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렌에게 노예적 복종을 해오던 자신의 사랑 방식을 사랑하던 자 에렌을 베어버림으로서 개정함. 사랑이 꼭 복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자유를 추구하면서 매어있지 않는 사랑으로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됨.
고로 1기에서 에렌이 무심코 '머리 기니까 잘라라'는 말에 '복종'하여 유지했던 쇼트컷에서 드디어 벗어나 작품 종반부에 포니테일로 기른 머리를 보여주게 된 것.
참고로 에렌이 실종되었다가 나타났을 때 미카사는 심적으로 더더욱 매여있는 상태였어서 1기~3기 머리보다 더욱 짧은 머리를 보여줌.
머리 길이는 곧 미카사가 에렌에게 구속되어 있는 정도를 보여주는 장치인 듯. 수동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매개체.
이와 다르게 에렌이 준 머플러는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가는 걸 볼 수 있는데 이건 에렌에게 매여있다는 의미는 아닌 듯.
에렌이 머플러를 버리고 자신을 잊어달라고 부탁하였지만 그 부탁을 순순히 따르지 않고 처음으로 미카사가 에렌의 뜻에 '거역'을 함. 머플러를 버린다는 것은 곧 에렌을 잊는다는 의미. 잊으라는 명령에 거역하는 의미로 머플러를 동여매는 것으로 해석됨. 능동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매개체.
사랑하기에 복종하는 건 수동적 매몰적 사랑
사랑하기에 거역하는 건 능동적 주체적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