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샐리의 동급생, 노리코입니다.
본 에피소드는 정말 기묘한 점들이 많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 노리코의 이름이었습니다.
악역들도 거의 다 성은 가지고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노리코는 성이 없거든요..
선생님조차 얘를 노리코라고 부릅니다.
풀네임을 지어줄 시간이 없었던 것인지 아무튼 상당히 이례적인 캐릭터입니다.
* 정확히는 성이 없는 캐릭터가 몇 명 더 있지만, 공적으로 이름을 불릴 일이 없는 인물들이라 중요도가 낮았습니다.
학창시절 추억의 지우개 털기 ㅋㅋ
박정한 냉혈한 세인트조차 표정을 찡그릴 수 밖에 없군요.
청소를 하면서 세인트는 노리코에게서 들은 고민거리를 샐리에게 이야기해줍니다.
노리코의 할아버지는 검도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명도 무네마사는 노리코 집안의 자랑이었죠.
어느 날, 쿠마야마라는 못된 남자가 도장깨기를 하러 찾아옵니다.
"내가 영감님에게 이기면 손녀딸..
명도 무네마사를 받아가겠소."
할아버지는 대결을 받아들였지만 젊고 강한 쿠마야마를 당해내지 못했고..
가보 무네마사를 빼앗기고 맙니다.
노리코는 쿠마야마의 도장을 찾아가서 재대결을 요청합니다.
본인이 이기면 무네마사를 돌려받겠다는 조건으로요.
샐리는 걱정돼서 몰래 쫓아가 관전 중......
노리코를 얕보고 있던 쿠마야마는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그리고 허를 찔려 궁지에 몰린 그는......
죽도에 숨겨둔 플래시라이트로 태양권을 시전!
노리코는 정통으로 눈뽕을 맞고 말았습니다.
"아앗! 저 기술은......!?"
얼마 전에 셜록스에게 써먹었던 샤이닝 핑거..!
노리코의 시각이 마비된 틈에 일격을 날리는 쿠마야마.
그녀는 어째서인지 순순히 패배를 인정합니다..
샐리는 뛰쳐나와서 반칙패라고 주장하지만 노리코는 괜찮다며 말립니다.
어떤 형태로든 패배는 패배라고,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마음같아선 전부 도륙을 내버리고 싶은 샐리였지만
친구가 괜찮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물러납니다.
"하마터면 질 뻔했다.. 역시 그 영감의 손녀답군."
쿠마야마는 둘을 돌려보내고 한숨을 돌리며 검을 숨겨두기로 합니다.
당연히 이대로 물러설 대괴도가 아닙니다.
샤이닝핑거를 표절하고 친구에게 사기를 친 쿠마야마를 혼내주러 출동합니다.
예고장을 받은 셜록스는 쿠마야마 도장의 경비를 강화합니다.
문하생들까지 총동원해서 무네마사를 지키기 위해 준비하는 웅산 씨.
그러나 셜록스와 경찰들은 네티의 끈끈이 공격에 당하고 ;
도장에 침입한 네티를 막기 위해 문하생들이 돌격하지만..
리본 트랩에 걸려 전멸하고 맙니다.
분노한 쿠마야마는 네티에게 직접 덤벼들지만..
원조 샤이닝핑거와 카드샷을 정통으로 맞고 리타이어 ;
네티는 무네마사를 훔쳐 달아납니다.
모든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에에!? 닌자 왜 ??!"
갑자기 나타난 닌자가 무네마사를 강탈합니다(!).
아무리 네티라도 닌자의 갑작스런 기습에는 대처하지 못하고 그를 놓치게 됩니다.
네티 vs 닌자 vs 셜록스 의 대추격전이 벌어집니다.
어째서인지 네티는 보이지 않고 셜록스만이 계속해서 닌자를 쫓습니다.
닌자는 셜록스의 끈질긴 추격에 진절머리를 내는데 그 때..!
갑자기 닌자의 정면에서 이세계행 기차가 전속질주해옵니다 ;
너무나 예상 밖의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고 닌자는 결국..
..은 네티가 준비한 환영 트릭이었습니다!
아무리 닌자라도 죽음의 공포에 지려버렸는지 그대로 주저않아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리고 기묘한 점 두번째..
네티가 가위를 꺼내서ㅋㅋ
무네마사의 끈을 자릅니다ㅋㅋ
뭐든 카드 한장 던져서 다 자르고 토막내던 애가 왜 여기서 가위ㅋㅋ
그리고 감히 대괴도를 방해한 대가로..
"AIEEEEE-!?"
닌자는 꼴사나운 비명을 지르며 네티에게 두동강이 나고 맙니다.. (아님)
그리고 기묘한 점 세번째..
이 장면에서 아무 대사도 없이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은 채 5초간 정지화면이 유지됩니다;
상영분량 조절에 실패해서 시간을 끄는데 사용된게 아닐까 합니다.
결국 셜록스에게 체포된 닌자.
쿠마야마 역시 닌자와 결탁해서 일본도 밀매를 했던 혐의가 밝혀져 함께 체포됩니다.
그렇게 노리코는 무사히 명도 무네마사를 돌려받게 되었답니다!
기묘한 점이 굉장히 많았던 에피소드입니다.
작화 퀄리티가 나쁜건 아닌데 여기저기 구멍이 많이 보이는 허술한 이야기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일색이 짙은 관계로 한국에서 방영되지 못했지만,
워낙 조잡하고 어처구니없는 전개에다가 스토리상으로도 중요하지 않은 애니 오리지널 에피소드였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는 없었다고 봅니다.
물론 닌자와 네티의 혈투를 보고 싶었던 어린이들에겐 아쉬운 결방이긴 했습니다.
- 괴도 세인트테일, 33화 '소녀 검사의 바람, 명도를 훔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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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에에에에!?!? 닌자? 닌자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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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사츠조차 안하고 물건부터 가져가려 하다니 외도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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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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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국어 더빙판은 왜색 요소 커버나 편집으로 지우기 힘들면 통째로 미방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았죠. 대표적인 예로 마이트가인은 미후네 쇼군 에피소드를 무려 6편이나 짤라버린 걸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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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에에에에!?!? 닌자? 닌자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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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국어 더빙판은 왜색 요소 커버나 편집으로 지우기 힘들면 통째로 미방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았죠. 대표적인 예로 마이트가인은 미후네 쇼군 에피소드를 무려 6편이나 짤라버린 걸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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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당시 혼 범버는 우리나라 한정으로 갑자기 튀어나온 용자가 되었죠. 혼 범버의 첫 등장 및 활약이 하필 쇼군 미후네 에피소드라... | 22.05.25 2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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