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야가 치즈루에게도, 마미에게도 무례하고 신사답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카즈야 입장에서는 치즈루는 어디까지나 비즈니스적 관계인 것이고, 마미에게는 아직까지 진심이니 그 행동의 원천이 아주 이해가 안가는 것들은 아닙니다. 다만 자제력이 부족하고, 스마트 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네요. :)
카즈야의 욕을 하기보다는, 먼저 재미있었던 연출 부분을 깎아보고자 한다. 3화 초반 카즈야의 마음을 자판기 음료수에 빗대어 표현한 부분이다. 엎드린 상태에서 마미를 훔쳐보던 카즈야의 '흑심'은 '뜨거운 블랙커피'로, 마미에게 실언하고 갑자기 냉정을 되찾는 카즈야의 상태가 '차가운 음료'로 표현된다.
술자리에서 자신의 험담은 받아들이고, 치즈루를 곤란하게 했지만, 치즈루에 대한 마미의 험담은 그냥 흘려듣지 않는 모습은 조금 '주인공다운' 모습이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음수가 양수가 될 정도의 점수는 아니지만, 카즈야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리하고 득될게 없는 말을 자기도 모르게 한 셈이라 이러한 장면들은 좋게 봐주고 싶다.
'전 여친과 재결합 하는 방법'같은걸 검색하는 카즈야를 나무라고 카즈야의 안좋은 모습들을 꾸짖는 건 어렵지 않다. 이런 사견을 쓰는 것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카즈야에게 영 진심은 없어 보이는 마미를 그래도 진심으로 좋아하고 신경 쓰며 그것으로 말미암아 추태를 부리는 카즈야를 조금은 불쌍해해도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카즈야의 추태보다는 치즈루의 카즈야에 대한 보살같은 심성과 프로의식이 더욱 놀랍기도 하다. 게다가 할 말은 똑부러지게 하고 나무랄 데가 없으니, 카즈야의 할머니가 치즈루에게 카즈야보다 더 빠져 있는 것도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굉장히 안목이 좋으신 분이다.
마미가 깜짝 등장한 치즈루를 보고 집업을 쭉 올리는 장면이 좋았다. 약간 사소하지만 이렇게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인물의 이해를 깊이있게 한다.
다음 주 내용은 더 흥미진진해질 것 같습니다.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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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모를 캐릭이라는거랑 별개로 마미도 행적 따지면 꽤 찌질해보임. 그거때문에 제일 캐릭터성이 강랼해보이지만 최근엔 아예 작가가 넣을 타이밍을 못찾아서 헤메는 중인거같은데 행동패턴이 흔히 연애하다 깨진사람들이 하면 없어보이는 일들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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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머리 독보적으로 정상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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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한 캐릭터에 가려진 감이 있지만 충분히 욕먹을만 한 캐릭터인 것에는 동감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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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의 태도는 딱 어장관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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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에서 15권까지 발매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확실히 빠른 편은 아니네요 :) 원작도 그림이 참 좋은데, 애니메이션에서도 정말 잘 살린 것 같습니다! | 20.07.25 19: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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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머리 독보적으로 정상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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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지만 행동 하나하나는 감정과 동기가 분명해서 재미있네요 :) | 20.07.25 19: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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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감상하지 않은 작품이네요 .. 댓글 감사합니다! | 20.07.25 19: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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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야의 성장 스토리라고 생각하시고, 조금 길고 너그럽게 봐 주시면 어떨까요? :) | 20.07.25 2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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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원작처럼 갈지는 모르겠지만, 원작에서 카즈야는 성장한다 싶으면 다시 리셋을 하는게 문제지요....그게 한 영화제작 스토리 이전까지 이어지니...;;; | 20.07.25 20: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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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하신분들은 카즈야가 발암이다 속터진다라고하는데 보면서 그런 생각은 거의 안들었는게 작중인물들 모두 연애는 처음해봅니다. 그중에서 연애놀이가 아니라 연애가 미래로 연결되야한다고 생각하고 바라는건 카즈야밖에 없어요. 단순한 사랑의 감정이 아닌거죠. 그렇기에 진중한겁니다. 원래는 마미에게 차인 아픔과 그에따른 대체제로 랜탈여친을 불렀지만 우연과 필연이 겹쳐서 점점 연애로 발전한거죠. 첫연애상대인 마미와는 자신의 감정외에는 제대로된 연결이 안됐단걸 생각한다면 그의 행동은 소극적이면서 자신없는 남자치고는 오히려 활발하게 나온겁니다. 사회경험도 낮은 어린학생이 생각할수있는 최적의 루트,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질수밖에 없는 길을 가는거죠. 등장인물들중 여캐들도 흥미롭지만 남주가 제일 흥미로워요. 어쩌면 현실에서 보기 쉬운 사람이거든요. | 20.07.25 19: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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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부분들이 마미와 카즈야를 잘 설명해주고 계신 것 같습니다. 카즈야가 말하는 '평생'이나 '미래'같은 것들이, 흔히 남자들이 말하는 '눈만 마주쳤는데 결혼까지 생각한' 것처럼 너무 멀리, 섣부르게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카즈야라는 캐릭터에게 보통의 공감을 줄 수는 있었을지 몰라도, 간혹 보이는 카즈야의 행동에는 분명히 과한 부분들이 있어서 재미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 부분들이 어떤 분들께는 상당히 불편함으로 다가오는 것도 충분히 이해하는 입장이기는 합니다. :) | 20.07.25 2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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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모를 캐릭이라는거랑 별개로 마미도 행적 따지면 꽤 찌질해보임. 그거때문에 제일 캐릭터성이 강랼해보이지만 최근엔 아예 작가가 넣을 타이밍을 못찾아서 헤메는 중인거같은데 행동패턴이 흔히 연애하다 깨진사람들이 하면 없어보이는 일들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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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한 캐릭터에 가려진 감이 있지만 충분히 욕먹을만 한 캐릭터인 것에는 동감입니다.. :D | 20.07.25 2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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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의 태도는 딱 어장관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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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를 하다가 '날 이렇게 대한건 니가 처음이야' 같은 느낌으로 간다면 갑자기 알기 쉬운 캐릭터처럼 느껴지기도 하겠네요. 하하 뒤에 전개될 사연들이 궁금해지기는 합니다. :) | 20.07.26 0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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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송한 말씀 감사합니다. :) 작품들은 대체로 허투루 만들어지지 않으니, 그런 부분들을 이해하는게 또 새로운 재미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하 | 20.07.26 1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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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마미라는 캐릭터가 단숨에 친근해지는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 | 20.07.26 1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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