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누설] 도플라밍고의 캐릭터성이 2부 들어 별로로 느껴지는 이유

[Geniustudy]

일단 도플라밍고의 캐릭터성은 1부에서 간단하게나마 제시되었습니다교활하고 잔인하며 힘을 가진 이들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사상을 가졌고 광기가 넘치며 해군조차 우습게 보며 무엇보다도 재미를 추구합니다.이것만으로도 도플라밍고란 캐릭터의 캐릭터성은 거의 완성된 거나 다름없습니다. 원피스 세계관의 "조커". 실제로 도플라밍고의 뒷세계 이명이 "조커"인 걸 보면 오다가 어느 정도 노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그런데 2부에서 오다는 자꾸 도플라밍고에게 새로운 캐릭터성을 부여합니다. 적에게는 잔인하지만 내 부하에게는 따뜻한 남자, 카이도의 사업 파트너, 특권 의식에 찌든 천룡인, 부하를 가족처럼 여기는 남자 등.그런데 1부의 캐릭터성에 2부의 캐릭터성을 더하다 보면 도플라밍고란 캐릭터가 마치 포스트잇을 덕지덕지 붙인 것처럼 난잡한 캐릭터성을 가지게 될 건 뻔합니다. 하지만 오다 역시 그것을 알고 있었는지, 특단의 조치를 취합니다....1부에서의 캐릭터성을 모조리 부정해버리는 거죠. 2부에서의 도플라밍고는 1부에서 자신만만하게 말했던 것과는 달리 칠무해 자리를 버리지 못합니다. 2부에서의 도플라밍고는 1부에서 새로운 시대를 갈망했던 것과는 달리 자신의 자리에 만족하고 멈춰 서 있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2부에서의 도플라밍고는 1부에서 보여줬던 힘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사상과는 달리 졸X 병X같은 부하들을 데리고 있습니다.뭐, 사람마다 시각 차이는 있겠지만 차라리 1부의 캐릭터성만 가지고 나오는 게 더 나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비역솔져 쟉스]

오다는 2부들어서 정말 심각하게 그림에 뭔가를 꽉꽉 채워넣는데 캐릭터 설정에 있어서도 그러는 듯;

[원후취월]

그래도 전 2부의 도플라밍고가 더 좋네요. 1부가 그냥 싸이코 같았다면 2부는 의외의 면을 많이 보여줘서 좋더군요. 생기기도 더 잘생겨지고 ㅋㅋ

[Geniustudy]

굳이 도플라밍고가 그렇게 될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다른 거물이 그래도 됐을텐데

[우월한 거미남]

1부에서는 끝판왕이라고 해야하나 진짜 조커 비슷한 모습이 느껴졌는데 2부와서는 어정쩡하다고 해야하나 흰수염한테도 안 쫄던 양반이 카이도우 출격한다니깐 잔뜩 쫄아버리는 거라던가.

[머즈]

무엇보다 재미추구에서 맛이갔죠ㅋㅋㅋ
어떤상황에서도 훗훗훗할거같더니
정작2부에선 웃음보단 이마핏줄을 더많이본듯ㅠ

[난동토끼]

1부에서는 흑막포스 풍기던 녀석이 2부에선 사황이랑 싸우기전 중간보스로 전락해버림

[종대이]

오히려 2부에서의 설정이 더 현실적이긴 한 거 같은데요.. 자신의 야망을 달성할 수 있는 무기였던 수술수술열매를 빼앗겨버리니 사황에 맞설 전력이 없는 이상 앞으로 나아가기 힘든 위치가 되버렸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