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은혼을 정말 좋아하는 이유가,
에도 막부 말기라는 실제로 있었던 구체적 시간대를 배경으로, 당시 존재했던 문화나 인물들 들이 다수 등장하면서도
현대 문물, 혹은 머나먼 미래의 sf스러운 문물들이 아무렇지 않게 등장하는 등 의도적으로 시대배경을 무시한 내용들이 엄청 많고, 심지어 주인공들도 하나같이 다 나사빠진 바보 멍청이로 나오는 등
구체적인 과거 시대를 배경으로 했으면서도 그런 것들을 그냥 대놓고 생까는 반항적인 코미디가 무척 마음에 들어서이거든요.
이것과 비슷한 장르의 작품을 지금까지 찾은 게
고대 그리스 시대라는 구체적 배경을 갖추고도 생까는 디즈니 헤라클레스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했는데 차나 tv가 나오는 고인돌가족 플린스톤
조선조/명나라를 배경으로 했는데 시리얼과 로봇이 나오는 호랭총각
전국시대가 배경인데 말도 안 되는 놀이공원, 로봇, 첨단 해적선, 차 등등이 잔뜩 나오는 전국 바사라 등인데
유사한 작품이 또 없을까요?
철인왕후도 현대적 퓨전코미디긴 하나 주인공 단 한 명을 제외한 전원이 조선시대식 사고관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현대 문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입장이니
모든 등장인물이 현대인마냥 오락을 하고 드라마를 보고 차를 몰고 다니는 은혼같은 케이스가 될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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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카이 테이오
코미디 계통 말고도 비슷한 거 넓게 잡으면요? 장르 불문하고 | 21.01.20 2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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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카이 테이오
일본거 말고는요 | 21.01.20 21: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