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나루토]네지의 XX과 환생 설정이 문제가 되는 이유(BGM)

[속였구나 샤아]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Wa1QI

※ 나루토 70권의 천기누설이 있습니다.

1부에서 네지는 분가와 종가의 저주스러운 운명을 원망했죠. 만약 자신이 분가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을지도모르고 자신의 아버지도 그렇게 죽지 않았을텐데 말이에요. 그러나 나루토는 그 운명을 부정합니다. 자신을 믿는 힘, 그것이 운명을 바꾸었습니다. 천덕꾸러기 주인공이 정해진 운명을 타파하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모습에서 중급닌자 시험 당시 네지와 나루토의 대결은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네지는 주인공인 나루토에 의해 그 증오스러운 "운명"이 바뀐 캐릭터 중 하나로 그의 아버지인 히자시는 "네지, 넌 죽지 말아라"라고 말을 남기고 스스로 죽었죠. 종가에 의해 찍힌 구속구인 주인은 새장 속에 갖힌 새나 다름없는 네지를 대변하는 장치와도 같았고 네지와 나루토의 전투가 끝나자 새가 하늘 높이 날아가는 모습은(키도마루 전 때도 있었습니다) 사소한 만남으로 운명이 바뀌고, 나루토 1부의 주제인 노력으로 자신의 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네지는 나루토와 히나타를 지키기 위해 사망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1부에서 나루토가 했던 말들은 뭐가 되며, 나루토가 남긴 발자취는 무엇이 되는 건가요? 네지의 아버지인 히자시가 남긴 너는 꼭 살아남으라는 유언은 뭐가 되는 거였나요. 해방의 상징이었던 새조차 나뭇가지에 처박혀 땅에 거꾸러지는 연출까지.

운명이 바뀌었는데 결국 바뀐 운명도 죽음이라니, 마치 네지가 했던 말을 떠오르게 만들지 않나요?

"거역할 수 없는 흐름 속에서 사는 수 밖에 없다."

"호카게가 되려는 자는 그런 운명으로 태어난다."

환생 설정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1부에서 나루토는 "사람들은 저마다 다 운명이 정해져있으며, 누구나 다 거역할 수 없이 뜻대로 흘러간다"라는 네지의 말을 부정했습니다. 네까짓게 뭐냐고 내 인생을 단정짓냐고요.

그러나, 환생 설정이 나오면서부터 나루토의 말은 가진 자의 가식으로 밖에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루토의 환생은 불교의 윤회에서 모티브를 따왔다지만 결국 넓게 잡으면 인드라와 아수라의 대립 구도. 거기에 나루토와 사스케가 끼인 거죠. 즉, 나루토도 인드라와 아수라의 윤회와 그들의 발자취를 그대로 걷고 있었단 말이 되는거죠.

나루토와 사스케는 각각 아수라와 인드라의 환생자로 태어나, 아수라와 인드라의 환생자의 거역할 수 없는 운명에 따라 서로 만나고, 싸우고, 육도선인의 인도에 마다라와 카구야를 저지하는 역을 맡게 됐습니다.

이래서야 윤회의 고리를 끊어낸다고 해도 그들의 운명을 따라간 나루토가 과연 네지의 말에 일말의 반론이라도 할 자격이 있는 걸까요?

결국 다 운명이 되어버렸습니다. 초대 호카게와 마다라가 만난 것도 운명이었습니다. 그들이 싸운 것도 운명이었습니다. 나루토와 사스케가 만난 것도 운명이었습니다. 그들이 싸운 것도 운명이었습니다.

인생 자체가 운명으로 저당잡힌 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인간관계조차 운명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네지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다 운명으로 정해져 있던 셈이 된 겁니다. 네지도 그것을 자신의 죽음으로 보여줬죠.

[톤노]

네지는 모든걸 볼 수 있었어...
네지 그가 한말은 단 한씨도 틀리질 않고 모두 현실이었지..

[BottomB]

네지 죽고 나루토 반응이 진짜 발암이었죠..

[활을쏘는샤크]

무려 미래 예언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네지의 백안(쑻)

[괴물V]

나루토 1기엔딩 가사가 나루토가 아니라 네지한테 하는 말 같음-_-;;

[쿠가시라 분지]

철학자 지로보 선생
선지자 마다라 옹
예언가 네지 점술사

[라벤트라]

이 무슨 거지같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벤트라]

진짜 시궁창인게

네지 아버지 히자시->히나타 아버지 히아시를 지키기 위해 죽음
네지 본인-> 히아시의 자식 히나타를 지키기 위해 죽음

결론

분가는 종가를 지키기 위한 소모품이다 라는 운명만 증명함

[초콜릿마이쩡]

그건 너무 억지 해석 같네요.
히자시가 히아시를 지키기 위해 죽었다지만 그건 히자시 본인이 택한 희생이었고, 네지가 히나타와 나루토를 지키기 위해 죽었던 것도 네지 본인이 택한 희생이었습니다. 분가가 종가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는 운명에 따랐으나, 그 결과에 이르는 과정은 그것이 그저 운명이기 떄문에 체념적으로 받아들인게 아닙니다.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죽은 것은 그들이 적극적으로 살아간 결과인 것입니다. 퇴마록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카르마와 다르마의 차이에 대해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텐데,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봅니다.

[꽁보리밥.]

아뇨. 쟤네가 현실 인간이었으면 자유 의지가 있으니 님 말이 맞죠. 하지만 네지와 히자시는 캐릭터입니다. 그들의 의지는 사실 작가가 만들어낸 거지 정말로 그들의 소유가 아니에요. 캐릭터와 진짜 사람을 헷갈리시면 안되죠.

[추방자 잔질]

자유의지가 있기는 한가요? 결국 모든게 운명이었는데....카르마고 다르마고 결국 모든게 운명이었음

[서유혼]

너무 많은것을 알았기에 죽을수 밖에 없었던 네지갓 ㄷㄷ

[BottomB]

너무 많이 알아버렸군..죽어라!

[날 지켜줘]

네지 ㅜㅜ

[아르토슈]

차라리 환생이 아니라 계승이라고만 했어도...

[강다무]

불쌍해....

[tintin32]

진짜 환생 설정은 쓸데없이 왜넣었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이것만 없었어도 나루토 재능빨이라고 안까였을텐데...

[쿠쿨스 도안]

이게 재능도 없는 게 까불어!

[사과낑깡]

이건 뭐 네지 운명은 나루히나 오작교도 아니고...ㅠㅠㅠㅠ

[제네럴가디언]

이건 뭐...소년만화라면 보통 운명을 파괴하는식으로 전개하던가 최소한 운명을 거부하거나 납득가게끔 받아들이는게 정상인데 이건 그냥 ㅄ같은 운명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르르노아]

헐 네지 죽나요? 제목스포를 아무렇지않게

[라벤트라]

이미 단행본 정발 되고 한참 지났습니다...

[속였구나 샤아]

수정했습니다.

[리무르]

진짜 1부 네지전에서 네지가 나루토에게
그림자분신술이 특기였나? 당했다 이런 대사를 하는데
나루토가 항상 자기가 제일 못하던 술법이 졸업시험이라 몇 번 낙방하고 그게 분신술이었어 라고 대답해주는 장면에서 진짜 찡했는데...

[루리리횬]

작품 내적으로 본다면 나루토는 억울하긴 하겠지만...ㅋㅋㅋ 작가가 이런 흐름으로 만들어버렸으니 어쩌겠음

[소라 미투카]

네지, 그는 이 작품 그 누구보다 진실에 가까이 갔지만

그 댓가로 죽음의 운명에 삼켜지게 된다.

[wjdehdaud]

환생 설정도 없고 나루토 사스케도 전설들에 도전하는 젊은 피로 됐으면
네지의 죽음도 이렇게 더럽혀지지 않았을텐데... 운명이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희생한다는
멋진 장면이 될 수도 있는데, 끝이 나루토의 모든 걸 망쳐버렸음.
끝에 나오는 설정들 때문에 만화 전체가 부정당하는 건 참 보기 드문 일인 듯.

[FX-7]

애초에 네지가 죽는 것도 좀 뜬금포였음.
1부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는 하나 2부 스토리 상 네지는 존재감이 희미하다 못해 없다싶히 했기도 했고

[FX-7]

거기다 갑자기 연애노선으로 빠지는 것도 뜬금포임 무슨 동인지도 아니고
히나타가 스토리 상에 큰 비중이 있었던가?
저렇게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클로즈업 되다 못해 극장판 히로인으로까지 등장해야 할 정도로?

[LB6]

진짜 환생 설정은 10년넘게 이어진 나루토란 만화를 엿먹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