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에서 카즈야가 루카와 치즈루 양 쪽에게 상식적으로 너무했고 또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만, 카즈야에게 던질 돌맹이는 잠시 내려놓고 이들의 감정에 대해서만 짧게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연인(임시)가 된 카즈야와 루카는 보통의 연인처럼 연락도 자주 주고받고, 만나기도 하며 지낸다. 카즈야와 더 함께 있고 싶고, 카즈야를 더 알고 싶어하는 루카와는 반대로, 카즈야는 이를 적잖이 부담스러워 한다. 이 정도로 혼자 연애하는 듯한 루카가 카즈야를 계속해서 좋아하는 것이 사실 루카가 안쓰럽고 카즈야에게 화가 나는 것과는 별개로 공감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연애가 항상 50:50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치우친 상태가 지속되면 한 쪽은 지치기 마련이다. 그런만큼 카즈야에 대한 루카의 마음이 큰 것일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해도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분명히 있다.
루카가 카즈야에 대해 그런 것처럼, 카즈야 역시 치즈루에 대해 조금 뒤늦게 알고 싶어하기 시작한다. 알다보니 좋아지는 사람, 사고처럼 어느 순간 좋아하게 된 사람, 루카에게 있어 카즈야도 그렇고, 카즈야에게 있어 치즈루 또한 후자에 가깝다. 이들은 둘 다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 카즈야의 행동은 늘 그랬던 것처럼 스마트하지 못하고, 이번만큼은 경범죄와 같은 불순한 행위이지만 이에 대한 마음의 원인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연심이다.
물론, 범죄 행위인 스토커의 행동근거도 뒤틀린 연심 때문이기도 하기에, 이 부분은 이 작품이 '러브코미디'로서 가볍게 비춰지긴 하였으나 조금 지나치게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경위는 좋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카즈야는 치즈루에 대해 더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으며, '미즈하라 치즈루'가 아닌 '이치노세 치즈루'에 대해서도 더 알게 된다. 이쯤되면 카즈야의 특기인 '일 벌려 놓고 후회하면서 사과하기'에 사람 좋은 치즈루가 또 용서해주며 치즈루 또한 카즈야를 좀 더 알게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루카와 가까워진 이후에도 한결같이 치즈루만 생각하는 카즈야의 모습에 루카가 불쌍해서 아니꼽더라도, 그만큼 치즈루에 대한 마음이 진심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카즈야는 치즈루에 대해 더 알게되면서 더욱, 거리감을 느끼기도 한다.
여담으로, 원작에도 있는 장면이지만 화장실에서 '우미'의 통화를 듣고 머리가 좀처럼 정리되지 않고 온갖 생각을 다 하는 카즈야를 세면대에서 물이 콸콸 쏟아지면 손으로 받아내지 못하고 굳어있는 장면으로 표현한 것은 조금 짚어두고 싶다.
원작에서의 중요 장면, 조금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장면 등이 애니메이션에서만의 각색과 연출로 다르게 표현되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여친, 빌리겠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전반적으로 철저한 원작 중심의 영상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서 각색 부분은 좀처럼 보기 어려워 약간은 아쉽기도 합니다만, 연출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신경을 써줬으면..하는 몹쓸(?) 팬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물론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 부분은 늘 훌륭합니다만. :)
이번 감상의 부제는..카즈야의 마음을 이제는 관용구처럼 되어 버린 문장으로 해보았습니다. 원래의 상황과는 조금 맞지 않습니다만..하하
그리고 스토킹은 범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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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가 남주 비호감 최정상이지만 그 후로도 때리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라는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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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뒤로 한참 별로더라구요 ... 미운털이 쎄게 박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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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하긴하는데 태도가 크게 바뀌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조금씩 바뀌는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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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솔직히 이번편보고 연애중인데도 콜걸이 머리속에서 떠나지않아서 쫓아다니는거보고 구역질 날뻔...그리고 그 콜걸은 남자연애 지가 하라고 시키고 남자 선물사서 주고못잊게 만드는..거보고 또 구역질 나올뻔함....아...이번편...속 뒤집히는줄암; 이럴거면 차라리 열쇠팔이가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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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남주가 진짜 비호감인건 대충 이 파트 정도까지. 이후부터는 점점 괜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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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인적으로는 카즈야를 조금 귀엽게..보고 있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종종 보이는 모습들이 약간 쥐어 박고 싶을 때도 있지만, 이후에 보여줄 모습들도 기대합니다! :) | 20.08.30 17: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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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럴가디언
저는 이 뒤로 한참 별로더라구요 ... 미운털이 쎄게 박혓나 | 20.08.31 02: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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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기린
성장을 하긴하는데 태도가 크게 바뀌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조금씩 바뀌는거라... | 20.08.31 0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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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가 남주 비호감 최정상이지만 그 후로도 때리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라는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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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솔직히 이번편보고 연애중인데도 콜걸이 머리속에서 떠나지않아서 쫓아다니는거보고 구역질 날뻔...그리고 그 콜걸은 남자연애 지가 하라고 시키고 남자 선물사서 주고못잊게 만드는..거보고 또 구역질 나올뻔함....아...이번편...속 뒤집히는줄암; 이럴거면 차라리 열쇠팔이가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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