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심포기어 XV] 5기 히비키의 문제점은 무엇이었을까?

[에턴올에탄올]

5기 종영후 장장 반년하고도 두 달

적합자가 된 지 1년 정도 됐습니다.

나름대로 애니도 돌려보고 정게에 정보도 열심히 퍼올리고 게임도 열심히 했더니 돌아온건 글섭 섭종

이거 아직도 잡고있는 이유 있어? 라는 현탐만 n번째

그래 결국 히비키밖에없다고 정신승리 시전하며 글올리니 어어어림도 없지 악역미화러시!

 음

어째 종영 직후보다도 더 많이 까인다는 느낌이 씨게 들었습니다

태반이 어째 리얼타임땐 코빼기도 안보이더니 와서는 빗키욕 안하는 댓글에 무자비하게 비추들 박아넣는게 보였던지라

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오늘까지 왔어요

TVA도 쫑난 마당에 분명히 해놓지 않으면 억까들까지 생기겠구나- 하는 불안이 불현듯 뇌를 스쳤고

그냥 말하고팠던 것만 말해보겠습니다.

지금 히비키가 까이는 이유를 대략 종합하자면

'7만명 살인자들을 어째서 감싸려드냐' 입니다.

이외에도 미쿠 잡아간 놈들인데 대화 시도하는게 말이 되냔 의견도 있는데

그건 성우 인터뷰까지 끌어와야하니 나중에 따로 쓰던지 하고

일단 히비키는 노블레드를 감싸려 한 적이 없습니다.

히비키와 노블레드의 접촉이 있었던 회차들을 돌아볼까요

 VS바넷사로 대결구도가 잡혔던 히비키

바넷사와 대립한건 총 4번입니다.

처음으로 만난 4화 초반에선 바넷사에게 목적을 들려줄것을 요구,

직후 가슴미사일 시전 + 마리아 난입으로 마리아가 마무리

두번째로 만난 4화 후반에선 "모두와 사이좋게 되고싶단 말이 진짜인지는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하지만

이제라도 그만두길 바란다는 의미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요것도 사찰이 떨어지며 파토났지만

세번째로 만난 10화에서 "모두와 사이좋게 되고프다 했는데 어째서 우리를 상대하냐"고 했으며

마지막으로 만났을때 유그드라실로 개조되던 지구를 보고 저게 당신이 바란 세상이냐고 질문하고,

 크리스와 함께 바넷사를 이겼습니다.

크리스의 아말감샷은 바넷사가 최후발악으로 쏜 레이저를 압도한 것일뿐이고,

실질적으로 싸우기로 결심한 뒤엔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었어요.

 마지막에 악역미화로 비판받은 산죠상의 드라이브를 떠올려봅시다.

히비키가 자기 입으로 바넷사들은나쁘지않아나쁜건그들을이용한후도야를 시전했었던가요.

아니잖습니까.

5기의 주자들은 노블레드를 옹호하는 장면이 일절 없었습니다.

이전 기수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충고를 줬을뿐,

각본가 딴에는 이걸 통해 주자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겁니다.

현실은 싸대기에 공기투성이지만

어쨌든 히비키에게 "노블레드를 감쌌다"며 비판할 여지는 전혀 없다는 겁니다.

그럼 주자들이 노블레드를 감싼적이 없다면 악역미화는 어째서 문제가 되는가?

 남이 해도 비판받을 옹호를 지들끼리 신났다고 서로를 옹호해대니까 이게 제대로 문제가 됩니다.

안그래도 첫인상 최악으로 찍어놓은 마당에

5959 너도 불쌍하네? 나도 불쌍하지 우리모두 불쌍한 피해자 d(^오^)b 라 1쿨내내 생쇼하며 신파극을 찍는데 야마 안 돌겠습니까.

얘들은 옹호 중에서도 최악인 자기옹호를 끊임없이 시전했고 마지막까지 비극의 피해자 행세를 하며 그대로 떠났기에 욕을 얻어쳐먹는 겁니다.

글의 제목으로 돌아갑시다.

그렇다면 5기 히비키는 어째서 비판받아야 하는가?

답은 이미 4기 당시 여기에 나와있었습니다.

간단합니다,

태도가 너무 일관적이었기 때문에,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지나치게 그대로였기 때문에.

히비키의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은 이해와 손을 맞잡는 것이고,

이건 1~4기를 거쳐 끊임없이 강조되어온 요소입니다.

3기에서 끝끝내 캐롤과 손을 맞잡지 못한데서 좌절하며,

그때를 바탕으로 성장하여 서로의 정의를 걸고 싸웠던 생맹이에게도 협력을 이뤘습니다.

마지막에 가서 지나치게 감쌌기에 문제가 됐지만.

5기 2화 방영이후 노블레드 끔살을 바라는 사람들은 애초에 이뤄지지 못할 소망을 가진거나 다름없었습니다.

시리즈의 최종장에서 1~4기간 계속 쌓아왔던 주제를 무너뜨린다? 택도 없는 소리.

결국 노블레드와 손을 맞잡는 것도 예정되어있었고,

그렇다면 2화에서 보여준 노블레드의 이미지를 어떻게 어느정도 납득되게 끌어낼 것인가가 관건이었는데

...관건이었는데

얘들 캐릭터메이킹을 화려하게 날려버리고 그냥 발암악역이 돼버리니

이런 적들에게도 손을 내미는 게 납득이 갈려야 갈 수가 없게 됩니다.

히비키의 캐릭터가 붕괴되거나, 나빠지거나 그런게 아니라

악역들에게 다가가는 방식이 지나치게 똑같은거.

이게 5기 히비키의 문제점입니다.

사실 5기빗키는 이거 외에도 전설이 된 가ㅋ라ㅋ오ㅋ케ㅋㅋㅋㅋ가 더 문제인데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꼭 필요한 씬이었다곤 해도 너무해요 그 발언

멀쩡한 애 하나를 1기보다도 못한 싸패퇴행시키면 어쩌란거여

여자아이 아니면 안된다는 영감탱이땜시 겨우 살아남았는데

합체기랍시고 내놓은건 나올때마다 털리고

신내림 받고 맞다이 좀 뜨자니 바로 똥말감 제물행이라는 어메이징한 행적

취급도 븅신인데 활용도 븅신이고 마지막까지 븅신으로서 있다 간 대단한 싸패x3 조직

최악이라고 평가받던 생맹이네를 순식간에 선녀로 만들어버린 조직

애니게를 악역미화 화약창고로 만들어버린 조직...

그 이름

노-블 레드

잊지 않겠습니다.

혐짤들 보느라 고생하신 모두의 눈을 정화하러 온

안심과 신뢰의 크리스짱

여러분들의 안구에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보라빛의 은시계]

뭐, 캐롤마냥 일단 패고봤으면 그나마 좀 비판이 줄었겠지만...
아무래도 역시 그 주먹 물리고 악수 요청 장면의 임팩트가 크다보니...

[에턴올에탄올]

생맹이도 유니존으로 배빵은 먹였었는데 우째서 흑흑

[준서죤]

즉 히비키는 캐릭터성 자체는 좋지만 대신에 그걸 활용을 잘 못한 격이네요
작품 자체가 아무리 캐릭터 하나가 잘만들었다고 해도 그걸 같이 시너지 일으킬 다른 캐릭터들이 좋지 않으면...
소용 없다는걸 더 느껴지네요

4기의 연금술사 3인방은 5기에 조력자 취급 일거면
차라리 제3의 세력으로 설정 했어야 했고
5기는 노블레드는 걍 진 최종보스를 따르는 그냥 캐릭터성 적은 부하로만 나왔어야 했는데..

다만 그와 별개로 여전히 히비키가 감싸지 않아다고 하나
여전히 노블레드 한 진거리에 대해서 뭔가 지적을 안하니 마음에 들지는 않아네요...

[에턴올에탄올]

지적 안한걸 까려면 모든 주자들을 깔 필요가 있는지라

[글로벌 넘버즈헌터]

제가 노블레드때문에 5기 정주행에 망설였던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5기를 본 이유는 1화가 멋졌다는것과, 캐롤 재등장, 그리고 시리즈 최후의 적인 쉐무하를 보고싶어서였지요.

[검은 망령]

결론: 원작자가 자기가 만든 캐릭터를 욕먹게 만들었다

[에턴올에탄올]

골-든 정답

[Dr.르나르]

모든 해답은 노블/레드에 있다!

[체이테성의 아기까마귀]

노블레드 이것들은 당최 남들 말을 들어먹질 않으니

[루리웹-8068762637]

이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는 '여자아이는 나쁘지 않아'니까요(아님)

[루리웹-8068762637]

이유는 모르겠지만 정말 여캐 악역들은 무슨 짓을 했더라도 마지막에는 미화되는게 진짜 이 작품 주제 같기도 하고.

[에턴올에탄올]

각본가놈 특입니다.

[마군Z]

나쁜짓을 했으니까 죽이긴 하는데 미화도 꼭 같이 하는게 참ㅋㅋㅋㅋ

[NSAFRSXPL]

결국 유희왕 아크파이브의 같은 감독인 오노 카츠미의 실책이 드러난거죠. 아크파이브의 대머리전범이자 차원의 학살자 아카바레오, 자크의 미화를 보면 히비키와 꽤나 닮아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엔 히비키는 후도 유세이의 죄책감+ 사카키 유우야의 억지로 모두를 웃게한다는게 섞인 것 같네요. 하다못해 당시에 비판을 받던 유세이도, 마지막에는 존에게 제대로 비판하고, 그래도 결국은 존의심정을 이해했죠. 그리고 존은 자신의 악행을 자신의 목숨으로 뒷처리까지 끝낸 인물이었기때문에, 그런 비판이없었을테구요

[에턴올에탄올]

감독이라기보단
각본가쪽이 더 맞지 않을까합니다.

오노가 메가폰을 잡지 않았던 1기도 2~5기와 유사한 플롯의 전개가 나왔었고
앜파는 메인각본가가 쓴 에피에서 전범을 그 아들내미가 사실상 용서하는 장면이 떡하니 나왔던지라. 오노는 그다음화 콘티를 맡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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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왕 파이브디즈와 아크파이브, 사실 이쪽도 오노카츠미때문에 평가가 나빠진게 한두개가 아니라서 말이죠. 일단 유세이의 "난 그런거 안믿어!"라는 캐붕과 붉은 용, 시그너 드래곤의 설붕, 또 아크파이브에선 오노감독의 부추김으로 인한 싱크로 차원 편애와 그에따른 엑시즈, 융합차원의 배경인 GX, 제알출신의 인물들의 캐붕과 매우 좋지않은묘사및 악역미화, 이 대부분이 메인 각본가인 카미시로 츠토무와 제작진을 압박해서라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심포기어는 메인각본가×오노카츠미때문에 더더욱 폭주한것 같네요. 솔직히 타치바나 히비키와 유세이, 유우야를 보면 닮은 구석이 꽤 많던데.... 설마 이것도 오노탓은 아니겠죠?

[에턴올에탄올]

알아두셔야할 게
윳쎄 캐붕은 각본가가 바뀌면서부터 욕먹은게 큽니다.
1~2기때도 오노는 잘만 감독직 맡았어요

앜파는 각본가 역량도 딸리는데 오노놈 자캐딸까지 합쳐져 개판났고
심포는 각본가 폭주하는걸 감독이 브레이크역할 해준게 1기인데 오노가 감독된 후론 그냥 둘이 세트로 폭주하고 있는거라 보시면 됩니다.

오노가 유달리 욕먹는 이유는 자기가 망친 게 하필이면 거대 프랜차이즈의 가장 기대받던 작품인 거고, 말도탈도 많지만 후에 가끔씩 맡은 VR콘티는 연출력 좋아요.

주인공들 비슷하고 구르는게 빈번한건 오노놈 취향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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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신을 말씀하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크로우나 블랙페더 드래곤은 아마... 오노가 강력하게 밀어붙힌 건이었을겁니다. 2기까진 완벽에 가깝던 파이브디즈의 유일한 오점이 루아가 시그너가되야하는데 크로우가 시그너가 된건데, 이게 오노가 강력하게 밀어붙혔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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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파이브디즈도 일리아스텔때 캐붕은 요시다신 작품인데 그걸 또 수습한것도 요시다신이었네요. 그런데 아크파이브는....... 생각해보면 악역미화이야기를 안나오게 한건 에그제이드 본편인데, 히비키도 차라리 악역미화가 나온 애들은 한번 두들겨패줬으면 어땟을까싶네요. 아니면 츠쿠모 유마처럼 원래부터 대인배기질을 보여줬다면 모를까.

[에턴올에탄올]

요시다는 팔수록 요상한 사람이기에

사실 억까들 왜곡에 묻혀서 그런데
빗키는 대결구도 잡힌 애들은 한번 싸우기로 맘먹으면 망설임없이 바로 팼습니다.
생맹이도 바로 유니존으로 배빵먹였고
바넷사도 제대로 결정타 먹여 왼팔을 날려보냈으니

그냥 임팩트가 부족했던 것뿐

[NSAFRSXPL]

당장 악역을 물리치료해 파라드를 완전갱생시킨 호죠 에무는 사실상 파라드를 죽이기까지 갔었고, 그로인해서 파라드는 자기잘못을 처절하게 반성하며 도게자하는등 악역갱생의.아주 좋은 예시로 남았는데, 심포기어 마지막 악당들은..... 끝까지 발악하다가 죽었든지 엄청난 댓가를 치루던지 아니면 존처럼 애초에 큰 의도가 있었다였다면 평가가 달라지지않았을지요 ㅠ

[NSAFRSXPL]

저도 히비키 좋아합니다. 남자는 유세이를 좋아하는 편인데, 왠지 너무 측은함을 자극하는 것 같기도하고 그런 성격의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ㅋㅎ.

[NSAFRSXPL]

둘다 마침 죄책감에 절어서 그렇게 살아왔다는 것도 비슷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