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제목
우주에서도 폴딩 카메라가 동작하는지 실험하는 프랑
근대 기술과 비교해보면 재밌죠
지금 현실의 세대는
핸드폰으로 ㅋ
이전편에서의 연장선인데
마지막에
디아나에게서 디아나에게
키엘하임에게서 키엘하임에게
이것을 폭넓게 해석하면
지구인과 달나라 사람이
다른것은 살아온 환경이나 이념일뿐
누가 더 못나고 누가 더 잘난게 아닌
똑같은 사람이라는 거죠
뭐 따지다 보면
미국의 남북전쟁이 떠오르는건 어쩔수 없네요 ㅋ
위에 대화도 같은 맥락입니다
달에 산다고 해도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거죠
소시에 : 아따 울언니 여왕인척 했따 안카요
(써놓고 보니 어느 나라 언어냐? ㅋㅋㅋㅋ)
프랑 : 하모하모
소시에 : 공부하기 실타꼬 집나간다 해 쌓드만
무식해가꼬 어캐했나 모르겠네
프랑 : 니도 바닥 박박기다 올라왔다 안해
그런의미에서 소시에는
자기 언니가 문레이스,
그것도 여왕 역할을 했다는것에
믿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환경에 따라 변하는 법이고
충분히 화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살짝식 내포한 메세지를 줍니다.
핵폭탄은 아직도 턴에이 안에 있죠
난감한 상황
그리고 불안정한 마음을 나타내죠.
기세좋게 이동하다가 미끄러진 키엘 ㅋ
어머나 세상에
키엘과 로랑이 붙어있자
바로 방해하러 나서는 소시에
소시에의 마음에도 폭탄이.....
소심한 복수에 성공하는 소시에
그리고 로랑이 붙잡아 줬으면 하는 마음을
늑대와 양에 빗대어 표현하죠
갑자기 변신 한다는 로랑님하
중력이 없어져서 고통받는 미하일
밀리샤 사람들도 적응을 못해서 헤매고 있죠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부 밀리샤 일행
위 아래도 몰라보는 장면.
구엔이 제대로 설명도 안해주고
뭐하러 달까지 가는지도 모르겠는 밀리샤 사람들은
그냥 집에 가고 싶어하죠
그 외로 현실에 대입하면
사람은 기본적으로
해오던 방식을 고수하거나
익숙한 환경에 있는걸로 안정성을 찾으려고 하죠
그렇기에 다른 환경에서 지낸 사람과
함께 살기가 힘든것이고요
그래서 환경이 다른 사람과 화합하며 적응하려면
일단 이것저것 해봐야 하는 것이죠
뭐 이것저것 해본다고
다 특효처방이 된다거나 하진 않죠 ㅋ
시간을 들여 천천히 적응해나가는 것이 중요하죠
인생의 전환점이나 극심한 환경의 변화를 겪으면
그 전과 비교시 옛날일 처럼 느껴지죠.
마치 암울한 시기를 겪는것 처럼
잃어버린 00년 이나
담배를 아무데서나 피던 시절 처럼요.
전투에 나서는 소시에 입장에서야
긴머리는 방해될뿐 아무짝에 쓸모없지만
변장하는데는 필요한 헤어스타일
게다가 머리정리하는 크림도 있엉
ㅋ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자매 ㅋ
또 거꾸로 돌아다니는 야니
마땅히 할게 없으니
행군중인가 봅니다.
안정성을 찾으려고
해오던 방식을 똑같이 적용시키는거죠
일종의 심리적 안정을 취하기 위한 자기방어 입니다.
현실에서도 자주 보이는 장면입니다.
특히 상사가 부서 회전문 발령 됐을 때............으..... 끔찍한 기억들이......
로랑은 수리기사 명목으로 대기중
샤워중
고향에 돌아가서
뭘할지 느긋하게 생각하는 키엘
자막이 녹스에 가겠다고 써있는데
그게 아니고
녹스는 잉그렛사의 수도
즉 구엔 딱가리 하러 간곳이고요
비시니티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거죠.
여기도 마찬가지로
심리적 안정을 취하기 위한 방법이긴 한데
야니가 쓴방법은
목표가 없기 때문에
금방 질리거나 안정성 효과가 떨어지는 반면
지금은 힘들지만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목표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안정성을 발휘하게 되어있죠.
샤워룸이
수영장 파티 에디션이 된걸 눈치챈 로랑
재빨리 들어가서 사태 수습에 나서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민감한 곳을 봐버린 로랑
엄청 혼나거나
노비놈이 아씨를 훔쳐봤으니 내쫒길거로 생각했는데.....
그냥 용서해주자 깜짝놀라죠 ㅋ
그만큼 로랑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걸 의미하죠
여기서도 싸다구 한대 맞을지 모른다 생각했나본데
옛날에 니꺼도 봤다며 퉁치는 쿨한 모습 ㅋ
근데 너 이녀석
키엘 머리카락 훔친거 어디갔냐?
가뜩이나 적응 못해서 서러운데
무지한 탓에 혼나는 밀리샤
맘 상해서 술이나 먹고 있죠
근데 창문 열면 죽어 이놈들아 ㅋㅋㅋㅋㅋ
술취해서 맛탱이 갔습니다
여러분 술이 이렇게 해롭습니다.
적당히 드시길 권장드립니다.
(정작 리뷰쟁이도 술먹고 여러군데 깨먹는다고 한다)
술먹고 미쵸버린 밀리샤
멍멍이 언어로 대화중
호레스가 있으면
그나마 우주에서 적응할 방법을 찾아주지 않았을까 싶은 로랑
무식과 심적 불안이 만든 초유의 사태
술에 취해 조작법 까지 까먹은 야니
죽을뻔 하다가
운좋게 실수로 바이저를 내리는데 성공합니다.
워낙 작아서 잡아채기도 힘든상태
겨우 컨테이너로 구출에 성공합니다.
정신나가기 시작하는 로랑 ㅋㅋㅋ
리리 : 와 너님 군대 상태가? ㅋㅋㅋㅋㅋㅋㅋㅋ
구엔 : 원래 혈기왕성 하면 저럴 수 있음
리리 : 혈기왕성이 자폭은 아니잖아?
저건 원시인 소리 들어도 할 말 없다니깐!
구엔 : 흥! 내가 한거 아님!
구엔 : 원래 무모한 도전을 해야
거기서 배우고 발전하는거임
리리 : 객기와 도전은 좀 구분하셔야......
자유분방한 리리의 모습 ㅋ
부르노 한테 혼납니다.
근데 화내지 않고
타인의 입장을 고려해서 알았다고 합니다.
구엔과 반대 입장이라고 봐야하는데
밀리샤 군대가 뻘짓한 대처를 보면
타인의 고충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즉 사무적으로
일한것에 대한 보상이나 동기부여 같은건 잘해도
그 사이에 생기는 고충은 공감하지 못한다는거죠
마뉴피치 공략때도 그랬고
이번에는 일 터진것에 대해
자기 변명만 늘어놓고 있으니깐 말이죠
ㅋ 야니 치료중 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확실하게
여왕과 언니가 바뀐 시가가 있는걸 실감하는 소시에
그리고 키엘은 디아나에 대해
지구인이라고 차별하지 않고
신분이 차이로 사람을 우습게 보지 않는것에 대해
감명을 받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마음 넓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에
리리에 대해서도
그냥 살아온 환경이 좋은 집안출신이라
차별대우 하는게 그럴 수 있다라며 이해해버리죠.
소시에가 모빌슈트 정비를 간 사이
뭔가 느낌이 좋지 않은 키엘의 모습
지구에 가고 싶은 욕망이 폭발한
미하일과 밀리샤 대원들
브릿지 점거 농성까지 합니다.
지구에 가고싶은 마음에
키엘을 인질로 잡고 있는데
야니는 마음이 편치는 않죠 ㅋ
비상 걸려서
다른 사람도 다 움직이고 있는 상황
소시에는 대놓고 언니위험하다고 합니다만
구엔은 난폭한짓은 안할거라며 괜찮다고 하죠
구엔은 남과 공감하는 능력은 상당히 떨어집니다.
야니 사건을 보고
멘탈적으로 밀리샤 군이 불안정한걸 알고
책임자로서 불안 요소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했는데
그렇게 행동하지 못했죠.
구엔의 말은 언뜻 일리는 있습니다.
근데 애초에 전제조건이 전쟁이라는 거에 있죠
이사람은 자기가 뺏기기 싫은만큼
남도 똑같이 뺏기기 싫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로인해 자기 고집은 안굽히기 때문에
힘으로 찍어누르지 않으면 자신의 이득이 적은걸 알아요
전쟁을 단순히 협상의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싸움을 멈출 생각이 없어요.
구엔의 의도를 단순히 "지구인을 위하여" 라는
의도로만 쓰이면 리리 처럼 생각하는게 맞지만
이득없이는 싸움 중지도 안할 생각인 구엔이기 때문에 문제인거죠.
그리고 안에 있는게
키엘인줄 알고있는 리리는
자신이 인질로서 가치가 있다며 나서는데
이건 다소 무모하지만
협치로서 사건을 원만히 해결하려는 모습인거죠
이게 리리가 아까 생각했던
"어른의 해결방식" 인거죠.
ㅋㅋㅋ 역시 과격한 소시에 ㅋㅋㅋ
하리는 쿠데타 당한 입장이라
이런거에 민감합니다 ㅋㅋㅋㅋ
키엘을 다치게 할 수 없으니
산소공급을 중단해서 해결하려 합니다.
미하일은 새로운 환경에 불안함도 있지만
작전 자체가 너무 무모하다는것도 알죠
상식으로서
미하일에게
더 이상 농성 해봐야 좋을거 없다고
회유하려 하는 키엘
산소가 빠지자 다급해진 브릿지
다시 협박하는거 밖에 할게 없는 미하일
구엔은 아까 과격한 행동은 안할거라 했는데
이번에는 흥분해서 총을 쏠수있다 하죠
즉 아까는 디아나 여왕일때의 이야기고
이번에는 키엘일때는 총맞을수도 있다는거죠
그러니까 누군지 감도 못잡고 있는거에요
기본적으로 이인간은 자신밖에 모름 ㅋㅋㅋ
소시에는
아까 니가 괜찮을거라 했잖아!?
라며 책임지라고 하지만
책임질 방도가 없어용.
안에서 짐승 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짐승따윈 없다는 구엔
이쉑 사상이 의심스럽다ㅋ
산소가 없어진다 하자
더욱 불안이 가중된 미하일 일행은
소리지르고 패닉상태가 된거죠
바로 도주하는 중
소시에는 언니의 안전을 확인하고 안심하며
키엘은 이 사태를 잘 대화로 마무리 지어달라고 하죠
그렇습니다.
이거 구엔이 해야될 일이에요
근데 이놈 하는거 보면
사이코패스라니께요 ㅋㅋㅋㅋ
공감능력이 없어요
지구로 도망가려는 미하일 일행은
모빌슈트를 탈취해서 도망갑니다.
어차피 모빌슈트 운전경력이 거의 없는 미하일 일행
그렇기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냅두는 에임즈
무식에는 약이 없습니다
미쵸 날뛰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구에 가야합니다
왜냐하면 우린 지구인이기 때문에
때려 부수고 나간다고 하니
어쩔수 없이 보내줘야죠
프랑은 정원수 초과된 상황에
산소가 부족할거라고 하지만
로랑의 문제는 그게 아니라
모빌슈트 내부에 사람들이 안전하게 있을 장소가 없으니
무리하게 잡으러 갈 수가 없어요.
그리하여 지구로 향해 움직이는 미하일 일행
지구의 = 지구본
검색하면서
지구본이 1500년대에 처음 나왔다는 잡지식을 알게됐죠 ㅋ
일단 지구본에 적도 위도 표시가 없는데다가
빛을 반사해서 색도 이쁠테죠ㅋ
정확히는 "공기 빼기"가 아니라 "가스 빼기"인데
이 말뜻은
공기를 제거한다는 말도 있지만
조직에서
쌓인 불만이 터져 나오기 전에 해결하는것
도 가스 빼기라는 말로 쓰입니다.
그러니가 하리 입장은
어차피 반란분자가 알아서 사라졌으니 개이득
입니다.
쿠데타 당한 사람이라 역시 생각하는게 달라요 ㅋ
에임즈는
니가 작전 짜길래 믿고 따랐는데
어쩔거야! 라며 역정을 내죠 ㅋㅋ
뭐 하리 입장에서야
여왕님 이용해먹는 잡것들 때문에 고생하고 있으니
대가리 다 쳐버리고 싶은 마음이죠.
하지만 대화로 해결하고픈
사람들의 모습
군대의 입장에서는
탈영병을 감싸줄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
그렇기에 에임즈는
최악의 경우 그냥 모빌슈트만 건져와라
라고 하는거죠
이런식으로 옹기종기 모여있으니
부딛치거나 충격받으면 다치기 쉽죠
일단 로랑의 등장에 긴장하는 야니
훈련을 많이 받은건 아니었던거 같은데
얼추 모빌슈트 다루는 미하일 일행
지구 간다고 방해하지 말라고 하죠
게다가 사형 이야기 하면 되돌아가려고 안하겠죠 ㅋㅋㅋ
물론 다치지 않게 하려고
로랑이 공격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집에 갈려는 필사적인 움직임에
당황하는 로랑
고전하는 로랑을 보고
이야기 중인 사람들
소시에와 메셰는
핵폭탄이 턴에이에 있는걸 알기에
별일 없기를 기도합니다.
키엘의 말은 뭔가 어폐가 있습니다.
문레이스라서 우주생활이 익숙하니
모빌슈트를 더 잘다뤄서 잘 싸우겠죠
근데 문레이스가
우주에서 싸울수 있는게 대단하다?
이건 문레이스 라서 투쟁본능이 없고
지구인은 투쟁본능이 있고
이런 고정관념의
경계선이 허물어져가는걸 은근히 표현했다고 보입니다.
서서히 산소 압박에 시달리는 미하일 일행
위험해진 로랑도
서서히 반격을 하기 시작하는데
애초에 1:3인데다가
로랑이 안다치게 끌고가려는거 때문에
큰일나려 하는데
다행이 하리가 공격을 막아줍니다
근데 다른 모빌슈트도 다 정지되어 있는상황.
다행이도
산소부족으로 넉다운 ㅋㅋㅋㅋㅋ
사진찍으러 가는 하임가 아가씨들
근데 구엔은 그냥 앉아 있습니다.
마지막 자막은
"사형에 실패했으니깐 말이지"
인데
이건 진짜 사형시키지 못해서 아쉽다
이런 뜻이 아니라
자신이 이번 사태에 대해 한게 없으니
미하일 일행 입장에서 구엔은
사형명령을 내린걸 방관한 사람이 된거고
미운털 제대로 박혔을거라는 걸 계산한거죠.
그러니 지금 사진찍으러 가면
좋은소리 안날라올테니 안간다는 겁니다.
키엘의 정체를 알고 있는 리리는
과연 구엔이 키엘을 구분할수 있나 시험해보는데
어차피
누가 여왕인지 키엘인지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는 구엔
구엔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영 표정이 안좋은 미하일을 보고
가족사진을 발견한 야니
더 말하지 않고 조용히 배려해 줍니다.
이 빌드업은 왠지............
빌드업을 뜯어서 재해석 해보겠습니다.
상사의 무리한 요구에 의해
해외에 억지로 출장나온
기러기 아빠
근데 뭘해야 될지
언제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도 안알려주면서
계속 가혹한 근무환경에서 근무 합니다
결국 못믿을데 왔다고
탈주하려다가 다시 끌려온 격이죠........
이것을 단지 출장이 아닌
회사내부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 대입하면
고단하게 일하는 아버지의 고단함을 적나라게 표현한 에피소드가 있을지.....
아버지분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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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미하일이 가장 정신적으로 큰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구엔은 그들의 행동방침을 정하고, 머리쓰고 사람 만나 말하는 게 일이기 때문에, 주변이 무중력이던 유중력이던간에 거의 영향이 없죠. 사심은 둘째치고 성격도 진취적이라 적응도 더 쉬울 듯 하고. 게다가 구엔은 이번화에서 미하일대령이란 "자기측"의 핵심인물이 쿠데타를 일으킨 상황에서 직접 움직였을 때 이외엔, 기본적으로 브릿지에서 그냥 꼼짝않고 있을 뿐입니다. 반면 미하일은 밀리샤의 현장지휘관으로서, 자신과 부하와 동료들의 생명을 전투에서 책임질 입장에 놓여있습니다. 지상에서 군을 이끌었을 당시라면, 그는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아군의 피해를 줄이며 적군을 소탕한다"는 기본철칙을 몸에 새겨왔을 겁니다. 시드 영감님같은 현역노땅을 제외하면 일행 중 최고령 반열에 드는 건 틀림없을 나이까지 말이죠. 그런데 지금, 그의 인생에서 모든 물리법칙을 관장하던 '중력"이 사라져버린 환경입니다. 지금 미하일은 만일 전투상태가 터진다고 해도 평소만큼의 지휘능력을 반도 발휘하기 어려울 겁니다. 주변환경이 유리한지 불리한지, 애초에 뭘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조차도 막막할테니까요. 게다가 기본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싸우는 군 지휘관이, 신원도 불분명한 VIP 한명을 인질이랍시고 직전까지 전쟁하던 상대의 본거지로 배 한척 타고 돌진하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그렇게까지 위험을 무릅써야 할 타당한 목적의 공개와 의식의 공유를, 구엔은 일절 행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목적도 모른 채, 평생 갈고닦은 수칙이 다 날라간 환경에서, 하지만 책임자로서의 입장만은 고스란히 남아있고, 불리하기 짝이 없는 상황은 가속중이죠. 정신이 나가서 인질이랑 직속상관한테 발포하지 않은것만도 이 양반은 정말 용쓴거라 봅니다. ...그냥 개그성 각본의 연출을 위해 그런 전개로 흘러가지 않았을 뿐이라고도 생각합니다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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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다 써놓고 나보니 갑자기 떠오르더라고요 | 20.05.27 21: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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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어떻게 사람이 변하는가를 잘 표현했다고 봅니다 ㅋ | 20.05.27 21: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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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이 처음에는 흔들리지 않는척 해보지만 결국은 불만이 쌓이다 보면 폭발한다는점은 마찬가지니까요 오히려 가족땜에 더 절박해지니 판단력이 상실되는 사태가벌어지고요 | 20.05.27 2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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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ys22
사실상 미하일이 가장 정신적으로 큰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구엔은 그들의 행동방침을 정하고, 머리쓰고 사람 만나 말하는 게 일이기 때문에, 주변이 무중력이던 유중력이던간에 거의 영향이 없죠. 사심은 둘째치고 성격도 진취적이라 적응도 더 쉬울 듯 하고. 게다가 구엔은 이번화에서 미하일대령이란 "자기측"의 핵심인물이 쿠데타를 일으킨 상황에서 직접 움직였을 때 이외엔, 기본적으로 브릿지에서 그냥 꼼짝않고 있을 뿐입니다. 반면 미하일은 밀리샤의 현장지휘관으로서, 자신과 부하와 동료들의 생명을 전투에서 책임질 입장에 놓여있습니다. 지상에서 군을 이끌었을 당시라면, 그는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아군의 피해를 줄이며 적군을 소탕한다"는 기본철칙을 몸에 새겨왔을 겁니다. 시드 영감님같은 현역노땅을 제외하면 일행 중 최고령 반열에 드는 건 틀림없을 나이까지 말이죠. 그런데 지금, 그의 인생에서 모든 물리법칙을 관장하던 '중력"이 사라져버린 환경입니다. 지금 미하일은 만일 전투상태가 터진다고 해도 평소만큼의 지휘능력을 반도 발휘하기 어려울 겁니다. 주변환경이 유리한지 불리한지, 애초에 뭘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조차도 막막할테니까요. 게다가 기본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싸우는 군 지휘관이, 신원도 불분명한 VIP 한명을 인질이랍시고 직전까지 전쟁하던 상대의 본거지로 배 한척 타고 돌진하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그렇게까지 위험을 무릅써야 할 타당한 목적의 공개와 의식의 공유를, 구엔은 일절 행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목적도 모른 채, 평생 갈고닦은 수칙이 다 날라간 환경에서, 하지만 책임자로서의 입장만은 고스란히 남아있고, 불리하기 짝이 없는 상황은 가속중이죠. 정신이 나가서 인질이랑 직속상관한테 발포하지 않은것만도 이 양반은 정말 용쓴거라 봅니다. ...그냥 개그성 각본의 연출을 위해 그런 전개로 흘러가지 않았을 뿐이라고도 생각합니다만ㅋㅋ | 20.05.27 2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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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즐겁다보니 장문이ㅋㅋ 가독성 죄송합니다. m(_ _)m | 20.05.27 2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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