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유튜브 쿄애니 채널에 울려라! 유포니엄 2기 논 크레디트 오프닝이 공식 공개되었습니다. 그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각 장면에 부연 설명을 하겠습니다.
오직 취주악을 위해 교직에 몸을 담고 있는 위험한 고문 선생님입니다. 자칭 부인도 아이도 없는, 그래서 음악 말고는 달리할 것이 없는 한량? 선생님입니다. 샌드위치와 팩 우유, 참으로 궁상맞게 살고 있습니다. 타키 선생님은 갑자기 어디를 보고 정신이 팔린 걸까요?
내 이랄줄 알았습니다. 카오리입니다. 타키 선생님이 딱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오늘도 타키 선생님과 둘만의 특훈을 위해 두근거리는 발걸음을 하고 있는 카오리. 타키 선생님 취향, 의외로 확실합니다.
오른쪽의 뭔가 촌스럽지만 성숙한 페로몬을 풍기는 바리톤 색소폰의 하루카 부장, 그리고 왼쪽의 바이올렛쨩 우산을 들고 있는 엘레강스한 알토 색소폰의 에로?선배 오카모토 라이무쨩입니다. 에로한 페로몬의 색소폰 파트, 사랑합니다~♥
카오리 친위대의 친위대장, 유코. 타키 선생님에게 카오리 선배를 뺏기지 않기 위해 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거 실패하면 반란,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TVA 1기때 거의 숙청당할뻔 했는데 유코는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요?
"유코. 힘내라~ 힘."
음침한 미조레도 유코를 응원합니다. 예이~
레이나와 하즈키의 거리감이 가깝습니다. 레이나와 접점이 없는 하즈키가 굉장히 친근하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게 좀 어색합니다. 그거 다 계획이 있어서 그런겁니다.
"레이나쨩. 내년 앙콘 때 나좀 끼워주라~ 열심히 해서 학교 대표로 같이 콩쿨 가자." 학급 실세를 금방 캐치하는 눈치 빠른 아이입니다.
나츠키가 카메라를 손으로 가리고 있습니다.
"허락 없이 타인의 얼굴을 불법 촬영 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는 거 모르는 거 아니겠지? 어서 소금 빵을 바치지 않으면 학생주임에게 바로 꼰지를 거야!" 역시 이 구역 일진은 나츠키입니다. 빈틈이 없습니다.
"어이~ 삼촌이 빵 정도는 배 터지게 맥여준다. 이리로 오라~"
아스카는 빵의 유혹에 전혀 흔들리지 않고 귀가합니다. 왜냐하면 집에가면 엄마가 아스카가 좋아하는 빵을 매일 사다주기 때문입니다.
"엄마 다이스키~ 저 꼭 동경대 갈게요~"
레이나에게 딜을 한 하즈키는 신이 났습니다. 얏호~ 내년엔 나도 콩쿨 멤버.
실력이 없으면 빽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역시 빈틈없는 하즈키.
호른파트입니다. 놀 때는 화끈하게, 할 때는 전력으로~
좀 놀아본 애들입니다. 얘들아. 부활동 끝나고 우리 가라오케가자~ 내가 쏜다! 예이~
오늘 이 아이들에게 얼터너티브 록을 샤우팅 해서 뿅 가게 만들 겁니다. 내일부터 끈적하게 달라붙어 칭얼댈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아찔해집니다.
하즈키 부장과 카오리 총무가 서로 손을 맞잡고 방방 뛰고 있습니다. 미소녀들이 사이좋은 거 보면 저도 힘이 납니다. 왼쪽의 비운의 플루트 시라베쨩, 창 쪽에는 숨은 목관의 실세 히로네쨩이 흐뭇하게 둘을 보고 있습니다.
하즈키, 미도리, 쿠미코가 계단에서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여고생은 행동 하나하나가 역동적입니다.
"쿠미코쨩. 넌 발 헛디뎌도 된다. 내가 공주 안기로 양호실로 뛰어간다. 렛 잇 고~!"
혼자서 연습하고 있는 쿠미코.
쿠미코, 네 뒤는 내가 책임진다. 거침없이 불어라. 뿌뿌뿌웅~
하즈키도 열심히 연습합니다.
"하즈키쨩. 내년에는 튜바 신입 받지 말자. 만약 입부하면 괴롭혀서 그만두게 만들자. 헤헤..."
하즈키는 콩쿨 멤버 되어야 합니다. 정 안되면 타키 선생님 약점을 잡아서라도 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미도리 땀흘리면서 연습하는거 좀 보십시오.
미도리한테 지적받으면 토달지 마십시오. 팩트로 작살납니다. 무조건 잘못했다하고 도게자 박으십시오.
다리만 보이는 아이. 쉬운 여자 레이나입니다.
"저기 저기 레이나쨩. 삼촌이 타키 선생님의 비밀을 알걸랑. 알고 싶으면 방과 후에 혼자서 구교사의 지학실로 와. 절대 누구한테 얘기하면 안돼."
복잡한 표정의 미조레.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블레이저 타입의 교복을 입고 있는 노조미입니다.
저 볼따구살 보십시오. 여중생입니다. 미조레의 오보에가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노조미. 아그야~ 좀 질투하지 말고 잘하지 그랬냐? 딱 보니 너도 미조레 좋아하는구만. 미조레는 사막의 선인장 같은 아이라서 말라비틀어지기 직전에 물만 조금 주면 되는데 그 물 주는 게 그렇게 아까웠냐? 쯧쯧.. 편하게 하는 취주악부. 퇴부는 하셨는지..
에~ 미조레가 물이라구요? 미조레는 진눈깨비예요.
마 됐다. 이름으로 말장난하지 말자. 한 번만 더 말꼬리 물면 나카요시카와 라고 해버린다.
헤에~ 그거 괜찮은데요?
아 됐어~ 넌 그냥 잠이나 자.
에휴.. 애들한테는 무슨 말을 못해요.
은색 유포니움입니다. 반짝거리는 게 좀 있어보입니다. 딱 봐도 학교 비품이 아니라 사제입니다. 누구 걸까요?
아스카입니다. 타나카 아스카.
영웅들이 할거하던 전국시대부터 가보로 물려온 타나카 가문의 보물... 일리가 없고 아빠가 사준겁니다.
불쌍한 쿠미코. 유포니움의 금색 락카가 얼룩덜룩 색이 벗겨졌습니다.
"쿠미코쨩. 옛날에 신도 마사카즈라는 사람이 있었어. 전 세계를 돌면서 맞짱을 뜨셨던 분이지. 그 양반 스타일이 그래. 너 유포니움? 나 유포니움 연주자. 그리고 유포니움을 열나게 불어. 무조건 부는거야. 그런데 입술이 작살나서 우는거야. 그래서 울려라 유포니엄이야."
... 쿠미코에게 제 격려의 말이 통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목관의 아이돌 히로네쨩입니다. 오른쪽 옆에 리에쨩도 보입니다.
하~ 섬세하고 예쁘고 부들부들한 애들인데 이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노는 애들 호른쨩입니다.
왕싸가지가 매력적인 애들이었는데 이제 세명의 선배는 더이상 볼 수 없습니다.
아~ 예쁜 누나. 마미코 네쨩.
왜 하늘은 마미코를 낳고 쿠미코를 낳았는가..
야 슈이치. 넌 좋은 말 할 때 빠져라. 어디서 알파메일 질이야. 하즈키는 넘겨도 미치루쨩은 못 넘긴다. 흥!
저 색소폰의 리드를 촉촉한 입술로 물고 있는 오카모토쨩 보십시오. 이게 색소폰입니다.
LO(라이무 오카모토) 센빠이가 괜히 에로가 아닙니다.
귀여운 마사코쟝.
왕리본 선배가 졸업했으니 이제 리본 선배의 자리는 마사코쟝 몫입니다.
환상의 바순언니들.. 그립읍니다.
신입생들은 무슨 불가사리같은 애들이 들어와서..
이제 곡이 끝나갑니다.
쿠미코와 아스카.
언니를 사랑하는 동생과 동생을 예뻐하는 언니가 생각나서 가슴이 짠해집니다.
맨 왼쪽의 하시못쨩, 두 번째 타키 선생님, 세 번째 카오리, 네 번째 니이야마 선생님.
카오리 괜찮다. 이제 곧 졸업이잖아. 선생님이랑 빨리 결혼해. 늦으면 레이나가 동태눈으로 쫓아온다고!
레이나가 실연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게 감격스럽습니다.
"장하다. 레이나. 타키 선생님은 카오리 선배에게 넘겨 버려."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울려라! 유포니엄 2기 오프닝곡 "사운드 스케이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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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 듬뿍 담긴 리뷰 잘... 에..??? 카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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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 듬뿍 담긴 리뷰 잘... 에..??? 카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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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논크레디트 영상에 대한 감상만 적을 생각이었는데 적다 보니 텐션이 너무 올라가서 주체하질 못했습니다.^^;; 카오리가 누굴 닮았다는 고급 유모어.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ㅎㅎ | 24.03.06 23: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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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 최고 미모 공감합니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장면에서도 눈길을 확 잡았으니까요. 3기가 시작되려고 하니 불현듯 히로네쨩이 몹시 그립습니다. | 24.03.08 03: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