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수리비 증가와 디아블로 화폐경제학. 금융설계 어떻게 할 것인가

[지네딘지성]

한 번쯤 읽어볼만한 글인 거 같네요. -ㅇ-

클리앙 디아블로당 분의 글임.

수리비 증가와 디아블로의 화폐경제학.

 

 

 

이번 패치로 이뤄진 고레벨 유저들의 수리비 증가에 관해 생각해보면, 블리자드의 조바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히, "아이템 스펙안되는 유저는 불지옥 레벨 도전하지도 마!! 괜히 수리비만 왕창 깨질테니...."의 견해로만 보는건 조금 부족하다 생각됩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스펙미달시엔 불지옥 도전조차 못하게 하기위해 수리비 증가했다.라는 개념이라면 블리자드는 와우에서와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었을 겁니다.

와우의 일부 컨텐츠 던전의 경우 아이템 레벨 미달시엔 입장이 안되는 케이스도 실제로 있었습니다.

(하도 오래되서 잘 기억도 안나네요. 일반던전, 영웅던전 구분하면서...)

쉽지 않은 선택이고, 유저들의 반발도 있었겠지만, 디아에서도 이 개념을 도입할 수도 있었겠죠.

물론, 이러한 해석도 한편으론 이해가 되는 상황이긴 합니다.

 

 

 

이번 수리비 증가로 블리자드에서 노리는 것은 "골드의 회수"라고 생각합니다.

 

 

현실 세계의 금융경제학이나 화폐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유동자산의 현금화 및 환율, 전세계 각국의 금보유량..등의 연관개념을 알고 있다면 

아주 쉬운 내용입니다.

(그냥 단순한 세상돈흐름 이야기이니 별 어려운 이야기는 아니죠.)

 

 

성역이 열리고 영웅들이 등장한지 이제 한달쯤.

 

블쟈의 예상과는 달리 악을 소탕하기에 매진하는 유저들의 컨텐츠 소비 속도는 전광석화.

얼마 되지도 않는 컨텐츠가지고 자신감만 대단했죠. 3,4막은 대충만든 티도 팍팍 나구요.

블쟈 개발자들의 사전 게임플레이 인터뷰에서도 지옥부터 어렵고, 불지옥은 어떻고, 템 루팅시엔 골드가 잴 반가웠다느니 등의 설레발만 잔뜩 쳤었죠.)

 

 

 

 

암튼, 서버가 열리고 첫번째 접속자의 루팅으로부터.. 1골에서부터 쌓이기 시작한 전체 성역의 골드는 좀처럼 줄어들지가 않습니다.

현 디아블로의 경제시스템에서 골드가 소진(없어지는) 경우는 몇 가지 되지 않습니다.

 

1. 경매장 수수료.

2. 보석 및 대장기술 제작 레벨업 및 제작.

3. 수리비.

 

이게 전부입니다.

 

 

서버내에 골드의 생성과 소비 및 소진에 관련된 개념이라면 기타 다른 게임도 다를게 없지만, 디아는 약간 다른게 있죠.

게임 자체에서 지원하는 현금경매장입니다.

패키지게임으로 1회성으로 판매되는 게임의 서버운영 및 관리비를 충당한다..라는 측면에서 현금경매장 시스템은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질하는 유저가 있고, 이러한 개념이 필요하다면 무슨 아이템어쩌고 하는 사이트를 통하는 것보단 훨씬 낫죠.

 

 

 

서버내에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골드와 아이템. 이를 이용한 현금경매장.

 

문제는 이 현금경매장입니다.

업계 최초의 시도이니만큼, 시행착오도 존재할테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아마도 엄청난 모니터링을 하고 있을겁니다.

자체적으로 흘러가는 시장경제에 맡겨두면 뱃속 편할테지만, 그러기에도 쉽지 않을 겁니다.

"현금"이라는 문제가 결부되었기에 잘못되는 경우엔 후폭풍이 대단할테니까요.

 

 

사용자가 현금을 지불하고 구입한 결과물(골드or아이템)의 값어치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을겁니다.

국내 사용자에겐 아직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만, 아이템거래사이트 등을 통한 것이 아닌 블쟈의 현금경매장을 통해 구입을 했다면 

이 결과물의 값어치가 하락하지 않기를 사용자는 바랍니다.

현금경매자 사용자는 현물성. 현금성. 유동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죠.

 

 

북미서버엔 250불 제한인 듯 하던데, 30만원 가량 주고 구입한 물건이 하루이틀만에 골드시세 변경에 따라 값어치가 하락한다.

이건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라고 봅니다.

지금 당장 나타나는 문제는 아닐지라도 이 상태로 계속 흘렀다면, 분명 큰 문제가 됐을겁니다.

아시아서버의 경우에도 벌써부터 골드값어치와 아이템가치. 이에 따른 현거래사이트들의 거래가격변동..을 보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 걸 경매장 한번쯤 이용해 본 유저치고 모르는 분은 없을겁니다.

아마도 현금경매장 개시이후 시장의 상황을 모니터링 하던 블쟈는 생성되고 쌓이기만 하는 골드의 인플레를 조절하기 위해 골드를 소진하는 정책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블쟈에서 예상하던 서버내 상시 존재 기본골드량 수준이 있었을테고, 모니터링결과 골드의 생성이 소비를 훨씬 상회하여 골드인플레가 예상된다.

어쩌지???

 

 

시장상황에 적극개입하게 된 정부나 한국은행의 경우와 유사하다고 봐도 될 듯 하네요.

서버내에 골드 생성은 대한민국에 1만원짜리 신권이 하루에 수백억장씩 계속 찍어내는 경우라고 생각하면 비슷하다랄까요.

 

 

위 1.2.3.의 경우 중 골드경매수수료는 기본 15%. 이 부분은 크게 손댈게 없죠.

제작기술 관련해선 대체로 지양하는 성향이 강하고..  아마도 블쟈는 모든 유저가 아이템 제작을 좋아할꺼야...라고 예상한 듯 합니다만..

저도 좀 해봣지만, 제작은 미친 짓..ㅠㅠ

손댈 수 있는 건 역시 만만한 수리비였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패치 전엔 장비 완전 빨개지도록 죽으면 수리비 7천골이었는데, 지금은 한번 죽으면 4천골정도입니다.

어마어마한 변화입니다.

작은 개인에겐 큰 차이가 아닐지 몰라도, 서버 전체 만렙 유저들의 불지옥에서 사망하는 횟수와 소비되는 골드량은 무시무시한 숫자일텝니다.

블쟈만이 알고 있겠지만요...

 

 

 

이렇게 소비되는 골드는 그냥 없어지는 골드입니다.

아마도 블쟈는 한두어달의 모니터링 후에 추가 조치를 취하리라 봅니다.

전체 서버에 총 골드량은 얼마이다.라는 대략적인 기준을 정한 후에 해당 수준의 골드량을 유지시키기 위한 각종 패치 및 조치들을 취할 것입니다.

시장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유저들의 현금경매장 이용은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게임 경제속에 현금을 투자 및 소비한다..라는 견해에서 보면 말그대로 주최측의 농간에 좌우될 수 밖에 없기에 리스크가 정말 큽니다.

이번 공속패치의 경우를 봐도 A급 공속템을 현금경매장을 통해 구입했는데, 블쟈가 공속템 너프....사용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시장의 최고권력자. 한국은행.......아니 신과 같은 존재죠.

주의가 요구됩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골드경제의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골찬에 투자해서 골드확보에 나서는 유저..

매찬에 투자해서 아템확복에 나서는 유저..

 

 

시장 전망이 어렵다고 관망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고민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p.s. 그냥 뭐..게임이니 즐기기만 하면 되긴 합니다.^^

클리앙 영길님 글 펌.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cm_dia&wr_id=83289

[guswjdgus]

추측글... 이긴 하지만 골드시세를 블쟈가 잡아야 할 이유는 딱히 없음. 이미 북미쪽도 골드가치는 폭락한 상태인데다가

어짜피 현금경매장과 골드경매장은 완전히 별도로 돌아가는 시스템이기때문에 골드 가치가 휴지조각이 되든 금박지가 되든 현금경매장 시세에 주는 영향은 아주 미미함

[Red Shoulder]

지금 디3가 포풍 너프를 먹고 있는 이유는 전부 경매장 이라는 시스템 덕분이죠. 경매장 밸런스 저절을 하려다버면 골드관리, 템 드롭률 관리, 캐릭들의 밸런스 관리(넘 쎄면 템 파밍이 잘되고 그러면 경매장 밸런스가 붕괴되니). 즉 모든 원흉은 경매장. 이놈만 없었다면 이렇게 속 보이는 너프들은 안했을 터인데. 템 드롭 확률도 디2 비슷해질거고

[서리먹보]

제목은 거창한데 내용은 볼 게 없네요.

[yorudon-g]

포커싱을 잘못 맞춘 글인듯...

포커싱은 블리자드의 이익임.. 거기에 포커싱을 맞추면, 모든 패치가 전부 모순 없이 맞아 떨어짐.

난 ... 사실 애초에 좋은 템 드랍률과, 쉬운 진행까지도 의도했다고 생각함.

예를 들어. 미국이 자신들의 통화를 기축통화로 삼기 위해 전쟁이 끝난후에 선심쓴 것이랑 상당히 유사하다고 생각함.

일부러 초창기에 쉬운진행과 많은 템드랍을 유도후, 게임활성화와 골드활성화를 시킨후에, 그다음부터는 현금경매장을
강제시키기 위해, 너프와 골드회수는 하는 거임.

밸런스고 나발이고, 전부 블리자드의 이익을 위한 술수임.

잘 들으심. 디아3의 케릭은 전부 복사 좀비케릭임. 님의 악사만렙과 나의 악사 만렙은 완전 똑같은 좀비 복사케릭임.

왜이렇게 설계했을까.... 답은 아이템임. 케릭의 개성이나 강함은 무조건 아이템으로 몰빵한거임.

그이유?? 현금 경매장.... 위글은 포커싱을 밸런스쪽으로 많이 보는데.... 사실은 블쟈의 이익으로 보면 모순이 전혀 없음.

[루리웹-128606889]

화폐경제학까지 안가도 일반인수준에서도 다 아는 내용

[으~이~구 설마~]

안읽어도 되는 디아삼~~

[냐옹~~~]

골드 소진을 목적으로 수리비를 올린다는 것은 있을수 없죠.

수리비는 사냥에서보다 사망에서 주로 발생하고, 사망은 아이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즉 골드를 그다지 가지고 있지 않은 유저들에서 주로발생합니다.

골드의 회수가 실제 골드를 대량 확보하고 있고, 더이상 골드 쓸일이 없는 사람에게서는 이루어지지 않고, 실제로 골드가 필요하고 얼마 없는 골드를 모아 장비를 장만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서 주로 회수가 된다는 것인데, 과연 그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요?

그걸 노리고 했다면, 오히려 부작용만 더 크지 않을가 싶네요.

[ㅁ전효성ㅁ]

현실에서나 게임에서나 가난한 사람만 죽어나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