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토코 : 너, 너는 나야. 우리 둘 다... 나지
하지만 넌, 넌 아직도 내 속에서 마녀에 저항하며 타고 있는 작은 불꽃이야
너는 내 속에 남은 마지막 인간성, 연민, 사랑할 수 있고, 슬퍼할 수 있고, 걱정할 수 있는 능력의 흔적이야
너는 리카, 내 동료들, 그리고 한때 나를 나답게 만들었던 그 모든 것을 향한 나의 사랑이다
어찌 된 일인지 나도 모르겠지만 에우아가 널 모조리 없애진 않았구나
너로부터 도망가려고 무척 애썼지...
하지만 그럴 수 없었어, 그리고 지금도 그럴 수 없구나
사토코 : 이제 알겠지? 사토코, 아무리 힘들어도 넌 날 버리지 않았다는 걸
분명 이유가 있어. 호죠 사토코, 나쁜 일을 많이 저질렀지만 네 안에는 아직도 선함이 남아 있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면, 지금 내가 존재하지 않겠지.
꿈속에라도 말야. 아직도 늦지 않았어.
흑토코 : 아니, 아니지. 이미 늦었어.
권총이 발사됐다. 사토코가 비명을 질렀다. 배신에 놀라 괴로워하는 비명이었다
에우아 : 하하하, 죽였구나! 인간의 아이여
그래, 우리가 바로 마녀야
호죠 사토코도 에우아도 없지
바로 '우리'가...
흑토코 : 아니, '우리'가 아니지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이는 없다
너에게서 필요한 것은 모두 얻었다
이제 그 힘은 내 것, 나만의 것이야. 이제는 '나'뿐이다
내가 바로 호죠 사토코야. 그리고 나는 준비가 끝났다
아무래도 용기사가 WOW 를 재미있게 즐기고
WOW 소설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도 감명깊게 본거 같아요
구도가 아서스가 자신의 양심인 마시어스 레넷을 없애고
자신을 타락시킨 원흉인 넬쥴 또한 죽이고
완전히 리치왕으로 변모하는 장면과 너무나 똑같아서 데자뷔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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