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리그 뷰어로 경기를 봤습니다.
옵저버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중계 화면에도, 해설진도 설명해주지 않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리그 뷰어로 보면 매우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리그 뷰어로 보면서 짚어봤습니다.
리장에서 첫번째 한타는 휴스턴 아웃로즈의 리퍼에 의해 토론토 디파이언트 힐러(바티스트)가 짤리는 걸로 시작합니다.
비록 이 라운드를 승리하진 못했지만 리퍼의 움직임을 볼 때 아웃로즈는 디파이언트의 조합을 예상해왔고 그에 따른
맞춤 전술 또한 짜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합상 토론토 디파이언트는 대치가, 휴스턴 아웃로즈는 돌진이 유리합니다.
따라서 디파이언트는 최대한 멀리서 대치해야 하기에 근접해서 싸워줄 필요가 없고
아웃로즈는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리퍼는 자신의 리스폰 지점에서 어느정도 진행하다 더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쫓아가는 아웃로즈와 거리를 벌리는 디파이언트.
숨어있는 아웃로즈의 리퍼와 점점 가까워집니다..
아웃로즈가 친 함정에 빠지기 직전!
중계에서 맥의 시점을 잡아줬기에 알 수 있지만 디파이언트의 맥이 루시우와 함께 양쪽의 입구를 체크합니다.
이를 봤을 때 디파이언트도 분명 이런 전술(적팀 중 하나가 대기하는)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한 쪽을 직접 가서 확인하지 않았고.. 확인하지 않은 그 위치는 바로 리퍼가 숨어있던 자리죠..
아웃로즈 본진의 돌진에 시선을 뺏긴 틈을 타 리퍼가 바티스트를 공격하려 나옵니다.
중계화면에서도 리퍼의 위치를 잡아주었으나 해설진이나 리플레이로 이 움직임에 대해 따로 짚어주는 부분이 없어
얼핏 보면 그냥 평법한 리퍼의 단독 뒤치기 성공에 이은 한타 승리로 볼 수도 있겠으나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 아웃로즈는 디파이언트의 조합을 예상했고 그에 따라 예상 경로에 리퍼를 미리 대기시켜놨음을 알 수 잇습니다.
최근에 리그를 안봐서 디파이언트가 이전 경기에서도 이런 전략을 사용했기에 예측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웃로즈 팀이 준비한 전술이 효과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