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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밑의 간지루야님글 잘보았습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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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페이트에 묻힌 건담관련 글을 읽으니 살맛 나네요... 간지루야님이 원하시는 평화를 확실하게 정리해주셧네요 그리고 더블오에 대한 해석도... 이런건 추천박아야합니다
11.12.1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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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글을 쓰려고 했는데 사인참사검님이 제가 원하는 말을 적어주셔서 쓸 필요가 없을듯;; 애초에 무장을 하지 않고 ELS에게 갔다면 대화를 시도하기도 전에 터져버렸겠죠. 세츠나의 목적은 대화이지,싸우는게 아니었죠. 그 대화의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긴 하지만, 평화를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는거죠. 대화를 하지 않으면 더 큰 희생이 일어날 테니까요.
11.12.1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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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그저 대화로만 해결하는건 너무 이상적인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런 현실적인 면에서도 볼 때 더블오는 충분히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2기에서 중간에 전개과정이 좀 개연성이 떨어지긴 했지만, 모S건담과는 다르게 끝까지 말하고 싶은 것을 풀어나갔으니까요. 더블오 극장판은 그런 더블오 시리즈에서 말하려 하는 평화를 결론지어준 작품입니다.
11.12.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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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그런 이상도 필요하다고 더블오에선 말하고 있습니다. 마리나 이스마일의 이상이 바로 그것이었으니까요. 싸우지 않고 대화로 해결할수 있다는 이상이요. 하지만 그녀의 이상이 통할수 있으려면 상대방이 대화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습니다. 세츠나는 무력으로 연쇄를 끊어내려고 했지만 결국 그녀의 이상 일부를 자신 안으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죠. 무력으로는 그 연쇄를 완벽하게 끊어낼수 없었으니까요. 작중 마지막 부분에서 세츠나와 마리나가 서로의 이상은 인정하는 부분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지점을 차지합니다.
11.12.1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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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현실과 이상 이 두가지 지점에서 항상 인간은 모순을 안고 줄을 타면서 살아가는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라함 에이커가 극장판에서 '무엇을 주저하는건가! 살기 위해 싸우라고 말한건 너였을 것이다! 설령 모순을 끌어안고서라도 계속 존재하는 것! 그것이 사는 것이라고!' 외친것은 결코 빈말로 외친게 아닙니다. 그 모순을 안고서도 결국 이상을 추구하는것이야 말로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남한에서 북한을 계속 변화시키고 그들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는것도 그런 이유에서겠죠.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변화하지 않는 면, 전쟁과 폭력으로 남한을 지배하려는 면을 막기 위해 우리는 군대를 가지고 있는거고요. 이점의 균형을 잡지 못하면 우리는 극단 중의 극단인 종북주의자나 수구꼴통의 위험성을 내재하게 된다는 거지요.
11.12.1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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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건담 더블오는 그런 점에서 이상주의적임과 동시에 비관적인 애니기도 합니다. 결국 인간의 근본이 변화하지 않으면 인간은 영원히 이 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죠.
11.12.1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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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진짜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ㅎㅎ 더블오를 다시 보던지 해야겠네요
11.12.1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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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정리에는 추천 ㅎㅎ
11.12.1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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