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재미가 없지는 않았어요 트리거 특유의 작풍을 되게 좋아하기도 하고요 근데
보고나서 든 생각이 이 작품이 나올 당시에 일었던 구설수들 생각이 강하게 나더라구요
트리거 본인들은 오해라고 하지만 당시에 불꽃소방대 작가분이 설정의 유사성때문에 되게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표현하신걸로 아는데
보고 나니 든 생각이 그럴만 하다 였던거 같아요
이게 인체발화로 인한 대화재로 한번 망하고 다시 세워진 세계를 배경으로 인체발화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수 이야기... 뭐 맞불이냐 얼음으로 끄냐 차이는 있지만서도 여기까지만 봐도 불꽃소방대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좀 더 심도깊은 설정 이야기로 들어가서 인체발화의 진실의 면에서도 설정이 굉장히 유사한데 ,
둘 다 인체발화의 시발점이 (소방대 쪽은 아도라 , 프로메어 쪽은 프로메어였던가요) 불태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다른 차원의 세계와 링크된 탓이고 그 세계의 영향을 받아 소방대에선 하얀옷들이 세계를 다시 불태우려고 하고 버니시들은 항상 뭔가를 태우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는거라든지요
이게 비슷하기 쉽지 않은 곳까지 비슷하다보니 그당시 소방대 작가분의 민감한 반응이 이해가더라구요
또 ~밝혀진 세계의 진실 이 파트까지는 소방대가 떠오르고 작품 후반 기승전'결'의 부분부터는 너무.. 그렌라간이랑 유사하게 전개되다보니
다보고나서 보니 초반은 불꽃소방대 후반은 그렌라간을 섞어서 보다온 짬뽕같은 느낌이 드는 작품이였달까요
재밌게 보신분들한텐 죄송한 말인데 심하게 말하면 플롯은 불꽃소방대에서 차용하고 결말은 그렌라간 자기복제로 우다다 해결한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 사견일 뿐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