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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요즘 악역에게 서사를 주기 싫어하는 사람이 왜 이리 많을까요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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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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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느끼는건데 애초에 악역을 잘만들면 그런 소리도 잘 안나옵니다. 감독과 각본가의 역량이 안되니 악역미화에 대한 예민함이 커진다고 생각하는
19.11.30 12:09

(IP보기클릭)22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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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 문제되는건 '사연 있는 악당을 만든답시고 주인공들이 악당들에게 멋대로 면죄부를 주고 미화해버린다'라는 부분이니까요. 말씀하신 과거 작품들의 경우, 사연이 있고 공감을 한다고 해서 적을 살려두고 멋대로 용서하고 면죄부 안겨주면서 미화하지는 않잖아요? 최근 귀멸의 칼날이 인기가 생긴 이유도 원작의 경우 각 시즌?마다 나오는 보스들이 다 사연도 있고 불쌍한 면모를 가졌지만 그럼에도 인간을 잡아먹는 괴물의 길을 택했기에 최종적으로는 죽어가죠. 주인공도 그들의 과거를 알고 눈물을 흘리지만 그렇다고 용서하는 건 아니고요. 사람들이 악당들의 사연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게 아니라 사연을 줬다는 이유로 작중 인물들이나 작가 스스로가 그 악역에게 매료되어 멋대로 면죄부를 줘버리는 것이 싫은 거니까요. 그런 작품은 또 귀멸의 칼날처럼 따로 계속해서 나오지 않을까 하네요.
19.11.30 10:23

(IP보기클릭)12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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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화자되는 악역미화가 싫다는건 말씀하신 사이보그 009나 키카이다처럼 독자에게 공감을 느낄 입체성에 대한 거부가 아닙니다 그 악역 케릭터에 대한 사연팔이가 너무 평면적이라서 그런거죠
19.11.30 10:49

(IP보기클릭)12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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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놈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불쌍하고 착한놈' 이라는게 요즘 들어서 좀 심해진 경향이 있어서 그런것 같네요. 특히 최근 인기작인 소아온에서 최종보스인 카야바가 수천명을 죽였지만 나중에 용기있는 사람 당당한 사람으로 미화되면서 오덕들이 질려버린듯
19.11.30 08:40

(IP보기클릭)1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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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나은 평가인 귀멸의 칼날에서도 오니들의 과거씬만 나오면... 세탁기니 뭐니 하면서 악역들 감성팔이 한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시대가 변한 탓인지... 악역들 관련으로 감성적인 부분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악역을 떠나서 주연들 관련으로 감성적인 부분만 나오면 그것조차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19.11.30 10:36

(IP보기클릭)1.227.***.***

전반적으로 복잡한거 싫어하는거 같은 풍조 아닌가 싶네요 유행은 돌고 도는거니
19.11.30 08:28

(IP보기클릭)175.195.***.***

데스사이즈헤
갠적으로 복잡한 서사 좋아하는 입장에선 좀 아쉽네요 | 19.11.30 08:29 | |

(IP보기클릭)12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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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놈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불쌍하고 착한놈' 이라는게 요즘 들어서 좀 심해진 경향이 있어서 그런것 같네요. 특히 최근 인기작인 소아온에서 최종보스인 카야바가 수천명을 죽였지만 나중에 용기있는 사람 당당한 사람으로 미화되면서 오덕들이 질려버린듯
19.11.30 08:40

(IP보기클릭)175.195.***.***

리오레우스
근데 거기서 그치지 않고 너무 평면적인 모습만 보여줘서 아쉽습니다 단적으로 저러면 왜 아치 에너미인지 이해 안 가는 애들도 많고.. | 19.11.30 09:20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175.195.***.***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센코
갠적으로 서사에 신경쓰는 타입이라 작금의 풍조가 좀 아쉽네요, 어쩔 수는 없지만... | 19.11.30 09:20 | |

(IP보기클릭)116.45.***.***

최근, 특히 서브컬처를 자주 접하는 곳에서 악역 미화에 너무 민감해진 탓이 크지요.
19.11.30 08:52

(IP보기클릭)175.195.***.***

물맨
무엇인가 안타깝습니다 | 19.11.30 09:20 | |

(IP보기클릭)58.140.***.***

...그렇게 말한다면 히틀러도 사연 있는 악역이라 할 수 있는데....미화해서 욕먹고 싶나? 그건 아님 그리고 악역 미화 때문에 짜증났던 건 소년 점프물에서 너무 많이 나와서 이젠 진부함
19.11.30 09:24

(IP보기클릭)175.195.***.***

지나가던 고양이
제가 말한 건 어디까지나 사연이 있는 악역이지, 악역 미화를 하는 악역이 아닙니다 오히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것처럼 평면적인 캐릭터가 나오는 것도 썩 좋은 일도 아니에요 당장에 저기 하카이다나 제로제로넘버도 사연만 주었지 극중에선 악역미화가 나온 적도 없는데.. | 19.11.30 09:29 | |

(IP보기클릭)58.140.***.***

잉여소녀
히틀러 언급은 내 짜증임 이젠 사연있는 악역은 한동안 정말로 안 나왔으면 싶을 정도임 창작계에서 찾아보면 너무 많음 | 19.11.30 09:33 | |

(IP보기클릭)175.195.***.***

지나가던 고양이
그렇다고 이야기에 맞지도 않는 걸 꺼내시면 곤란하죠 전 오히려 이런 거 눈치쓴답시고 아예 무미건조한 악역이 나온 게 더 질색이라 | 19.11.30 09:36 | |

(IP보기클릭)27.255.***.***

개인적으로 악역은 그저 등장해서 악역답게 나쁜짓 하다가 주인공에게 죽거나 감옥가면 악역으로서 역할 다하는거라 생각해요 그 악역의 과거나 서사같은 내용은 사족처럼 느껴져서 없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9.11.30 09:28

(IP보기클릭)175.195.***.***

리차포
저는 반대로 그럴 거면 그냥 조무래기로 나오지, 아치 에너미로 나올 필요는 없다 생각해서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키카이다 주제가 로봇이 인간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가인데 거기서 단순히 지로가 적을 파괴를 한다면 지로는 도저히 진실을 알 수 없다 생각해서요 오히려 이런 단순한 서사가 작품성을 방해한다고 생각합니다 | 19.11.30 09:30 | |

(IP보기클릭)27.255.***.***

잉여소녀
악역에게 서사를 주고안주고가 작품성에 끼치는 영향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각본가나 작가가 잘쓰는 사람이면 악역에게 서사같은거 없어도 작품성 좋은거 충분히 나올수 있고 그 반대로 별로면 아무리 서사를넣어봐야 사실은 이녀석도 좋은녀석이였어,악역미화밖에 안될테니 그 악역에 사연같은게 있고 없고가 작품성에 끼치는 영향은 지극히 적다고 생각해요 | 19.11.30 09:50 | |

(IP보기클릭)175.195.***.***

리차포
저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는게 키카이다 같은 경우는 사실 완전한 악역이 프로페서 길 밖에 없고 나머지 골든 배트나 하카이다는 인간들 손에 놀아나는 인형같은 거라서 이게 복잡하게 다루어여 하는데 만일 이걸 지로가 단순 파괴만 한다면 도대체 앞에 나온 피노키오 동화와 키카이다가 뭔 상관인지 알 수없게 되어버려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19.11.30 09:50 | |

(IP보기클릭)221.141.***.***

BEST
작품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 문제되는건 '사연 있는 악당을 만든답시고 주인공들이 악당들에게 멋대로 면죄부를 주고 미화해버린다'라는 부분이니까요. 말씀하신 과거 작품들의 경우, 사연이 있고 공감을 한다고 해서 적을 살려두고 멋대로 용서하고 면죄부 안겨주면서 미화하지는 않잖아요? 최근 귀멸의 칼날이 인기가 생긴 이유도 원작의 경우 각 시즌?마다 나오는 보스들이 다 사연도 있고 불쌍한 면모를 가졌지만 그럼에도 인간을 잡아먹는 괴물의 길을 택했기에 최종적으로는 죽어가죠. 주인공도 그들의 과거를 알고 눈물을 흘리지만 그렇다고 용서하는 건 아니고요. 사람들이 악당들의 사연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게 아니라 사연을 줬다는 이유로 작중 인물들이나 작가 스스로가 그 악역에게 매료되어 멋대로 면죄부를 줘버리는 것이 싫은 거니까요. 그런 작품은 또 귀멸의 칼날처럼 따로 계속해서 나오지 않을까 하네요.
19.11.30 10:23

(IP보기클릭)175.195.***.***

버드
저도 사연있는 악역을 좋아하지, 사연팔이를 하는 악역은 좋아하지 않아서 지금 이런 게 아쉽다 생각합니다 | 19.11.30 10:45 | |

(IP보기클릭)118.35.***.***

BEST
그나마 나은 평가인 귀멸의 칼날에서도 오니들의 과거씬만 나오면... 세탁기니 뭐니 하면서 악역들 감성팔이 한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시대가 변한 탓인지... 악역들 관련으로 감성적인 부분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악역을 떠나서 주연들 관련으로 감성적인 부분만 나오면 그것조차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19.11.30 10:36

(IP보기클릭)175.195.***.***

MONOKUMA
갠적으로 복잡하고 사람들 감정을 울리는 작품을 좋아해서 좀 아쉽더군요 | 19.11.30 10:45 | |

(IP보기클릭)121.159.***.***

BEST
요즘 화자되는 악역미화가 싫다는건 말씀하신 사이보그 009나 키카이다처럼 독자에게 공감을 느낄 입체성에 대한 거부가 아닙니다 그 악역 케릭터에 대한 사연팔이가 너무 평면적이라서 그런거죠
19.11.30 10:49

(IP보기클릭)175.195.***.***

無力
확실히 요즘 작금의 문제가 되는 작품을 보면 사연이나 그 과정이 좀 진부하더군요 경우에 따라 60 ~ 70년대 작품보다 묘사가 세밀하지 못하니... | 19.11.30 10:50 | |

(IP보기클릭)112.154.***.***

솔직히 악역미화무새들이 더 짜증납니다. 악역을 관련 이야기만 나오면 반사적으로 악역미화니 뭐니 하던데....
19.11.30 11:27

(IP보기클릭)175.195.***.***

씹뜨억?!
하지만 심포기어나 이런 거 보면 진짜로 이상하게 묘사된 것도 있으니.. | 19.11.30 13:20 | |

(IP보기클릭)39.7.***.***

BEST
요즈음 느끼는건데 애초에 악역을 잘만들면 그런 소리도 잘 안나옵니다. 감독과 각본가의 역량이 안되니 악역미화에 대한 예민함이 커진다고 생각하는
19.11.30 12:09

(IP보기클릭)175.195.***.***

Eternity!
갠적으로 역량부족 때문에 좋은 소재를 이상하게 쓸 경우는 안타깝더군요 | 19.11.30 13:20 | |

(IP보기클릭)218.48.***.***

피해자들 눈물은 대충 처리하고 가해자들 속사정은 공감해달라 하는게 기분 더러워요. 피해자보다 가해자가 더 불쌍한 인간 취급하며 면죄부를 주죠. 이거에 질려서 악역 서사에 박해지네요. 이건만 아니면 서사는 풍부할수록 좋죠.
19.11.30 13:08

(IP보기클릭)175.195.***.***

dkll
사실 제가 말한 작품도 피해자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비극적인 서사를 알린 게 위주였으니 저도 피해자를 등한시한 묘사는 별로더군요 | 19.11.30 13:21 | |

(IP보기클릭)210.97.***.***

그나마 귀멸의 칼날은 악역들의 안타까운 과거는 보여줄지언정, 어차피 확실하게 죽여버리니까 악역을 갱생시켜 아군으로 삼는 전개는 없더군요. 주인공이 혈귀를 물리쳐야하는 귀살대원인 주제에 너무 혈귀에게조차 동정을 베푼다고 작중에서도 쓴소리 하긴하지만요.
19.11.30 14:13

(IP보기클릭)175.195.***.***

키쥬
그래도 귀멸처럼 극 중 인물이 쓴소리를 하는 건 괜찮은데 몇몇 작품처럼 아예 어물쩡 넘어가면 좀 애매하긴 하더군요 | 19.11.30 14:14 | |

(IP보기클릭)121.132.***.***

키쥬
다른작품 같으면 12귀월에서 몇몇 전향한 애들 나왔겠죠. | 19.11.30 20:35 | |

(IP보기클릭)110.35.***.***

덕질하는 컨텐츠가 대부분 일본산 작품이다보니 벌어지는 현상 같습니다... 일본은 가해자 컴플렉스라서... 전향 전개가 없더라도 적도 어쩔 수 없었다는 사연을 꼭 붙여주잖아요. 이게 몇몇 작품에서만 그런 전개가 나오면 당연히 납득할 수 있는데 거의 전 작품에서 죄다 그런 전개가 나오니까 짜증나는 거죠. 불쌍하지만 그래도 나쁜놈 or 불쌍한 과거는 없지만 그냥 나쁜 놈 - 이런 전개가 일본 컨텐츠에선 적은 듯
19.12.06 18:22

(IP보기클릭)175.195.***.***

운디드니
사실 70 ~ 80년대에선 그런 작품이 많았지만 90년대 이후론 적어져서 아쉽긴 해요 | 19.12.06 18: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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