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신데마스] 세 사람 각자의 사정

[아서 브라운]

먼저 이 뉴제네란 팀의 정체성부터 봐야하는데

이들은 멤버 각자의 성격들도 온화하고 충분히 서로 친밀하게 지내고 있긴 하지만

뱃속을 다 털어놓고 서로 떨어지면 같이 죽자 할 정도로 절친한 친구관계인건 아닙니다.

심하게 말하면 같이 팀을 이루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그저 직장 동료들입니다.

자기들이 자진해서 합심해 모여 팀을 만든것도 아니고

얘들을 이용해 돈을 벌고자 하는 회사가 배정해서 타의적으로 팀으로 묶여 동료가 된거죠.

그리고 아이돌을 하는 그들 각자의 목적이나 팀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나 역학관계도 미묘하게 다릅니다.

미오와 우즈키는 자신들의 꿈인 아이돌서의 성공을 위해

회사에서 만들어준 도구인 뉴제네란 팀을 이용해 최대한 높이 올라가려는 생각이라 팀에 대한 애착이 강하지만

린은 삶에 있어서의 어떤 충만감있는 감정, 거칠게 말하면 자극을 얻기 위해 아이돌이 되었죠.

아이돌로서 성공하고자 하는 열망이 상대적으로 더 작기에

우즈키에게서 받아 뉴제네에 들어오게 만든 그 충격보다 더 크고 신선한 어떤 자극을 받는다면

그런 자극을 더 느낄수 없는 뉴제네를 떠나는 것도 크게 이상하진 않습니다.

즉 뉴제네에 대한 애착은 린이 제일 약합니다.

그리고 우즈키는 특별히 더 큰 꿈이 없고 지금 이상태로도 만족한다는 자신감없는 태도때문에 좀 까이고 있지만

우즈키는 춤과 노래 등 재능이 가장 약하고 성격이 소심니다.

심하게 말하자면 다른 두 멤버들의 기량에 아주 떨어지지는 않는 정도에서 뉴제네에 얹혀가면서

뉴제네란 팀을 이루어 얻는 이익을 같이 나눠먹고 있습니다.

더구나 우즈키는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해왔어도 아이돌로서 데뷔하지 못해왔는데

프로듀서의 전격적인 발탁이라는 행운으로 이 자리에 왔지요.

이런 위치라면 저라도 현재의 행운에 감사하면서 타 멤버들보다 뒤쳐지는 실력을 메우려는 노력에 힘쓰며

오직 간바리마스 정신으로 열심히 하는 것만 생각할겁니다.

우즈키가 사실상 팀내 입지에서 최약자이고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에요.

그래서 애니 제작진이 미오가 나중에 붐을 터뜨려도 리더로 배정한거 같다는 생각도 드는게

팀에 애착이 적은 인물이나 팀에서 제일 재능이 약하고 입지가 취약한 인물을 리더로 삼을수는 없습니다.

사실상 뉴제네는 미오의 팀이에요.

팀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욕도 계획도 미오가 추진해야 제일 타당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시부린이 과연 잘못했나 생각해 봤는데

여러 록밴드나 이이돌 유닛들도 시기에 따라 다른 멤버들과 합쳐졌다 붙었다 하며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특히 메탈이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의 유명 연주자들은 기존의 밴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가끔 자기과 궁합이 맞을 다른 밴드의 연주자들과 임시 프로젝트 밴드를 만들어 연주하고 하는 경우가 많죠)

과연 연예계나 저 회사내에서 뉴제네 정도의 햇병아리 수준의 입지와 기량을 가진 팀에서

한 멤버가 아무리 임시적이라는 꼬리표를 달고라도 팀을 벗어나 다른 아이돌 팀에 합류해 활동하면

그 팀이 존속할수 있겠느냐 하는 점에는 회의적이네요.

저러면 뉴제네란 팀은 이미 깨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시부린이 뉴제네라는 세사람의 목적을 위한 이익집단을 깨뜨린 것에 대한 도의적인 죄의식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신선한 다른 자극을 얻고자하는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을 따라가고자 행동하여

지금까지 팀이 되어 같이 추구하고 있던 다른 두 사람의 이익이 없어지게 되었으니까요.

어떻게든 시부린을 자신들과 합튜시키면 더 좋은 음악적 결과물을 만들어 낼수 있을것 같고

그러면 자신들의 출세와 성공에 더욱 유리해질거라 생각해서

이미 다른 팀에 있는 시부린을 빼내고자 필사적으로 설득하는

순수하게 이기적인 저 두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개인적으로는 전 여기서 우즈키가 저렇게 잘 모르겠다는 말만 할게 아니라

그냥 자기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 시부린에게 애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를 위해서라도 제발 가지 말라고. 우릴 버리지 말라고.

뉴제네가 깨지면 가장 힘든게 우즈키입니다.

나중에 결과적으로 미오는 솔로로 한다고 나왔다지만 우즈키에겐 솔로로 나설 역량도 부족하죠.

팀 깨지면 낙동강 오리알 되는건 우즈키에요.

저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결정을 배려해야 하기에 저렇게 얼버부리며 속으로 끙끙 앓느니

니가 나가면 나는 어떻게 되냐

내가 이루려는 아이돌의 꿈은 어떻게 되냐

우리 같이 힘을 합쳐 서로의 꿈을 키워나가기로 하지 않았냐

이런 의리없는 년아

이렇게 좀 소리라도 질러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오는 나름대로 말했죠.

우즈키가 저러니 혼자 떠들어대는 셈이니 속이 터져 나가버렸지만

어차피 시부린이 돌아올 가능성이 적다고 보면

생긴지 얼마 안된 팀이 바로 3명에서 2명으로 인원도 줄고

지금까지 팀 인원 3명을 감안해서 만든 노래, 안무, 의상, 기타 컨셉이 모두 틀어지게 되니

역량있는 인원은 솔로로 돌리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일반적인 연예계 회사라면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피도 눈물도 없고

우즈키같은 경우 그냥 쩌리된거 몇달 두고보다 끼워넣을데 없으면 조용히 쫓아내겠지만

(그런 식이면 우즈키를 발탁한 프로듀서가 천하의 개아들이고)

그러면 이 애니가 사채군 우시지마 못지않는 시궁창 애니가 되는거고...

미오가 프로듀서와 협의할때 우즈키의 처우에 대해서도 얘기했을거고

어떻게 될지 두고봐야 겠어요

PS . 미나미하고 우즈키 듀오는 어떨까요. 에이 설마

[Efreetah]

시마무는 그렇게 적극적인 아이가 아닙니다. 한계까지 혼자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끙끙 앓다가 스스로 무너지는 스타일이죠. 언제까지나 강해보였던 아이가 결국 철저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겠죠. "아! 이것이 유열이구나!"

[루카스톤]

이게 무슨 '아카메가 벤다'인줄 아시나..

[미확인생물체]

이 글은 머리안에 그대로 들어와서 이해의 범주를 뛰어넘어 제 생각에 그대로 동화될 정도로 사실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정말 탁 까놓고 말한거죠.)

우리는 그런 기량이 떨어진 캐릭터의 낙오와 그로 비롯되는 현실적인 비참함 같은 걸 보기위해서 이 애니를
매주 토요일마다 보는 것은 아니잖아요?

유열유열하지만 사실 우리는 우즈키가 카라멜을 먹은 사탕을 먹던 어떻게든 다시금 웃으며 힘내겠다고 말할 걸 알기에
그렇게 말하는거죠.

[미확인생물체]

제발 제작진에게 바라건데,
캐릭터성을 찌그러뜨리지 못하면 이야기를 못 만드는 개같은 각본가 좀 잘라내라고 말하고싶네요 ㅡㅡ

[마비던파와우]

이후 전개가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모습만 봐선 걍 신데애니에 트라프리가 나오지 않는 편이 나앗을 거라고 생각됨. 차라리 걍 강압적으로 린을 프로젝트 크로네에 끌고가는 전개가 낫지 않았나 생각될 정도라 말이죠. 카렌이랑 나오는 이제 뭔 짓을 해도 이미지 개선하기 힘들 듯 싶고....

[LordG]

여태 상무가 해온 일들 보면 다들 너님 프로 젝트 마음에 안들어 하면서 다 그만 두는데 아마 그렇게 가겠죠 ..허나 .. 그걸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 그것 보다 ...프로 듀서가 참 불쌍함 ..

[페도는범죄입니다]

타천사 우즈키엘이 강림하기만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두근두근)

[데레라지P]

우즈키의 공허한 모습을 보고 싶음

[Ashigaru]

나의 우즈키쨩을 까지말라능..ㅠ

[4대천왕 정형돈]

믜나믜 & 우즈키엘 조합이라... 좋.. 좋은데(♥♥♥)

[뮤렉]

여기서 시부린에게 든 의문점. 만약 나중에 트라프리에서 느낀 것보다 더 큰 자극을 느낀다면 이번처럼 자기가 속한 그룹을 저버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