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데이터 베이스에는 최근 2,30년의 다양한 글과 이미지, 영상 등이 아카이브로 남아 있다.
하지만 서버가 멈추거나, 사이트 서비스 종료, 계정 삭제 등을 이유로 이 인터넷에서 혹은 이 세상에서 영영 사라지는 일도 드물지 않다.
한 번 놓쳐버린 것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복원 할 수 없다는게 있다는 사실을「나」는 아프도록 이해하고 있다.
"앗...."
무심코 소리가 새버렸다. 사람들은 악령을 보면 이런 소리를 지르는걸까?
평소에는 멍하니, 천천히 움직이는 일이 많았던 감정과 마음이 이 때만은 순식간에 움직였다.
만난 것은 악령이었다.
16년 전에 연예계를 떠난 전설적인 아이돌.
그녀가 진행한 라이브 스트리밍의 아카이브.
팬이 불법으로 저장해둔 영상 데이터였다.
"와 그립네. 저장해둔 팬이 있었구나... 뭐 있을 수 있지"
영상 설명란을 본다. 거기에는 데이터 원본 날짜가 적혀 있었고, 그때는 B코마치의 전성기.
아이가 휴식하고 복귀했을 즈음의 스트리밍 데이터였다.
지금은 아이돌의 스트리밍 방송이 당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당시에는 일반적이지 않았으며,
사이토 사장의 아이디어로 몇 번 시도된 기획이었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몇 번 방송을 진행한 기억이 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카이브가 남아 있다면 확인할 수 있겠지만, 아마도 데이터는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이 스트리밍 서비스도 스마트폰 보급에 대한 대응이 느려서 다른 서비스에 고객을 빼앗기고 현재는 서비스를 중단했다.
사이트에 로그인 할 수는 있어도 데이터를 복구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동영상은 당시 팬이 저장한 데이터가 분명하다.
나는 마우스를 천천히 화면 중앙으로 옮기며 망설인다.
이 동영상을 재생했다가는 당시의 마음이 되살아 날 것 같았기에.
나는 「아이」가 정말 싫었다.
나에게 B코마치의 활동은 결코 즐거운 것만은 아니었다.
물론, 연예계에 들어와 많은 연예인들과 만나고, 동경하던 사람들과 식사하거나,
텔레비전에 나와 주목을 받거나, 어디에 가든 비교적 인기가 많아서 즐거웠다.
하지만, 즐거웠던건 그런 사적인 것들이었고, B코마치의 활동 자체가 즐거웠냐고 하면 의문이다.
매일매일 리허설과 레슨에 쫓기며,
이벤트와 라이브로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지만 관광할 여유는 없고,
수학여행이나 문화제에도 참여 할 수 없다.
무엇보다...
무엇보다 이 동영상의 주인공인 아이의 존재가 나의 활동을 그늘지게 했다.
B코마치의 인기 대부분은 아이의 인기로 뒷받침되고 있었다.
라이브도 센터는 아이로 고정이고,
다른 멤버들도 항상 아이를 돋보이게 하는 백댄서 같은 대우를 받았으며,
운영진도 노골적으로 아이를 편애했고,
아이를 중심으로 모든 기획이 움직였다.
물론 이해는 하고 있다.
아이가 없었다면 우리는 인기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아이가 없었다면 지하 아이돌에 그쳤을 것이고, 그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했을거다.
그렇다고 해서 감정이 납득하는건 아니다.
편애를 받는 아이를 보며 증오가 끓어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B코마치는 약소 기획사의 중학생 모델들을 모아서 시작되었다.
저연령 그룹은 당시의 유행이긴 했지만, 성장기의 여자아이들은 외모 변화가 심하다.
대부분의 경우, 아기자기함을 잃은 주니어 아이돌은 「평범한」여성으로 변해간다.
주니어 아이돌의 재능을 판단할 때, 부모의 외모를 확인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어른이 되었을 때 어떤 얼굴로 성장하게 될지.
참혹한 이야기지만, 이 업계는 외모 중심주의를 한없이 추구하며 잔인할 정도로 재능을 중시한다.
나를 비롯한 많은 멤버들은 이 참혹함의 희생자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패션잡지에서 모델을 하던 시절에는 나도 어디 내놔도 미소녀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면서 조금씩, 매력 포인트였던 동글동글한 얼굴이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어린 얼굴로 인기를 끌었지만, 통통하고 성숙하지 못한 분위기로 바뀌어갔다.
성장 실패.
그런 이야기도 몇 번 들을 수 있었다.
아이가 부러웠다.
그 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변한게 없는 것처럼 보였다.
처음부터 어른스러운 얼굴이었고, 마지막까지 순수함이 남아있었다.
질투했다. 나뿐만 아니라, 분명 멤버 모두가 그랬을거다.
표면상으로는 친하게 지내려고 했지만, 아마도 질투심은 스며들고, 아이도 그것을 느꼈을거라 생각한다.
다른 멤버들과 명백한 벽이 있었다.
몇 년 동안 함께 해왔지만, 진실을, 진심으로 이야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는 언제나 무심하게 행동하며 진심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식사도 처음에 몇 번 갔을뿐, 사적인 교류도 거의 없었다.
불만이 폭발하여, 아이에게 짓궂은 장난을 친 애가 나타났다.
화장품을 훔치거나, 멤버들 사이에서 아이에 대해 험담을 하기도 했다.
그 애는 곧바로 쫓겨났다.
사장인 사이토는 신속하게 움직였고, 결단력이 있었다.
사건을 인지하마자마 공지를 쓰고 계약을 해지했다.
졸업 라이브도 허락받지 못했다.
사장의 뻔뻔한 편애에 모두 결심을 굳혔다.
아이의 백댄서로서, B코마치의 활동을 계속하는 수밖에 없다고.
빌어먹을. 그렇게 생각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나는 마음을 비우고, 숨을 죽이며 재생 버튼을 눌렀다.
"아아~ 들리나요?"
아이의 목소리다.
아이의 목소리. 그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
나에게 있어 유일무이한 그 목소리가, 바람이 관통하는 것처럼 느꼈다.
"소리가 작나? 그래, 그럼 여러분 볼륨을 올리세요"
여느 때와 다름없는 둔감한 발언.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에 전혀 망설임이 없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 자체가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인듯한 당당함.
맞아, 아이는 이랬다..
화면 너머로 보이는 아이는 아름답다.
추억이, 수십 년의 시간이, 어떤 보정으로, 실물보다 더 아름다운 아이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생각했지만, 그건 전혀 관계 없다.
아이는 누가 봐도, 의심할 여지 없이 아름다웠다.
어린 나는, 어린 탓에, 아이를 과도하게 의식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
"무슨 이야기를 하지. 딱히 준비한게 없는데..
사장이이 그냥 잡담이라도 하라고 하길래.
그런데 잡담이라고 해도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
아, 코멘트? 코멘트를 읽으면 되는 거야?"
업로드된 동영상에는 당시 코멘트들이 보이지 않는다.
어떤 코멘트가 아이가 보고 있을지, 나로서는 알 길이 없었다.
"오늘 뭐 먹었냐고? 아무것도 안 먹었어. 옷 브랜드? 유니X로인데.
좋아하는 책이라던가 있어? 비밀이야. 놀러간다면 어디로? 비밀이야"
아이의 대답에는 비밀이 조금씩 섞여 있었다.
어디까지 대답해주고, 어디까지 비밀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았다.
좋아하는 책 정도는 알려줘도 괜찮을텐데.
아이는 예전부터 비밀을 좋아했다는 것이 생각났다.
무엇을 물어봐도, 잘 피해갔다.
팬들의 시선에서 신비롭게 보일지도 모른다.
알고 싶어하는 마음은 그 사람의 카리스마에 연결되니까.
"싫어하는 음식은?"
아이가 대답하기를 망설였다.
음, 하고 눈길을 위로 올리고, 카메라로 다시 시선을 돌리지 않고 말했다.
"딱히 없는데, 흰 쌀은 좀 싫어해"
거짓말치네, 라고 생각했다.
로케이션 도시락은 누구보다 깔끔하게 비우고, 남은 도시락까지 가져가던 것이 아이였다.
흰 쌀도 깔끔하게 비우는걸 나는 몇 번이나 봤다.
특이한 대답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아이의 캐릭터에는 맞는 것 같다.
"맛이 싫다는건 아니고, 뭐하고 해야하지, 흰 쌀은 부드럽잖아.
가끔, 모래 같은 거 들어있지 않아? 그럴 때 까드득 소리가 나. 그게 싫어"
일반적으로 모래 같은 건 들어있지 않다.
하지만, 말하는 것에 살짝 리얼리티가 있었다.
부드러운 것 속에 갑자기 이물질이 있으니 싫다는건,
일반적인 감각으로도 공감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
"흰 쌀 속에, 유리 같은 게 들어있으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해.
분명히 아프겠지. 그러니까, 좋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뭐라고 해야할까, 무섭다?
응. 흰 쌀은 무서워서 별로 좋아하지 않아. 물론 주면 먹지만.조금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
아이의 표정은 무덤덤한 미소였다.
오히려, 아이는 항상 웃고 있기 때문에, 정상 운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나에게는 아이의 웃음은 무표정처럼 느껴졌다. 언제나.
"결혼 소원이라던지 있어? 없는데?"
이번에는 바로 대답했다.
"잘 모르겠어. 결혼한다는 비전이 전혀 안 보여.
다들 나랑 결혼하고 싶다고 쉽게 말하지만, 그게 어디까지 진심인지 모르겠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곁에 있고 싶다는 마음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왜일까? 사랑의 표현?
영원히 함께 있고 싶다는 의사 표현? 아, 그렇구나. 조금 이해가 갈 것 같아."
아이의 표정에는 작은 빈틈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순수한 의문을, 마치 무언가를 튜닝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계속 함께 있고 싶다는건, 최근엔 조금 이해가 갈지도?
요즘에서야 겨우 그렇게 느끼는거지만."
갑작스러운 암시에 내 마음은 조금 싸늘해졌다..
이런 냄새에 대해서는 민감한 아이돌로서의 본능이 나에게도 조금은 남아있었다.
"친척인 꼬마가 말이지, 너무 귀여워서, 계속 같이 있다고 생각했어"
당시 코멘트들은 안도감으로 가득했겠지.
아이의 이성 관계는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
우리들도 아이의 사생활을 알 길이 없었고,
이건 과거의 아카이브이지 실시간이 아니다.
이런 대답이 나올걸 알고 있으면서도, 역시 싸늘함을 느끼게 된다.
"좋아하는 남자 타입? 비밀. 말해도 괜찮긴 하지만,
자기가 그 타입이 아니라면 기분 나쁘잖아?
흐음, 그럼 됐어."
그 날의 방송은 연애 이야기가 중심이었다.
아이의 연애 이야기. 나도 조금 관심이 있었다.
조금만 헤드폰을 조정해 볼륨을 올린다.
"너무 나에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 좋을 것 같네. 언제나 나는 뭔가 저지르니까.
사소한 일을 하나하나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나를 상대하다 지칠꺼야.
그건 안쓰럽잖아. 그렇지 않은 사람이 좋다고 생각해."
아이가 말하는 저지른다는거에 집히는게 있다.
중요한 부분이 빠져 있다거나, 사회를 살아가는 데 일반적인 교양이 부족하다거나,
아이돌 중에는 발달 장애를 겪는 아이들이 결코 적지 않다.
아이는 그 전형이었다.
아이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부르더라도 틀릴 때가 많다.
사이토 사장 이름도 자주 틀려서 주의를 받은 적 있다는게 생각났다.
아이는 사람을 구별할 줄 모르는 것이 아닐까라고 멤버들이 농담 섞인 말을 했던 적이 있다.
아이가 보는 세상은, 사람들이 모두 무표정하고, 마을사람A나 B가 말하고 있는거고, 개체 인식이 없는게 아닐까.
아니면 자기도, 게임의 플레이어 캐릭터 정도로 생각하고, 다소 남의 일처럼 생각하는게 아닐까.
게임을 좋아하던 멤버가 휴대용 게임기로 RPG를 하며 이야기했었다.
그랬던게 기억에 남아있다.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걸 기억하고 있다.
"사랑한다는 기분이라는건 아마 신뢰에 기반하고 있을거야.
뭐였지, 헨포세?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나도 좋아하게 되는 거 말이야.
하지만 나는 꽤 겁쟁이라서, 좋아한다는 말을 믿지 못할 것 같아.
사람을 정말 좋아했던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사람은 자신의 상식으로만 다른 사람을 평가할 수 있다.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감정이 없으면, 사람들이 말하는 '좋아해'라는 말도 믿을 수 없다.
어른이 되고 깨달은 사실이다.
바람 피우는 사람일수록 바람 피운다고 의심하는 것처럼.
"이상한 느낌. 나는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걸 잘 못해,
이상한 이야기를 해서 미움 받는 것도 싫어.
하지만 자기 이야기를 꺼내는걸 싫어하지는 않아, 모순적으로 들리겠지만.
날 알아줬으면 좋겠어. 내 더러운 점과 싫은 점들을 모두 포함해서,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줬으면 좋겠어."
아이의 진심같은걸 처음으로 듣는 것 같다.
일기같은 느낌이다. 아이는 코멘트를 읽으며 대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자신과 대화하는 것 같았다.
나도 기억이 났다. 코멘트를 주워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신과의 대화가 되기 쉽다.
코멘트의 부족한 정보량을 보완하려고 하다가 주관이 들어가게 된다.
쏟아지는 코멘트에 쫒겨 진심과 다른 곳에 이야기가 흐르더라도, 그냥 다음 화제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원래 스트리밍은 시청자를 위한거고 생각없는 말을 하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은 순간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나라는걸 정의할때는 반드시.
"나는, 사실은"
거기서 영상은 끊겼다.
동영상의 제목은「1」
아무래도 이건 분할된 데이터 같았다.
투고자 페이지로 넘어가서 이어지는걸 찾아봤지만 보이질 않는다.
삭제한건지, 업로드하질 않은건지.
불완전한 연소감을 느낀 나는 검색 페이지를 연다.
뭔가, 아이의 발자국을 찾을 수 없을까 하고 B코마치 관련 페이지를 헤맨다.
동영상 사이트의 B코마치 관련 영상들은 거의 다 본 것들이고, 텔레비전용 탈을 쓴 아이만이 있었다.
그러고보니...
그러고보니, B코마치를 결성했던 초기.
아직 다들 친하게 지낼때 공용 어카운트 블로그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었다.
역 앞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아이들 4명이서 순진하게 밝은 미래를 꿈꾸면서.
결국에는 운영이 만든 공식 어카운트만 운영한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공용 어카운트는 포기했다.
분명, 그 어카운트로 아이가 몇번정도 일기를 썼을거다.
로그인 화면으로 간다.
등록한 이메일 주소는 내 서브였을거다.
비밀번호가 뭐였는지는 순서가 확실치 않다.
1이 먼저였던가, 55가 먼저였던가.
몇번인가 시도 끝에 정답은 패스워드에 도달했다.
45510
타카미네, 니노, 아이, 와타나베
결성멤버의 앞글자를 플릭으로 입력했을때 나오는 숫자.
글 수는 7건.
총 조회수는 328.
최신 페이지에는 예전 공지가 있다.
이러건 고참 팬이라고 알까말까한 귀한 블로그다.
블로그 서비스 선택도 안 좋다.
귀여운 아바타가 블로그 옆에 붙어있어서 초둥학생이 만든 블로그 느낌이다.
흑역사를 보는 느낌이라 머리가 아프다.
기사 내용도 별로다.
운영에 확인도 받지 않고 썼을 자기소개 페이지와 좋아하는 연예인이 어쩌고, 이모티콘이 가득하다.
프로의식의 조각도 찾아 볼 수 없는 페이지다.
나는 히익 소리를 내며 빨리 글을 지우기 위해서 편집 페이지로 들어갔다.
그러자 그곳에 비공개로 된 페이지가 하나 있었다.
투고자 누군지는 태그로 알 수 있었다. 아이다.
나는 미리보기 화면을 연다.
아이가 쓴 글을 읽었다.
"타카미네 니노짱 와타나베"
이 페이지 그립지.
나도 아직 남아있을지 몰랐어.
처음에는 우리도 이렇게 사이가 좋았는데...
지금은 B코마치도 꽤 흔들리고 있잖아?
뭐 내가 원인이긴 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나쁘다고 생각하고 책임감도 느끼고 있어.
진짜라구?
믿으라고해도 믿기 어렵겠지만
모두와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은 계속 변치않아.
계속 말하지 못했지만 이게 내 진심이야.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더라도, 나는 모두를 싫어하지 않아.
가능하다면 옛날처럼 지내고 싶어.
좀 더 나를 바보 취급해도 돼.
화를 내도 괜찮아.
사양같은건 안 했으면 좋겠어.
하고 싶은 말은 했으면 좋겠어.
만약에 이 블로그를
옛날 우리들 좋았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왔다면,
다음에 만났을때 알려줘야해?
아이, 멍청한 바보야라고 말이야
그러면 나도 미안해 바보라서 라고 말할게.
화해하고 싶었어.
사람들에게 계속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어.
제대로 모두와
나는 끝까지 읽지 않고 페이지를 나갔다.
아이가 쓴 이글을 삭제했다.
두번다시, 그 누구도 이 글을 읽을 수 없도록.
이건 아니야
이런건「아이」가 아니야.
누구에게도 매달리지 않고, 분방하고, 고귀하고, 강하고, 후회따윈 한번도 하지 않고,
무적이고, 최강이고, 유일무이한게「아이」니까.
동료에게 매달리는 듯한 문장을 아이는 쓰지 않는다.
이런건 아이가 아니야. 아이는 이렇지 않아.
나의 아이는 그렇지 않아.
무엇이 진짜 아이인지 내가 알 필요 없어.
그 영상의 다음은 어떤 내용이었지?
나는 분명 한번은 그 스트리밍을 본적이 있을거다.
아이의 스트리밍은 전부 보고 있었으니까.
생각해보면 아이가 딱 한 번 스트리밍에서 약한 소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래 흰 쌀과 유리 에피소드.
저건 아이의 엄마 이야기로 이어졌다.
어머니가 던진 유리 파편이 흰 쌀에 들어갔다고, 그때부터 아이는 본 적 없는 약한 소리를 했었다.
이 영상을 업로드한 인물도 나랑 같지 않을까.
그런 아이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게 아닐까?
우리 안에 있는 우상을, 지키기 위해서.
인터넷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지웠다.
영원히.
다시는 되돌아 갈 수 없도록, 가망이 없도록.
나는 블로그 자체를 삭제했다.
아이가 보내는 SOS였을지도 모르는 그 목소리를,
다시는 아무도 볼 수 없도록.
PC 옆의 유리창에는 내 얼굴이 비치고 있었다.
누구보다 아이를 신봉하고 있다.
틀림없는 신자의 얼굴이었다.
https://twitter.com/kaaaaaappe/status/1646022765257043970/
https://twitter.com/danny8461/status/1646147390859251712
곧 방송되는 최애의 아이 1화와 YOASOBI의 MV, 원화 참가했습니다.
신작이니 꼭 봐 주세요!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kappe(히라야마)
https://twitter.com/kaaaaaappe/status/1646175715308752896
아아, 드디어 말했어
이건 절대 거짓말이 아니야
사랑해
최애의 아이 1화 시청 감사합니다...! 1화 90분 1000컷 넘은 총작감, 내400컷 정도 작감 했습니다.
이건 훌륭한 스탭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YOASOBI 아이돌 MV에서도 작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봐주신다면 기쁩니다.
https://twitter.com/sachi__63/status/1646176105974632448
최애의 아이 1화 시청 감사합니다
메인 애니메이터로 참가했습니다.
마지막 장면과 댄스신 일부 레이아웃, 카페 씬 작화 감독을 담당했습니다. (2작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https://twitter.com/MeyerCarthlate/status/1646174879530770437
https://twitter.com/u_____su/status/1646175334637924352/photo/1
https://twitter.com/z6826c/status/1646176114384187392/photo/1
https://twitter.com/momoshiomomo/status/1646174217661222912/photo/1
최애의 아이 1화 시청 감사합니다. 1화의 서두 20컷 정도 원화, 띄엄띄엄 작감,
아이 외의 B코마치 등의 서브 캐릭터의 설정을 그렸습니다.
2화 이후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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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역대급 1화 였습니다. 동화공방 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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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제목이 엄청 어울리는 만화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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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봤습니다 1화 90분 편성 진짜 굉장했습니다 작화 연출 브금 성우연기 다 엄청났어요 그냥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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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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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프닝 곡 가사도 영상도 장난 아니네요.. 게다가 4K 영상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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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역대급 1화 였습니다. 동화공방 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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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프닝 곡 가사도 영상도 장난 아니네요.. 게다가 4K 영상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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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봤습니다 1화 90분 편성 진짜 굉장했습니다 작화 연출 브금 성우연기 다 엄청났어요 그냥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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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제목이 엄청 어울리는 만화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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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한국 한정으로 아이돌 아이와 말장난이 되는 제목ㅋㅋㅋㅋ | 23.04.13 06: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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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플러스 가입 하시고 유료 멤버쉽 가입 하면 유료 멤버쉽 한달 공짜입니다. | 23.04.13 04: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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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신작 1화는 무료로 푸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1화부터 유료네요. | 23.04.13 12:4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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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요약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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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보면 동방이 처음부터 2기를 염두하고 제작하는걸지도 | 23.04.13 10:5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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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치만 아마도 2기는 도쿄 블레이드 편인걸... | 23.04.13 11: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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