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평성 가면라이더 시리즈 전반에 걸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피하실 분은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 나가주세요.
재미 삼아서 정리한 글이니 너무 심각하게 보진 말아주세요.
가면라이더 가이무 33화에서 비인간화 떡밥이 뜬 김에 역대 평성 라이더의 비인간 이야기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그냥 간단히 정리만 하는 글이니 이미 알고 계신 분들께는 별로 영양가가 없는 글이 될 것 같네요.
가면라이더 혼고 타케시는 개조인간이다!
그를 개조한 쇼커는 세계정복을 꾸미는 악의 비밀결사다!
가면라이더는 인간의 자유를 위해 쇼커와 싸우는 전사다!
초대 라이더부터 현재의 평성 라이더까지 이어지는 테마가 있습니다.
작년 위자드 최종화에서 다룬 것이 있었죠.
"가면라이더란, 악과 동일한 존재로다. 가면라이더의 힘의 근원, 그것을 크로스 오브 파이어라 부르지. 불꽃의 십자가. 악에서 태어난 죄의 증거."
이것과
"우리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게 아니야. 우리는 인간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거다."
이것이죠. 개인적으론 여태까지 이런 걸 의식해서 만들었다기 보단, 후대에 와서 발견된 것이 정립되고, 정립된 다음부터 계속 이어온 걸로 보고 있습니다만(예를 들어 혼고 타케시와 이치몬지 하야토는 쇼커에 의해 개조 당했지만 카자미 시로는 혼고와 하야토에 의해 개조 수술을 받았습니다.)
아무튼 가면라이더 시리즈에는 이런 테마가 있다고 볼 수 있죠. 여기서 좀 더 파고 들어보면 보이는 게 하나 더 있습니다.
가면라이더=괴인, 인간이 아닌 자, 인간을 벗어난 자
이 공식은 이미 초대 가면라이더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테마입니다.
쇼와 라이더 대부분은 신체를 기계로 개조당한 개조인간이죠.
자의든 타의든 수술을 누가 해줬든 인간에서 벗어났습니다.
저는 쇼와 라이더를 스피리츠 외엔 제대로 접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쇼와 라이더하면 스피리츠의 왜곡된 이미지부터 떠오릅니다.(....) 하지만 쇼와 라이더하면 개조인간의 고뇌, 개조인간의 비애 같은 화제가 먼저 떠오르죠.
이런 인간을 벗어났다는 이미지는 가면라이더 진의 디자인과 가면라이더 블랙의 변신 장면에 은근슬쩍 끼워져 있습니다.
도저히 인간이라고 볼 수 없는 가면라이더 진의 디자인.
어른의 사정으로 진정한 모습은 나오지 못 한 채 괴인 디자인만 남았습니다.
가면라이더 블랙의 변신 장면. 중간에 메뚜기 괴인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런 '인간을 벗어난 자'라는 테마는 요즘의 평성 라이더에도 이어져 오게 됩니다.
다만 요즘엔 외과 수술 기술이 발전해서 수술을 통해 개조인간이 된다는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이 든단 이유로 쓸 수 없게 됩니다.
그대신 모양을 조금씩 바꾸게 됐죠.
응?
???????????
아뇨 아뇨, 제가 이야기 하려는 건 이것들이 아니에요.
애초에 얘들은 일단은 리메이크잖아요.
그리고 내용이.....
뭐 내용은 둘째치고 디자인은 좋았지만...
평성 가면라이더 제1작
가면라이더 쿠우가.
유적에서 되살아난 초고대의 괴인 그론기에 맞서 모험가 청년 고다이 유스케가 유적에서 발굴된 초고대 유산, 아클이라는 벨트를 차 전사 쿠우가로 변신해 싸운다는 내용입니다.
쿠우가가 차고 있는 벨트 아클에 박혀있는 영석 아마담은 그론기 괴인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물건입니다. 에피소드가 진행될 수록 고다이의 몸은 아마담에 침식되는데, 쿠우가 작중에서 이를 각종 의학적인 근거와 아마담 자체가 보여주는 '검은 눈의 쿠우가가 나오는 환영'을 통해 계속 보여줍니다.
싸우면 싸울 수록 결국 그론기와 같은 존재(생체병기)가 된다. 그런 공포감과 인간을 벗어나는 과정을 시청자들에게 아주 잘 전달했죠.
고다이의 마음(인간의 마음)이 말라버렸을 때 나타난다는 검은 눈의 얼티밋 폼
가면라이더 아기토.
초능력자로 추정되는 인간들이 괴이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합니다. 사건의 범인은 인간의 창조주가 보낸 '신의 사자', '로드'(언노운)의 짓인데
이런 언노운을 본능적으로 저지하는 전사가 있습니다. 주인공 츠가미 쇼이치가 변신하는 '아기토'가 바로 그렇습니다. 아기토는 일종의 초능력자입니다. 아니, 초능력자에서 진화한 존재입니다. 인간의 가능성이 진화한 존재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창조주가 아기토를 제거하려고 하죠. 인간의 창조주는 인간이 '인간에서 벗어나고 변질되는 걸' 싫어했습니다. 인간은 그저 인간 그 자체로 있으면 족하다는 게 창조주의 생각이었죠.
가면라이더 파이즈.
가면라이더 파이즈에 등장하는 적 올페녹은 인간이 진화한 존재입니다.
또한 주인공 이누이 타쿠미도 실은 올페녹입니다. 파이즈 드라이버는 올페녹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죠.
주인공 이누이 타쿠미와 그가 변신한 울프 올페녹.
개인적으로 타쿠미는 이 비인간 테마를 잘 살린 캐릭터로 보고 있습니다만, 이 이야기를 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그냥 여기서 끊겠습니다.
가면라이더 블레이드.
1만년 전 지구의 지배 종족을 결정하는 배틀로얄(작중에서는 배틀파이트라고 불립니다.)이 있었습니다. 이 배틀로얄엔 각 종의 시조가 참가했는데 그들은 죽지 않는 불사의 존재라서 '언데드'라 불립니다. 모든 싸움이 끝나고 인간의 시조가 배틀로얄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배틀로얄에서 패배한 다른 언데드들은 모두 카드에 봉인되었고 그렇게 1만년이 지납니다. 1만년 후 모종의 이유로 봉인된 언데드들이 풀려나면서 배틀로얄아 재개됩니다. 가면라이더 블레이드와 동료 라이더 일행은 인류를 지키기 위해 언데드와 싸워 언데드를 쓰러트리고 카드에 봉인하는 일을 계속 합니다.
작중 1화 시점에서 괴멸된 인류기반사 보드 소속의 켄자키 카즈마, 타치바나 사쿠야, 그리고 유출된 기술로 만들어진 가면라이더 렌겔의 장착자 카미죠 무츠키... 마지막으로 수수께끼의 라이더 카리스로 변신하는 아이카와 하지메.
하지메의 정체는 언데드입니다. 그것도 일반 언데드가 아니라 배틀로얄에서 승리하게 되면 지구상의 모든 생물종이 소멸하는 '조커' 언데드죠.
하지만 하지메는 켄자키 일행과 지내면서 점점 인간에게 감화됩니다.
그리고 그런 하지메를 지켜본 켄자키는 어떤 중대결심을 하게 됩니다.
블레이드의 최종폼 킹폼엔 부작용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켄자키 본인이 변신했을 시의 부작용인데, 킹폼으로 변신하면 변신할 수록 켄자키가 언데드가 되어간다는 점입니다. 켄자키는 의도적으로 킹폼으로 변신을 계속했고 끝내 언데드가 되고 맙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언데드가 하지메와 켄자키 둘만 남았을 때 언데드의 전투본능 때문에 싸움이 또 일어날까 걱정한 켄자키는 인간의 마음을 지닌 하지메에게 인간 곁에서 살라며 어디론가 떠납니다.
하지메와 켄자키 둘 다 몸은 괴물이지만 마음은 인간이라는 점이 이 테마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 엔딩이었죠.
가면라이더 히비키.
히비키에 등장하는 라이더, 오니는 인간이 몸을 극한까지 단련하면 다다를 수 있는 존재입니다. 히비키 TV판 작중에선 인간을 벗어난다는 테마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후에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에서 리이미지네이션 된 히비키편에선 오니가 폭주하여 괴물이 된 '규키'가 등장합니다. 또, 히비키 극장판 7인의 전귀에선 카부키라는 오니가 나오는데 외도로 떨어진 오니로 나오죠.
히비키 극장판의 카부키
규키 자체는 디케이드에 나온 설정이니 만큼 히비키 본편의 테마로 보기 어려우며 카부키 자체도 인간을 벗어났다는 테마 보단 타락한 안티 히어로 캐릭터에 가까워 여기에 언급하기 적절하지 않습니다만, 그냥 언급하고 싶어서 언급해봤습니다.
가면라이더 카부토.
7년 전 시부야에 어떤 운석이 낙하합니다. 낙하한 운석에는 '웜'이라는 외계생명체가 붙어 있었는데 웜은 인간의 모습과 기억을 카피해서 인간사회에 숨어듭니다. 주인공 텐도 소우지는 사별한 동생 히요리로 의태한 웜을 진짜 동생으로 여기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가면라이더 카부토로 변신하여 웜 혹은 비밀조직 ZECT에 소속된 다른 라이더와 싸우게 됩니다. 주인공인 텐도 소우지는 비범한 능력의 소유자지만 인간입니다. 동생이 인간이 아니지만 동생 히요리는 라이더가 아닙니다.
하지만 카부토 등장인물 중에 이들 말고도 이 테마에 맞는 이가 있습니다.
가면라이더 사소드로 변신하는 카미시로 츠루기.
츠루기는 누나를 죽인 웜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가면라이더 사소드로 변신합니다. 하지만 그 자신이 누나의 원수 '스콜피오 웜'이었죠. 기억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자기가 웜이라는 걸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카부토 후반부에 결국 이 사실을 떠올린 츠루기는 웜 편에 선 것처럼 위장하여 웜 잔당들을 끌어 모아 소탕하는데 일조하고, ■■을 하려 일부러 카부토에게 싸움을 걸어 카부토의 손에 목숨을 잃게 됩니다.
가면라이더 키바. 주인공 쿠레나이 와타루는 팡가이아라는 괴인과 인간의 혼혈입니다. 그래서 고위 팡가이아만 사용할 수 있는 키바의 갑옷을 착용할 수 있죠. 이쪽은 반쪽 인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에 관한 고민도 작중에서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왠지 인상이 엷습니다. 아무래도 키바에 담겨 있는 아버지와 아들의 시대를 초월한 유대감이란 테마에 묻혀서 그런 것 같네요.
가면라이더 디케이드.
주인공 카도야 츠카사는 전직 대쇼커 대수령이지만 인간이죠. 얜 그냥 번외로 넣어봤습니다. 개인적인 추측 때문인데, 아이카와 쇼가 맡았던 디케이드 1부 각본에선 츠카사의 정체가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만든 인물이 아닐까 싶었던 그런 복선들이 좀 보여서 넣어봤어요.(역대 평성 라이더들의 특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치운다는 식으로... 뭐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요.) 츠카사의 설정이 디케이드 각본이 아이카와 쇼에서 요네무라 쇼지로 넘어오면서 바뀐 게 아닌가 합니다.
뭐 추측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주세요.
가면라이더 더블.
주인공 히다리 쇼타로는 탐정 나루미 소키치의 제자였습니다. 어느 날 소키치에게 온 의뢰 건을 따라간 쇼타로는 지구의 모든 것을 머릿속에 담았다는 소년 '필립'을 만납니다. 운명의 밤. 인간을 흉폭한 괴인 도펀트로 변신시킬 수 있는 가이아 메모리를 유통하는 조직 뮤지엄에게 스승 나루미 소키치를 잃은 쇼타로는 위기의 순간 필립과 함께 둘이서 한명인 가면라이더 더블로 변신하게 됩니다.
더블도 일종의 도펀트입니다. 작중 뮤지엄의 간부 소노자키 키리히코가 더블을 보고 좌우비대칭 도펀트라 여겼고 더블 설정 자체에 쇼타로의 육체가 강화된다는 식의 설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아닌 자' 테마는 주로 변신하는 쇼타로가 아닌 필립이 가지고 있습니다.
가면라이더 더블의 변신 시퀸스는 이렇습니다.
1. 쇼타로가 더블 드라이버를 장착.
2. 필립 허리에 더블 드라이버가 나타남.
3. 필립이 더블 드라이버의 소울 사이드에 자신의 메모리를 삽입.
4. 필립의 의식과 함께 필립의 메모리가 쇼타로 쪽으로 전송.
5. 쇼타로가 바디 사이드에 자신의 메모리를 삽입.
6. 변신.
이 순입니다. 딱 봐도 의식이 전송된다는 것부터가 뭔가 심상치 않죠.
필립이 주도권을 따 변신하는 팡 조커의 경우엔 거꾸로 반전되긴 합니다만, 필립이 보통 인간이 아니라는 점은 다른 곳에도 있습니다. 바로 필립의 두뇌에 존재하는 뇌내 책장 '지구의 책장'이 그러한데 이 지구의 책장은 지구의 모든 정보가 담긴 책장입니다. 필립은 뮤지엄에게 이 능력을 이용당해 가이아 메모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쇼타로와 처음 만났을 때의 대화를 보면 메모리를 만드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필립에게 쇼타로가 '이 악마 자식!'이라고 비난하죠. 그리고 이후 필립은 쇼타로와 더블로 첫 변신을 할 때 이런 말을 합니다.
"악마와 한배를 탈 용기, 있어?"
악마라는 별명을 달아준 건 쇼타로였지만 필립은 이 별명을 거리낌없이 씁니다.
대놓고 자신을 악마라 표현하여 평범한 인간이 아니란 걸 말하고 있는 거죠. 일종의 선긋기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별명의 쓰임새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마와 한배를 탈 용기가 있어? -> 난 악마가 아니야! 난 인간이며, 탐정이고, 가면라이더다!
로 바뀌어 필립이 자신을 인간으로 인정하게 되는 장치로 사용됩니다.
나중에 드러난 사실론 필립이 어렸을 적에 지구의 의사와 연결된 우물에 빠져 한번 죽었다가, 우연히 데이터 인간으로 되살아났다는 게 밝혀집니다.
더블 극장판에는 필립이 잘못된 길로 빠졌을 경우를 상정한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가면라이더 이터널로 변신하는 다이도 카츠미가 그렇습니다.
다이도 카츠미는 한번 죽었다 좀비(NEVER)로 되살아난 인물입니다. 상냥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었지만 좀비로 살아가는 동안 점점 기억이 마모되어 인간성을 잃었죠.
NEVER는 겉보기엔 평범한 인간이지만 인간을 초월한 내구도와 전투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작중에서도 괴물이라 불렸죠.
애초에 필립이 타락했을 경우를 상상하여 만들어진 캐릭터니 필립과 같은 업을 진 것은 당연하죠.
다만 카츠미는 쇼타로 같은 좋은 이해자도 없었고 주변 상황도 여의치 않아 필립과 달리 끝까지 '악마'로 남은 채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잡지 등에서 카츠미를 일컬어 '영원이란 이름의 악마'라 표현하는데 정말 절묘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면라이더 오즈. 800년 전 연금술사들에 의해 인간의 욕망으로 만들어진 오메달과 그 오메달에서 태어난 존재인 그리드, 그리고 오메달로 변신하는 존재 오즈가 탄생했습니다. 오즈의 봉인 때문에 8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그리드가 현대에 되살아납니다. 욕망이 결핍된 주인공 히노 에이지는 욕망 덩어리인 앙크와 함께 파트너를 맺어 오즈로 변신, 그리드에게서 사람들을 지키게 됩니다.
주인공 히노 에이지는 욕망이 없는 인물입니다. 이는 그의 과거 때문인데 과거에 에이지는 어떤 나라의 내전에 휘말렸고, 자기와 친하게 지내던 마을 사람들이 전멸하는 걸 두눈으로 똑똑히 지켜봤습니다. 그 충격으로 인해 모든 욕망이 결핍되었죠. 그 때문에 에이지의 무욕에 끌린 보라색 메달이 에이지의 몸에 들어가게 되는데,
보라색 메달로 변신한 프트티라 콤보는 폭주의 위험과 에이지가 점점 그리드화되는 위험성을 같이 동반하고 있습니다. 결국 에이지는 그리드가 되고, 그 때문에 욕망이 없던 에이지가 욕망 덩어리지만 결코 갖고 싶은 걸 손에 넣을 수 없는 앙크의 처지를 이해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되죠.
그리고 이때부터 에이지 안에 봉인되었던 진짜 욕망이 깨어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누군가에게 손을 뻗을 수 있는 힘'.
에이지는 앙크와의 공투로 마찬가지로 그리드가 되어 인간에서 벗어난 마키 키요토를 쓰러트리고, 그리드에서 인간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합니다.
가면라이더 위자드
어느 일식날. 팬텀이라는 마물을 부르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팬텀은 게이트라 불리는 마력을 가진 자를 통해 태어나는 존재로, 게이트가 절망하면 팬텀이 알 껍데기를 깨듯 게이트의 몸을 깨고 탄생합니다. 주인공 소우마 하루토는 일식날에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아 자기 몸에 팬텀 드래곤을 봉인하는데 성공하여 드래곤의 마력으로 가면라이더 위자드로 변신. 절망하려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싸우게 됩니다.
작중에서 그렇게 부각된 건 아닙니다만 하루토가 의식(사바토)에서 살아남았단 것부터가 이미 인간을 벗어났음을 암시하는 묘사가 군데군데 있습니다. 피닉스에게 빈사의 중상을 입고 강에 떠내려가던 중에 눈에 요상한 빛이 돌며 정신을 차리는 장면도 그렇고 몇몇 팬텀(무비대전 얼티메이텀의 아쿠마이저 포함)이 하루토에게 넌 인간이 아니라는 식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죠.
다만 하루토가 자기는 인간이라고 확고하게 주장했기 때문에 갈등요소로 작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방영작 가면라이더 가이무.
키와미 록시드의 부작용으로 코우타의 미각에 이상이 왔다는 복선이 이번화에 깔렸죠.
또, 코우타가 키와미 록시드를 얻었을 때 배경이 트럼프(블레이드의 모티브가 트럼프입니다.)라는 점이 의미심장하다고 느낀 분들도 꽤 계셨지요.
게다가 로슈오가 사가라에게 키와미 록시드를 건네줄 때 '잘못 사용하면 멸망에 이르게 된다고' 말한 점도 있어 키와미 록시드도 무언가 부작용이 있다는 건 거의 확실해보입니다.
아무튼 이처럼 형태는 다르지만 인간이 아닌 자의 고뇌는 역대 라이더 시리즈에 간간히 실려왔던 테마입니다.
가이무에서도 그 테마가 실릴지 코우타가 어떤 길을 걸을지 어떻게 될지 전 조용히 지켜보고자 합니다.
아무튼 글은 대강 여기서 마치려고 합니다.
테마니 뭐니 장황하게 떠들어댔지만 실은 이 글은 거의 망상에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제작진이 작정하고 집어넣은 테마인지 아니면 의도한 건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전통으로 볼 수 있는 상황으로 발전한 건지 모릅니다. 뭐 제가 모르는 것일뿐 이미 어디 인터뷰 같은 곳에서 이미 밝혀진 이야기일 수도 있겠고요.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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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에 대한 애정이 잘 보이는 글입니다. 확실히 파이즈가 인간이 아니면서 인간을 위해 싸우는 올페노크 주인공인 시점에서 흥미로웠고 호감이 갔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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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의 힘은 주로 악당이 사용하는 힘이란게 시리즈 전통이였죠 악당이 쓰는 아이템을 주인공이 쓰는 경우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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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의 눈밑의 검은 라인은 더이상 인간이 아니게 된 라이더가 흘리는 눈물을 표현한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떤 형식으로든 꼭 넣는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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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블레이드의 마지막에서 켄자키가 자신이 언데드가 되는 것을 희생해서 세계를 구했다는 것이...ㅠㅠ 암튼, 좋은 글 정말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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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알약은 슈이치에게 전달되었고 슈이치는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네요. 경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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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에 대한 애정이 잘 보이는 글입니다. 확실히 파이즈가 인간이 아니면서 인간을 위해 싸우는 올페노크 주인공인 시점에서 흥미로웠고 호감이 갔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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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블레이드의 마지막에서 켄자키가 자신이 언데드가 되는 것을 희생해서 세계를 구했다는 것이...ㅠㅠ 암튼, 좋은 글 정말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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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의 힘은 주로 악당이 사용하는 힘이란게 시리즈 전통이였죠 악당이 쓰는 아이템을 주인공이 쓰는 경우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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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우가가 이야기 완성도 자체는 평성 원탑이죠. 다시 봐도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 14.06.10 1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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