼 내 캐릭터를 애니메이션에서 움직이게 하는 꿈."
애니메이터 동료가 떠나고 나자, 루가 기차를 타고 마중하러 옵니다.
스톤이 만든 다른 캐릭터들도 함께 배웅하러 왔습니다.
루의 손을 잡고 기차에 오르는 스톤.
환하게 웃으며 모두에게 인사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밍키모모 TV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일반인 사망자가 나온 에피소드였습니다.
아동애니에서 애니메이터의 과로사를 다룬 것이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진지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전개되는 특별한 에피소드였다고 느꼈습니다.
여담으로 스톤은 이시다(石田)라는 애니메이터의 죽음을 추모하는 캐릭터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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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중에 포 이시다라고 적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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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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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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