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라라아는 어떤 사람입니까?

[상무이사]

건담은 수마만 본 사람이고

밈으로 샤아? 사야?랑 야무로? 아무로?는 아는 정도입니다

맨날 라라아 마망 찾는데 라라아라는 여자가 샤아 아버지의 애인이었고 아무로가 라라아를 죽인건가요?

[epop]

설명해야 할게 너무 많아서 아무도 설명 못하는 비극에 빠지게 되는 글이네요...

표면적인 관계로 보자면, 퍼스트건담에서 뉴타입 무기를 운용한 지온측 여성 병사로,
연방측 병사인 아무로를, 샤아와 함께 공격하다가,
아무로가 샤아를 죽일뻔한 상황에 몸으로 막아서서, 산화해버린 케릭터입니다.

[상무이사]

아 복잡한 관계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Dice_Key]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남자에게 있어서 라라아 슨이란,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해주고 자신을 보듬어줄 수 있는,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여성이었습니다.
그래서 샤아가 라라아보다 훨씬 나이가 든 사람이어도 샤아는 마음속으로 라라아를 어머니와 같은 존재로 여겼던 것이죠.
그렇기에, 샤아는 비록 본의는 아니었다고 해도 전장에서 라라아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아무로를 끝까지 용서할 수 없었고,
샤아와 아무로는 서로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뉴타입이었음에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상무이사]

아 라라아가 연하였어요? 그럼 아무로는 그것도 모르고 어린 병사한테 어머니라고 한 건 이해할 수 있었나요? 그러니까 둘의 플라토닉?을 아무로도 알았나요?

[Dice_Key]

샤아가 라라아를 얼마나 소중한 존재로 여기는지는 아무로도 어느 정도 알고 있기는 했지만,
최후에 "라라아는 내 어머니가 되어줄 여성이었다!" 라고 샤아가 외쳤을 때 아무로가 "뭐? 어머니? 라라아가...?" 라며 당황한 걸 보면,
아무로는 라라아라는 존재가 샤아의 마음속에서 정확히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를 최후의 그 장면에서야 비로소 실감하게 된 걸로 보입니다.
제아무리 서로의 마음을 더욱 수월하게 헤아릴 수 있는 뉴타입이라도, 마지막까지 상대의 모든 것을 파악하지는 못했던 거죠. 서로의 인생관이나 컴플렉스, 마음속 응어리 등을요.

[상무이사]

그렇군요 전쟁이라는 배경을 함께 보면 재미있는 관계네요... 덕분에 어느정도 이해되네요 설명 감사합니다!

[천개산]

'인도여자좀비'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