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이 된 동생과의 과거를 이야기 해주는
야생마.
마침 신야도 형 얘길 하고 있었습니다.
BGM : 우주의 기사 테카맨 블레이드 - Thorny Garden
간발의 차로 신야에게 졌던 타카야.
고다드와 코조의 말대로 이긴 건 신야임에도
어째 만족하지 못합니다.
반면 진 타카야는 동생의 승리를 축하해주죠.
신야가 만족하지 못한 건 형이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타카야 역시 전력을 다했고 지면 분했죠.
하지만 신야가 이기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옆에서 본지라 져도
별 수 없다고 결과를 받아들인 거였습니다.
형의 생각과는 별개로 신야는 대결을 하면
대부분 자기가 이겼음에도 열등감을 가져야
했습니다.
원랜 단순한 컴플렉스 정도였지만 라담의
세뇌를 받으면서 집착과 광기로 번져버렸죠.
형제의 무술 스승이던 고다드는
둘의 재능은 차이가 없지만 신야는 가르칠
스승이 필요하다고 여겼습니다.
반면 타카야는 스스로 성장할 수 있을거라
평했죠.
그래서 가족보단 고다드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았던 신야.
이건 가족들과 거리감을 느껴서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네거티브 마인드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러던 어느날 신야가 타카야와의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게 된 사건이 발생합니다.
형제와 코조, 고다드는 등산을 갔는데
날씨가 나빠져 산에 조난당하죠.
시간이 지나도 물이 빠지질 않자 일행은
위로 올라갔는데 그 과정에서 타카야와
신야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포기하려던 동생을 붙잡아 줬던 타카야.
사실은 타카야도 무서웠습니다.
절망하려던 동생을 위해 허새부린 거였죠.
훗날에 나온 그렌라간의 카미나와 시몬이
생각나네요.
늦지않게 두 아들을 구하러 온 코조.
신야는 아버지가 아끼는 형이 먼저
구조될 줄 알았지만 코조는 신야부터
구해줬습니다.
이윽고 도움받지 않고 스스로 올라온
타카야를 보며 신야는 큰 충격을 받았죠.
신야가 열등감을 품어도 별 수 없네요.
이걸 보면 아이바 형제는
라담과 관련되지 않았더라도 언젠가
크게 싸웠을 겁니다.
허나 지금처럼 하나가 죽어야 할 정도는
아니었겠죠.
여동생의 유품을 보며 재차 각오를 다지는
야생마.
그저 앞도적으로 강한 적들이라면 모를까
동생과 형, 형수, 스승이 선봉이죠.
이블이 왜 그렇게 블레이드에게 집착하는지
알 수 있던 에피소드.
쉬어가는 편이지만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야생마가 정말 불행한 남자라는 게
재차 인증되기도 했죠.
기억까지 잃어가며 가족들을 없애
지구를 지켜봐야 무슨 의미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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