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애니를 나누는 단계는 이렇습니다.
인생명작
명작
상급수작
하급수작
평작
망작/졸작
이번 <아카메가 벤다!>는 하급과 상급의 중간인 상급수작? 입니다.
찬찬히 설명해보죠.(스포주의)
설명을 시작하기 전에 저는 원작을 모르며 오로지 애니를 봤을 때의 생각을 서술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은 작화;
어... 기대했던 거 만큼 좋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원화 퀄리티가 높진 않았다는 뜻인데
액션도 저는 개인적으로 좀 아시웠습니다.
물론 절대로 못만들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거죠.
중요한 장면, 아카메와 쿠로메(아카메 친여동생) 혹은 아카메와 에스데스의 전투 장면 같이 정말 필요한 데에서는 매우 뛰어난 작화를 보여주긴 하는데(특히나 아카메와 에스데스의 전투가 압도적으로 좋음)
반대로 좀 어색하고 아쉽다고 느껴지는 전투씬도 많았습니다.
근데 어색하다 해도 전체적으론 준수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이는 건 없습니다만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각본이 완벽했다 하더라도
작화 때문에 명작이라고는 안 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캐릭터;
캐릭터 설계는 잘했다고 느꼈습니다.
2쿨 치고는 캐릭터가 엄청 많은 편이죠.
나이트레이드, 예거스, 대신이나 황제, 에스데스의 다른 부하들 등등
애니는 짧은데 캐릭터가 많을 때의 문제라면 왠만해선 이름을 다 못외운가는 거? 정도일까요 저한테는
물론 설계를 잘했지 활용을 잘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애초에 저는 작가의 의도가 강연처럼 "많은 캐릭터들을 잘 굴려서 어떻게 활약시키겠다" 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일단 숫자가 많은 만큼 너무 금방 죽어요 캐릭터들이.
물론 이 때문에 누가 언제 죽을지 몰라서 심장이 쫄깃한건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귀칼에서는 캐릭터가 얼마 없기 때문에 함부로 안 죽거든요. 죽으면 큰일나자나요.
그래서 보통은 딱 위험이 닥치고 축을 뻔할 때 동료가 구하는 그런 클리셰가 아주아주 많이 사용되고 예측하기도 쉽죠.
근데 이 작품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동료가 막 구하로 오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그 막 변신하는 여자애가 위기에 바졌을 때 저는 속으로
티츠미!!! 빨리 나타나!
쟤 죽으면 안되자나!..
나타나겠지..
근데 죽어버림....
뭐 이런거 말이죠.
캐릭터가 언제 어디서 죽을지 모른다는 건 사람을 항상 불안하게 만듭니다.
진짜 보는 내내 어디서 습격당하지 않을까 심장이 졸깃쫄깃했죠.
예거스...는 잘모르겠는데 그래도 나이트레이드의 주인공들은 배경설명도 잘하고 각자 개성과 특징을 잘 부여했다는 점도 있죠.
제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는 "세류(거대 개 소환하는 녀)"입니다.
악을 멸한다고 하는데...
이게 작품에서는 좀 악당처럼 표현되긴 하지만 그대로 스승이나 은인을 잃고..
하는 일이 경찰처럼 범죄자를 잡는거긴 한데 또 무분별하게 죽이는 것도 있고..
참 복잡미묘한 캐릭터에요.
살인에 악 또는 선이 있을 수 없다고 작품이 얘기하는 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불만이 좀 있는 부분은요..
여러분 이 작품의 주인공이 누굽니까?
제목으로 보면 분명 주인공은 아카메인데 안을 보면 타츠미입니다.
거의 타츠미의 시점에서 일이 진행이 되는데 막상 타츠미의 죽음에 관한 부분은 어떤가요?
타츠미가 죽고 바로 에스데스하고 아카메의 전투가 시작되는데 타츠미의 일은 뒷전입니다.
그리고 에스데스가 지니까 타츠미와 함께 타노스핑거스냅 마냥 소멸...
세상에 이런 주인공이??!
마지막엔 아카메 혼자민 살아남고 결국 작품의 주인공은 아카메가 되어버리는데...
음... 솔직히 아카메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거 치고는 비중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니거든요
그렇기에 타츠미가 죽은에 대한 부분이 허술하거나, 아카메가 마지막에 메인주인공으로 승격하는 부분이 부자연스럽습니다.
또한 그 대신의 아들놈(포탈 써서 순간이동하는 놈)
걔는 무슨 에스데스에 버금가는 최종빌런으로 묘사해놓곤 너무 허무하게 뒤진 거 아닙니까? 다른 애들을 다 그렇다 치는데 얘는 도데체 왜 만들었는지 의문이 들더군요.
다음은 재미;
캐릭터가 애매하긴 했지만 앞서 얘기했다 싶이 재미는 있습니다.
상금수작들의 공통적인 특징중 하나가 바로 다음화를 틀게 만드는 몰입력이죠
재미는 있습니다.
제가 스토리르 보고 느꼈던 부분이라면 구성이 강연하고 좀 비슷하다는 점일까요
잘못된 정부
정부를 저지하는 착한 악당
강려크한 빌런과 강려크한 히어로들
등등
근데 확실히 강연에 비ㅎ... 사실 강연하고 비교하면 안되긴 하는데 기승전결이 깔끔하지 못한 건 있습니다. 그게 잘됐으면 명작이 됐겠죠.
마지막의 최종전투를 한 번 봅시다.
뭐 별거 있었나요? 그냥 폭동 일으켰을 떄 약해진 수비를 틈타 기습. 그리고 끝
작품의 목표는 분명 혁명을 일으키는 건데
뭔가 20여화 동안 최종전투를 위해 딱히 한 건 없습니다. 의뢰를 받고 처리하는 일만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저느 개인적으로 최종전투가
"드디어 싸운다" 보다는 "이제야 싸우네"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약간은 아쉬운 부분이죠.
또한 등장인물들이 서용하는 <제구>라는 녀석은...
확실히 개성은 각자 뚜렷한데
아니 근데 일단 싸우기 전에 자기 무기의 기능을 다 까발리는 이유는 무었이죠?
내 제구는 핀치가 올라갈수록 강해진다!!
내 제구는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지!!
내 제구는 피리! 이 소리를 들은 사람은 기절하게 되있지!!
등등
서로 모를 수도 있는 중요한 기밀을 시청자들한테 가르쳐준답시고 저렇게 다 까발리니 네 입장에서는 조금 의아하더군요.
그래도 적군이 강해졌을 때 아군도 그에 버금가는 정도로 강해지도록 하는 밸런스는 잘 맞췄습나다.
적군한태 ㅈㄴ 쎈 무기를 주면 아군한테도 ㅈㄴ쎈 무기를 줘서 분위기가 너무 한 쪽으록 기우는 것을 방지했죠.
정리하겠습니다.
"작화는 준수하고 몰입력도 좋지만 캐릭터가 주어진 시간에 비해 많은 만큼 관리가 깔금하게 안됐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제목은 <아카메가 벤다>인데 실제로 아카메한테는 비중이 별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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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원작에선 후반가서 아카메에게 비중을 주긴 했죠. 에스데스와도 레이드를 뛰다 마지막 남은 아카메가 일기토를 벌였고요. 아, 그리고 애니에선 죽은 캐릭 중 하나가 원작에선 생존해요. 인간을 그만둬야 했지만
(IP보기클릭)203.226.***.***
애니메이션이 원작 만화보다 빨리 완결이 나서 초중반까자는 괜찮았는데 후반부에 급전개로 가다보니 저렇게 완결이 난 거 같더군요. 좀 뒤늦게 완결된 원작 만화는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결말로 가서 궁금하시면 원작도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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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원작에선 후반가서 아카메에게 비중을 주긴 했죠. 에스데스와도 레이드를 뛰다 마지막 남은 아카메가 일기토를 벌였고요. 아, 그리고 애니에선 죽은 캐릭 중 하나가 원작에선 생존해요. 인간을 그만둬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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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이 원작 만화보다 빨리 완결이 나서 초중반까자는 괜찮았는데 후반부에 급전개로 가다보니 저렇게 완결이 난 거 같더군요. 좀 뒤늦게 완결된 원작 만화는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결말로 가서 궁금하시면 원작도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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