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롤은 실버2에 머무는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유저지만, FPS에는 예전부터 주변에서 꽤 잘한다고 들어왔습니다.(자랑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맥락을 위해...)그리고 오버워치 경쟁전 업뎃 당일날 바로 배치를 보고 9승1패 63점을 받았습니다.
게임은 온리 솔큐입니다. 저는 어떤 게임을 하던 솔로잉을 선호하기 때문인데, 꽤 높은 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욕심을 내서 더 올라가고자 하려고 그 뒤에 경쟁전을 더 했습니다만, 시스템의 벽 앞에 처참히 무너졌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1. 운빨ㅈ망(?) 승자결정전
승자결정전, 블리자드 본인들도 문제가 있다는걸 알고있고, 중상위권 이상의 유저들의 수준에서는 어떤 맵을 하던, 공격이 꽤 많이 유리하다고 하고, 또 게임도 그러한 양상을 띄고있습니다. 대개 공격이 10게임중에 9게임은 이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위권은 그 반대라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현재 여론은 공격이 우세하다는 쪽이 지지를 얻고있습니다.(특히 볼스카야) 이때, 공평하게 주어지는 라운드이후, 승자결정전이 시작될때, 제 경험상 태반의 유저들이 공격을 원했습니다. 그만큼, 공격이 많이 유리하다는거죠. 저도 수비로 이겨본적은 딱 1번 뿐이었습니다. 공격이 걸린판은 전부 이겼어요. 이게 문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밸런스도 맞지 않는데 동전던지기로 공수를 정한다는 것입니다. 공략시 걸린 시간이 아무리 차이가 나도 무조건 승자결정전을 가게되는 불합리함이 유저들의 원성을 상당히 사고있습니다. 이건 꼭 수정되어야 합니다.
2.점수 등락차가 너무나 크다.
이건 롤을 했던 입장에서 말해보면, 이건 차라리 롤이 훨씬 낫습니다. 롤은 오르는 점수보단 떨어지는 점수가 낮기 때문에 승률이 높으면 자연스레 올라가게 되죠. 아무리 힘들어도 승률이 54~55%만 되도 언젠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0포인트로 강등위기에 놓여도 1게임이라도 이기기만 하면 살아남을 수 있기때문에 유저에게 아직 할 수 있다는 투쟁심도 심어주죠. 하지만 오버워치는 오르기는 0.4~0.5점씩 오르는데, 내려갈땐 거의 1점씩 내려가더군요. 게다가 이전엔 버그때문에 쟁탈전이 걸리면 이겨도 0.1점을 줬습니다. 이는 최소 2판을 이겨도 1판 지면 말짱 도루묵이거나 더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겁니다. 예를들어서, 3전 2승1패일때, 승률로만 따져봐도 66.6%라는 어마어마한 승률입니다. 근데 저는 떨어졌습니다. 59점으로요. 배치 후 경쟁전 승률은 50%, 롤이었다면 오르진 못해도 최소한 점수는 유지될 수 있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오버워치는 4점이 떨어졌습니다. 승률 66%이상이 나오지 못한다면, 무조건 떨어져야하는 말도 안되는 점수 배분때문에 수많은 유저들이 아래로 떨어져 내려가는걸 목격했습니다. 감히 어떤 유저가 저 승률로 올라갈련지요? 웬만큼 실력이 있지 않고서는 대다수의 유저에겐 불가능한 소리입니다. 결국 지금 상황에서 대다수의 유저들은 내려갈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는거죠. 게다가 오버워치 경쟁전은, 상위로 갈수록 게임 양상이 팽팽합니다. 경험해본 사람들은 모두 공감하실겁니다. 이상황에서 승률 66%? 게다가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오버워치에서? 심지어 솔로큐 유저가? 꼬우면 6인큐 구해서 하라고 하지만, 그게 아무나 쉽게 해먹을 수 있으면 개나소나 6인큐 했겠죠. 지금 다인큐만 가능한 롤 랭크 시스템이 뭇매를 맞고 있는걸 여러분은 아실겁니다. 큐를 돌리면 같은 인원의 큐와 매칭해준다지만, 솔로 유저가 함께 엮여야 하기때문에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이 시스템 때문에 롤이 욕을 얻어먹고 있을 정도이니, 이건 말도안되는 소리입니다. 게다가 비슷한 수준과 인원수의 유저들매칭해 준다는것은, 승률도 그만큼 50%로 고착될 확률이 높다는것이죠. 이걸 블리자드가 몰랐을리가 없는데, 빨리 바뀌어야 합니다.
3.닷지
지금 버그등의 이유로 뜬금없이 게임에서 나가지는 경우와, 대놓고 트롤하는 유저때문에 버티지 못하고 닷지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보상은 못받을 지언정, 그 방에 있는 모두가 피해를 봐야 합니다. 나간 사람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지만, 인원수가 맞지 않은채로 게임을 해야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필자도 당연히 그랬었구요. 게다가 닷지를 당해서 지고있는 유저는, 나가도 -1점 져도 어차피 -1점이니 그냥 나가버립니다. 나가지 않을 경우, 이 게임을 이긴 팀은 닷지 패널티를 받을 수는 없으니 계속 게임을 진행하고, 점수는 쥐꼬리만큼 받게되는 억울함이 생기죠. 이것 또한 빠른 변경이 필요합니다.
3줄요약
1. 운으로 결정되는 승부보다 확실하게 실력으로 결판을 낼 수있는 규칙이 필요(ex 시간이 더 많이 남은팀이 승리)
2. 점수 등락의 불균형때문에 올라가기는 커녕 유지하기도 어렵다.
3.닷지를 통한 패널티를 받게될 유저에 대한 처벌 강화 및 그로인해 피해를 보는 유저들에 대한 확실한 보상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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