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암살 위기를 극복하여 목적지 까지 도착한
아마나이 리코.
호위를 위해
이틀이나 술식을 해제하긴 커녕 잠조차 안 잔 고죠는...
드디어 술식을 해제하죠.
그렇게 모두가 안심한 와중에...
고죠가 칼에 찔리고 맙니다.
당연히 모두가 경악하죠.
이곳은 텐겐의 결계로 보호되고 있는데
아무런 감지도 안 된 채 친입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입니다.
"어디서 만난 적 있던가?"
"신경쓰지마,
나도 서툴러. 사내ㅅㄲ 이름 기억하는 건.(ㅋ)"
과거 딱 한 번 만난 적이 있던 두 남자.
애비구로는 육안을 가진 고죠를 반쯤 재미로
구경하러 갔었는데 고죠는 투명 인간급 은식력을
자랑하는 애비구로의 기척을 감지했죠.
애비구로가 누군가에게 감지된 건 이때가 유일했고
훗날에 있을 고죠와의 싸움을 주의했습니다.
결국 그 날이 왔고 빡세게 밑준비를 했죠.
애비구로가 걸어놓은 리코 수배로 인해 고죠는
2일간 잠 조차 안 자며 술식을 유지했고,
아무리 고죠에게 있어 잡몹이라도
여러 적을 상대하며 많은 기력을 소비해야 했죠.
그리고 고전에 도착하여
마음 놓은 순간을 놓치지 않고 칼로 쑤신 겁니다.
당황한 와중에도 즉시 반격하는 고죠와 게토.
일단은 고죠가 애비구로를 날려버린 뒤,
게토가 불러낸 누에 주령이 애비구로를 삼켜버립니다.
이 정도로 죽을 상대가 아니지만 아주 잠깐은 시간을
벌기로 하죠.
친구를 걱정하는 게토.
하지만,
고죠는 술식으로 상처를 막았으니 괜찮다며
"여긴 나 한테 맡기고 가."를 시전합니다.
모두가 망설이지만...
게토는 친구를 믿으며 일행과 함께 가던 길을 가죠.
아니다 다를까 멀쩡했던 애비구로.
고죠를 찌른 것과는
다른 칼로 누에 주령을 안에서부터 조각냈습니다.
고죠는 애비구로의 어깨에 달린 주령이
무기고 역할을 한다는 걸 바로 캐치하죠.
리코에게 수배를 건 게 자신이라는 걸 밝히는 애비구로.
고죠 같은 완벽주의자를 상대하려면 가짜 골
몇개 정도는 만들어 줘야 했다고 합니다.
수배에 기간을 정해놓은 이유도 기간이 없으면
마지막까지 술식을 해지해지 않았을 테니까 였죠.
고죠는 바로 전투에 돌입하는데...
애비구로는 기세좋게 날아온 공격을 가볍게 피해버렸죠.
애비구로가 무기를 교체하는 동안 분석에 들어가는 고죠.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주력이 전혀 안 느껴집니다.
재능이 전혀 없는 비주술사라도 미약하게나마
주력이 있는데 애비구로는 천여주박으로 인해
세계에서 최초로 주력이 0으로 태어난 인간이죠.
그 대신 피지컬 기프티드를 받아 주력 강화로도
흉내내지 못할 육체 스펙을 얻었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교란시키며 엄습해오는 애비구로.
고죠는 창의 인력을 이용하여 그를 붙잡는데...
썩소 짓는 적을 멀리 날려버립니다.
이걸로 죽었을 리가 없으니 애비구로를 날아간 곳으로 오는데...
충돌하면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을 텐데 또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주력이 없는 애비구로를
감지할 수 없으니 또 기습당할 위기에 처했죠.
또 다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고죠를 교란시키는 애비구로.
창의 인력을 통한 고속이동을 애용하던
고죠마저 너무 빠르다고 여길 정도로 비정상적인
스피드 입니다.
"주력이 없으니 감에 맡길 수밖에..."
"는 개뿔,
그놈이 말고있던 주령의 기척을 느끼면 돼!"
고죠는 감지 타겟을 바꾸리고 합니다.
등급은 낮지만 집중력을 높인다면 못 찾을 거 없죠.
"[술식순전 출력 최대 창!]"
최대 출력으로 발사된 창.
고죠의 조작에 따라 블랙홀 마냥 모든 걸 빨아들입니다.
주변이 허허벌판 되면서
애비구로는 아까 같은 교란, 은신이 불가능해졌죠.
이번에야 말로 정밀 수색에 들어가려 했지만...
문자 그대로 벌래때처럼 몰려오는 잡주령들.
무기고 주령 안에서 나온 놈들 입니다.
이딴 걸로 무하한이 뚫릴리가 없지만 사방을
둘러싸니 무기고 주령을 감지할 수 없게 됐죠.
다시 창을 풀전개하려던 고죠였으나...
적 입장에선 고죠를 굳이 조질 필요없이 리코만 죽이면 그만이죠.
애비구로가 리코에게로 향했을 거라 여기며 아차 하는데...
애비구로는 이것마저 노리고 있었고 또 다시
빈틈을 보인 고죠에게 기습을 겁니다.
그 와중에도 기습을 눈치챈 고죠.
그러나 지금 애비구로가 꺼낸 칼은 보통 물건이 아니었죠.
모든 술식을 무효화시키는 특급 주구 천역모였습니다.
무효화 대상은 무하한이라도 예외가 아니었고,
결국 고죠는 목에 칼침을 맞습니다.
뭐라도 대응하려던 고죠였으나...
애비구로는 칼을
대각선으로 휘갈기며 제대로 치명상을 입히죠.
인성질인지 허벅지에도 여러 방 칼침을 박아줍니다.
고죠가 창으로 반격하지만 초근거리였음에도 피해버리죠.
급기야 나이프로 머리를 뚫어버리는 애비구로.
"조금은 감이 돌아왔을려나?"
지금까지 보여준 퍼포먼스가 유흥으로 막 살면서
감이 줄어든 상태였죠.
자타공인 최강이었던 고죠는 비참히 쓰러졌습니다.
최후에 와서 살고 싶다는 마음을 밝히는 리코.
게토와 서로 웃으며 손을 뻣는데...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로 허무히, 비극적으로 즉사합니다.
"네, 수고 많으셨구요~ 해산 해산."
최악의 타이밍에 나타난 애비구로.
"왜 니가 여기있지?"
"왜냐니? 아~ 그 뜻이구만."
"고죠 사토루는 내가 죽였다."
"그러냐?"
"죽어!"
제대로 빡친 게토.
일단은 홍룡을 투입시킵니다.
애비구로는 홍룡에게 물린 채 이리저리 부딪히는데...
그 와중에도 게토에게로 총을 쏘죠.
"전생체를 죽인 내 총알 맛을 쬐끔만 맛 봐라!"
게토는 문어 주령으로 아슬아슬하게 가드하는데 머리로 날아왔네요.
머얼리 날아간 애비구로에게로 즉시 이동하는 게토.
그래도 어느정도 피해를 줬을 줄 알았는데 너무도 멀쩡합니다.
다시금 적을 위협하는 홍룡.
이어서 게토는 오징어 주령을 판넬처럼 발사하는데...
애비구로는 모든 공격을 피하거나 썰어버립니다.
"?"
지붕에 착지하자
외눈 주령이 밑에서부터 애비구로를 노렸지만...
이 역시 가볍게 피해버렸죠.
오징어 주령 세례를 피하다 홍룡과 다시 마주하는 애비구로.
홍룡은 게토가 소유한 주령 중
최고 경도를 자랑하는데 가볍게 썰려버립니다.
그 퍼포먼스에 게토는 경악하죠.
"주령조술... 오합지줄이구만."
"..."
갑자기 펼쳐진 간이 영역.
"나, 나... 예뻐?"
빨간 마스크 주령이 나타납니다.
질문에 답할 때까지
서로에게 불가침을 강제하는 간이 영역을 깔죠.
한 눈에 상황을 파악한 애비구로.
"내 타입은 아니야."
일단은 개드립으로 답해줍니다.
거대한 가위에 포위되어 머리카락과 귀 뒷쪽이
살짝 베이지만,
천역모를 꺼내 순식간에 몽땅 베어버리죠.
"멍청하긴... 졌군."
"니가 말이야!"
계속해서 무기를 꺼내는 게 성가시니
무기고 주령의 소유권을 얻으려 하는 게토.
등급이 2개 정도 차이나면 굴복시키지 않아도
조종할 수 있습니다.
능력은 특이해도 그렇게
강력한 주령이 아니니 성공하는 게 정상이지만...
실패해버리죠.
게토는 몰랐지만 이미 다른 이와 주종관계가 형성된
주령은 조종할 수 없습니다.
무기고 주령은 애비구로와 주종 관계가 형성되어 있었죠.
천역모를 던지고는 평범한 일본도를 꺼내는 애비구로.
게토를 베어버린 뒤,
머리를 차버립니다.
식신술사라면 모를까 주령 조술은 술사가 죽어버리면
조종된 주령들이 폭주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천역모를
거둔 뒤 평범한 일본도로 죽지 않을 만큼 베어냈죠.
이미 쓰러진 게토를 추가로 걷어차며 인성질도 잊지 않습니다.
애비구로에 의한 피해자들.
"축복받은 너희가 나같은 주술도 못 쓰는
원숭이에게 졌다는 걸 기억해라."
이때 들은 원숭이
라는 멸칭은 게토가 두고두고 애용(?)하게 되죠.
한창 떠들다 버린 아들을 떠올린 애비구로.
"맞다, 맞다 내가 지은 이름이었지."
성격이 이 모양 되기 전에는
아들이 축복받길 원해서 여자애들에게나 붙일
메구미로 지었는데 이제는 낮간지러운 과거에
불과합니다.
주술사 킬러, 천부의 폭군이라는 이명에
걸맞게 엄청난 임팩트를 과시한 후시구로 토우지.
본편의 부주인공 후시구로의 아버지라서 애비구로
라는 욕인지 뭔지 모를 애칭이 자주 쓰이죠.
이타도리가 이시절로 타임슬립 하는 아주 짧은
팬만화를 봤는데 만약 이타도리와 애비구로가
싸우면 어찌될지 궁금하네요.
둘 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승부보긴 하는데 파워와
몸빵은 이타도리가 더 높을 것 같지만 스피드는
애비구로가 위일 것 같고 날붙이를 쓰니 맨손인
이타도리가 너무 불리하죠.
쵸소랑 싸웠을 때처럼 좁은 곳으로 유인하면
오히려 이타도리의 승산이 더 높을 것 같지만
이러나 저러나 망상에 불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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