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격의 거인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죠. 진도도 보면 이제 시조의 거인이 된 엘런과 다른 주인공 일행이 싸우기 시작했으니까요.
거기다 땅울림으로 이미 세계의 절반 가까이가 초토화 되었고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결말이 날지 의문이고요.
근데 최근 연재된 내용에서 밝혀진 사실이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최초의 거인인 유미르에 관한 건데요.
유미르가 거인이 되게 된 원인이었던 돼지가 탈출한 사건. 알려지기론 돼지가 우연히 스스로 탈출했고 그걸 유미르가 뒤집어 썼다고 했는데
사실 유미르가 그 돼지를 풀어 준 것이 맞았습니다. 결국 거인이 된 것은 자신이 자초한 일이었던 거죠.
근데 그걸 보고 이런 의문이 들더군요.
왜 굳이 이런 상황에서 그런 사실을 밝혔을까? 생각하다 보니 제가 예전에 본 영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바로 '나비효과'였죠.
해당 작품의 주인공은 부계유전으로 자신이 적어 놓은 과거의 기록물을 통해서 그 시간대로 이동해 그 상황에 간섭하여 미래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현재의 상황을 고치려다 개고생을 하죠.
결국 결말에선 아예 처음부터 이 상황 자체가 문제였다고 판단하고 히로인과 맨 처음 만났던 시간대로 돌아가 히로인과 헤어지게 되면서 영화 내용 자체가 없던 일이 되어 버립니다. 물론 감독판도 전개는 다르지만 영화 본편의 상황을 없던 것으로 만들고 다른 이들은 문제 없이 행복하게 되는 걸로 끝납니다.
거기다 엘런이 가지고 있던 진격의 거인의 능력 중 하나인 미래의 계승자가 과거의 계승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는 것까지 생각하니까 혹시 이런 전개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생각한 앞으로 전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엘런과 다른 일행들이 싸우게 되고 시조의 거인의 엄청난 힘 앞에 결국 한명씩 쓰러져가고 결국 아르민과 미카사마저 죽고 엘런은 거기에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친구들을 결국 자기 손으로 죽이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자신이 하는 짓이 얼마나 허망한 가를 깨달은 엘런은 시조의 거인에게 분리된 진격의 거인이 가지고 있던 미래의 계승자가 과거의 계승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능력을 이용해 시조인 유미르의 과거를 보게 되고 거기서 유미르가 거인이 되게 된 일인 돼지를 풀어주던 것을 막게 됩니다.
그렇게 돼지를 풀어주지 않자 유미르는 거인이 되지 않았고 유미르가 거인이 되면서 벌어졌던 모든 역사와 일들이 사라지게 되고 유미르가 거인이 되지 않았던 역사로 흘러가게 되고 해당 시간선의 본편의 등장인물을 보여주고 끝나는 겁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엘런이 추구했던 자유를 부정하는 짓이나 마찬가지라서 작품의 주제를 전면 부정했다는 망작이라는 소릴 들을 가능성이 큽니다. 근데 솔직히 지금의 상황에서 엘런을 무찌른다고 해도 결국 에르디아인만 남고 세계가 멸망하는 거나 일부나 살아남는다고 해도 그들이 결국 증오를 버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에 안좋은 결말이 될 가능성이 크죠.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애니도 원작과 같은 시기에 끝낼거라는 말이 있으니 좋게 잘 마무리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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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말 그대로 나비효과죠. 근데 1마리만 탈출한거 아니였던가...? | 20.12.13 20: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