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애니매이션에서 엿볼 수 있는 동서양 종교관의 차이.
기독교의 GOD에는 기본적으로 도덕적으로 올바르다라는 개념이 포함되어있지만
일본의 카미에는 도덕적 올바름의 개념이 없음.
일본은 그냥 대단한것, 엄청난것에 카미란 이름을 붙히고 섬김.
이 비정상적인 과장에 경이를 느끼는게 일본이며, 이 때문에
이런 부분이 오해받으면 일본인은 사이코패스라는 인식이 생김.
예를 들어. 일본인이 좋아하는 미야모토 무사시도, 근본은 대량 살인마.
그 수가 엄청나기에 대단하다는 경이감 때문에 미야모토 무사시가 멋있다는
말을 할 수 있는게 일본의 문화. 다만, 이 멋있다(=카미)는 그렇게 되고싶다(도덕적으로 옳다)
와는 차이가 있음.
카미를 숭배하는것도, 카미에게 해를입지 않기 위해(타타리를 받지 않기 위해). 즉!
미야모토 무사시가 멋있다=나도 살인을 하고싶다, 그리고 사람이라면 응당 사람을 많이
죽여야 된다. 가 아니라는것.
이렇게, 카미에는 도덕적인 평가가 포함되지 않는다. 이 부분을 염두하지 않으면
'일본 애니매이션의 악역 세탁 문제'가 작가의 도덕적 타락으로만 보일 수 있음.
반면, 서양(기독교)의 GOD에는 도덕적 올바름이 포함되어있음. GOD은 대단할
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 옳기 때문에, GOD의 말을 따르고 GOD처럼 행동하는게
올바른 것.
그렇기에 서양 작품에선 착한놈(=이 사람처럼 사람들이 행동했으면 좋겠는 캐릭터)
와 나쁜놈(=이 사람들처럼 사람들이 행동하지 말았으면 좋겠는 캐릭터.)가 분명하게 나뉨.
또한, 선함의 이미지도
동서양이 갈리는데, 동양의 선함은 유함이지만, 서양의 선함은 악을 용서하지 않는
엄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