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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마지막에서 수 많은 가짜 산타(?)들에게 둘러싸인 스키퍼와 프라이빗.
태엽 장난감인 척해서 위기를 모면합니다.
한 편 로저는 카멜레온들에게 열심히 노래를 가르쳐주는 중인데..........
(딩동댕동의 압박)
따로 노는 고릴라들 때문에 그것도 쉽지가 않은 상황...........
장식 담당들, 서로가 무슨 역할을 맡았는지 제대로 확인했어야지...........
한 쪽은 신나고 펑키한 스타일을 추구하고
다른 한 쪽은 '찰스 디킨즈'같은 클래식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극명한 취향 차이
좋든 싫든 간에 이 둘은 같이 일을 해야 할 수밖에 없는데
극명한 둘의 취향 차이 때문에 잘 될 것 같지가 않네요..............
그래도 말린의 중재로 인해 어느 정도 화합에 성공한 것 같았지만............
결국 이렇게 되는 거냐..............
그 무렵, 스키퍼와 프라이빗은 직원들 중 한 명을 잡아 산타 클로스의 위치를 캐물으려고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 사람한테 캐물어봤자 뭘 알 수 있겠나만은..........
저딴 칼로 트리를 베어내다니.............
과연 발도제(성우 장난)!
그렇게 트리(덧붙여서 중계차도)를 훔쳐서 달아나는 여우 원숭이들.
그리고 평범한 목소리론 이제 이야기 못 한다는 척 찰스.
트리 도둑을 잡기 위해 뛰어든 용감한 시민들과
그걸 '진짜 산타가 탈출한 걸 가짜들이 잡으러 간 것'이란 이상한 걸로 착각한
펭귄들.
이것들이 하라는 일은 안 하고..............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팀 리코에게 전세가 기울고...........
"우리 방어막도 오래 버티지 못해!"
"물러서면 안 돼, 어차피 희생자는 나오게 되 있다고!!"
정말로 나왔네.
"크흐흑...........작품이 다 망가졌잖아!!"
니가 리코 네들 작품 망친 건 생각 안 해봤냐?
"우리의 장식품은 망가트려도, 찰스 디킨즈의 정신은 절대 무너뜨릴 수 없다.....으엑!!"
뭔 정신? 듣자하니 찰스 디킨즈는 인세 수입으로 부유해지니까 구걸하는 아이를 지팡이로 쫓아버린
자기 작품과는 모순되는 행적을 보였다는데
설마 입 터는 정신이니?
(이야기가 딴 데로 세서 죄송)
"날카로운 모자챙이에 한 번 당해봐라, 이얍!!"
효과는 별로인 듯 하다.
"디킨즈의 모자챙이가 날카로웠다는 말은 못 들어봤는데?"
"그러니까 역사공부 좀 해."
그런 건 역사 책 어디에도 안 나오거든?
한 편 밖에선 트리를 두고 추격전이 한창.
자동차 길을
달려가보자
가장 멋진 트릴 싣고
나는 달린다, 예~
줄리언, 줄리언, 최고로 멋진 왕~
가속기는 그만 밟고 나도 밟아요~
"으에? 경찰에게 쫓기고 있잖아??"
"어서요, 클러치를 밟아요!!"
클러치를 밟으면 속도가 떨어지는데..........
본격 마펭 버전 GTA.
하나 둘 씩 도로 밖으로 튕겨나가는 직원들.
거기다 진짜 산타를 찾으려고 한 펭귄들 때문에 직원들 모두가 나가떨어집니다.
"훌륭하게 잘 처리했다, 이제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진짜 산타를 구하자!"
"산타?"
"산타요?"
"호랑이 꼬리??"
"산타에요!!"
"내 트리!!"
"동물들???"
"펭귄이요."
"얜 감자!"
"차를 버리자, 트리는 포기 못 해!!"
"세계 최고의 왕이라면서 이런 걸 훔쳐???"
............................
이러는 사이에 어느덧 아침이 왔고
이제 와서 뒷수습을 하려고 하지만 다 헛짓인 상태.
결국 화가 난 동물 식구들이 다시 돌아가려고 하자
코왈스키가 아직 트리 장식도 못한 거라고 막는데.........
트리 배달 왔습니다~
"아니,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누가 와서 제대로 설명 좀 해 봐!!"
"아 그게요, 여기 누군가는 아름다운 장식을 보는 눈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누군가는 칙칙한 과거에만 집착하더라고."
"아~~~얘!!"
"그리고 누군가는 내 멋진 트리를 망쳐놨느니라."
"같이 하셨잖아요!!"
"기억이 안 나느리라."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기에만 바쁜 어른들.
그로 인해 상처 입은 한 아이의 눈물로 인해 그제서야 다들 정신차렸지만
이미 돌이킬 수가 없게 된 상황.
그런데...........
지.............진짜가 나타났다???
진짜 산타가 나타나자 가장 먼저 한 일은
펭귄들이 삽질을 한 것과 여우 원숭이들이 트리를 훔쳐간 걸 책망한 일.
(줄리언과 아는 체 한 것도 덤)
자신들이 큰 착각을 했단 걸 알게 된 스키퍼는 할 말이 없는데............
그리고 스키퍼에게 한 충고를 해 주고는 다시 떠납니다.
"산타의 마법이라면 너한테도 이미 있어. 니 스스로 찾아봐."
산타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곧 뭔가를 깨달은 듯한 스키퍼가
동물들 모두에게 노래를 한 곡 뽑아보자고 제안합니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그들의 (G장조) 노래.
이번 크리스마스 왠지 우울하네
흐린 하늘과 차가운 바람~
어쩌고 저쩌고 어쩌고 띠리라라라랄라~
하지만 슬픈 노래는 정말 싫어~
흐린 날이지만 크리스마스
행복한 꿈, 날릴 순 없어.
친한 친구들을 불러 함께 즐겨 볼까?
허전한 맘을 꽉 채워 줄 선물~
받고 싶던 선물이 아니어도
입 내밀고 미워하지 않기로 해요?
생각해보면 즐거운 크리스마스
라~랄라랄라~
(와우, 그거 근사하군)
노래 한 번 불러봐라
그럼 기분이 좋아질 것이니라~
흐린 날이지만 크리스마스~
(오, 그래~)
다 함께~~
신나는 상상해요~
착한 아이에게 더 좋은 일이 생겨요~
(들었지, 얘들아?)
우울한 맘, 꽉 채워줄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파티는 성공적으로 개최됬습니다.
산타의 마법에 대해 프라이빗이 묻자 스키퍼는 이렇게 답합니다.
"비밀이라고 할 건 없어. 산타 말 대로야.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돌아온 거지. 아이들을 기쁘게 해 주겠다는 마음 말이야."
그리고 동시에 산타는 망가진 트리를 복구시켜주고
다시 동물들의 파티를 한 바퀴 돈 후 어디론가 떠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키퍼가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모트의 "감자다!"란 말도)라고
시청자들에게 외치면서
마펭 특별판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종료.
적당한 재미와 감동, 약간의 생각거리도 있었던 좋은 에피소드였습니다.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