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잘 만들었네'라는 말이 나오던 에피소드였던거 같습니다.
전 오히려 팬으로서 무인편이 애니메이션 완성도로 집중 포화를 당한걸 본 사람이라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평가 기준을 좀 빡시게 잡고 있었고
많은 걸 바라지도 않았고 그냥 조용 조용히 사고 안치고 완결만 내준다면 만족하는 입장이었는데
그런 제게 있어서도 이번 에피소드는 정말로 '만족'할 만한 에피소드 였습니다.
Aqours란 그룹의 좌절과 극복 과정을 3학년들의 과거 회상과 연계 시켜서 잘 풀어냈더군요.
특히 학생회장인 다이야는 무인편의 에리처럼 개연성이 부족한 고집을 부리면서 반대하기 보다는
'자신들이 1학년 시절에 직접 스쿨 아이돌을 하면서 좌절했던 경험'이라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고
그런 관점에서 보면 다이야는 마냥 고집부리며 반대하는 악역 포지션이 아니라
후배들과 동생을 걱정하던 선배 포지션에 가깝다는 것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
아 한가지 옥의 티가 있다면, 라이벌이랍시고 내놓은 세인트 스노우의 라이브가 너무 저퀼이었다는 것...
아직 결말까지 5화나 남아있어서 완전히 마음놓고 방심(?)하는건 불가능한 쥿키지만
그래도 이번 에피소드만큼은 한시름 덜었습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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