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G에 대해선 다소 문외한인 놈이쓰는 글입니다.
듀얼리스트 분들의 적극적인 정정은 환영합니다.
뭐라해도 유희왕 애니메이션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카드팔이.
그렇다면 어떻게 카드를 팔 것인가?
애니를 보고
오매세상에 이런 쩌는놈이 있구나 문방구 달려가야지헤헿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슈팅 스타 드래곤을 보면서 튜너만 덱에 쑤셔박았다가 스덕도 소환못해보고 쫑난단다건가,
패에 있는 페더맨과 버스트 레이디로 그레이트 토네이도를 소환할 생각은 않고 굳이 플레임 윙맨을 소환하고 에어맨으로 굳이 캡틴 골드를 서치해서 스카이스크레이퍼를 바른다던가
하다못해 패 5장을 써서 네오스를 소환하는 짓거릴 봐도 "병X같지만 멋있어"라고 느낀다던가.
그렇습니다, 즉 '뽕'이 애니를 통한 카드판촉의 주 원동력이 되는 겁니다.
그렇다고 브레인즈는 뽕을 주입하는데 실패했는가?
이렇게 말하면 약간이나마 '아니오'라 대답할 수 있긴 합니다.
플메가 인코드-디코드-파이어월로 이어지는 뜨거운 공방전으로 바렐로드를 격파하고,
첫 공개당시 미묘한 평을 받던 엑스코드 토커가 미친 CG뽕으로 성천수를 무찌르는 장면,
모두의 뜨거운 반응을 받은 70화의 새비지 드래곤 소환,
102화의 코덱-코드토커-마이크로로 시작되는 전개 등은 충분히 뽕을 채워주기에 알맞습니다.
괜히 제가 첫패에 코덱 잡히면 102화의 뽕이 잊히질 않아서 인코드부터 소환하는게 아녜요.
그러나 딱 여기까지.
아 뽕차오른다 실제로 한번 짜보고 싶은데치면 그중 6할이 이루지 못하는 꿈이 되버립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브레인즈에서 나온 카드군 중의 상당수가 OCG화되지 못했어요.
인간을 AI보다 월등히 여기고 이를 수하삼아 번뎀+직공+락으로 착실히 데미지를 주는 블러드 셰퍼드의 드론
반대로 AI를 우수히 여겨 인간을 도구로서, 말 그대로 고대 로마 검투사들마냥 이용하는 라이트닝의 아르마투스 레기오
자신이 어머니로 경배하는 나무를 중심으로 여러 식물족 링크몹들과의 협업으로 공수 모두 안정적으로 해나가는 성천수
브레인즈에서의 매력적인 카드군이야 이외에도 많긴긴 합니다. 그게 다 OCG화되지 않으니 쓸 수 없는 게 문제지.
사실 카드들 내는 콘마이 입장에서도 사정은 있는 것이,
콘마이는 작년 발매하는 사이버네틱 호라이즌부터 시작해서 이전에 나왔던 구테마들의 지원카드를 더욱 확장시켰습니다.
그렇지만 팩 구성에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 반동으로 줄게 되었는가? 바로 방영중이었던 브레인즈 카드 OCG화를 대폭 줄여버리게 된 것입니다.
결국 애니카 라인은 점점 줄어들어 반년전에 발매한 라이징 램페이지에선 애니출신 슈레 이상 카드가 커버 카드인 바렐X 하나뿐, 곧 발매하는 이그니션 어설트에선 아예 주인공 카드가 단 한 장도 나오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럼 코믹스/애니에서 미OCG화된 놈들을 내는 컬렉터즈 팩 (현 컬렉션 팩)은 어떻냐?
이것마저도 작년은 다른 시리즈들이 10장씩 받아가는 와중에 자기 혼자서 5장, 올해 컬팩은 아예 브레인즈 수록 없음.
여러모로 효과가 천편일률적이던 제알 시즌 애니카들과 캐릭터들은 많고 카드군들도 많았지만 쏟아지는 EM들 때문에 불만이 많던 앜파 시즌의 애니카들과는 확연히 다른 상황.
OCG가 11기를 돌파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유일한 희망은 1월에 나오는 10기 마지막 팩이지만, 여기서도 미OCG화된 카드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기약 없는 컬팩이나 기다리게 생겼습니다.
여러모로 현재 콘마이가 복귀 유저들을 위해 구테마 지원, 레듀팩 등 여러 팬서비스 카드들을 내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진 않지만, 브레인즈 애니카 발매에 대한 취급만 보면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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